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집 안에서, 그리고 집 밖에서 사사건건 형과 비교되었는데 나는 나를 지키기 위해 상처받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이게 실은 부모가 자식 기르는데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 딸도 엄마에게 전에 나한테 비교하며 상처 준 것 사과하라고 하니까 찍 소리 못하고 미안해, 라고 했는데 하여간 자식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 재능을 지지해 줘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다. 다시 남과 비교하는 소리를 하는 걸 들었으니까. 자기가 그걸 하면서도 의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이것도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다. 그런 사람하고는 좀 떨어져서 지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특히 엄마들이 잘 그런다. 아마 걱정이 되고 불안해 그럴 것이다. 하여간 엄마와 딸은 애증으로 점철된 관계 같다. 내가 보기에 엄마는 자식, 특히 딸을 괴롭히면서 돕고 아버지는 그냥 무조건 돕는 것 같다. 아마 그게 같은 여자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블랙 먼데이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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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동
행동주의를 창시한 미국의심리학자 Jone B. Watson 은 건강한 아이 열명과 건강한 환경만 자신에게 제공해 준다면 그들을 의사, 변호사, 화가, 상인, 심지어 도둑까지 어떤 유형의 전문가로도 훈련시킬 수 있다고 했지요. 그를 완전히 지지하지 않지만 인간의 모든 행동이 환경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학습된다는 행동주의 이론은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어떤 양육자를 만나는가는 한 인간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 같아요. 부모의 역할뿐만 아니라 주변인물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됩니다.
<블랙먼데이 >와는 결이 다르지만 조남주 작가님의<82년생 김지영>에서 유년시절 편애가 다뤄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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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설 대화에서 따옴표를 안 쓰고 그냥 다른 지문처럼 쓰는데 별로 안 좋은 것 같다. 그래도 중요한 대화는 따옴표 안에 넣는 게 더 소설 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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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의 말
실은 빌런(Villain)들의 말과 생각이 더 맞는 경우가 많다.
주인공은 일반 사회인에 부합해야 하니까 제도권에서
따르라고 하는 걸 마치 맞는 것처럼 따른다.
뭔가 자기주장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소설에선 그나마 덜 하지만,
대중이 보는 드라마는 시청률 때문에
더 그러는 것 같다.
그런데 사회에서 하는 게 맞는 경우도 있지만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도 많다.
필요악(必要惡) 같은 것이다.
길티플레저처럼 성매매가 나쁜 걸 알면서도 자기 욕망에
충실해 막지를 못한다. 인간 역사와 함께했다.
그러나 자신은 그런 나쁜 짓은 안 저지른다고
거짓말을 하며 위선(僞善)을 떤다.
전쟁이나 기후 위기 같은 것도 안 좋은 거니까
바로 안 하면 되는데 자기의 당장의 필요나 사정으로
무시해 버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빌런은, 실은 이런 것을 막기 위해
그가 지금 그러는 것인데도 당장은
현행법을 어기고 사회에 해악을 끼친다며
그의 생각과 행동을 막는 것도 많다.
과연 누가 더 인간 사회에 해로울까?
그레타 툰베리를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그의 환경운동을 못 하게 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빌런은 남 눈 의식 안 하고 바른말을 하는
경우도 많다.
빌런은 본능에 충실하고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하며
자기 좋을 대로 그냥 한다.
그러니 이들의 말과 행동에 신뢰가 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게 일관되고 통일성이 있기 때문이다.
주변 눈치를 안 보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전하기 때문이다.
주변을 의식해 좌고우면(左顧右眄)하거나
검열 같은 것에 겁을 먹어, 그 영향을 안 받는다는 것이다.
대신-대중이 그걸 바라기 때문에-사회적 책임(?)이 있는
주인공은 그가 지금 하는 말이 진심인지
그걸 모르겠다는 것이다.
정치인이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마지못해 하는
사과 같은 것처럼 들리기도 하니까.
윤석열이 사과하는 대신,
“이거나 먹고, 그 입 다물어!” 하며
진짜 사과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것처럼.

박해동
범죄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은 거의 우리들과 실제로는 비슷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전제가 된다. 우리들은 누구나 여러가지 곤란을 극복하기를 원한다. 또한 자신이 강하며, 다른 사람에 비해 더 낫다고 생각하고 완전하다고 느낌으로써 장래의 목표에 도달 하려고 노력한다.
존 듀이 교수는 이러한 경향을 지극히 정당한 노력이라고 부르고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자기보존을 위한 노력이 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그것을 무엇이라고 명명해도 인간의 내부에는 항상 이 선 에 부합되는 커다란 활동ㅡ열등의 지위에서 우월의 지위로, 패배의 지위에서 승리로, 하부에서 상부로 오르려 하는 노력ㅡ이 발견된다. (중략)
모든 범죄자는 그의 행동이나 태도에 있어서 우월하기 위해, 여러가지 문제와 곤란을 해결하고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나타내고 있다. 그들이 다른 사람들과 구별되는 점은 이러한 방식으로의 노력에서 기인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그의 노력이 얻은 방향인 것이다. 그리고 그런 방향을 취한 것은, 그가 사회생활의 여러 욕구를 이해 못했기 때문에, 그리고 인류에게 공헌할 마음을 쓰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면 우리는 그의 행동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들러 심리학 해설 > p.243
아들러를 알게 되고 기뻤던 순간이 떠올라서 적어 봅니다~

박해동

A. 아들러 심리학 해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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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요즘 여자 작가들은 예쁜 여자 주인공이 잘 안 나온다. 나오더라도 성적 대상으로는 잘 안 나온다.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뭔가 신비로움이 느껴지는 여자 인물이 나와야 책장이 잘 넘어간다, 남자 독자들은. 그러나 이 소설은 주인공이 남자여서 여자 작가라도 예쁜 여자가 인물로 나와 더 흥미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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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아이’를 표를 이용해 나이순으로 알아보자.
신생아(新生兒)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아이
영아(嬰兒)
젖을 먹는 어린아이
유아(幼兒)
생후 1년~6세
어린이
4, 5세~초등학생
아동(兒童)
유치원~사춘기 전의 아이
후진국일수록 영아(嬰兒) 사망률이 높다.
이번 대회는 8세 아동(兒童)을 대상으로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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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부모 호칭에 대해 알아보자.
아버님
높임말
어머님
아버지
자기를 낳아준
어머니
아빠
격식을 갖추지 않고 부르는
엄마
아비
낮춤말
어미
부친(父親)
정중히 이르는 말
모친(母親)
홀로 되신 어머님을 모시는 것은 자식의 도리다.
얘야, 네 아비더러 할머니 방으로 좀 건너오라고 해라.
나는 제천에서 잘 아는 청년의 모친(母親)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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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었었
이 ‘었’을 계속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었었’
두 개까지만 가능하다.
이 둘의 차이를 알아보자.
었
과거
먹었어
었었
과거와 현재를 대조
먹었었어
그 둘은 결혼했다.
현재 상태 모름
그 둘은 결혼했었다.
현재 헤어진 상태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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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 같습니다. 빌런은 그 방향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하는 경고에 귀를 기울일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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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들이 원하는 전형적인 좋은 이웃이다." 이렇게 그저 평범한 사람처럼 군다. 그래야 이 사회에서 자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겉으로 이상하게 보이면 훼방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래서 이들은 대개 자기 철학이 있고 영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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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이고 형을 소리쳐 불러 보았지만 형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는 일은 없었다." 누구나 죽을 고비 같은 게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나는 물에서 위험한 적도 있었지만 자전거를 타고 대청댐으로 하이킹을 갔는데 비가 오는 비탈길을 전 속력으로 내리 달리다가 커브에서 그만 대청댐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은 아찔한 순간을 만났다. 그러나 다행히 나는 밑으로 안 떨어지고 무사히 평탄한 길에 닿았다. 그러면서 안도를 숨을 쉬고 아, 자전거를 타다 가도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고 깨달았다. 그러나 그건 지금까지 내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박해동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요 ㅜㅜ
운전을 처음 배울 때 급 커브 길에서 대형 트럭을 맞닥뜨렸는데 하마터면 너무 놀라서 핸들을 돌려 저수지 쪽으로 떨어질뻔 했죠. 다행히 그런 불행은 일어나지 않았는데 어찌나 겁을 집어 먹었는지 그 후로 운전을 하지 않아요. 실은 운전을 못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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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녀석에게 허락해 주지 않은 것들을 내가 허락해 줄 테니까." 누구나 결핍은 있는데 가난하면 더 심하다. 그게 비뚤어질 수 있다. 누구나 자신이 곤란할 땐 뭔가 결정하면 안 된다. 그러면 그냥 상처만 입는다. 느긋하게 생각할 때 결정하고 그 결핍을 사회에 악 영향으로 주는 데 쓰면 안 된다. 그러면 벌 받는다. 이왕 이런 거 하며 인정하고 가야 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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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절/곱절
이 둘의 차이를 알아보자.
갑절
앞에 숫자가 안 옴
세 갑절(×)
곱절
앞에 숫자가 올 수 있음
세 곱절(○)
오빠의 밥은 내 밥의 갑절이다.
지금까지 쓴 원고 분량의 세 곱절은 써야 집필이 끝난다.
박 대리는 다른 사람들보다 곱절의 일을
하면서도 불평 한마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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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한창
이 둘을 비교해 보자.
한참
오래
한참 말이 없었다.
한창
절정기
개나리가 한창이다.
엄마, 집밖에 누가 한참 서성이다가 돌아가던데?
꽃샘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 우리는 이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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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글을 아니 한글을 좋아해 맞춤법도 같이 틈틈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래 여기에 적는 겁니다. 내가 보기에 한국어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은 작가들일 겁니다. 물론 당연하지만. 작가님은 지금도 영천시 에 사시는지요? 영천은 들어본 적은 있지만 그냥 대구나 경주에 흡수된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사라진 줄 알았습니다.

박해동
네. 영천에 살아요. 영천은 경북지역입니다. ㅎㅎ 대구나 경주보다는 인구수가 훨씬 적어요.^^ 저도 예전에 작가님들이 맞춤법을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ㅎㅎ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차라리 편집자님들이 맞춤법에 있어서는 더 완벽하지요.
맞춤법을 적어두시는데 좋은 것 같아요. 읽어보면서 뭔가 헷갈렸던 부분들이 정리가 되는 느낌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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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님 때문에 이름도 생소했던 영천을 방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 금오신화를 쓴 김시습이 입적했다고 해서 부여 무량사를 일부러 방문한 적도 있습니다. 핑계를 대고 한번 그 고장을 여행하는 겁니다. 그냥 가는 것보단 뭔가 이유가 있어 가는 것은 다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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