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플레이땡땡땡

D-29
찌질남들의 대환장파티로 괜시리 제가 다 부끄러워지는 순간들이 많은데, 단편 극본이라 더욱더 극명하게 인물의 캐릭터를 표현하다보니 그런걸까 싶기도? 하면서도 다시 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책장에 이는 바람에도 약간은 괴로워하는 심정이었습니다.
아니 윤동주의 마음으로 찌질남들 몫의 부끄럼까지 포용하시는 겁니까? 그러시면 안됩니다.. ㅋㅋㅋ 전 그냥 원숭이 뇌처럼 그런 놈들 머릿 속은 좀 거리두기 하려구요..;;
네! 단편은 기다란 무를 중간을 툭 잘라서, 그 단면을 보여준달까, 그런 맛이 있죠. 대사 한마디로, 우와, 진짜 이런 사람 있지 정말. 한마디만 읽고도 그사람 어떤 사람인지 알게 해주는 힘이 있어요
단편소설을 읽으면 참 이게뭔가 ? 하는게 남는때가 많아요. 그 단편을 위한 해설서가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고, 후에 작가의 말이나 번역가가 남겨준 해설을 보고 다시 읽으면 새롭게 많은 부분들이 이해가 되는데, 올려주신 글들을 읽으니 읽기에만 급급했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 제가 아직 적응을 못해서요! 14일꺼부터 참여할 수 있게 해보겠습니다!! 천천히 따라가볼께요 ㅎㅎㅎ
@모임 다음 주 토요일 모임에서는 <3부 내국인들>을 읽을 예정입니다, 그런데 분량이 매우 짧으므로 <4부 기형도 플레이>앞에서 세번째 작품(질투는 나의 힘)까지 읽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14일 토요일 오전 7시 30분 / 3부 내국인들 / @랑드샤 @부릉 @정남C @연수담당 @아침바람 잊지 마시고요 @물고기먹이 @borumis 두 분 포함해서 시간 되는 분들은 다 오심 됩니다
형구 : 나 지금 너무 천박했지. 선아 : 오늘 본 모습 중에 가장 인간적이야.
팬데믹 플레이 - 아홉 명의 극작가가 따로 또 같이 쓴 독플레이 103p, 창작집단 독 외 지음
정말 아무도 몰랐던 일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 일이 될까요?
팬데믹 플레이 - 아홉 명의 극작가가 따로 또 같이 쓴 독플레이 160p , 창작집단 독 외 지음
은지 : 나 먹은 것도 없는데 지금 속 되게 안 좋거든. 토할 거 같거든. 문수 : 네가 먹은 게 왜 없어. 넌 나보다 오래 버틸 거야. 마지막 남은 스니커즈 작은 거, 그거 열량이 얼마나 높은데. 넌 나보다 작고 말랐고 마지막 스니커즈도 먹었고. 은지 : 먹으라며. 문스 : 그래도 그걸 홀랑 네가 다 먹을 줄은 몰랐어. 이래서 사람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같이 겪어봐야 하는 거야. 만약에 구조되면, 우리 이혼하자.
팬데믹 플레이 - 아홉 명의 극작가가 따로 또 같이 쓴 독플레이 201p, 창작집단 독 외 지음
아...저 처음에 진짜 신발 스니커즈로 이해해서, 사람이 배고프면 신발도 먹을 수 있구나...생각했었어요....바보
사람이 배고프면 신발도 먹을수 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리조나, 미국'은 대사 하나하나가 다 너무 재밋어서 전부를 문장수집 하고싶어요~
펜데믹 플레이 읽으면서 우리나라말이 이렇게 촥촥 감기는 건지 다시 한번 느꼈다니까요!
은지 : 사막에서 조난당해도 걱정 없다고 그렇게 잔뜩 챙기더니. 그게 다 뭔 소용이야. 문수 : 가방을 놓치고 널 잡았다. 은지 : 날 놓치고 가방을 잡았으면 난 널 멋진 남자로 기억하면서 깔끔하게 죽었을 텐데. 문수 : 이제 내게 남은 건 날 싫어하는 마누라와 스니커즈 껍데기와 썬크림뿐이구나. 은지 : 선크림 있어? 왜 말을 안해? 줘봐. 문수 : 바지 오른쪽 주머니에 있어. 네가 꺼내. 난 힘이 없어. p. 204
팬데믹 플레이 - 아홉 명의 극작가가 따로 또 같이 쓴 독플레이 창작집단 독 외 지음
이 부분도 너무 재밌네요.
디마, 건물 계단참. 한글 교재를 꺼내본다. 조용히 소리 내어 말해본다. 디마 :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당신은 어느 나라 사람입니까? 나는.....나는.....'없는 사람'입 니다.
팬데믹 플레이 - 아홉 명의 극작가가 따로 또 같이 쓴 독플레이 p.234.스무살이되면/조인숙(3부,내국인들), 창작집단 독 외 지음
하멜 : 박연 궁굼한게 있어. 박연 : 뭔대? 하멜 : 우리 처음 만났을 때, 우리말을 다 잊었다가 박연이 조금씩 다시 말을 찾아서 이야기를 시작했잖아. 박연, 그때 몰래 숨어서 울었어. 왜 울었어? 박연 : 나 대답 안 해. p. 238/화란.천정완.
팬데믹 플레이 - 아홉 명의 극작가가 따로 또 같이 쓴 독플레이 창작집단 독 외 지음
박연 : 20년 만이야. 누가 내 이름을 불러준 게.그것도 정확히. 하멜 : 나랑 돌아가지 않을래요? 우리나라로. 박연 : 안 가. 아니 못가. 하멜 : 왜 고향에 돌아가야죠. 박연 : 여기에 두고 갈 게 너무 많아. 나는 가족도 있잖아. 하멜 : 같이 가면 되잖아요. 박연 : 나한테는 고향이지만 가족들한테는 이국이니까. 그리고 내 고향에는 예도 없어서 가족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할 거야. 하멜 : (얀 야너스 벨테브레!) 고향이야 고향. 박연 : 그래. 근데 말이야? 하멜 : 근데? 박연 :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해. 하멜 : 그럼 여기서는? 그건 의미가 있나요? 박연 : 나는 여기에 살고 있으니까. 박연, 일어나 꽁꽁 싼 비단 뭉치를 가져온다. p. 244
팬데믹 플레이 - 아홉 명의 극작가가 따로 또 같이 쓴 독플레이 창작집단 독 외 지음
내국인들은 스토리가 다 기본적으로 슬픔과 아픔을 깔고 있네요. 읽으면서 참 마음이 ...
그래서 작품이 여덟개나 되는데 다 비슷하게 보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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