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ifrain 님도 1층에 계셨다니 어쩌면 서로 스쳐 지나갔을 수도!? 저는 방방 뛰고 헤드뱅잉에 엄청 소리 지르는 인간이었답니다 ㅎㅎ
그때는 너무 어렸을 때라 열정이 넘쳐서 깁스 투혼이 가능했지요. 사랑만 있다면 지구 끝까지라도 갈 수 있다고 믿었던 시절이네요.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
D-29

향팔

ifrain
어쩌면 정말 가까운 곳에 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그 때의 공간(울림통)에 함께 있어 공명한 것들을 몸 속의 원자가 기억하고 그 진동 을 따라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된 건 아닐까요? ㅎㅎㅎ

향팔
정말 그럴지도요 :D
(그날의 공연 표를 제 ‘꼬꼬마 보물 상자’에서 찾았어요.)


ifrain
저도 나구역 116번이나 119번이었을까요? ㅎㅎ (원하는 대로 기억이 조작되는 것일지도..)
향팔님은 오래되고 애정이 있는 것들 소중하게 간직하시는 아름다운 마음의 소유자이십니다.

향팔
ㅎㅎㅎ 생각할수록 신기하네요. 시간이 이만큼이나 흘렀다는 것도요.
‘꼬꼬마 보물 상자’ 속 물건들은 암울했던 십대 시절 마음의 지주가 되어준 추억들이라 지금껏 간직하고 있는 듯해요. 고맙고 애틋한 마음에서요.

ifrain
넥스트 음악을 처음 들은 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인형의 기사’를 들었을 때였어요. 전주부터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그 후로 언젠가 오빠가 넥스트 음악들을 테이프에 전부 녹음해둔 것들이 집에 있어서 편하게 들었답니다. 구입은 하지 않고 그렇게 듣기 시작했어요. 그때 워크맨 카세트 테이프 그런 걸 들고 다니면서 듣던 시절이었 죠.

향팔
엇 저도 오빠가 사온 길보드 리어카표 짬뽕 테잎으로 들었어요! 제가 처음 들은 곡은 ‘날아라 병아리’였는데, 어린 마음에 ‘와.. 세상에 이렇게 슬픈 노래가 있다니’ 눈물을 질질 흘리며 가사를 받아 적고 삼만번 돌려 듣던 기억이 납니다.
https://youtu.be/TnQGXNZ-eQ8?si=VtVTMQkB0T_rOIx9
그후로도 오빠는 갖가지 테잎들을 부지런히 날라다가 신세계의 음악들을 제 귀에 때려박아 줬는데요, 하루는 넥스트 3집 <WORLD>를 통째로 듣고는 ‘와, 이 사람들은 해괴망측한 음악을 하는구나!’ 라는 놀라움과 함께 새로운 음악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ifrain
“ 서호주를 호수라고 치면, 한국과 북한 땅을 퐁당 담가도 물이 조금도 넘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넓은 서호주에 고작 270만 명이 살고 있으며, 그마저도 210만 명은 퍼스에 있다. 도시를 제외한 광할한 땅 위에 겨우 60만 명, 다시 말해 서울시 노원구의 인구 정도만 사는 꼴이다.
호주 정부는 지금까지도 서호주를 제대로 답사하지 못했다. 당신이 서호주의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아무 데나 차를 대고 도로 바깥으로 걸어간다고 해보자. 어쩌면 당신은 호모사피엔스 역사상 최초로 그 땅을 밟은 것인지도 모른다. 달까지 갈 것도 없다. ”
『서호주 탐험가를 위한 과학 안내서 - 지구 태초의 모습을 찾아 떠나다』 p.116, 조진호 지음

서호주 탐험가를 위한 과학 안내서 - 지구 태초의 모습을 찾아 떠나다어렵고 복잡한 과학을 그래픽노블로 풀어내 평단과 독자의 사랑을 받은 작가 조진호, 그가 초짜 탐험대와 함께 ‘서호주’를 탐험하며 마주한 과학 이야기를 만화 에세이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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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서호주 관련 내용에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잘못 달렸네요. ^^;

향팔
저도 그동안 그믐질 하면서 이분 말씀에 댓글 단다는걸 저분 말씀에 달고 그런적 몇번 있어요 ㅎㅎ

향팔
“어쩌면 당신은 호모사피엔스 역사상 최초로 그 땅을 밟은 것인지도 모른다. 달까지 갈 것도 없다.”
인류는 아직도 지구에 대해, 특히 심해에 대해 거의 아는 게 없다고 하죠. 만일 지금 저 우주 어딘가에서 생명체를 발견했다는 뉴스가 전해진다면 놀라움에 온 세상이 뒤집어지고 난리가 날 텐데, 정작 이 지구라는 행성에 지구인 그리고 다른 수많은 생명체들이 바글바글 살고 있다는 사실엔 아무도 놀라지 않는다는 게 이상하지요. 실은 우리 자신이 바로 외계인이나 마찬가진데 말이죠.
<소피의 세계>로 유명한 요슈타인 가아더의 <카드의 비밀>에서도, 우리가 지금 이렇게 생기발랄 펄펄하게 살아 있다는 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얘기해주고 있었어요.
(예전 책 표지 그림이 참 예뻐요.. 소설 내용이랑도 잘 어울리고요)


수상한 빵집과 52장의 카드1995년 한국어판으로 출간되었지만 절판되어 큰 아쉬움을 남겼던 요슈타인 가아더의 <카드의 비밀>이 <수상한 빵집과 52장의 카드>라는 이름으로 다시 독자들을 만나게 됐다. <소피의 세계>로 널리 이름을 알린 요슈타인 가아더의 상상력과 철학적 통찰이 돋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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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ifrain
“ 탈기(액체에 녹아 있는 기체가 빠져나가는 것)는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금도 여전히 대양보다 맨틀에 더 많은 물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맨틀에서 지표면으로 향하는 물의 이동은 일방통행이 아니었다. 어린 지구의 뜨거운 맨틀에는 오늘날의 맨틀보다 물이 더 적었을 것이며, 따라서 원시 대양이 지금의 대양보다 훨씬 더 컸을 것이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 ”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48,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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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지금 대양보다 맨틀에 더 많은 물이 들어 있다니 ! 맨틀이 고체라지만 천천히 이동한다는 것이 수긍이 가기도 합니다. 어린 지구의 맨틀에는 지금보다 물이 더 적었다는 것도 놀랍네요. 지금까지 물이 계속해서 맨틀로 들어갔다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지구의 대양은 예전보다 더 줄어들었고요.

ifrain
“ What can we learn from these ancient minerals? First, zircons don’t form in all igneous rocks; most occur in silica-rich crust, with compositions along the chemical road to granites. ”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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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 지각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앞서 했던 말로 돌아가야 한다. 광물마다 녹거나 결정이 되는 온도가 서로 다르다는 것 말이다. 지구가 형성된 지 수백만 년이 흐르는 동안, 뜨거운 맨틀에서 녹은 물질이 표면으로 솟아올라 넓게 퍼지면서, 행성과학자들이 마그마 바다magma ocean라고 부르는 것을 이루었다. […]
열이 대기로 빠져나감에 따라서, 마그마 바다는 곧 식어서 대체로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드넓은 원시 지각을 형성했다. 그리고 이 지각이 두꺼워지고 바닥 쪽이 녹기 시작하면서, 화강암과 대체로 비슷한 이산화규소가 풍부한 암석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최초의 대륙 지각이었다. 초기 지각 진화는 지르콘zircon이라는 아주 작은 광물 알갱이에 기록되어 보존되어 있다. 지르콘 광물, 즉 규산염지르콘ZrSiO₄은 녹은 마그마가 굳어서 이산화규소가 풍부한 화성암이 될 때 형성된다. ”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41-42쪽,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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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 모래알의 주성분은 실리카silica이다. 이산화규소silicon dioxide나 석영으로 알려져 있다. 더 좋은 표현이 있으면 좋겠지만, 유리는 녹인 모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실리카는 유리의 기본 요소가 된다. 유리는 종류에 따라 실리카 함량이 매우 다른데, 물컵이나 유리창에 들어가는 유리는 통상적으로 약 70퍼센트의 실리카를 포함한다. 흑요석은 65퍼센트, 텍타이트는 80퍼센트이다. 반면에 리비아사막유리의 실리카 함량은 놀랍게도 98퍼센트이다. 리비아사막유리는 자연에서 발생한 유리 중에서 가장 높은 순도를 지니며, 인간이 만들어낸 그 어떤 유리보다 더 순수하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다. ”
『물질의 세계 - 6가지 물질이 그려내는 인류 문명의 대서사시』 pp.47~48, 에드 콘웨이 지음, 이종인 옮김

물질의 세계 - 6가지 물질이 그려내는 인류 문명의 대서사시저자이자 영국의 저널리스트 에드 콘웨이는 우리가 알지 못했고 볼 수 없었던 물질이 가진 경이로운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무더운 유럽의 가장 깊은 광산부터 티끌 하나 없는 대만의 반도체 공장,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소금호수까지. 전 세계 곳곳을 탐험하는 과정 속에 인간의 새로운 미래를 가져다 줄 대체 불가능한 여섯 가지 물질의 비밀이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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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igneous rock : 화성암, 마그마가 식어서 굳어 형성된 암석
silica : 이산화규소SiO2, silicon dioxide, 모래와 유리의 주성분
대부분의 광물이나 암석에는 이산화규소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요.
김의 방습제 원료 실리카겔의 주성분입니다.
granites : 화강암, 순우리말로는 '쑥돌'. 지하 깊은 곳에서 마그마가 서서히 굳어서 만들어진 암석/ 규소가 풍부
ex) 설악산, 북한산
basalt : 현무암, 마그마가 지표면으로 분출된 후 빠르게 식어 굳어진 암석/ 철, 마그네슘이 풍부
ex) 제주도

향팔
“ 지르콘은 지질학자들이 눈여겨볼 만치 놀라운 특성을 하나 지니고 있다. 결정이 될 때 지르콘 구조 속에 우라늄이 조금 섞여 들어가곤 한다. 납은 들어가지 못한다. 납 이온은 너무 커서 자라는 결정 속에 끼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 점이 왜 중요하냐고? 몇몇 우라늄 이온은 방사성을 띤다. 우라늄-235와 우라늄-238은 붕괴하여 각각 납-207과 납-206이 된다. 그리고 이 붕괴 속도는 실험실에서 측정할 수 있다. 우라늄-238은 반감기가 44억 7,000만 년이다. 즉 처음에 있던 우라늄-238의 절반이 납-206으로 바뀌는 데 그만한 시간이 걸린다는 뜻이다. 한편 우라늄-235는 반감기가 7억 1,000만 년이다. 생성될 때 지르콘 안에는 어떤 납도 들어가지 않았으므로, 오늘날 우리가 지르콘 안에서 보는 납은 우라늄의 방사성 붕괴를 통해 생성된 것이 틀림없다. 따라서 지르콘에 든 우라늄과 납을 정밀하게 측정하면, 시계를 얻게 된다. 지구의 깊은 역사를 재는 데 쓸 최고의 정밀 시계다. ”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42-43쪽,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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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해
안녕하세요. 지구 역사가 궁금해서 들어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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