플레이플레이땡땡땡

D-29
(주인, 메이플 캔디들을 박스 안에 채워 넣는다. 만족스럽게 웃으며) 자, 뭐가 된 건 아니어도 아무것도 안 된 건 아니죠?
팬데믹 플레이 - 아홉 명의 극작가가 따로 또 같이 쓴 독플레이 <로키산맥, 캐나다>박춘근 P191, 창작집단 독 외 지음
- 이 이상한 문장, 어떻게 새로 쓸 수 있을까
여기서 나오는 '뭐'는 something, '아무것도'는 nothing이네요. 웬지 이걸 시골식 영어로 (캐나다여서 그냥 영어가 떠올랐어요) 하면 Well, it ain't something, but it ain't nothing, right?이라고 할 것 같아요. 뭔가 처음 만난 사람이 한국인이 아니라 토종캐나다인이었다면 그렇게 말했을 것 같네요. (아 근데 제가 실은 캐나다식 사투리는 잘 모릅니다. 이건 미국식일지도) 제가 한국에서 오래 안 살아서 한국어 사투리나 자연스러운 말투는 잘 모르지만 문장이 많이 이상한가요?
@borumis 이 신박한 해석 ㅋㅋ 이 문장만 놓고 보면 말이 되는데, 이 대사가 나온 상황에서 보면 이게 무슨 말인가 싶었어요 주인, 메이플 캔디들을 박스 안에 채워 넣는다. 만족스럽게 웃으며_ "자, 뭐가 된건 아니어도 아무것도 안 된건 아니죠?" 주인 박스를 여행객에게 건넨다 "원하시던 식사는 아니겠지만 이거라도 받으세요. 배가 부르지는 않아도 고프지도 않을 겁니다" 여행객, 메이플 캔디 하나를 꺼내 먹으려고 한다. 눈에 눈물이 고이는 것 같다 "저도 별로 다르지 않겠지요?.." 주인이 단풍사탕을 박스에 채우고선 "별건 아니지만, 아무것도 아닌것은 아니지요?"라고 했으면 안 이상했을뗕데 ' "뭐가 된건 아니어도 아무것도 안된 건 아니죠?'라고 왜 그랬냐는 거죠. ㅋㅋ 게다가 잘 어울리는 말, '원하는 식사는 아니겠지만 이거라도 받으세요'라고 바로 다음에 나오거든요 사실 이 말만 있으면 되는건데 왜 굳이 이 이상한 문장을 ㅋㅋ "뭐가 된것" 이나 "아무것도 안 된것"의 주어가 뭘까. 당신, 이라는 걸까요? 단풍사탕을 받았으니까 빈손이 아니니까 뭐 그런걸까요?
오 그런 뉘앙스가 있군요.. 이런 게 참 신기해요. 외국어를 배울 때 문법적으로는 말이 되지만 뭔가 어색한 것들.. 이런 걸 잡아내기가 힘들거든요..
꼼꼼하게 읽은 친구들을 만나 시시콜콜 얘기하는 기분, 좋구만요
우리 연변 사람들한테는 지금 한국이 만주 아닙니까. 전부 한국 가 있지 않습니까
팬데믹 플레이 - 아홉 명의 극작가가 따로 또 같이 쓴 독플레이 <용정, 중국>조정일 P211, 창작집단 독 외 지음
- 윤동주와 만주를 추앙하는 여행객은 왜 우스꽝스러운가
@정남C 같이 읽어서 정말 재미있었어요! 다음 모임은 14일 토요일 아침 7시 30분, 3부 내국인들입니다!
역시 퇴근시간과 맞지 않아 어제 참석을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슬픈 소식은 다음주 토요일 오전에도 원래하던 책모임이 있어 참석을 못합니다~으헝헝! 21일은 마침내! 될 것 같습니다! 책은 내일부터 읽고 완독할게요~
여행자:윤동주 시인의 무덤에 갔죠. 갔는데 일정 많다고 단체 사진 띡 찍고 간 지 10분도 안 돼서 차 돌리고 온 데가 식당. 아, 정말 이건 아니죠. 가이드: 선생님, 기름이 떨어지면 차가 멈춘단 말입니다. 차에 기름 넣듯 사람은 밥을 배에 넣어야 한단 말입니다. 앞에 밥이 있으면 당장은 배가 안 고파도 일단 밥을 먹는게 좋습니다. 왜냐? 돌아서면 배고플자도 모르는데, "아까 내 밥 다시 달라" "네 밥? 내가 먹었다" . 그때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들어가서.....
팬데믹 플레이 - 아홉 명의 극작가가 따로 또 같이 쓴 독플레이 외국인들 / 중국, 용정/조정일 p. 210, 창작집단 독 외 지음
어제 "용정, 중국"에서 저는 '여행자' 연수담당은 '가이드' 역이었어요. '여행자'가 중국 용정에가서 윤동주의 무덤을 견학후 혼자 감상에 젖어, 같이 간 문학회 회원들과의 식사자리에 참여하지않고 밖에서 윤동주의 서시를 읊조리며 가이드와 대화를 나눠요. 그때 가이드가 여행자의 그 눈물겨운 감성에 아랑곳않고 아주 부드럽고 여유롭게 좀 능청스럽게 여행자와 핑퐁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책무를 다해요. 중간중간 가이드의 말과 말투에 웃음이 터져나와 책 속이 머리를 묻고 키득키득 웃고, 재빨리 제 역할을 위해 표정을 다잡았어요. 다시 읽어봐도 깊은 뜻은 둘째치고 너무 재밋는 글이네요~^^
@모임 내일 금요일까지 <2부 외국인들>가운데 의미심장했던 대사들과 소감을 나누어주시고, 토요일부터 <3부 내국인들>로 넘어가시면 되겠습니다! 모두 즐독!
아그라,인도 /조인숙 이지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왜 그렇게 지질하고 분위기 없이 굴던 장면만 생각이 날까. 그냥 다 저지르지. 그냥 다 저질러버리지. 우린 뭐가 그렇게 무서웠을까. 뭘 그렇게 준비한 걸까. 재난에 대비하는 사람들처럼, 아끼고, 참고, 인내히고. 너한테는 보이는 꿈이 왜 나한테는 그렇게 아득했을까. (사이) 배고프다. 네가 만들어준 김치볶음밥 먹고 싶다. 프라이팬을 통째로 올려놓고. 김재현, 나간다. 무대에는 이지은 혼자 남는다. 이지은: 그때 그 두사람, 이젠 없어. 내일의 나는 어디쯤 있을까? (사이) 지금부터, 오늘의 타지마할 소리, 향기, 바람을 녹음한다.
팬데믹 플레이 - 아홉 명의 극작가가 따로 또 같이 쓴 독플레이 p.167, 창작집단 독 외 지음
전 실은 로마 편이 뭐랄까.. 연극으로 하면 제일 페이스도 빠르고 티키타카 등 연기하기 가장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요.. 남편이 한때 예전 직장에서 너무 괴로워해서 제가 그만두고 여행이나 다녀오고 새로 시작하라고 해서 그당시 놀고 있던 제 남동생과 함께 터키 여행을 갔는데요.. 패키지 여행이어서 다른 한국사람들과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계속 뭔가 분위기가 이상했대요.. 그런데 나중에 친해지고 얘기를 트면서 결국 알게 되었는데 남자 둘이 함께 여행하러 와서 당연히 동성애자라고 생각했다고.. 근데 숙소를 같이 쓰면서 정작 여행 다닐 때는 따로 다니고 만날 버스 뒤에서 잠만 자고 있어서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매형이랑 처남 사이라고 해서 '아~하~~!!!'라는 반응이^^;;; 남편이 '아니 내가 얼마나 남자 외모 따지는데 내 눈이 그렇게 낮은 줄 아냐고..;' (남동생도 마찬가지 반응 ㅋㅋㅋ) 근데 전 이 로마편이 재미있긴 했는데 팬데믹과는 무슨 상관이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ㅎㅎ
@borumis <로마>에서는 '진실은 무자비하다'가 되풀이해 나와서 이들에게 '무자비한 진실'이 뭔지를 찾아봤어요 결론은 의처증이 아니라고 강변하는 승수가 의처증이었고, 그래서 전 애인과 헤어졌고, 그래서 지금 애인이랑도 헤어질것 같고.. 그런건가? 그러니까 진실의 입에 손을 넣고 움찔했겠지, 그랬어요. 근데 젤 궁금한건 태리가 어떤 옷을 입었는지였어요. '시원하고, 딴 놈들이 힐끔대게 하는, 승수가 질색하는' 그 옷은... 아주 성긴 그물이었을까 ㅋㅋㅋㅋ 위 아래 다... ㅋㅋㅋ.
이거 그.. 로마의 휴일에서 입에 손 넣고 한 그곳.. ㅎㅎㅎㅎ 그레고리 펙과 오드리 헵번의 알콩달콩한 장면과 대조되네요.. ㅋㅋㅋㅋ 저도 태리 옷이 궁금하네요. 이름에서 이태리 타올이 연상되는데..(헉 그래서 로마?) 이태리 타올같은 재질의 옷일지도..;; (제 딸이 얼마전에 산 반바지가 타월같은 재질이더군요;; 전 별로 안 좋아하는 천;;)
개새끼. 너는 그냥 개새끼야.(진우의 가슴을 친다.) 자기 편하자고 할 말 못 할 말 구분도 안 하는 이기적인 개새끼. 너는 진솔이 똥구녕이나 빨다가 평생 혼자 늙어 죽어야 돼. 꼭 그렇게 죽어. 죽으라고.
팬데믹 플레이 - 아홉 명의 극작가가 따로 또 같이 쓴 독플레이 27p <우리는 만나지 않았다>, 창작집단 독 외 지음
이 작품도 꼭 은솔 역할 하면서 씨언하게 욕한번 하고 싶네요. ㅋㅋㅋ
@꽃의요정 꼭 그러십시다. 너무 잘 하실것 같아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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