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

D-29
"우리 부족이 오조 칭호를 계속 높이 평가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 생각하네. 자네가 말하는 다른 부족에선, 오조가 너무 낮아져 모든 거지들이 다 오조라네." "농담 삼아 한 얘길세, 아바메와 아닌타에서도 오조 칭호의 가치가 두 조가비보다 못하다네. 모든 남자가 칭호 줄을 발목에 차고 다니고, 도둑질을 해도 칭호를 잃지 않는다네." "오조라는 이름을 정말 더럽힌 게지."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p.86, 치누아 아체베 지음, 조규형 옮김
"이 백묵만큼이나 하얗다는 백인들의 이야기 같군요." 오비에리카가 말했다. 그는 백묵 하나를 들어 보였다. 모든 남자가 자신의 오비에 두는 것으로 콜라 열매를 먹은 숫자를 바닥에 적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사람들 얘기가 그 백인들은 발가락이 없다던데요."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p.91, 치누아 아체베 지음, 조규형 옮김
발가락이 없다는 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백인들이 신발을 신은 모습을 말하는 것 같네요.
오콩코가 아내를 때리는 장면들이 자주 나오는데... 아주 불편합니다.ㅠ 중도하차할 정도는 아니지만요. 오콩코와 아버지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고 심지어 어느 정도 공감도 되지만, 별 시덥잖은 이유로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오콩코에게 호감이나 연민을 느끼기는 어렵네요. 다른 분들은 이런 장면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불편해하면서 읽고 있어요. 여자가 하나의 소유물로 여겨지는 문화가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이해하기 어렵네요. 권위가 있다면 폭력을 휘두를 필요가 없을 것 같거든요. 오히려 권위가 없다고 느끼고 있거나, 현재 가지고 있는 권위를 잃을까 두려워하는 오콩코의 깊은 두려움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을에서 특히 오콩코가 심한 것 같습니다. 안식주 기간에도 난리를 피운. -,-
사람은 자신에게 가장 부족하고 결핍을 느끼는 욕망에 집착한다고 하죠. 오콩코는 힘(권력, 경제력, 물리적 힘 등)을 원하고 약한 존재가 되지 않고자 끊임없이 자신을 몰아세우는 인물로 느꼈습니다. 약자멸시의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주변인은 물론 심지어 자기 자신 안의 약한 모습조차도 혐오하고 있고요. 그런 인물이기 때문에 심지어 자신의 가족일지라도 권력과 힘의 우선관계를 나누는 것 같네요. 역할의 차이를 우월의 차이로 오해하고 있기도 하고요. 다른 마을 사람들의 가정에서도 일반적인 일인지는 2부까지 읽었지만 잘 모르겠어요. 이야기 자체가 오콩코와 그의 가족에만 딱 초점을 맞추고 있다보니 주변에 대한 묘사가 별로 안 나와서요. 시대적 배경상 남녀차별의 인식이 전반적으로 존재했을 수는 있어도 오콩코와 그의 집안이 유독 심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책을 더 읽다 보니 느낀 게, 오콩코의 무자비함과 힘에 대한 갈망은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겪고 느꼈어야 할 감정적 포용이나 인정의 순간을 경험하지 못해 형성된 비뚤어진 보상심리 같아요. 그의 아버지는 자유로운 영혼이었을지는 몰라도, 제대로 된 가장 역할을 하지는 못한 것으로 추측되는데 오콩코는 청소년기나 청년기에 아들이자 남성으로서 인정받을 계기가 부족했을 겁니다. 오로지 자신이 보고 배울 수 있는 건 자기 자신 외에는 없던 거죠. 32p의 "높은 뽕나무에서 땅으로 뛰어내린 도마뱀은 아무도 칭찬을 안 하면 스스로라도 칭찬한다고 말하지요."가 책을 읽을 수록 오콩코가 느낀 인생의 심리를 압축한 문장으로 다가왔거든요. 자연스러운 감정의 수용과 표출을 성장하면서 겪어보지 못했기에, 가장이 되고 가정을 이루어서도 자신의 아내와 아이들에게 '올바른' 가족애와 권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폭력(힘)으로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힘을 추구하고 인정받고자 하지만 그것을 자신의 힘으로만 얻어왔다 보니 남에게 베풀거나 아량을 보이는 데서 얻는 힘에는 무지한 것 아닐까요. 통솔력과 권위, 리더십에 대해 책에서 읽은 문장이 있는데요. "내게 해병대는 통솔력이란 부하들을 쥐 잡듯 잡음으로써가 아니라 그들의 존경을 받음으로써 생긴다는 사실과, 내가 어떻게 해야 그런 존경을 받을 수 있는지를 가르쳐 준 곳이다." 오콩코는 힘(권력)과 강함의 다양한 속성 중 외면적인 요소, 자기중심적인 요소에만 집중할 뿐 타인으로부터의 인정에서도 온다는 점에는 무지한 것 같습니다.
오콩코는 헛기침을 하더니 북소리에 맞춰 발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북소리는 어린 시절부터 항상 그랬듯이 그를 흥분시켰다. 정복하고 이기려는 욕구 속에 그는 몸을 떨었 다. 마치 여자를 탐하는 욕구와도 같았다. "씨름에 늦겠어요." 에진마가 어머니에게 말했다.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p.56, 치누아 아체베 지음, 조규형 옮김
Ezinma was an only child and the center of her mother's world. ... Ezinma did not call her mother Nne like all children. She called her by her name, Ekwefi, as her father and other grown-up people di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m was not only that of mother and child. There was something in it like the companishionship of equals, which was strengthened by such little conspiracies as eating eggs in the bedroom.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76-77, 치누아 아체베 지음, 조규형 옮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행하는 폭력을 통해 모든것을 다 가진 듯한 오콩고의 강인함 속의 나약함을 상징적이고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강아지를 위한 어느 교육도서의 머릿말이 ‘절대로 때리지 마시오’라네요. 생존의 문제가 아니고서야(불가피한 문제라 논외로 두고 싶습니다.) 어떤 동물이든지 서로간의 폭력이 용인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만,,, 폭력적인 성향이 부지불식간에 제 안에서도 꿈틀거리는 것을 자각할 때 참으로 스스로도 무섭고 두려운 마음입니다. 다만 알아차리고, 마음이 행동으로 번지지 않게 놓아주려고 할 뿐인데, 모든것이 산산이 부서지지 않도록 외력과 내력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일은 어찌나 멀고 아득하기만 한지요ㅎㅎㅎ
저는 오늘 결말까지 읽었습니다. 다소 밋밋한 책이라고 생각하며 읽어왔는데 마지막으로 가면서 왜 책의 제목을 이렇게 지었는지 알 것 같네요. 남은 시간동안 책을 돌아볼 예정입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1부는 오콩코가 어떤 인물인지, 그리고 그가 자라고 성장해 온 우무오피아가 어떤 곳인지를 보여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읽은 내용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해보려고 해요. 1) 1부의 내용 중 인상 깊었거나 기억에 남았던 일화 또는 감상을 적어주세요. 2) 강제로 끌려온 이케메푸나를 원로들이 죽이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각자의 의견이나 추측을 자유롭게 적어주시면 됩니다. 3) 은워예는 이케메푸나의 소식을 듣고 무언가 끊어지고 무너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무엇이 그의 안에서 무너진 걸까요? 왜 은워예는 쌍둥이의 과거에서 두려움을 느꼈을까요? 4) 주인공인 오콩코라는 인물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또한 그의 마을인 우무오피아에 대해 어떤 인상을 받으셨나요?
2) 일종의 제물로 생각했어요. 너무 어릴 때 죽이기엔 제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니 3년을 키워 가치성이 생겼을 때 죽인 건가?라는 의문도 들었고요. 혹은 나중에 이케메푸나가 문제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 등등의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정말 죽일지 몰랐어요. 예전에 영화 '바람난 가족'에서 유괴한 아이를 갑자기 집어 던지는 장면만큼 충격적이었어요. 4) 오콩코는 제가 가장 싫어하는 인간상입니다. '전쟁의 신' 같은 인간이라서요. 이 부족이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인 사회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너무나 폭력적입니다. '균형적인' 인간이 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지만, 오콩코 같은 사람이 권력을 가졌을 경우, 가족 뿐만 아니라 나라->전지구를 망가뜨릴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우무오피아도 그런 남성의 행동을 당연시하는 사회라 보면서 씁쓸합니다.
아직 9장까지밖에 못 읽었지만, 이케메푸나의 죽음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살해되기 직전 숲길을 걸어가는 동안 아이의 내면을 설명하며 아이의 관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불안한 분위기가 고조되다가 결국은 일이 벌어지는데, ‘맙소사’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대단한 묘사였어요.
오콩코 같은 인물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 시대극이나 대하소설 등에서도 이런 캐릭터를 본 적이 있는 듯하고, 지난 시대 아버지들 중에는 오콩코 비슷한 성격이 실제로 많았었죠. 아내를 때리는 인간도 꽤 있었고, 사회 분위기도 그냥 남일이거나 그 집안 문제로 치부하며 그냥 넘어가고 그랬죠. (그 시절 한국에 비하면 무당이 나서서 벌을 주는 우무오피아는 오히려 양반인 듯해요.) 소설 속의 우노카와 오콩코를 보면, 오콩코가 어떤 사람이고 왜 이렇게 사는지 작가가 다 써 놓은 것 같아요. 깊은 본심은 그게 아니면서도 자기 마음을 스스로 부정하면서 왜 그렇게밖에 행동 못 하는지도요. 아버지를 부정하고, 눈꼽만치라도 아버지를 닮을까봐 평생 두려워하다가 그 공포에 거꾸로 지배돼 버리는 거죠.
1) 58~59쪽에서 오콩코가 에진마를 더 좋아함에도 두 딸 중 오비아겔리를 칭찬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았어요. 오콩코식 사랑의 표현법 또는 그의 성격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서요. 왜 에진마를 좋아한다면서도 정작 그 자리에서 에진마를 낮추고 오비아겔리의 기분을 띄워줄까요? 아마 '미운놈 떡 하나 더 준다'는 심리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애호하는 자식이 똑부러지는 인간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칭찬을 했다가 우쭐하거나 오만해지는 걸 보기 싫었나 봅니다. 요즘 가치관이나 교육관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심리지만요. 옳고 그름을 떠나 오콩코의 인생관은 '달리는 말에 채찍질 한다' 같습니다. 만족하지 않고 계속 더 추구하고 욕심을 가져야 하며 자신의 가족도 그러기를 바라는 성향 말이죠. 오콩코는 자식이란 존재를 가족이나 사랑의 가치보다 '소유와 증명'의 개념을 더 앞에 두는 것 같습니다. 자식이 가진 약점과 부족함을 보듬기보다는 자신과 동일하게 극복하기를 바라고, 그러지 못하면 사랑에 있어 차등을 두는 모습이에요. 가족조차도 본인이 가진 경제적/사회적 권위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수단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2) 이케메푸나의 결말을 보고 놀랐던 게, 오콩코 못지 않게 이케메푸나도 중요한 또 하나의 주인공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책을 읽었는데 초반에 빠르게 퇴장해서 의외였습니다. 본인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다른 마을로 끌려와 오콩코라는 주인공의 집에 머물며 서로가 서로에게 변화를 이끌어내고 삶에 영향을 줄 동반자나 제2의 자식 역할을 하지 않을까 추측했거든요. 어쩌면 작가가 독자들에게 그런 기대를 심어주었다가 충격과 관심을 사로잡을 목적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마을 원로들이 오콩코가 자신의 친아들보다 이케메푸나를 더 선호하는 것을 보고 걱정이 되어 제거하기로 한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역사에서도 그렇지만 자식이 여럿이거나 또는 의붓자식을 둔 경우, 후계나 가족관계 문제로 갈등을 빚는 경우들이 많죠. 오콩코 본인도 이케메푸나의 '남자다움'을 더 좋아했는데 이케메푸나가 계속 집 안에 남았다면 은워예와 다른 방향으로 갈등이 생겼을 것 같습니다. 전통과 권위를 중요시 여기는 마을의 입장에서는 훗날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수도 있고, 더 살려두었다가는 '외부인'인 이케메푸나가 오콩코의 권위와 경제력을 물려받고 상위계층이 될 것을 염려한 것도 같고요. 이래저래 이케메푸나라는 인물 자체가 본인이 선택하거나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음에도 오로지 외부의 상황에 끌려다녀야 하는 상황을 의인화한 존재처럼 느껴져요. 마치 2부부터 시작되는 오콩코와 우무오피아의 갈등과 혼란을 앞서 보는 느낌입니다.
3) 은워예 본인이 언제든 이케메푸나의 입장이 되었을 수 있겠다는 두려움 때문에 가족, 아버지에 대해 가지고 있던 최소한의 소속감이나 믿음이 깨진 것으로 이해됐어요. 적응을 잘 하고, 자신보다 남자다웠으며, 형제이자 친구와도 같던 이케메푸나를 아버지가 직접 죽였다면 그보다도 못한 자신은 언제 어떤 취급을 받을지 몰라 극도로 절망감에 빠졌을 것 같고요. 쌍둥이를 부정한 존재로 보고 내다버리는 문화를 보며 가혹하다고도 느꼈지만, 어쩌면 아이를 여럿 부양할 형편이 안되는 처지에서 나온 사회문화적인 현상일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 생각도 했는데요. 혹시 은워예도 태어날 때 쌍둥이 형제가 있었고 그 중에서 살아남은 아이였을까 하는 상상이에요. 은워예가 두려운 와중에 온갖 기괴한 상상과, 과거의 두려움이 되살아나면서 여러 생각을 했을텐데 본인도 쌍둥이였던건 아닐까 의심했을 듯 합니다. 그리고 만일 본인이 그 '경쟁'에서 운좋게 살아남은 아이였다면.. 자신은 있는 줄도 몰랐던 형제의 죽음을, 이케메푸나의 죽음을 보며 상상한다면.. 얼마나 비참한 감정이었을까요.
4) 전반적으로 1부에서 느껴지는 건 '가혹함'이었습니다. 오콩코나 우무오피아의 전통과 문화가 강함을 추구하고, 거기에 따라오지 못하는 개인은 무시당하거나 때론 희생되는 모습들을 보며 약자를 끌어안기보다는 내치는 느낌을 많이 받았거든요. 오콩코는 가족조차도 자신이 정한 기준을 넘지 못하거나,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험한 말과 행동을 일삼고요. 오콩코 본인이 그런 가혹한 인간이 된 이유는, 본인의 아버지로 인해 또는 어렸을 때 힘이 없어서 겪은 수모나 모욕감 같습니다. 빚은 늘어만 나는데 걱정은커녕 속 편하게 술만 마시고 노래 부르는 아버지를 보며 가난을 개선할 생각이 없는 집안에 환멸도 느꼈겠죠. 이에 대한 반발과 보상심리로 물리적인 힘, 경제적인 자급자족, 마을에서 인정받는 사회적/정치적 권력에 대해 집착하는 것 같고요. 오콩코는 분명 보란 듯이 성공했지만 자신만의 힘으로 이루어낸 사람이 빠지기 쉬운 '독단과 편협함'의 함정에 걸린 인물로 보입니다. 자신이 성공했기에 자신의 방식과 가치관이 항상 옳으며 타인에게 그걸 강요하고,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관심없는 인물은 '무능력한 존재=약자=무시해도 마땅한 인간'으로 쉽게 타자화 해버리고요. 19세기의 아프리카가 배경임에도 책을 읽으면서 신기했던 게 오콩코의 감정과 가치관이 굉장히 현대적이라는 겁니다. 능력주의와 자본에 의한 성공이 주된 가치로 인정받는 현대사회와, 오콩코가 추구하는 '힘'의 집착은 양상만 다를 뿐 본질은 같아 보였거든요. 전혀 다른 대륙과 문화권의 인물임에도 경제력/명예욕을 추구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습니다. 하지만 욕심이 많아 만족하지 못하는 인물은 언젠가는 그 욕망이 자신의 발목을 잡거나, 오히려 해가 되는 상황이 오게 마련이죠. 그의 호승심이나 약자멸시, 가혹한 성정이 결국에는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는 파멸의 단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저 아이가 자네를 아버지라 부르네. 아이의 죽음에 자네 손을 대지 말게.”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71쪽, 치누아 아체베 지음, 조규형 옮김
여정을 떠난 이들은 초반엔 메뚜기 떼에 대해, 여자들에 대해, 그리고 동참을 거부한 일부 나약한 남자들에 대해 얘기하고 웃어 댔다. 하지만 우무오피아의 외곽이 가까워 오자 이들에게도 적막이 찾아왔다.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73쪽, 치누아 아체베 지음, 조규형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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