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

D-29
층마다 시대가 표시되어 있는 점이 재미있어요. ㅎㅎ Eozoic, Archean,Paleozoic, Mesozoic, Cenozoic, Psychozoic 각각 pre캄브리아기, 시생대,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정신'생대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어요.
말씀대로 정말 층마다 지질시대가 써있네요. (디테일 짱) Psychozoic(정신생대), 저는 이 단어를 처음 들어봅니다! 제미나이에게 물어봤더니 요렇게 정리해주네요. (인류세와 닮은 개념이었군요.) >>> Psychozoic(정신생대, 精神生代)는 지질 시대를 구분하기 위해 제안되었던 용어 중 하나예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과학계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표준 용어는 아니지만, 인류의 출현과 정신적 능력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1. 의미와 어원 • 어원: 그리스어로 '정신(Psyche)'과 '생물(Zoe)'의 합성어입니다. • 의미: "정신적인 활동이 지배하는 시대"라는 뜻으로, 인간의 지성이 지구 생태계와 지질학적 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시기를 말합니다. 2. 누가, 왜 만들었나? 이 용어는 19세기 미국의 지질학자인 조지프 르콘트(Joseph LeConte)가 처음 사용했습니다. 그는 지질 시대를 생물의 발달 단계에 따라 구분했는데, 인간의 등장을 단순한 생물학적 변화를 넘어선 '정신적 진화'의 단계로 보았기 때문에 제4기(Quaternary)를 'Psychozoic Era'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3. 현재는 어떻게 쓰이나? 현재 공식 지질 시대 표에서는 신생대(Cenozoic) - 제4기(Quaternary) - 홀로세(Holocene)라는 명칭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최근 환경 오염이나 기후 변화 등 인간이 지구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력을 강조하기 위해 '인류세(Anthropocene)'라는 용어가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죠? 'Psychozoic'은 현대의 '인류세'와 그 맥락이 매우 닮아 있는 선구적인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류세와 맥락이 닮아 있는 ‘선구적인’ 개념이군요. 저도 정신생대 라는 용어를 처음 보고 궁금했어요. ‘정신적인 진화’에서 언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잖아요. 그리스어로 Zoe는 생물이라는 뜻이고요. 정신적인 활동이 지구 생태계와 지질학적 변화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부분이 흥미로워요. 최근 이야기되는 인류세는 인간이 지구에 미치는 부정적인 변화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것 같아요. 긍정적인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봐야겠어요.
네, 말씀대로 최근의 ‘인류세’에 비해 낙관적이고 인간 정신의 ‘진보’를 믿는 관점에서 나온 개념인 듯합니다. 책을 읽기도 전인데 벌써 이렇게 새로운 걸 배우게 되니 좋네요. 고맙습니다.
저야말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정신이 물질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시기라고 해야할지요.. 손에 잡히는 물질에 흔적을 남긴 현상을 통해서 보이지 않는 정신의 영역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도 볼 수 있겠어요.
위기를 맞이하다 Crisis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상에 출현해 전 세계에 퍼져 살면서 지구 환경에 막대한 변화를 초래하였기에 우리는 이 새로운 지질시대를 '인류세anthropocene'라고 부른다. 산업 혁명 이후 지금까지 인류가 지구의 대기와 바다, 야생 환경에 미친 영향은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후 일어났던 지질학적 변화와 맞먹는다. 지금까지 더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명목으로 자연과 환경을 지나치게 파괴해 왔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메탄을 비롯한 온실가스가 지구 곳곳에 축적되어 이전과는 다른 지질학적 변화가 나타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와 환경파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지구 곳곳에서 자연재해가 발생했고, 우리가 만들어낸 화학물질이 지구를 오염시켜 생명의 존재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Since his appearance on earth and dispersion all over the world, Homo sapiens has changed his environment greatly. We call this new geological epoch "Anthropocene." The impact we have had so far on the earth's atmosphere, oceans, and wild environments since the industrial revolution is equal to the geologic changes that occurred after the end of the last glacial epoch. Under the pretext of making a better world, we have destroyed nature and the environment, accumulating greenhouse gases like CO2 and methane all around the world and generating geologic changes as never before. Climate change and destruction of the environment have become so serious that natural disasters occur all over the globe while man-made chemicals contaminate the earth, threathening the existence of life itself. 출처 : 1월 초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전시에서 본 내용이에요. 마침 인류세에 대한 부분이 있습니다.
현대는 지구의 역사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별도의 시대로 이해하는 편이 좋다는 생각이 제창되고 있습니다. 오존층 파괴 연구로 1995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네덜란드의 과학자 파울 크뤼첸(Paul J. Crutzen)은 '현재'는 홀로세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로 들어갔다고 주장하며 그것을 '인류세(Anthropocene)'라고 명명했습니다. 지구의 역사는 인간의 힘이 도저히 미치지 않는 장대한 변동 속에서 쌓여온 것인데, 현대 인류의 활동은 그러한 자연의 활동에 필적할 정도로 커다란 것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속한 현대 문명의 본질은 지구의 시스템에 영향을 끼칠 정도의 폐기물을 그저 만들어내는 시스템인지도 모릅니다. 인류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해볼 지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림으로 배우는 지층의 과학 - 지구 땅속 활동을 속속들이 파헤친다! pp.88~89, 모쿠다이 구니야스 지음, 사사오카 미호 그림, 박제이 옮김, 최원석 감수
언어가 존재하지 않는 시대를 산 사람들은 자신이 본 것을 말이나 글로 추상화하여 뇌에 기억할 수 없었기 때문에 눈으로 본 그대로를 사진처럼 기억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우리 현대인은 과일가게에서 사과를 보면 '사과', 'apple' 등으로 추상화해서 기억하지만, 언어가 없던 시대의 사람들은 자신이 눈으로 본 그대로의 영상을 기억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1 - 우주 탄생부터 산업혁명까지 pp.46~47, 오미야 오사무 지음, 김정환 옮김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1 - 우주 탄생부터 산업혁명까지138억 년 전 빅뱅으로 인한 우주 탄생과 46억 년 전 지구 탄생에서부터 농경 시작, 빵·맥주 등에 이르기까지 장구한 세월 동안 '화학'이 원동력이 되고 추동력이 되어 형성된 인류사와 세계사, 한발 더 나아가 지구사와 우주사를 다룬다.
호모사피엔스는 어떻게 전 세계로 세력을 넓힐 수 있었을까? 그 주요한 이유 중 하나로 '도구'를 꼽을 수 있다. 즉, 그들은 적절한 도구를 이용해 자신을 둘러싼 척박하고도 혹독한 환경을 극복할 수 있었다. ... 순서에 따라 완성형을 만들어간다는 점에서는 언어도 마찬가지인데, 학자들은 '도구의 이용'이 언어 발달을 촉진했을 것으로 본다. 일의 순서 구성하기, 시간 축에 따라 일목요연하게 생각하기는 모든 생물 종을 통틀어 인간만이 지닌 지적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사를 바꾼 화학 이야기 1 - 우주 탄생부터 산업혁명까지 pp.47~48, 오미야 오사무 지음, 김정환 옮김
언어로 창조력을 키우다 Developing creativity with language 호모 사피엔스만이 현생 인류로 유일하게 살아남아 번성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많은 학자들이 멸종한 다른 종의 인류와 현생 인류 사이의 간극을 추적하고 있다. 현생 인류는 다방면에 걸쳐 많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일반적인 능력과 좀 더 특별한 전문가적인 기질을 함께 가지며, 상징적 사고와 표현, 언어와 예술, 사회적 학습, 의례, 기술과 도구 등 다방면에서 이전의 인류가 가졌던 능력을 능가한다. 이 가운데 특히 우리 인류의 완벽한 언어 체계는 우리를 지금까지 살아남게 한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언어는 소통의 수단이지만 추상적 사고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볼 수 없는 세계를 사유하고 표현하게 함으로써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한다. 결국 언어가 있어 현생 인류는 성장했고 살아남았다고 할만하다. What is the reason for the sole survival of Homo sapiens and our continued prosperity to date? To answer these questions, scholars have been tracking down the gap between modern humans and those that are extinct. Modern humans possess the ability to perform many tasks across a variety of fields as well as a specialist disposition. We surpass our earlier human predecessors in many ways such as our ability to engage in symbolic thinking and expression, language and art, social learning, rituals, and techniques, technology and tools. Out lanuage system, in particular, is regarded as the foremost contributor to our survival so far. Language is a means of communication but also closely related to the ability to think abstractly, enabling thought and expression of the invisible world and prediction of the future. It can be said that language is the reason for the development and survival of modern humans. 출처 : 1월 초에 다녀온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전시 내용입니다.
와, 이 그림 정말 맘에 들어요.
지금 보니...lava 부분이 초코 시럽처럼 보입니다. 1893년에 교육용으로 이 그림을 만들었다니 놀라울 따름이에요. https://www.davidrumsey.com/luna/servlet/s/o54279 위 링크로 들어가면 한껏 확대해서 더 선명한 그림을 감상할 수 있네요.
흐흐 먹을꺼리 얘기 또 하나 추가요.. 올려주신 링크로 들어가니 정말 더 보기 좋네요. 볼수록 참 멋진 그림이에요.
왼쪽부터 차례대로 '지구의 짧은 역사'의 중국어판, 한국어판, 영어판, 일본어판 입니다. 각 책의 무게를 재보았는데.. 355g(중), 429g(한), 223g(영), 311g(일) 이고요.. 영어판이 가장 가볍고 한국어판이 가장 무거워요. 가격을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14,000원(중), 18,000원(한), 29,000원(영), 16,600원(일) 입니다. 중국어판이 무게 대비 가격이 가장 저렴해요. g 당 가격(원/g)을 계산해보면 약 39원/g(중), 약 42원/g(한), 약 53원/g(일), 약 130원/g(영) 입니다.
와, 네 가지 버전을 전부… 무게랑 가격까지 체크해 주시다니 디테일 웬일입니까. (어딘가에서 듣기로 한국 도서가 다른 나라에 비해 유별나게 무겁다더니 정말인가봐요.) 저는 오늘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왔는데, 저희동네 도서관에선 책 커버를 몽창 벗겨두는 관계로 표지그림을 감상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제가 처음 이 책을 열어본 건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도서실 서가에서 우연히 발견했을 때였어요. 커버가 벗겨진 연한 황토빛 겉면만 볼 수 있었어요. 알라딘에서 이 책을 검색해보니 다채로운 그림이 표지로 들어가 있는 걸 알 수 있었죠. 사실 중문판으로 과학책을 검색하던 중에 이 그림을 본 적이 있어요. ^^ 그림에 이끌려 내용이 몹시 궁금했더랬죠. 따지고 보면 이 책의 그림을 먼저 만난 거였어요.
작년 9월 워싱턴에 있는 스미소니언자연사박물관 기념품 샵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A Brief History of Earth’의 표지 일러스트가 들어간 텀블러를 판매중이었어요. ^^ 물론 책도 있었고요.
와, 예쁘다! 탐나는 텀블러네요.
커버가 벗겨진 도서관 책으로 읽기 시작했어요. 겉표지 그림이 물론 아름답지만, 속표지의 황토빛 질감도 좋고 제목의 레이아웃도 좋네요. 심지어 판형까지 맘에 듭니다. 작고 예쁜 책이에요.
저도 판형이 마음에 들었어요. ^^ 외국판과 비교하면 무겁긴 하지만 하나의 작품처럼 소중한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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