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

D-29
ㅎㅎㅎ 토핑을 상상해봤는데 너무 귀엽겠어요
우아, 저도요... 왜 그런 거 있지 않나요? 이거 정말 먹기가 너무 아깝다, 라는 생각이 드는 예쁜 음식 있잖아요. 그런데 동시에 이게 무슨 맛일지 너무 궁금해서 먹지 않고는 도저히 배길 수 없는, 그런 음식이요. 저 루이스 호수 케이크, 제 눈에는 그렇게 보여요... 오늘은 왠지 극단적으로 단 음식이 당기니까, 케이크에 고명으로 올린 산맥은 알맞게 아삭한 다크 초콜릿 덩어리(밀크 초콜릿도 괜찮음), 에메랄드빛 루이스 호수는 민트 초콜릿 잼이었으면 좋겠어요. 산맥 위에 눈이 포슬포슬하게 내려앉았을 수도 있으니까 화이트 액상 초콜릿을 꼭대기에 살짝 얹어도 좋고요. 예스24에서는 책초콜릿(?)도 만들었대요. https://youtu.be/rbik8918J0w?si=SY9aY7UelxpShusf
아니, 잘밤에 이게 웬 찰진 묘사이십니까(츄릅) 너무 탐스럽고 유혹적인 서술이에요…
사실 과학 이야기에 조금 더 집중하고 싶은 분들도 계실 텐데, 하루에 3쪽씩, 그 3쪽을 몇 번씩 읽어 봐도 학창시절 과학 공부를 게을리한 저로서는 과학이랑 상관 없는 음식이나 음악 같은 이야기밖에 떠오르지 않아서 죄송해요…. 하지만… 오늘은 단 게 너무 당겨서 정말 어쩔 수 없었어요… 후후.
흐흐, 이 방에서 벌어지는 과학, 그림, 문학, 음악, 여행, 먹을거리, 수다와 한탄의 결합이 바로 진정한 통섭 아니겠습니까! (우겨봅니다.)
큰 솥에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보글보글 끓이는 것 같아요. ^^
산 자락을 먹으면 역사서 속에 박힌 화석들도 오도독 씹히나요? 호숫물은 또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역사서 속에 박힌 화석들’이라는 표현에, 올려주신 영상 속 수월봉의 화산탄이 또 생각나네요. 지층 속에 몸담은 모두가 자신이 떠나온 바다의 분화구를 바라보는 모습들이요… (지층 밖으로 솟아 흐르는 물의 이름마저 ‘녹고물’이라니, 어떤 뜻인지는 몰라도 너무 예쁜 이름이에요.) 루이스 호수의 산 자락들도 제각기 자신만의 돌을 간직하고 있겠지요. 레이크 루이스 케이크의 맛에 관해서는 @진달팽이 님께서 너무 완벽하게 표현을 해주셔서 뭐라 덧댈 말이 없답니다 흐흐흣! 읽으면서 어찌나 입에 침이 고이던지요.
@ifrain 님께서 올려주신 영상 속의 ‘녹고물’이 궁금해 찾아봤습니다. 수월봉도 녹고물도 슬픈 전설 속의 이름이었군요. https://ncms.nculture.org/origin-of-place-names/story/9789 “그렇게 흘린 녹고의 눈물은 바위틈을 거쳐 지금도 샘솟아 흐르고 있다. 이후 마을사람들은 수월이가 떨어진 절벽을 ‘수월봉’, 동생 녹고의 눈물이 흘러 샘솟는 물을 ‘녹고물’이라 불렀다고 한다.”
녹고의 눈물이었군요. 물이 조금씩 스며 나오는 것이 아니라 후두둑 떨어지는 모습이 놀라웠어요. 누나 손을 잡지 못한 녹고가 얼마나 놀라고 슬펐을지요..
이름이 ‘콩고물’이랑 왠지 비슷해서 괜히 또 떡이 생각나더라고요. ㅎㅎ 영상에서 문경수 탐험가님이 시루떡처럼 쌓여있다고도 말씀하셨고..
https://blog.naver.com/greghuns/223814271852 "녹고물은 한라산을 발원지로 한 물이 애월읍 노꼬메 오름을 거쳐 신엄리 바닷가에서 솟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노꼬메 오름은 옛날에 사슴이 내려와 살고 있었다는 뜻에서 녹고악, 녹구악이라 불렸을 것이라고 한다." 여기 사진과 글을 참고하면 녹고물의 녹이 사슴 록鹿 자에서 온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녹고의 이름은 왜 녹고일까 궁금해서.. ^^ 찾다 보니.. 위 블로그 링크에 나온 곳은 찾아보니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이고 '디지털제주문화대전'에 따르면 '녹구물' 이라고 되어 있네요. 문경수 탐험가님과 영상에 나온 곳은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있고요. 아래 링크를 참고해보세요. https://jeju.grandculture.net/jeju/index?category=%EC%A7%80%EB%AA%85%2F%EA%B8%B0%EA%B4%80%EB%AA%85&depth=2&name=%EB%82%98&page=12&search=%EB%85%B9%EA%B3%A0%EB%AC%BC
아, 사슴이 내려와 살아서 노꼬메! 녹고악, 노꼬물, 녹고물… 소리내어 발음해 볼수록 이름이 참 예뻐요. 감사합니다.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몇 년 전인지.. 그려놓은 그림이 요즘 자꾸 생각났어요. “공중부양 독서호수 양탄자” 라는 이름도 달아놓았어요. 주변은 산도 있고요. Lake Louise 버전으로도 만들어봐야겠어요.
오 이 그림이 이미 루이스 호수 같은데요? ㅎㅎ 넘 귀엽습니다. ‘공중부양 독서호수 양탄자’라니, 예술을 하시는 분들은 우짜믄 이렇게 상상력이 풍부하신지 감탄스러워요.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 - 호수처럼 동그란 양탄자’위에서 독서를 하면(혹은 독서를 통한 명상) 세상을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다는.. 보고 싶다는.. 소망이 무의식 중에 표현된 것 같아요.
이런 양탄자 저도 하나 있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캐나디안 로키 Canadian Rockies 빙하에서 녹아내린 호수가 에메랄드색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로키의 보석'이라는 별명이 붙은 레이크 루이즈. 3000m급의 산들이 죽 이어지는 캐나디안 로키에는 웅대한 경치를 감상하면서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온천시설 세 곳이 있다. 식사와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 마운틴 리조트로도 인기가 많다.(캐나다)
배색 아이디어 수첩 2 : 글로벌 편 - 훑으며 세계를 여행하는 신개념 채색 디자인 책 p.168, 사쿠라이 테루코 지음, 박세연 외 옮김
배색 아이디어 수첩 2 : 글로벌 편 - 훑으며 세계를 여행하는 신개념 채색 디자인 책‘하늘을 나는 융단을 타고 세계일주’라는 컨셉으로 배색 아이디어를 듬뿍 담은 신개념 배색견본집이다. 총 116가지의 테마는 외국의 문화와 역사는 물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미소와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선정했다.
HOW, SPECIFICALLY, DID the Earth take shape, and what can we know about its infancy? If light chronicles the history of the universe, rocks tell our planet's story. When you gaze into the Grand Canyon or marvel at the peaks framing Lake Louise, you're viewing nature's library, with volumes of Earth history on display, inscribed in stone.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8,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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