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책을 느리게 읽는 편인데, 평소보다도 훨씬 더 느리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잘 모르는 분야이다보니 관련 자료나 영상을 찾아 보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고 가슴 뛰는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이 방에서 나누는 대화가 꼬리에 꼬리에 물고 펼쳐지며 이어지는 즐거움도 쏠쏠했고요. 함께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양한 책들에서 관련 내용을 많이 찾아 올려주시고 좋은 글과 그림으로 대화의 물꼬를 터주신 모임지기 @ifrain 님, 정말 감사드려요! 4월에 다시 만나서 또 즐겁게 독서해요.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
D-29

향팔
밥심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을 오래동안 읽긴 하네요. 거의 반년을 읽어야 끝이 나니까요. ㅎㅎ 원래 책을 빨리 읽는 편이라 익숙하지 않은 스타일의 독서였지만 나름 재미를 찾아가며 잘 읽었습니다.
이제 4월 다시 읽기 시작할 때까지 이번에 읽었던 부분 복습도 하고, 다른 관련 책들도 더 찾아 보고 한 두군데 직접 답사도 가고 해야겠네요. <히든 어스>는 오늘 오전에 끝까지 다 봤습니다. 감동적이더군요.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ifrain 님께 감사드리고요, 함께 독서를 하신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4월 초에 또 뵙겠습니다.

ifrain
책이 두껍지는 않아도 숙고하면서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했어요. 제목은 <지구의 "짧은" 역사> 이지만 지구의 역사가 결코 짧지 않기 때문에 작가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다양한 내용들을 찾아보고 전체 맥락 속에서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저도 사실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가 익숙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꼭 해보고 싶은 읽기 방법이었고 저에게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부에 함께 해주신 분들 덕분에 생각이 이어지는 가지를 함께 따라가며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부 시작 전에 복습도 하고 책도 더 찾아보고 직접 답사도 가신다고 하시니.. 정말 제대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하시는 것 같습니다. ^^
저도 그 동안 읽은 내용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1부에 함께 한 시간들로 인해 2부는 더욱 기대가 됩니다. :) 휴식기를 보내고 다시 만났을 때는 좀 더 넓고 깊게 보는 눈을 장착하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진달팽이
읽는 속도가 유난히 느려서 웹소설 한 회차 읽는 데 10분씩 걸리는 저로서는, 이런 모임을 열어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사실 이 속도로도 이해하면서 따라가기가 굉장히 벅찼지만, 혼자였으면 읽을 생각은커녕 아예 출간된 줄도 몰랐을 책을 읽을 수 있었다는 사 실만으로도 즐겁고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올해 이 책 한 권만 완독해도 무척 뿌듯할 것 같아요.
아울러 이번에 읽은 1~3장을 다시 읽어 봐야겠어요. 부끄럽지만 신해철 님 플레이리스트 말고는 아직 머리에 남은 내용이 거의 없어서, 복습이나 파생 학습 같은 것보다는 그냥 다시 읽기부터 몇 번 더 해야 조금이라도 머리에 들어오고 이해가 될 것 같아요. 3월 정말 알차게 살아야겠어요, 후후.

ifrain
저도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요. 미국의 LA 근교 베니스의 한 독서모임에서는 <피네건의 경야>를 28년(1995년~2023년) 동안 읽었다고 해요. ㅎㅎㅎ
https://www.theguardian.com/books/2023/nov/12/california-venice-book-club-finngeans-wake-28-years

아이스라테
“ 탄소는 안정한 동위원소가 탄소-12와 탄소-13 두 가지이지만, 세번째 동위원소도 있다. 방사성을 띠는 탄소-14다. 탄소-14는 원자핵이 불안정하기에, 시간이 흐르면 붕괴하여 전자를 방출하고 질소로 바뀐다. 우리는 이 붕괴 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 110,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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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라테
이 부분을 읽으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었는데 아,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정말 무서운게 저는 (유튜브에) 어떤 검색도 안했는데 하필 어제 딱 이 것과 연관된 영상이 하나 뜨는거에요. 사실 처음엔 연관이 있는줄은 모르고 그냥 제가 관심있는 분야라 시청했는데 중간부분에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에 대한 설명이 잠깐 나왔어요. 고분에서 발견된 유골에 남아있는 콜라겐에서 방사성 탄소를 추출하는 방법인데 사람의 살이나 지방 -> 음식물을 섭취함으로 -> 음식물(밥)은 식물로부터 -> 식물의 탄소는 공기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함으로 인해. 이런 기전으로 체내 탄소가 축적되는건데 사람이 죽음으로 인해 음식물을 더이상 섭취하지 못하면 체내 방사성 탄소의 양도 줄어들게 되므로 뼈에 방사성 탄소-14의 양이 적을수록 사망한지 오래된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와, 연대측정에 이런 과학적 논리로 추리를 할 수 있다는게 정말 놀라웠어요.
https://www.youtube.com/watch?v=e3ZVFDBcGb4
제가 본 영상이에요. (23:57) 부분부터 관련내용 확인하실 수 있어요.
얼치기맘2
소설/에세이가 아닌 과학 전문서를 '느리게 읽기'하는 것은 예상보다 어려웠습니다. 생소한 분야의 단어나 개념을 숙지하고 연결해 생각해보는 것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네요.^^
이번 책 모임은 평소의 속독 습관을 되돌아 보게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틀을 깨는 시간이었어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ifrain
네. 평소 하지 않던 독서 방식이면 더 어려울 수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부의 경험을 바탕으로 2부에서도 함께 해요. :)

아이스라테
지구과학에 관심은 있었어도 워낙 일상도 바쁘고 읽어야할 다른 책들이 많다는 핑계로 계속 미루기만 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지구의 짧은 역사' 한 부분씩을 알아가게 되어 좋았어요. 특히 느리게 읽을 수 있어서 부담도 없었고 중간중간 생각해볼 여유도 있어서 좋았고요.

ifrain
네 저도 놓치는 부분 없이.. 아주 작은 모래알 하나씩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에 '느리게 읽기'를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더 자세히 느긋하게 음미하지 못한 부분도 있어서 아쉬움도 있었어요. 하지만 함께 읽어가는 가운데 작은 기쁨을 나눌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혼자 읽었다면 미치지 못했을 방향으로 확장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요.

향팔
“ 1835년 세지윅은 영국 지질학자 로더릭 임페이 머치슨이 그 무렵에 제시한 고생물학적으로 독특한 지층인 실루리아계系의 더 아래쪽에 형태와 위치 면에서 다른 암석들과 구별되는 퇴적암 지층을 웨일스에서 보고서, 그 지층에 캄브리아계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로부터 수십 년이 흐르는 사이에 많은 체계들이 제시되었고, 층서학적 관계에 따라서 상대적으로 들어맞는 위치에 끼워졌다. 실루리아계 암석은 캄브리아계 암석보다 더 나중에 생겼다. 늘 캄브리아계의 암석보다 더 위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데본계 암석은 더 나중에 생겼다. 각 지층이 쌓인 기간은 이윽고 ‘기紀’라고 불리게 되었고, 화석은 지구의 시간 기록원 역할을 맡게 되었다. 그 결과로 나온 것이 바로 지질 연대였다. 아니 적어도 우리가 현생누대 Phanerozoic Eon(눈에 띄는 동물 화석이 출현한 이후 시대)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109-110쪽,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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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지구의 모든 것은 역동적이다. 지구는 흔히 영속성을 띤다는 인상을 심어주지만, 그 인상은 잘못된 것이며 지구는 끊임없이 변화한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4,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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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지구와 지구가 부양하는 생물의 이야기는 그 어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보다 훨씬 더 거대하다. 베스트셀러 스릴러도 저리 가라 할만큼 얽히고설킨 줄거리로 가득하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5,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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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지구의 역사를 이해하면 우리 주변의 산맥, 대양, 나무, 동물이 어떻게 생겨나게 되었는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16,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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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중력은 지구의 건축가 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24,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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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앞부분밖에 못 읽었지만 배경지식이 없어도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모임기간이 끝나도 책은 읽어볼게요. 좋은책으로 모임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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