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여럿편을 연결구조로 만든것은 처음부터설정한 건지 쓰면서 연결 시킨 건지 .. 어쨌든 놀라워요. 우리가 서로 이질적인 존재이지만 결국 연결되는 관계라는 생각도 들고요
[루프테일 소설클럽] <내 입으로 나오는 말까지만 진짜> 함께 읽기 (도서 증정)
D-29

샌디
지니00
그런데 예상할 수 없는 일들은 늘 일어났고, 일어나고, 일어날 수 있음. 예상할 수 없는 일의 목록에는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희박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일들이 존재함.
『내 입으로 나오는 말까지만 진짜』 에쎔플한썰푼다 p.50, 왕후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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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00
“ 연은 내 말에 대답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음. 하지만 그건 무엇보다도 강력한 동의였음. 듣고 싶은 말이지만 제 입으로 하기엔 면목 없는 그런 이랴기들은, 막상 상대의 입에서 흘러나오면 동의되거나 반박되지 않음. ”
『내 입으로 나오는 말까지만 진짜』 에쎔플한썰푼다 p.52, 왕후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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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니
이데아에 머무는 타인의 마음을 보지 못한 채로 우리는 영원히 각주만을 달 수 있음.
『내 입으로 나오는 말까지만 진짜』 에쎔플한썰푼다 p.66, 왕후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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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니
에쎔플한썰푼다 속 모든 주인공들 그냥 다 뜯어 말리고 싶네요.. 제가 너무 품격 없이 댓글을 쓰는 거 아닌지 걱정되긴 하는데 꼭 가다실 맞아 얘들아 .. ㅠㅠ

샌디
댓글 품격 넘치십니다. 주인공들 보면서 안타까우신 마음이군요... 저도 그래요. 파행으로 갈 것만 같은 한 사람의 두 마의 갈래들... 이건 소설 주인공 만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의 삶도 그러한 거 같아요
호밀밭
가다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웃겨요 ㅋㅋㅋㅋㅋㅋ큐ㅠ

쪽빛아라
ㅋㅋㅋㅋㅋ 가다실..그거 비싼데 말이죠!

샌디
말하지 않아도 눈빛으로 마음이 그대로 투영되는 사람이 있음. 원본을 들키는 사람. 원본을 볼 수 있는 사람. 하지만 막상 그 꼴을 보니 추하기 그지없었음.
『내 입으로 나오는 말까지만 진짜』 76쪽, 왕후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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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
나의 가능성 들은 모 두 죽지 않고 잘 있구나. 가능성들만큼 끝없이 갈라지는 우주와 그 속에 내가 있음.
『내 입으로 나오는 말까지만 진짜』 77쪽, 왕후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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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 무
나는 요즘 팬티를 훔치고 있다. 한 달쯤 되었으려나. 당연히 완전히 합리적인 이유에서 시작했다. 내 팬티를 도둑 맞았기 때문이다.
『내 입으로 나오는 말까지만 진짜』 p12, 왕후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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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 소유라는 것은 오묘해서 지금 당장 버려도 이상하지 않은 것도 남이 쉽게 훔쳐 갈 수 있는 환경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면 불안해서 참을 수 없다. 비록 그것이 나에게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것이라 해도 말이다. ”
『내 입으로 나오는 말까지만 진 짜』 p16, 왕후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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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00
쓰여진 <에쎔플한썰푼다>를 보고 장강명 작가님의 단편 소설 <센터>가 떠올랐어요. (릿터 47호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ㅎ) 이 글도 인터넷에 올라온 글의 형식으로 쓰여져있어서 음슴체가 자주 나와요. 참 특이한 형태였는데 너무 재미있고 사회문제를 녹여내서 뒷통수를 쾅 맞은듯한 결말 때문에 인상깊었습니다.
하지만 <에쎔플한썰푼다>는 음슴체만 쓰였을 뿐 인터넷에 올라온 글 느낌은 들지 않았어서 좀 아쉬웠어요. 그냥 평범한 어미가 쓰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느낌.. 다른분들은 <에쎔흘한썰푼다>의 음슴체의 사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릿터 Littor 2024.4.5 - 47호'정치 참여'라는 말은 신기루 같다. 있는 건 확실하지만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다는 점에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숱한 이슈들이 들불처럼 번지는 지금, 정치 참여에 대한 당장의 질문과 근원적 질문들에 답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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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
장강명 소설가의 작품은 읽어보진 못했지만 인터넷 게시판의 글과 매우 유사하게 썼나보네요 에쎔플한썰푼다는 그런 리얼리티는 떨어지지만 주인공이 정신적으로 너무 아파서 평소대로 이야기하지 않고 일부러 가볍게 이야기하는, 일부러 건조하게 기록하는 말투처럼 느껴졌어요

샌디
음슴체는 왠지 시선이 확 끌리네요. 처음에는 작가가 왜 이렇게 설정했을까 싶었는데, 주인공의 상황을 상상하면서 더 이해가 갔어요. 자기 의지와 무관하게 타인에 의해서 발생한 어떤 안 좋은 감정이나 불편한 느낌이 너무 과하면, 어쩔 수 없이 억지로 감정을 조여 놓곤 하는 거 같아요. 막을 수 없는 슬픔이나 분노, 제어되지 않는 미련이나 농락 당한 기분은 결국 폭발할 수도 있는데, 작가는 이런 주인공의 상태를 가장 적절하게 드러내는 방식으로 읍슴체 어미를 사용햇다는 생각입니다.

샌디
그러니까, 어쩌면 센 척 한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남성에 비해 상대적 약자로서의 이상 감정의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이는 자기 보호나 방어라는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드라이 한 보고적 읍습체를 쓴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런 작가의 선택이 꽤 괜찮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니00
<로프와 하품>을 보니 남자는 사이코같은 기질이 있어보입니다… 여자친구가 있어도 아무 죄책감 없이 다른 여자와 자는 거나 어린 시절의 일화들을 보면 양심과 감정이 없는 듯 해요. 여자도 제정신이 아니지만 사이코에게 잘못걸려서 상처를 입은 것 같습니다ㅠ
호밀밭
연이 마지막에 신발끈묶는 장면이 인상에 남았어요 나무의 뿌리(매듭)에 발을 올려놓고 그것만이라도 통제하려하는 모습
호밀밭
나는 가로수의 땅 위로 튀어나온 뿌리에 발을 올리고 다른 쪽 무릎을 꿇는다. 그리고 늘 하는 것처럼 신발끈을 단단히 묶는다. 매듭지어 묶는다.
『내 입으로 나오는 말까지만 진짜』 108p, 왕후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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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
작가님 인스타는 떡밥 천국이군요 인스타 아이디는 wanghoumin_writer 입니다 한번 구경해보시는 것도 소설을 더 색다르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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