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

D-29
https://blog.naver.com/greghuns/223814271852 "녹고물은 한라산을 발원지로 한 물이 애월읍 노꼬메 오름을 거쳐 신엄리 바닷가에서 솟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노꼬메 오름은 옛날에 사슴이 내려와 살고 있었다는 뜻에서 녹고악, 녹구악이라 불렸을 것이라고 한다." 여기 사진과 글을 참고하면 녹고물의 녹이 사슴 록鹿 자에서 온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녹고의 이름은 왜 녹고일까 궁금해서.. ^^ 찾다 보니.. 위 블로그 링크에 나온 곳은 찾아보니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이고 '디지털제주문화대전'에 따르면 '녹구물' 이라고 되어 있네요. 문경수 탐험가님과 영상에 나온 곳은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있고요. 아래 링크를 참고해보세요. https://jeju.grandculture.net/jeju/index?category=%EC%A7%80%EB%AA%85%2F%EA%B8%B0%EA%B4%80%EB%AA%85&depth=2&name=%EB%82%98&page=12&search=%EB%85%B9%EA%B3%A0%EB%AC%BC
아, 사슴이 내려와 살아서 노꼬메! 녹고악, 노꼬물, 녹고물… 소리내어 발음해 볼수록 이름이 참 예뻐요. 감사합니다.
작년인지 재작년인지 몇 년 전인지.. 그려놓은 그림이 요즘 자꾸 생각났어요. “공중부양 독서호수 양탄자” 라는 이름도 달아놓았어요. 주변은 산도 있고요. Lake Louise 버전으로도 만들어봐야겠어요.
오 이 그림이 이미 루이스 호수 같은데요? ㅎㅎ 넘 귀엽습니다. ‘공중부양 독서호수 양탄자’라니, 예술을 하시는 분들은 우짜믄 이렇게 상상력이 풍부하신지 감탄스러워요.
‘독서를 할 수 있는 공간 - 호수처럼 동그란 양탄자’위에서 독서를 하면(혹은 독서를 통한 명상) 세상을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다는.. 보고 싶다는.. 소망이 무의식 중에 표현된 것 같아요.
이런 양탄자 저도 하나 있으면 좋겠어요. ㅎㅎㅎ
캐나디안 로키 Canadian Rockies 빙하에서 녹아내린 호수가 에메랄드색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로키의 보석'이라는 별명이 붙은 레이크 루이즈. 3000m급의 산들이 죽 이어지는 캐나디안 로키에는 웅대한 경치를 감상하면서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온천시설 세 곳이 있다. 식사와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 마운틴 리조트로도 인기가 많다.(캐나다)
배색 아이디어 수첩 2 : 글로벌 편 - 훑으며 세계를 여행하는 신개념 채색 디자인 책 p.168, 사쿠라이 테루코 지음, 박세연 외 옮김
배색 아이디어 수첩 2 : 글로벌 편 - 훑으며 세계를 여행하는 신개념 채색 디자인 책‘하늘을 나는 융단을 타고 세계일주’라는 컨셉으로 배색 아이디어를 듬뿍 담은 신개념 배색견본집이다. 총 116가지의 테마는 외국의 문화와 역사는 물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미소와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선정했다.
HOW, SPECIFICALLY, DID the Earth take shape, and what can we know about its infancy? If light chronicles the history of the universe, rocks tell our planet's story. When you gaze into the Grand Canyon or marvel at the peaks framing Lake Louise, you're viewing nature's library, with volumes of Earth history on display, inscribed in stone.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8,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돌을 "지구의 역사서"라고 표현하고 그랜드캐니언이나 산봉우리들을 보며 "자연의 도서관"이라고 말한 부분이 마음에 들었어요.
태초에…… 음…… 알아볼 수 없을 만치 작으면서 상상할 수도 없을 만치 밀도가 높은 점, 얼룩, 티끌이 하나 있었다. 텅 빈, 아주 드넓은 우주의 어느 한곳에 물질이 빽빽하게 모여 있던 것이 아니었다. 그 점 자체가 우주였다. 어떻게 그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23,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책을 완성하기까지 꼬박 열 번의 계절이 지나갔다. 계절이 멀어지고 또다시 돌아오는 시간 중 대부분은 글을 쓰는 게 아니라 나는 누구이며 이 책은 어떤 책인가, 이 책이 '뭐라도' 되었을 무렵에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데 소모되었다. 그렇게 무척 쓸모없었고 대단히 중요했던 열 계절을 기꺼이 맞이한 끝에 이렇게 이 책의 마지막 마침표를 찍는다. 이 한 권의 책에는 작은 구두점이지만, 어느 별 볼 일 없는 천문학자에게는 또하나의 우주가 시작되는 거대한 도약점이다.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p.271, 심채경 지음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창백한 푸른 점' 속 천문학자가 일상을 살아가며, 우주를 사랑하는 법. 『네이처』가 미래의 달 과학을 이끌 과학자로 주목한 심채경의 첫 에세이로, 천문학자의 눈으로 일상과 세상, 그리고 멀고도 가까운 우주를 바라본다.
마침표.. 라는 점을 우주가 시작되는 도약점에 비유했어요. 점이라는 것은 그림을 그릴 때도 가장 먼저 출발이 되는 곳이죠.. 새하얀 화면 위에 점을 찍는 순간 그리는 사람의 숨결이 들어가는 것인데요. 점이 선으로 연결되고.. 선이 면이 되고요..
책을 여는 문장이 참 좋습니다. 인상적인 도입부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갈 것 같아요.
여러번 읽어야 숙지가 되는 책이네요. 왠지 성경처럼 느껴지기도 하구요. 아원자 이름을 처음 들어봐요(문과^^) 쿼크, 렙톤, 글루온.. 천천히 여러번 읽어 볼게요.
맞아요.. 저도 여러 번 읽게 되더라구요. 분명 과학책인데 .. 읽으면 읽을수록 함축적인 내용이 읽혀지는 것 같고요.
지금 Zircon crystal에 대해서 읽고 있는데 뭔가 많이 친숙한 단어라고 생각했더니 Jack Hills! 예전에 벽돌책 모임에서 읽었던 배리 로페즈의 '호라이즌'에서 나왔던 곳이네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돌이 있다는.. 이렇게 또 책들이 연결되네요.
호라이즌전미 도서상 수상 작가 배리 로페즈가 생전에 마지막으로 발표한 역작 『호라이즌』이 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은 배리 로페즈가 자신의 여행 경험을 집대성한 책으로, 그가 선보인 글 중 가장 방대하면서도 장소와 사유를 옹골차게 엮은 논픽션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전에 어디선가 보았던 지식을 다시 회고하고 그 책을 다시 꺼내보고 확인하는 과정이 참 좋네요. 내 안의 것들이 단단하게 다져지는 느낌이에요. 조금씩 겹치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경험들을 나누는 것도 풍성한 만찬을 즐기는 것 같아요. :)
가장 오래 된 물질은 한 줌의 지르콘 모래알로,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의 잭힐스에서 발견된 꽤 젊은 사암 속에 들어 있었다. 이 특별한 모래알은 우라늄-납 연대측정법으로 개개의 연대를 측정할 수 있어서 알갱이마다 연대가 다르다. 가장 오래된 알갱이는 연대가 44억 400만 년인데, 이는 퀘벡에서 나온 43억 년 된 암석보다 최소 1억 년 이상 더 오래된 것이다. 따라서 현재까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물질(운석이나 월석은 제외된다)의 기록은 약 44억 년이다. 이 모래알의 연대는 월석과 운석의 연대와 좀더 가까워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2억 년이라는 시간차가 존재한다. 이는 공룡시대가 시작될 무렵(트라이아스기 후기)부터 현재까지의 시간과 엇비슷하므로, 무시할 수 있는 사소한 차이가 아니다. 그러나 이 작은 지르콘 모래 알갱이들에는 연대가 가장 오래되었다는 것보다 더 놀라운 비밀이 숨어 있었다. 과학자들이 알갱이 속에 갇힌 작은 기체 방울들을 분석하자, 40억 년보다 더 오래된 초기 대기의 증거가 발견되었다. 그 방울들 속에 든 산소 동위원소는 지구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무려 44억 년 전부터 있었음을 암시했다!
지구 격동의 이력서, 암석 25 - 우주, 지구, 생명의 퍼즐로 엮은 지질학 입문 p.168, 도널드 R. 프로세로 지음, 김정은 옮김
호박이 몇백만 년 전 생물을 그대로 품고 있는 것도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작으면서 더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광물도 있었군요. 지르콘이 뭔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나무위키에 보니 1mm를 넘는 것이 별로 없을 정도로 작은가 봐요. 이 작은 알갱이가 40억 년 역사를 품고 있다니. 상업적으로도 쓰는 모양인데, 그보다 연구용으로 보존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리고 지르콘이 들어있는 일별 탄생석도 열몇 가지 나오는데, 대체로 고통이나 슬픔에 관한 의미를 부여했네요. 탄생석에 어떤 방식으로 의미를 부여하는지 모르겠지만, 수십 억 년 세월 동안 지구에서 벌어진 수많은 변화를 가만히 지켜본다면 어떤 아련한 고통이나 슬픔 같은 걸 느끼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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