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함께 달려보아요!!
[루프테일 소설클럽] <내 입으로 나오는 말까지만 진짜> 함께 읽기 (도서 증정)
D-29

루프

샌디
어디서부터 출발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외면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어떤 진심은 쉽게 깨진다. p.29
『내 입으로 나오는 말까지만 진짜』 왕후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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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로 지정된 대화

루프
| 1월 23일(금)~1월 29일(목)
– 〈팬티 도둑이 뭐가 나빠〉
1주차 소설톡 시작해볼까요?
소설 속 팬티 도둑. 정말 나쁘지 않은 걸까요?
주인공의 말처럼 "이깟 팬티" 하나 훔친 게 대수일까요?
이 단편을 읽고 일주일 동안 수다 떨어봐요! :)

반디
내 것을 도둑맞는 것은
'이깟 팬티'든 '내 몸의 간'이든 똑같이 당황스럽고 또 힘든 일이겠지요.
그걸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이 가져간 거라면 더더욱 그럴테고요.
일주일동안 잘 읽었습니다!!!
들여다보다
@미디어샘 책 잘 받았습니다. 택배올게 없는데 뭔가 했는데.. 깜짝선물이 와서 기분좋은 주말입니다😍


루프
와우~ 잘 도착했군요. 감사감사합니다.^^
호밀밭
먼저 이 소설은 제목으로 독자낚기를 성공한 사례가 아닌가 싶어요 팬티도둑이라는 단어가 가지고있는 선정성이나 가벼움같은 선입견을 만들어내지만 작품은 그것을 곧바로 해체해버리죠 팬티가 단순한 변태적 소재가 아니라 소유나 침범, 증여와 강탈, 죄책감과 보상심리를 연결하는 실용적 장치로 보입니다

샌디
죄책감과 보상심리라면 주인공인 '나"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에 가까운 건가요? 어떤 죄책감일까요? 팬티 훔치는 것에 대한 것인지, 혼자 야동을 본 것인지, 아니면 조카에 자발적으로 간 이식을 해줬음에도 불구하고 내적으로는 상당히 억울해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그런 죄책감인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호밀밭
내가 오에 대한 죄책감을 “오를 보면 솟아나는 이유 모를 죄책감“이라고 표현한만큼 스스로 보호자가 되는 게 내면의 규칙처럼 굳어져 버린것 아닐까요 그런데 자산의 삶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끼면서 스스로 배신자라고 느끼는 부분들이 있을 거같아요. 다시 정리해보면 오를 향한 근거없는 책임감이나 증여 이후에도 느껴지는 욕망에대한 죄책감이 겹쳐진게 아닐까 생각해요
호밀밭
그런 실용적 장치를 움직이게 하는건 놀랍게도 합리성이라는 언어의 사용이지요 사실 이 합리성은 실제로는 감정을 억누르는 방식이고 부당함을 받아들이기 위한 자기최면에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호밀밭
말하자면 합리적이라는 말로 포장된 상실의 윤리를 말하고싶었던건 아닌가 생각해봤답니다
호밀밭
(생략) 지금의 나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한 결과라고 생각해.
『내 입으로 나오는 말까지만 진짜』 ‘팬티도둑이 뭐가 나빠’중, 왕후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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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아라
책 잘 받았습니다.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루프
고맙습니 다. 쪽빛아라님~. 즐거운 독서 되시길 바랄게요

샌디
살면서 다른 사람 팬티 훔치기를 생각해 본 적 없는데, 그런 상상을 해 볼 수 있는 소설입니다. 팬티 훔치기를 생각해 보니 우선은 더럽고, 이상하고, 수상하고 그러다가, 조금 지나니, 짠하고 측은하고 어쩌면 묘한 불쾌감과 쾌감을 같이 느낄 수도 있겠구나 상상하게 되네요. 일종의 이중 감정, 이율배반 이런 거요. 그래서 처음에 소설을 읽을 때는 팬티 도둑이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이라 윤리적 행위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지만, 주인공의 현실적 맥락과 상황에 감정이 이입이 될수록 "그럼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과 윤리란 뭐지? " "합리적이라는 이유로 덧입혀진 가족 간의 애정기반 강요에 윤리는 있는 건가? 뭐 이런 생각도 드네요. / 일주일 동안 더 깊이 이 소설에 대해 생각해 봐야겠어요

샌디
성욕이 죄라는 건 아닌데요. 인터넷이 연결이 되지 않도록 만들었다면 이야기가 다르죠.
『내 입으로 나오는 말까지만 진짜』 31쪽, 왕후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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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별
책 잘받았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루프
고맙습니다. 그별님^^

쪽빛아라
이제 나는 죽을 때까지 100퍼센트 나는 아니니까.
『내 입으로 나오는 말까지만 진짜』 P.46, 왕후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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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빛아라
오빠의 말버릇 때문에 마음에도 없는 간이식을 해주고 상실감을 느끼고 있는 나에게 누구 하나 제대로 감사하지도 안부를 묻지도 않고 가족이니 당연한 일인 듯 여기는 상황이 나에게 깊은 상처가 된 것 같네요. 나는 내것이었던 것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상대는 네가 준 거 아니냐고 되묻는 상황이 안쓰럽기도 하고요. 자신은 간을 도둑 맞았는데 그깟 팬티가 뭐라고! 절규하는 것 같은 마지막 장면이 슬프고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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