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의 옛날 버전이랑 최근에 새로 만든 버전이 다르군요.
예전 버전은 그림체가 더 정감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당시에 둘리가 빙하를 타고 내려왔다는 설정도 어린 저에게는 꽤나 충격적이었어요. 보석 행성도 예전 버전은 보랏빛이 감도는데(자수정일까요?) 최근 버전은 다이아몬드처럼 새하얗군요. ㅎㅎ
희동이가 화분 위로 던져서 반짝 반짝 빛나는 보석이 클로즈업되는 장면이 인상적이네요.
향팔
꼬꼬마 때 본 옛날 버전이 기억에 아스라이 남아 있어서 더 친숙하게 다가오네요. 말씀대로 보석행성 색깔도 다채롭고요.
그때 자주 먹던 막대 아이스크림 보석바가 생각나요. (차가운 보석 알갱이가 오독오독 씹히던..)
손가락에 끼워서 열씨미 빨아먹던 보석반지 사탕도요 ㅎㅎ 먹어도 먹어도 좀처럼 줄지 않던 기억이..
오랜만에 둘리를 요리 보고 조리 보고 있자니까, 최규석 작가가 그린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가 떠올랐습니다. 둘리와 친구들이 한국에서 그대로 자라 어른이 되었을 때의 모습을 그린 단편인데, 아주 암울했어요. 만화 작품을 이렇게도 만들 수 있구나 하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작가는 198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명랑만화 <아기공룡둘리>를 2003년 영점프에 <공룡 둘리>라는 제목으로 재탄생시켰다. 이 만화는 단순히 현실적이고 어두운 분위기만을 추구하지 않고, 현실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담고 있기에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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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사진은 작년에 이화여자대학교 자연사박물관(한국 최초 자연사박물관)에서 찍은 거예요. 자수정인 거 같아요.
보석바 연노랑색이 맞나요? 향긋한 바닐라 향이었던 것 같은데.. 엄청 커다란 보석 모양 사탕이 달린 보석 반지 .. 저도 생각납니다. 그리고 보석 반지 말씀하시니까.. 동전을 넣고 돌려서 나오던 여러가지 아동용 악세사리가 생각나네요. ㅎㅎ 동그란 플라스틱 구체 안에 들어 있던 귀걸이와 반지 등..
향팔
와 둘리 꼴뚜기 편에 나온 보석이랑 완전 똑같아요. 자수정 행성이었군요!
맞아요. 동네 구멍가게였나 문방구 앞에 꼭 있던 동전 넣는 기계 ㅎㅎ 거기서 나온 플라스틱 알 속에 별게 다 있었는데..
진달팽이
오랫동안 잊고 지냈는데 '랜덤 박스'라는 게 유행하면서 그런 뽑기 기계를 다시 들여놓은 곳도 있더라고요. 가스레인지 손잡이 같은 레버에 100원짜리를 넣고 돌리면 태엽 돌아가는 듯한 따다다닥 소리가 나면서 플라스틱 달걀이 뿅 나왔던 것 같은데, 요즘은 큐알 코드를 찍고 모바일로 결제하면 그냥 뿅 나오는 기계도 있다고 들었어요. 돌이켜 보니 그게 원조 랜덤 박스였네요.
ifrain
맞아요. 동전을 넣으면 따다다닥 소리가 나는데 어린 아이가 돌리기에는 꽤 육중힌 느낌이었어요. 익숙해지면서 식은 죽 먹기였지만요. 처음 동전을 넣고 돌려보던 때의 흥분감이 잊혀지지 않네요 ^^
향팔
오, 서촌에 나들이 갔을 때였나 옛날오락실이 재현돼 있어서 반가웠는데, 뽑기 기계가 있는 곳도 있군요! 다시 보면 추억 뿜뿜일 듯해요.
"팽창이 전부다"라고 말했던 세실 로즈는 매일 밤 머리 위 하늘을 쳐다보면서 "우리가 결코 갈 수 없는 저 별들, 저 거대한 세계들, 할 수만 있다면 훔쳤으면 좋으련만"하고 절망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 즉 제국주의 시대를 움직이는 원리를 발견했던 것이다. ... - 한나 아렌트, <전체주의의 기원>, 한길사, p268 -
세실 로즈가 했다는 소릴 읽고 있으려니, 마침 옆의 <마션> 읽기 방에서도 인용했던 <어린 왕자>의 한 대목을 읊어주고 싶네요.
향팔
“ 「전하께선…… 무얼 다스리십니까?」
「모든 것을.」 왕은 매우 간단하게 대답했다.
「모든 것을요?」
왕은 조심스럽게 자기 별과 그리고 다른 모든 행성과 항성을 가리켰다.
「저걸 전부요?」 어린 왕자가 말했다.
「저것 전부를…….」 왕이 대답했다.
그는 절대 군주였을 뿐만 아니라 만유의 왕이었기 때문이다.
「그럼 별들이 전하께 복종합니까?」
「물론이로다.」 왕이 말했다. 「별들은 즉시 복종하느니라. 짐은 불복종을 용서치 아니하노라.」
그만한 권력에 어린 왕자는 감탄했다. 내가 만일 그런 권력을 가졌다면 의자를 끌어당길 필요도 없이 하루에 마흔네 번이 아니라 일흔두 번이라도, 아니 백 번이라도, 아니 이백 번이라도 해넘이를 구경할 수 있을 텐데! (p.50)
「아저씨가 별들을 소유한다고요?」
「그럼.」
「하지만 난 벌써 왕을 보았는데, 그 왕이…….」
「왕은 소유하는 게 아냐. <지배>하는 거지. 아주 다른 거야.」
「그럼 별을 소유하면 아저씨에게 무슨 소용이 있는데요?」
「부자가 되지.」
「그럼 부자가 되는 건 무슨 소용이 있는데요?」
「다른 별들을 사는 데 소용되지. 누가 별을 하나 발견했을 때 말이야.」
〈이 사람도 이치를 따지는 식이 그 주정뱅이와 비슷하네.〉
어린 왕자는 속으로 생각했다. (p.63) ”
『어린 왕자 (리커버 특별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황현산 옮김
어린 왕자 (리커버 특별판)고 황현산 선생이 남긴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번역의 특별판. 황현산 선생은 이 작품을 새롭게 번역하면서 생텍쥐페리의 진솔한 문체를 고스란히 살려 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원문 텍스트 선택부터 번역의 마무리 작업까지, 원전의 가치를 충실히 살린 한국어 결정판을 마련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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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같은 대상(별)을 보고도 생각하는 게 사람마다 다르다는 걸 알 수 있군요. 시인은 시를 짓고.. 화가는 그림을 그리고.. 마음에 욕심이 가득한 사람은 .. 갖지 못해 분통이 터지네요.
향팔
“드비어스사는 국제적인 다이아몬드 신디케이트로서 다이아몬드 생산과 유통을 지배하며 수요과 공급의 균형을 조작해 다이아몬드 가격을 끌어올렸다. 또 사파이어 등에 비해 한참 뒤처진 후발주자인 다이아몬드를 홍보하기 위해 유명한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어냄으로써 매출을 끌어올렸다.”
유명한 캐치프레이즈라고 하면, 그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라는 광고 문구가 떠오르네요. 다이아몬드를 영원한 사랑의 상징으로 만들었던…. 어쩌면 우린 내면 깊은 곳까지 누군가에 의해서 놀아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ifrain
“ 다이아몬드의 산지와 산출형태
다이아몬드는 1차 및 2차 광상에서 발견된다. 1871년까지는 다이아몬드를 함유하고 있는 사광상(沙鑛床)에서 강바닥을 뒤져서 채취하였고, 그후 우연하게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1차 광상이 발견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다이아몬드를 함유하고 있는 킴벌라이트라고 하는 파이프형 화산암이었다.
다이아몬드는 고온(1100~1300℃)·고압 상태의 지하 깊은 곳(80km 이상)에서 만들어지며, 이들이 화산 분출로 인해 지표에 도달하게 된다.
현재 세계 도처에 다이아몬드 광산이 산재해 있으나, 아프리카와 시베리아 및 호주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18세기까지는 주로 인도나 보르네오에서 소량의 다이아몬드가 생산되었는데, 특히 인도에서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큰 다이아몬드가 많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이들 국가들의 생산량은 거의 없는 편이다.
1725년에는 남아메리카 대륙에서도 처음 다이아온드가 발견되었는데, 그곳은 현재 브라질의 디아만티나 타운 근처의 미나스 게라이스 지역이었다. 1843년에는 흑갈색 카보나도(carbonado)가 바히아에서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작은 다이아몬드 결정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공업용으로 쓰이고 있다. 18세기와 19세기 동안에는 브라질이 세계의 최대 다이아몬드 생산국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그후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압도하게 되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킴벌라이트와 관련되어 형성된 충적 광상에서 주로 다이아몬드가 산출된다.
이것에서는 1867년 오렌지강 상류지에서 다이아몬드가 처음으로 발견되었었다. 초기에는 충적 광상만을 대상으로 채굴하였다.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에는 약 250여 개의 파이프형 킴벌라이트가 발견되 바 있는데(이들은 모두 중생대 백악기에 분출한 것임), 그 중 일부만이 다이아몬드를 함유하고 있다. 이들 광상은 '황토층'이라고 일컫는 점토질 토양에 발달되어 있는데, 그 이름은 토양의 색에서 유래되었다. 황토층은 그 하부에 있는 소위 '청토층'이라고 부르는 킴벌라이트가 풍화되어 만들어진 것이다. 킴벌라이트는 특히 감람석을 많이 함유한 암석으로서, 각력암질 조직을 가진 화성암이다. ”
『보석』 p.72, 월터 슈만 지음, 김원사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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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 2주차] 2/8(일) ~ 2/14(토)
벌써 2주차가 시작되었어요. "p.38~p.62" 부분을 읽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어요. ^^
화학적 지구에서 물리적 지구로 넘어가는 어드메의 2주차입니다. 지구를 공부하고 있는데 우주도 함께 공부하게 됩니다. 1주차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갈 수 있어서 유익했어요. 2주차에도 역시 하루에 3장 정도씩 읽으시면 됩니다.
시간과 공간도 우리의 일상을 벗어나 굉장히 확장된 영역을 상상하게 되어요. 너무 멀리 나갔다가 나도 모르게 다시 돌아오게 되는 그런 여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각자 다른 길로 가더라도 어디선가 만나게 되는 것도 반가워요. 의도하지 않았지만 우연인듯 필연처럼 멀리서라도 반짝이는 빛을 감지하면 기쁘고요. 목적지가 없는 것 같았는데 지나온 길을 보니 연결되는 선이 아름답게 수놓은 작품 같습니다.
그럼 2주차도 한 글자 한 글자 눈에 담아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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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지각은 대양 밑의 지각보다 더 두 껍고 밀도가 낮아서, 대양 지각 위에 '뜨는' 양상을 띤다. 차가운 음료에 얼음이 둥둥 떠 있는 것과 비슷하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39,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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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생물이 쌓여서 형성된 석회암-은 범람원과 해저에 쌓인 침전물이 굳어져 생기며, 쌓일 당시 그 지역 지표면의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특징을 층층이 기록하고 있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31,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