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관계되는 사색들, 작품들과 증언들이 항상 상류층의 조건을 반영했다는 점이다. 오로지 상류층만이 이야기를 한다. 19세기까지 그들은 단지 자신들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 노인들은 반복적인 계급 사회였던 중국에서, 스파르타에서, 글;스의 과두 정치에서, 그리고 예수가 태어나기 2세기 전까지의 로마에서 강한 힘을 갖고 있었다. .. 평생동안 부동산, 상품 혹은 화폐를 축적했으므로 노인들은 부유했고 공적인 생활과 사적인 생활에서 대단한 비중의 영향력을 가졌다.. 노년은 이중적 의미에서 삶의 완성이라는 것이다. 노년은 생을 마치는 것이가. 그리고 노년은 인생최고의 성취이다. .. 어떻게 보면 노년은 존재의 농축과도 같은 것이다.. 한편 착취당한 노인드르이 상황은 침묵 속에 파묻혀버렸다 " 300-301
언젠가읽게될줄알았어
D-29

하츠

하츠
모두들 5장을 열심히 읽고 계신가요? 저는 4장 <현대사회에서의 노년>의 앞 부분에서 발목이 잡혀서, 특히 304페이지요, 읽고 또 읽는데 모르겠네요.
"이해의 토대는 모든 시도와 함께하는 근본적인 공모성이다. 하나의 목표는 그것이 표명되자마자 가능한 모든 인간적인 목표가 갖고 있는 유기적인 통일성으로부터 멀어진다." 상호성이란 다음과 같은 것을 전제로 한다고 사르트르는 말하고 있다 첫째 타자는 초월적인 목표에 이르기 위한 수단이다 둘째 나는 그 타자를 그 나름대로의 활동으로 인정하며 동시에 그를 나의 전체적인 계획에 객체로 통합한다. 셋째 내가 나의 목표들을 향해 나 자신을 투사하는 움직임 속에서 나는 그가 가진 목표를 향해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넷째 그를 나의 목표의 객관적인 도구로 만드는 행위에 의해 나는 나 자신이 그의 목표를 위한 대상이며 도구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런 관계 속에서 각자는 다른 사람에게서 현실으한 모습을 훔치고 그에게 그의 한계를 지적한다. 그리하여 지식인은 육체 노동자 앞에서 자기 자신을 지식인으로 느낀다 p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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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이해 안되는 구절들이 종종 나오죠?? 저는 반복해서 읽어도 모르겠으면 쿨하게(?) 넘어가기도 해요~ 여기까지가 지금의 내 한계다 생각하면서요. ㅎㅎㅎ

하츠
"본질적으로 상호성은 내가 나의 목적론적 차원에 근거하여 다른 사람의 차원을 포작하기를 요구한다. 자아 상실이라는 병리학의 경우. 환자는 자신의 목표들과의 관계를 상실한 자이다. 그리하여 다른 인간들은 그에게 이상한 종족의 표본으로 나타난다. 성인과 노인과의 관계에서는 반대의 경우가 일어난다. 노인은 예외없이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이다. 그는 활동이 아니라 다만 현존으로 정의된다. 시간은 그를 하나의 목표-죽음-로 이끈다. 그러나 이 목표는 그의 목표가 아니며 또한 하나의 계획으로 설정된 것도 아니다. 노인이 활동적인 개체들에게 그 자신 스스로도 인정할 수 없는 이상한종으로 보이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나는 노년이 생물학적으로 혐오감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한 바 있다. 그래서 일종의 자기 방어로 우리 자신으로부터 노인을 멀리 내쫒는다. 그러나 이런 추방은 모든 시도 속에 내재하는 원칙적인 공모성이 노인의 경우에는 전혀 적용될 수 없기때문에 가능해진다' P304-305
타자, 초월, 투사, 현존 등등 개념어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못하니, 실존주의 개념어부터 공부해야하나, 아득해지는 기분이라 일단 이 부분을 건너뛰고 현대 사회의 노년부분을 읽었더니, 그 부분은 또 병렬적인 구성이라 차창 밖 풍경처럼 지나가버리고 마네요. 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5장을 읽고 계신거지요?
저도 부지런히 쫒아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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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심각한 변화를 겪지 않고 남들을 통해서 자신이 늙었음을 느낀다. ... 남들이 우리 모습에서 나이든 늙은 사람의 모습을 본다는 것이다.
『노년 - 나이듦의 의미와 그 위대함』 p.405, 412,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홍상희.박혜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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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나를 보거나 스스로를 생각할 때는 내가 별로 바뀐 게 없는 것 같은데, 지금 새롭게 만나는 청년들은 나를 보통의 아줌마로 보겠고, 곧 보통의 할머니로 보겠구나... 싶은 깨달음이 생기네요~
엔딩코디
“ 노년의 진실, 그것은 객관적으로 정의되는, 타인에게 보이는 나의 존재와 그것을 통해 내가 나 자신에 대해 갖는 자의식 사이의 변증법적 관계이다. 나에게 있어서 나이를 먹어가는 사람은 타자, 즉 타인들에게 보여지는 나이다. 그 타자가 바로 나인 것이다. ”
『노년 - 나이듦의 의미와 그 위대함』 P.393,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홍상희.박혜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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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
너무나 동의하게 되는 구절이에요. 나는 나를, 남들의 눈을 통해서 보지요. 그런 의미에서 평생동안 얼마간은 늘 타자였는데, 몸에 노화의 징후가 뚜렸해질 수록, 정말로 어마어마한 타자가 되어갑니다. 나라는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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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신의 영구 불변성을 보장하는 내적 명백성과, 변모의 객관적 확실성 사이에는 뛰어넘을 수 없는 모순이 자리잡고 있다.
『노년 - 나이듦의 의미와 그 위대함』 P.403,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홍상희.박혜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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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시간이 흘러도 '나는 여전히 나'라는 연속성을 느끼지만, 신체적 노화는 이 믿음을 배반합니다. 노년기에 겪는 이러한 '자기 동일성의 위기'는 스스로를 정의하던 틀이 무너지는 경험이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게 되는 혼란을 야기한다는 통찰입니다.

하츠
얼마전에 이제 80이 되신 선배님을 '장'으로 모신 어떤 모임에 참여했었어요. 어쩌면 그 나이에도 이렇게 집중력이 뛰어나고, 판단력이 틀림없고, 문장의 호응이 정확하며 발음에 어눌한데라고는 없는지 놀라울 지경이었는데 그 분이 그러더군요. 컨디션이 좋은 날은 이십대의 마음과 다른 게 하나도 없다고. 몸이 불편해서 지팡이에 의지해 걸으시면서도 척추를 곧추 세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엔딩코디
아름다운 노년'은 결코 자명한 것이 아니다. 아름다운 노년, 이것은 끊임없는 승리, 극복된 실패를 말해주는 것이다.
『노년 - 나이듦의 의미와 그 위대함』 P.442,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홍상희.박혜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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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평온하고 품위 있는 노년은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선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육체적 쇠약, 사회적 소외, 그리고 무력감에 굴복하지 않으려는 주체적인 투쟁의 결과입니다. 보부아르는 르누아르가 마비된 손에 붓을 묶고 그림을 그린 것처럼, 자신의 목표와 열정을 끝까지 지켜내려는 의지가 있을 때에만 노년의 위대함이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하츠
거기에 아주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경제적인 지위입니다. 고대 그리스 이래로 쭉. 아마도 그 전부터 쭉.

하츠
문제는 끊임없는 승리, 라는게 가능한가 인것 같아요. 더군다나 패배가 예정된 싸움이 아니던가요. 오로지 가능한건 반항하는 마음뿐인가 싶습니다.
엔딩코디
여성이 말년까지 성관계를 계속 보존하는 것을 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문제는 연로한 나이에서 여자의 성욕은 남자의 성욕보다 금기시된다는 것이다.
『노년 - 나이듦의 의미와 그 위대함』 P.484/P.489,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홍상희.박혜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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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개인이 성행위로부터 이끌어내는 만족감은 대단히 다양하고 풍부하다. 무엇보다도 인간은 그 행위에서 쾌락을, 혹은 욕망으로 인한 세계의 변모를, 혹은 일종의 자아의 표상을 얻고자 한다. 또는 이 모든 목적을 동시에 얻고자 한다. 어쨌든 우리는 남성이든 여성이든 그것을 포기하기는 끔찍이도 싫어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
『노년 - 나이듦의 의미와 그 위대함』 P.445,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홍상희.박혜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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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코디
@하츠 시몬 드 보부아르의 『노년』의 제5장 <노년의 발견과 수락: 육체의 산 경험>은 개인이 자신의 신체적 노화를 주관적으로 어떻게 체험하고 내면화하는지를 실존주의적 관점에서 고찰합니다.
보부아르는 노년이 단순히 외부에서 부과된 '나이'라는 숫자가 아니라, '타인에게 보이는 나(객관적 존재)'와 '내가 느끼는 나(주관적 의식)' 사이의 극심한 갈등과 변증법적 관계임을 밝힙니다. 또한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는 노년의 성(性)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육체적 쇠퇴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인간의 욕망과 정체성 유지에 대한 투쟁을 다양한 예술가와 문인들의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츠
저는 보부아르가 실존 인물들의 노년의 성(생활)에 대해 사회적이고 도덕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연구자의 자세로 서술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강박적이라고 할 수 있을만한 보부아르르의 이 방대한 자료정리는 대체 언제 끝나지.. 라는 마음으로 계속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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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년은 전반적으로 욕구 불만의 시기이다. 그래서 노년은 막연한 원한들을 질투라는 형식으로 구체화하게 한다. ... 노인이 체험하는 경험의 총체적인 검토 후에나 우리는 노년의 질투심을 완전히 이해하게 될 것이다. ”
『노년 - 나이듦의 의미와 그 위대함』 p.491, 504,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홍상희.박혜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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