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

D-29
<지구 속 여행> 이라는 책도 있었군요. 줄거리를 살펴보니.. 스네펠스 화산의 분화구로 내려가 지구중심부에 도착하고.. 바위산을 뚫어 이탈리아의 화산 분화구로 탈출한다고 되어 있는데.. ㅎㅎ 정말 상상으로만 가능한 일이네요.. 2008년에 개봉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라는 영화가 이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신곡>의 장면도 생각났어요! 지옥에서 단테와 베르길리우스가 지구 중심까지 내려 갔다가, 반대쪽 연옥 산 기슭을 뚫고 나오는 대목이요 ㅎㅎ
완역본? 그런 느낌으로 본적 있는데 묘사도 잘 되어있고, 쥘 베른을 괜찮은 소설가로 봤어요. 아시모프의 공상과학 소설은 10년 안에 절반은 실현될수도 잇다는게 소름이네요
아시모프 소설도 읽어본 적은 없는데 로봇 3원칙 이야기는 들어봤어요! 올해 아시모프의 로봇 시리즈 완전판이 국내에서 출간된다고 해서 읽어보려고 작심은 하고 있습니다. AI들끼리만 모여서 노는 AI 전용 SNS가 있다는 뉴스를 얼마 전에 보고 깜놀랐습니다. 그런 풍경도 아시모프가 상상했던 세계의 모습 중 하나일까요.
외핵의 이 움직임은 일종의 발전기 역할을 하며, 그 결과 지구의 자기장이 생성된다.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지구 자기장을 떠올릴 일이 그다지 없지만, 지구 자기장에 감사해야 마땅하다. 자기장은 태양풍(태양에서 뿜어지는 강력한 하전 입자 흐름)에 대기가 휩쓸려 나가지 않게 보호하고, 나침반의 바늘을 북쪽(대략적으로)으로 향하게 하는 유용한 일을 해주기 때문이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37쪽,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태양풍에 대기가 휩쓸려 나가지 않게 자기장이 지구를 보호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 ‘오로라’ 이죠. 오존층도 우리를 보호하지만 자기장도 우리를 보호해주고 있었어요. 드라마 ‘이 사랑 통역이 되나요?’ 에서 여주인공 차무희와 남주인공 주호진이 오로라를 함께 보는 장면은 극중에서 꽤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ㅎㅎ
화성을 테라포밍 한다 어쩐다 하는데, 사실 화성에는 자기장이 없어서 우리가 살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화성 이주를 꿈꾸며 들이는 노력과 비용을 우리의 하나뿐인 귀한 집 지구를 위해서 쓴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인사를 일찍 드렸어야 하는데... 이제야 인사를 올립니다. 책을 늦게 구해서 읽게 되는 바람에... 이제야 진도를 따라가고 있네요. 저도 주말에 밀린 진도를 따라가려고 했는데, 하는 일이 많아서...
안녕하세요! 천천히 읽는 방이라 늦게 출발하셔도 괜찮습니다. 하루에 3페이지 정도씩만 읽어도 되니까 바쁘신 분들께도 잘 맞는 것 같아요.
다들 문학으로 지구과학을 공부하고 계시네요. 수준들이 다 높아서 제가 따라 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진도에 맞춰가면서 서로 좋은 얘기들과 지구의 역사에 대해서 같이 공부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각자 다른 점에서 출발해서 천천히 읽어 나가는 가운데 만나기도 하고 다시 각자의 길을 가기도 하는 것 같아요. 각자의 속도가 있고 바라보는 지점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 ^^
초기 지각 진화는 지르콘zircon이라는 아주 작은 광물 알갱이에 기록되어 보존되어 있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42,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양성자와 전자의 수는 원소의 정체성, 따라서 원소가 일으키는 화학반응의 종류를 결정하는 반면, 동위원소의 질량 차이는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많은 원소의 방사성 동위원소는 지구 역사를 보정하는 도구가 된다.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이런 특징들 덕분에 방사성 동위원소는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꼭 필요하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41,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방사성 동위원소는 불안정하다. 시간이 흐르면서 붕괴하여 더 안정한 딸 원자가 된다. 탄소-14는 자발적으로 붕괴하여 질소-14가 된다. 이 붕괴가 일어나는 속도는 연구실에서 측정할 수 있다. 탄소-14의 절반이 질소로 붕괴하는 데에는 5730년이 걸릴 것이다. 이를 반감기라고 한다. 그래서 탄소-14는 고고학 연구에 유용한 정밀 시계 역할을 한다. 그러나 수만 년이 흐른 뒤에는 표본에 남아 있는 탄소-14의 양이 너무 적어서 정확히 측정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기에, 다른 동위원소를 찾아야 한다. 특히 지구의 깊은 역사를 연구할 때는 우라늄의 동위원소를 이용한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40-41쪽,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양성자와 전자의 수는 원소의 정체성, 따라서 원소가 일으키는 화학반응의 종류를 결정하는 반면, 동위원소의 질량 차이는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많은 원소의 방사성 동위원소는 지구 역사를 보정하는 도구가 된다.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이런 특징들 덕분에 방사성 동위원소는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꼭 필요하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41쪽,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책을 읽으면서 주기율표도 슬쩍슬쩍 열어보고 있어요. (학교 다닐 때는 자진해서 이런 적이 없었는데…)
천문학자 닐 타이슨과 떠나는 우주여행빅뱅에서부터 행성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현대 천문학의 모든 이야기를 어린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도시에서 성장해 큰 영향력을 떨치는 유명한 과학자가 된 이야기와 함께 엮어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꿈속에서 주기율표를 발명했다? 드미트리 멘델레예프(1834~1907) 멘델레예프는 러시아 화학자다. 원소를 원자량순으로 배열하면 비슷한 성질의 원소가 반복되어 나온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당시에 알려져 있던 64가지 원소에 미지의 원소까지 추가해 정리했다. 그야말로 현재 '원소 주기율표'의 기초를 마련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멘델레예프는 시베리아 토볼스키에서 14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교에서 수학, 물리, 화학을 공부하고 1864년에 화학 교수가 되었다. 대학 강의를 위해 '화학의 원리'를 집필했는데, 그때 원소에 대해 해설했던 것을 계기로 '원소 주기율표'를 제작하게 되었다. 멘델레예프는 '반복', 즉 주기성의 법칙은 발견했지만 그것을 정리하는 데에는 고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어느 날 하루 종일 원소와 씨름하다가 잠이 든 멘델레예프는 꿈속에서 선명한 주기율표를 보았다. 잠에서 깬 그는 꿈에서 본 주기율표를 책상 위에 놓여 있던 봉투 뒷면에 재빠르게 옮겨 적어서 완성했다고 한다. 멘델레예프는 주기율표 외에도 기술 백과사전 발행, 유전 조사, 러시아 최초의 석유 정제소 설립 등, 화학 연구와 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101번 원소인 멘델레븀은 그의 업적을 기리며 정해진 이름이다.
원소의 구조 - 개념이 술술! 이해가 쏙쏙! p.150, 이정현 옮김, 구리야마 야스나오 감수
원소의 구조 - 개념이 술술! 이해가 쏙쏙!간결한 문장과 그림으로 원소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원소와 관련된 재미있는 주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양쪽 페이지에 걸쳐 구성해 놓았고, 순서대로 읽을 필요 없이, 관심 있는 부분부터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주기율표가 꿈 속에서 보고 옮겨적은 것이라니! 화학신의 계시일까요. (와중에 표에서 101번 원소를 찾아보고 왔어요. 진짜 있네요, 멘델레븀 ㅎㅎ) 예전에 어느 작가분이었나 꿈에서 받은 영감을 잊지 않으려 머리맡에 펜과 종이를 놓고 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ifrain 님께서도 꿈에서 만난 풍경을 옮겨 그리신 적이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대학 다닐 때.. 과제를 위해 고심하다가 잠이 들었는데요.. 꿈에서 계속 생각하던 것과 연결된 것들이 나왔어요. 그래서 그냥 그 내용을 드로잉으로 그려보기도 했고. 아이디어를 비슷하게 착안해서 과제를 제출했어요. 미처 말하지 못한 것들이 '말조각'이 되어 가라앉는 그런 이미지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부터 말이라던가.. 언어.. 그런 것들이 축적되는 걸 생각했네요.. 바다 밑바닥에 축적되면.. 나중에 밀려서 해양지각이 이동하는 대로 대륙 아래로 섭입되고 화산으로 폭발하거나 해서 다시 지상으로 뿜어져 나오고 암석으로 굳을까요? ㅎㅎ 또 하나는 꿈 속에서 드넓은 산 위에서 제가 날아서 내려오고 있었는데.. (약간 무섭기도 했어요. 하강하고 있었기 때문에) 온 천지에 꽃이 가득했어요. 노란색 꽃밭이 한 없이 이어지다가 분홍 꽃밭이 한 없이 이어지다가.. 환상적인 느낌이었어요. 그런 걸 영감을 받아 큰 캔버스를 3개 펼쳐 놓고 그리기 시작한 작품이 있어요. 시작한 이후로 16년째 완성을 못하고 있는데.. (손을 못 댄 기간이 길어요) 올 해는 꼭 진전을 이뤄보고 싶네요..
와, 고심하고 생각하던 과제가 꿈속에 나타나다니, 멘델레예프가 원소 생각에 골몰하다 꿈에서 주기율표를 본 것과 똑같은 경험을 하셨네요. 가라앉는 말조각의 이미지란 어떤 것일지 상상해보게 됩니다. 오래 작업하고 계신 그림은 이렇게 활자로만 읽어봐도 정말 환상적인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완성되면 한번 구경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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