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시모토 선생님의 수업은 여느 수업처럼 단지 이해하기 보다는 문학 연구가가 섬세하게 연구하고 분석하는 형태에 가깝습니다. 학생들은 한 가지를 오랫동안 붙들고 있음으로써 연구란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니라 세세하게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분석하고 조사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도 작가가 되기 전에 피츠제럴드의 작품을 꼼꼼히 분석했다고 합니다. 왜 좋은 작품인지 알기 위해서요. 그것이 작가로서 출발하는 바탕이 되었다고 쓴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한 작품을 깊이 연구했다는 것 자체가 자신감이 됩니다. 작가의 세계로, 작가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 미독을 통해 그 작품은 '내 고전'이 됩니다. 몇 달씩 붙들고 있으면 그 세계가 내 안으로 스며 들어와 또 다른 세계로 확립되기도 합니다. ”
『천천히 깊게 읽는 즐거움 - 속도에서 깊이로 이끄는 슬로 리딩의 힘』 p.40, 이토 우지다카 지음, 이수경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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