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

D-29
다들 문학으로 지구과학을 공부하고 계시네요. 수준들이 다 높아서 제가 따라 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진도에 맞춰가면서 서로 좋은 얘기들과 지구의 역사에 대해서 같이 공부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각자 다른 점에서 출발해서 천천히 읽어 나가는 가운데 만나기도 하고 다시 각자의 길을 가기도 하는 것 같아요. 각자의 속도가 있고 바라보는 지점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 ^^
초기 지각 진화는 지르콘zircon이라는 아주 작은 광물 알갱이에 기록되어 보존되어 있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42,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양성자와 전자의 수는 원소의 정체성, 따라서 원소가 일으키는 화학반응의 종류를 결정하는 반면, 동위원소의 질량 차이는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많은 원소의 방사성 동위원소는 지구 역사를 보정하는 도구가 된다.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이런 특징들 덕분에 방사성 동위원소는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꼭 필요하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41,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방사성 동위원소는 불안정하다. 시간이 흐르면서 붕괴하여 더 안정한 딸 원자가 된다. 탄소-14는 자발적으로 붕괴하여 질소-14가 된다. 이 붕괴가 일어나는 속도는 연구실에서 측정할 수 있다. 탄소-14의 절반이 질소로 붕괴하는 데에는 5730년이 걸릴 것이다. 이를 반감기라고 한다. 그래서 탄소-14는 고고학 연구에 유용한 정밀 시계 역할을 한다. 그러나 수만 년이 흐른 뒤에는 표본에 남아 있는 탄소-14의 양이 너무 적어서 정확히 측정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기에, 다른 동위원소를 찾아야 한다. 특히 지구의 깊은 역사를 연구할 때는 우라늄의 동위원소를 이용한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40-41쪽,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양성자와 전자의 수는 원소의 정체성, 따라서 원소가 일으키는 화학반응의 종류를 결정하는 반면, 동위원소의 질량 차이는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많은 원소의 방사성 동위원소는 지구 역사를 보정하는 도구가 된다.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이런 특징들 덕분에 방사성 동위원소는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 꼭 필요하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41쪽,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책을 읽으면서 주기율표도 슬쩍슬쩍 열어보고 있어요. (학교 다닐 때는 자진해서 이런 적이 없었는데…)
천문학자 닐 타이슨과 떠나는 우주여행빅뱅에서부터 행성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현대 천문학의 모든 이야기를 어린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도시에서 성장해 큰 영향력을 떨치는 유명한 과학자가 된 이야기와 함께 엮어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꿈속에서 주기율표를 발명했다? 드미트리 멘델레예프(1834~1907) 멘델레예프는 러시아 화학자다. 원소를 원자량순으로 배열하면 비슷한 성질의 원소가 반복되어 나온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당시에 알려져 있던 64가지 원소에 미지의 원소까지 추가해 정리했다. 그야말로 현재 '원소 주기율표'의 기초를 마련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멘델레예프는 시베리아 토볼스키에서 14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교에서 수학, 물리, 화학을 공부하고 1864년에 화학 교수가 되었다. 대학 강의를 위해 '화학의 원리'를 집필했는데, 그때 원소에 대해 해설했던 것을 계기로 '원소 주기율표'를 제작하게 되었다. 멘델레예프는 '반복', 즉 주기성의 법칙은 발견했지만 그것을 정리하는 데에는 고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어느 날 하루 종일 원소와 씨름하다가 잠이 든 멘델레예프는 꿈속에서 선명한 주기율표를 보았다. 잠에서 깬 그는 꿈에서 본 주기율표를 책상 위에 놓여 있던 봉투 뒷면에 재빠르게 옮겨 적어서 완성했다고 한다. 멘델레예프는 주기율표 외에도 기술 백과사전 발행, 유전 조사, 러시아 최초의 석유 정제소 설립 등, 화학 연구와 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101번 원소인 멘델레븀은 그의 업적을 기리며 정해진 이름이다.
원소의 구조 - 개념이 술술! 이해가 쏙쏙! p.150, 이정현 옮김, 구리야마 야스나오 감수
원소의 구조 - 개념이 술술! 이해가 쏙쏙!간결한 문장과 그림으로 원소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원소와 관련된 재미있는 주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양쪽 페이지에 걸쳐 구성해 놓았고, 순서대로 읽을 필요 없이, 관심 있는 부분부터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주기율표가 꿈 속에서 보고 옮겨적은 것이라니! 화학신의 계시일까요. (와중에 표에서 101번 원소를 찾아보고 왔어요. 진짜 있네요, 멘델레븀 ㅎㅎ) 예전에 어느 작가분이었나 꿈에서 받은 영감을 잊지 않으려 머리맡에 펜과 종이를 놓고 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ifrain 님께서도 꿈에서 만난 풍경을 옮겨 그리신 적이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대학 다닐 때.. 과제를 위해 고심하다가 잠이 들었는데요.. 꿈에서 계속 생각하던 것과 연결된 것들이 나왔어요. 그래서 그냥 그 내용을 드로잉으로 그려보기도 했고. 아이디어를 비슷하게 착안해서 과제를 제출했어요. 미처 말하지 못한 것들이 '말조각'이 되어 가라앉는 그런 이미지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부터 말이라던가.. 언어.. 그런 것들이 축적되는 걸 생각했네요.. 바다 밑바닥에 축적되면.. 나중에 밀려서 해양지각이 이동하는 대로 대륙 아래로 섭입되고 화산으로 폭발하거나 해서 다시 지상으로 뿜어져 나오고 암석으로 굳을까요? ㅎㅎ 또 하나는 꿈 속에서 드넓은 산 위에서 제가 날아서 내려오고 있었는데.. (약간 무섭기도 했어요. 하강하고 있었기 때문에) 온 천지에 꽃이 가득했어요. 노란색 꽃밭이 한 없이 이어지다가 분홍 꽃밭이 한 없이 이어지다가.. 환상적인 느낌이었어요. 그런 걸 영감을 받아 큰 캔버스를 3개 펼쳐 놓고 그리기 시작한 작품이 있어요. 시작한 이후로 16년째 완성을 못하고 있는데.. (손을 못 댄 기간이 길어요) 올 해는 꼭 진전을 이뤄보고 싶네요..
와, 고심하고 생각하던 과제가 꿈속에 나타나다니, 멘델레예프가 원소 생각에 골몰하다 꿈에서 주기율표를 본 것과 똑같은 경험을 하셨네요. 가라앉는 말조각의 이미지란 어떤 것일지 상상해보게 됩니다. 오래 작업하고 계신 그림은 이렇게 활자로만 읽어봐도 정말 환상적인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완성되면 한번 구경해보고 싶네요.
꿈에 본 건 노란 꽃이 강렬했지만 제가 시작한 그림은 푸른색, 분홍색, 보랏빛.. 색감이에요. 언젠가 완성해서 전시를 하게 되면 좋겠네요.
모든 단어 단어 하나 하나 모든 단어들 모든 방울 대서양에서 방울 비가 내린다 하나 단어들 방울 방울 단어들
먼 산의 기억 pp.10~11,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먼 산의 기억2006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고도 작품 활동을 쉬지 않는 천상 소설가, “세상은 무엇을 써야 할지 가리키는 표상 없이는 살기 힘든 곳”이라는 우리 시대의 대가 오르한 파묵이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낸 자전적 에세이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오르한 파묵은 14년 동안 매일 몰스킨 노트에 일기를 쓰고 그림을 그렸다고 해요. 위 책의 가장 첫 부분 글자 조각이나 단어들이 하늘에서 비가 되어 떨어져내리는 게 마음에 들어요. 지구가 계속 말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진의 그의 몰스킨 노트를 찍은 이미지를 담은 책의 10-11페이지입니다.
책속에 수첩을 담을 수도 있군요. 사철 제본에 수첩 제본과 결을 맞춘 배려도 예쁘고요. 수첩 위에 그려 넣은 듯한 낱말들은 그림 속 낱말을 번역한 건가요? 책속에 글을 저렇게 배치할 수 있다고는 상상해 보지 못했어요.
네 이난아 번역가님이 번역하신 것 같아요. 글씨를 그림처럼 써서 온전히 번역하기는 힘들었을 것 같아요. 그래도 그 느낌을 살리려 하셨을 것 같고요.
오르한 파묵은 제가 좋아하는 작가라 가장 최신작인 이 책을 저도 읽었습니다. 아름다운 책이에요. 파묵이 원래 화가를 꿈꾸었던 양반이라 그런지 그림 퀄리티가 높더라구요. 하지만 글은 개인적인 내용이라 그런지 그림에 비해 확 와닿지는 않던데 아무래도 천천히 읽으면 더 나을 듯도 합니다. 그때 후다닥 읽은 탓에..
저는 이 책을 읽는다기보다는 본다는 느낌으로 접하게 되네요. 글이 그림의 일부로 젖어들어간 느낌이 들어서요. 그리고 그가 그린 풍경이 그의 일상에 스며든 것 같기도 하고요. 계속해서 글을 써내려간 그의 일상과 영혼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바다와 섬, 뱃고동 소리 그의 정신을 울리는 무언가..
우와.. 비가 되어 바다로 쏟아지는 말조각의 이미지가 환상적이네요. 저는 유성우도 떠오릅니다.
모든 원자는 전기적으로 양전하(陽電荷)를 가진 양성자(陽性子), 전기적으로 음전하(陰電荷)를 가진 전자(電子), 그리고 전하를 가지고 있지 않은 중성자(中性子)의 세 종류 입자로 구성되어 있다. 양성자와 중성자는 원자핵에 뭉쳐져 있고, 전자는 그 바깥에 퍼져 있다. 원자의 화학적 정체는 양성자의 수에 의해서 결정된다. 하나의 양성자로 된 원자는 수소이고, 두 개의 양성자로 된 원자는 헬륨이며, 세 개로 된 원자는 리튬이다. 양성자의 수가 늘어날 때마다 새로운 원소가 만들어진다(원자에 들어 있는 양성자의 수는 언제나 전자의 수와 똑같기 때문에 전자의 수에 의해서 원소의 정체가 결정된다고 하기도 한다. 결국 두 숫자가 같기 때문이다. 양성자는 원자의 정체를 결정하고, 전자는 개성을 결정한다고 하기도 한다). 중성자는 원자의 정체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질량에는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중성자의 수는 양성자의 수와 대략 같지만, 조금씩 다를 수도 있다. 중성자를 한두 개 더하면 동위원소(同位元素, isotope)가 된다. 고고학의 연대 측정법에서 쓰는 것이 바로 동위원소이다. 예를 들면, 탄소-14는 6개의 양성자와 8개의 중성자를 가진 탄소 원자를 말한다(14는 양성자와 중성자 수의 합이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 개역판 p.165,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거의 모든 것의 역사 - 개역판21세기 최고의 자연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가 개역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번 개역판은 빠르게 발전하는 현대 과학의 새로운 지식을 반영하고 이전의 번역을 새롭게 다듬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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