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과학도서를 천천히 읽어나가려 합니다.
이토 우지타카의 <천천히 깊게 읽는 즐거움>을 보며 독서의 참된 즐거움을 느낀 적이 있어요.
'천천히 읽기'라고 할 수 있는 슬로리딩은 일본의 중학교 선생님이었던 하시모토 다케시가 학생들과 함께 진행한 독서법입니다. '한 권의 책을 넓고 깊게 읽는 과정이 한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독서가 가진 힘을 말해줍니다. 참 스승이었던 그에게 배운 학생들은 훗날 일본 사회를 이끌어가는 역군들로 성장합니다. 감동적이었어요.
책 한 권을 3년에 걸쳐 읽는 정도는 아니어도 <지구의 짧은 역사>라는 책을 3부분으로 나누어 그믐 기간 동안 1부씩 읽어나갈 생각입니다. 2부와 3부는 휴식기를 가진 후 그 다음 그믐과, 역시 휴식기를 가진 후 그 다음 다음 그믐에 읽어나갑니다. 속도는 하루에 대략 3페이지 정도 읽게 됩니다. 뒤로 가면 1페이지씩 읽게 되기도 합니다.
*첫번째 그믐 2/1-3/1
1부 : 1장 화학적 지구/ 2장 물리적 지구/ 3장 생물학적 지구 (프롤로그 ~ p.113)
* 휴식기 후 두번째 그믐
2부 : 4장 산소 지구/ 5장 동물 지구/ 6장 초록 지구 (pp.115~167)
*휴식기 후 세번째 그믐
3부 : 7장 격변의 지구/ 8장 인간 지구 (pp.201~274)
<지구의 짧은 역사>는 하버드 대학에서 40년간 지구과학 연구를 이끌어온 저자인 앤드류 H.놀(Andrew H.Knoll)이 쓴 책입니다. 처음 지구가 만들어졌을 때부터 지금까지 어떤 역사를 거쳐왔는지 하나씩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지구에 대해, 그리고 지금 우리에 대해 더 이해하며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선택했어요.
어려운 단어를 그냥 넘어가지 않고 하나씩 찾아볼 수 있어요. 단어나 관련 내용을 찾다보면 각자 마음에 건드려지는 부분이 다를 거에요. 관련 정보나 지식을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는 적극적인 읽기 방법을 권장합니다. 저는 마음이 움직여지는 부분과 관련된 그림을 그려보고 싶네요. ^^
한국어판을 기본으로 함께 읽기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중국어판, 영어판, 일본어판도 함께 보려고 합니다. 원본은 영어로 쓰였기 때문에 관련 용어를 영어로 짚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중국과 일본에서는 어떻게 번역하고 있는지도 궁금했습니다. :) 각자 천천히 독서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구의 짧은 역사>에 대한 소개를 아래 링크를 봐주세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1453992
*신청 기간 : 1월 18일(일) ~ 1월 31일(일)
*모임 기간 : 2월 1일(일) ~ 3월 1일(일)
*모임 일정 : [1주차] 2/1(일) ~ 2/7(토)
[2주차] 2/8(일) ~ 2/14(토)
[3주차] 2/15(일) ~ 2/21(토)
[4주차] 2/22(일) ~ 2/28(토)
지구를 천천히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 참여해주세요. ^^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
D-29

ifrain모임지기의 말

참미르
안녕하세요 정독 모임 좋습니다. 지구의 역사 천천히 정리해보고 싶어요

ifrain
반갑습니다. 지구의 역사를 함께 정리해봐요. ^^

아이스라테
재미있어 보여요. 천천히 따라가보렵니 다.

ifrain
감사합니다. ^^ 아이스라테님 함께 재미있는 시간 만들어가요 ~

향팔
천천히 느리게, 넓고 깊게 읽는다는 것이 참 좋습니다. 저와 같은 과알못도 부담 없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겠어요!

ifrain
네 맞아요. ^^ 취지에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책에서 출발해 다양한 곳에 이를 수 있어요. 어느 지점에서 다시 만날 수도 있고요.
화양연화7
저도 천천히 읽고 싶어 참여합니다.

ifrain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한 호흡씩 걸어봐요..

ifrain
“ 얇은 소설책 한 권에 3년을 들인다. 학생들이 흥미를 좇아서 샛길로 빠지는 수업, 모르는 것 전혀 없이 완전히 이해하는 경지에 이르도록 책 한 권을 철저하게 음미하는 숭고한 지독遲讀과 미독의 슬로 리딩. 교사의 바람대로 『 은수저』의 세계는 '나다 학생들 중 축복받은 6분의 1'의 인생에 단단한 토대가 되었다. ”
『천천히 깊게 읽는 즐거움 - 속도에서 깊이로 이끄는 슬로 리딩의 힘』 p.24, 이토 우지다카 지음, 이수경 옮김

천천히 깊게 읽는 즐거움 - 속도에서 깊이로 이끄는 슬로 리딩의 힘학생들이 흥미를 좇아서 샛길로 빠지는 수업, 모르는 것 전혀 없이 완전히 이해하는 경지에 이르도록 책 1권을 철저하게 음미하는 미독味讀의 슬로 리딩. 이 책은 하시모토 선생님의 수업 방식인 ‘슬로 리딩 수업’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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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遲讀지독 / 遲 더딜 지, 讀 읽을 독
천천히 읽기의 미학에 대해서 생각해볼까요? 각자 생각하는 '천천히 읽기'가 다를 수도 있어요. 어쨌든 '천천히' 라는 단어는 꽤 깊은 안도감을 줍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뛰지 않아도 되요. 늦었다고 자책할 필요도 없어요.
어딘가를 향해서 발걸음을 재촉하지만 사실 어디를 향해 가는지 잘 모를 때도 있어요. 마음 놓고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요. 그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아도 된다는 말이지요.
먹는 것에 비유해 볼까요? 급하게 먹지 않고 꼭꼭 씹어 먹는 것. 음식의 모양새를 감상하고 향기를 맡으며 식감을 즐기는 것. 한 입 씹어 먹는 동안 많은 걸 느끼고 그 시간을 온전하게 즐길 수 있다면 '음식이 참 맛있다.' 고 말할 수 있을 거예요. 빙수 한 숟가락 퍼 입에 넣고 눈 내린 밤을 기억하며 떠오르는 소리가 있다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겠죠.
문장도 그렇게 곱씹어 본다면 내 안의 많은 감각과 기억을 깨워줄 겁니다. 미처 가닿지 못했던, 내 안에 존재하는 경험의 공간들을 마음껏 여행해 볼 수도 있어요. 여행 가방은 잘 챙기셨나요..? 연필, 지우개, 노트 .. 같은 것들이 떠오르네요.
얼치기맘2
참여합니다~

ifrain
감사합니다. ^^ 구름도 보고 꽃도 보면서.. 느릿느릿 걸어가 봐요.

ifrain
“ 하시모토 선생님의 수업은 여느 수업처럼 단지 이해하기 보다는 문학 연구가가 섬세하게 연구하고 분석하는 형태에 가깝습니다. 학생들은 한 가지를 오랫동안 붙들고 있음으로써 연구란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세세하게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분석하고 조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도 작가가 되기 전에 피츠제럴드의 작품을 꼼꼼히 분석했다고 합니다. 왜 좋은 작품인지 알기 위해서요. 그것이 작가로서 출발하는 바탕이 되었다고 쓴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한 작품을 깊이 연구했다는 것 자체가 자신감이 됩니다. 작가의 세계로, 작가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 미독을 통해 그 작품은 '내 고전'이 됩니다. 몇 달씩 붙들고 있으면 그 세계가 내 안으로 스며 들어와 또 다른 세계로 확립되기도 합니다. ”
『천천히 깊게 읽는 즐거움 - 속도에서 깊이로 이끄는 슬로 리딩의 힘』 p.40, 이토 우지다카 지 음, 이수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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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팽이
지구를 느릿느릿 산책하는 기분이 들 것 같아 설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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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달팽이님 저희 독서모임과 너무 잘 어울리세요. :)

나몰라
안녕하세요. 그믐 가입하고 첫 독서입니다. 알림을 주면 좋겠는데 일단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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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신청을 누르시면 알림이 뜹니다. 이메일도 가고요.
그믐에서 첫 독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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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짧은 역사A Brief History of Earth' 의 저자인 Andrew Herbert Knoll에 대해
1951년에 출생한 미국의 고생물학이자 고식물학자입니다. 하버드 대학의 자연사 분야의 석좌 교수입니다. 그는 1973년 리하이 대학에서 지질학으로 학사 학위를 받았고 1977년 하버드 대학에서 '시생누대 및 초기 원생대 고생물학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982년에 하버드 대학에서 생물학 부교수로 임용되었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하버드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유기체 및 진화생물학과(Organismic and Evolutionary Biology)와 지구 및 행성과학과(Earth and Planetary Science) 두 곳에서 모두 교수 직책을 맡아왔습니다.
놀 교수는 초기 생명의 진화, 지구 환경의 역사, 그리고 특히 이 두 가지 사이의 상호 연관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두 학과에서 교수직을 유지하면서 두 주제의 연결이 자연스럽게 연구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NASA의 화성 탐사 임무의 과학팀원으로도 활 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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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 옛날 지구가 처음 생겨나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해 오는 동안 벌어진 큰 사건들을 짚어 가다 보면 어마어마한 규모의 신화와 같은 감동이 있다. 온 지구가 거대한 얼음덩이로 뒤덮여 수천 년, 수만 년 동안의 겨울이 계속 된 시대가 있었는가 하면, 어느 날 땅 깊숙한 곳에서 거대한 불덩이가 치솟아 올라 세상의 거의 모든 생명을 멸종시키는 장면도 있었다. 이 책의 놀라운 가치는 그 장엄한 순간들을 위대한 서사시처럼 강렬하게 묘사하면서도 동시에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일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는지, 조사하고 연구하고 측정하고 계산한 과학자들의 노력을 동시에 같이 담고 있다는 점이다. 돌 속 모래가루를 털어 내어 그 화학성분을 분석하는 이야기가 생명의 행성을 뒤덮는 숭고한 순간으로 연결되는 내용은 과학 책에서 맞볼 수 있는 가장 시적인 순간일 것이다. ”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 곽재식(과학자이자 소설가, '미래를 파는 상점' 저자), pp.6~7,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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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곽재식 선생님 추천사 좋네요. 예전에 곽재식 소설집 <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을 그야말로 빵빵 터져가면서 읽은 뒤로(넘 웃기고 신박했어요), 이분 책을 몇권 더 봤는데 쉽고 재밌어서 좋더라고요. 동네 만물박사 아자씨가 꿀잼 썰 푸시는거 듣는 기분으로 읽었답니다.

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2005년 ‘환상문학웹진 거울’에 소설을 발표한 이래, 일곱 권의 소설집과 장편소설을 발표했으며 논픽션과 과학 저술도 게을리하지 않는 전방위적 작가 곽재식. 그의 작품세계는 여전히 변화무쌍하다. 시간여행과 아포칼립스, 외계인이 등장하는 등 SF적 성격이 다분하지만, 그의 SF는 대단히 친숙하고 일상적이다.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 곽재식의 기후 시민 수업SF, 고전 설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넘나들며 기후변화에 대한 오해부터 위기 대응 기술의 최전선에서 이루어지는 혁신까지, 기후변화의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상식과 정보를 알기 쉽게 들려준다.

곽재식의 세균 박람회눈에 보이지 않지만 언제 어디서나 우리와 함께하는 존재, 인류가 등장하기 한참 전인 40억 년 전부터 지구에 나타나 지금 우리가 사는 자연적이고 인공적인 세계를 만들어온 세균을 소개한다.

휴가 갈 땐, 주기율표 - 일상과 주기율표의 찰떡 케미스트리어디에 있고 무엇에 쓰는지도 모른 채 학창 시절에 이름만 외웠던 원자들이 도대체 어떤 것인지, SF 소설가이자 공학박사인 곽재식 작가가 생활 밀착형 이야기로 쉽고 재미있게 파헤쳤다. 작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화학의 세계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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