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네 가지 버전을 전부… 무게랑 가격까지 체크해 주시다니 디테일 웬일입니까. (어딘가에서 듣기로 한국 도서가 다른 나라에 비해 유별나게 무겁다더니 정말인가봐요.)
저는 오늘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왔는데, 저희동네 도서관에선 책 커버를 몽창 벗겨두는 관계로 표지그림을 감상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
D-29

향팔

ifrain
제가 처음 이 책을 열어본 건 서대문자연사박물관 도서실 서가에서 우연히 발견했을 때였어요. 커버가 벗겨진 연한 황토빛 겉면만 볼 수 있었어요. 알라딘 에서 이 책을 검색해보니 다채로운 그림이 표지로 들어가 있는 걸 알 수 있었죠. 사실 중문판으로 과학책을 검색하던 중에 이 그림을 본 적이 있어요. ^^ 그림에 이끌려 내용이 몹시 궁금했더랬죠. 따지고 보면 이 책의 그림을 먼저 만난 거였어요.

ifrain
작년 9월 워싱턴에 있는 스미소니언자연사박물관 기념품 샵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A Brief History of Earth’의 표지 일러스트가 들어간 텀블러를 판매중이었어요. ^^ 물론 책도 있었고요.


향팔
와, 예쁘다! 탐나는 텀블러네요.

향팔
커버가 벗겨진 도서관 책으로 읽기 시작했어요. 겉표지 그림이 물론 아름답지만, 속표지의 황토빛 질감도 좋고 제목의 레이아웃도 좋네요. 심지어 판형까지 맘에 듭니다. 작고 예쁜 책이에요.

ifrain
저도 판형이 마음에 들었어요. ^^ 외국판과 비교하면 무겁긴 하지만 하나의 작품처럼 소중한 느낌이랄까요.

borumis
오.. 전 영어판 전자책으로 읽을 예정이예요. 항상 벽돌책을 영어로 많이 읽게 되는 게 대부분 한국판이 더 두껍고 대부분 더 비싸더라구요;;; 내용은 같은데도;;

ifrain
한국판은 전체적으로 무거운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몇몇 출판사에서는 가볍게 내려고 노력하기도 하고요. 물가 대비 책값이 비싸기도 하고요. 영어판은 원서 프리미엄도 있을 듯 해요. ^^ 가지고 다니는 것만 아니면 묵직하고 튼튼한 책이 안정감을 주기도 하지만.. 책을 여러 권 들고 이동할 때는 굉장한 체력을 필요로 합니다.

ifrain
“ 인천광역시의 바다에 있는 대이작도라는 섬에는 한반도 에서 가장 오래된 돌로 추정되는 바위들이 있다. 그 바위들은 지금으로부터 25억 년 전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 만약 대이작도의 25억 년 묵은 바위들이 과거를 기억할 수 있다면, 지구에 산소 기체가 없고 전혀 다른 생물들만 득실거리던 시절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 곽재식의 기후 시민 수업』 p.78, 곽재식 지음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 곽재식의 기후 시민 수업SF, 고전 설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넘나들며 기후변화에 대한 오해부터 위기 대응 기술의 최전선에서 이루어지는 혁신까지, 기후변화의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상식과 정보를 알기 쉽게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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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와, 25억 년 된 남한 최고령 암석을 낚시 여행에서 발견하신 거라니 놀랍습니다. 저같은 사람은 ‘어, 돌이구나(끝).’ 하고 말았을 텐데, 역시 전문가 선생님의 눈은 다르시군요! 기사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ifrain
우리나라에도 강원도 영월에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있죠. 예전에 가보았는데 관심이 없는 사람이 보면 정말 모르고 지나칠 거에요 ^^

향팔
위키 찾아봤는데 안내판 없으면 저는 백퍼 모르고 지나치겠어요 ㅎㅎ 이미 오래 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군요. (머리속에 ‘천연기념물=생물’이라는 공식이 있었는데 꼭 그런 것이 아니구만요) @ifrain 님 말씀대로, 이런 자연유산들이 책 속이나 해외 먼 곳에만 있는 게 아니라 우리 가까운 곳에 있다는 걸 잘 모르고 살아가네요.
영월 문곡리 건열구조 및 스트로마톨라이트
https://ko.wikipedia.org/wiki/%EC%98%81%EC%9B%94_%EB%AC%B8%EA%B3%A1%EB%A6%AC_%EA%B1%B4%EC%97%B4%EA%B5%AC%EC%A1%B0_%EB%B0%8F_%EC%8A%A4%ED%8A%B8%EB%A1%9C%EB%A7%88%ED%86%A8%EB%9D%BC%EC%9D%B4%ED%8A%B8

ifrain
“ 집으로 돌아와 한국에서 챙겨온 고생물학 책 '생명 최초의 30억 년'을 펴자 예상했던 대로 93쪽에 마틴 박사에 대한 짧은 소개가 나왔다. "호주의 층서학자 마틴 반 크라넨동크는 공들인 조사 끝에, 차이나맨스크릭의 처트층이 와라우나의 해저면이 아니라 해저보다 아래에서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대목이 순간 생명력을 사방으로 발산했다. 저자인 앤드류 놀 박사도 마틴 박사의 안내를 받아 샤크 만과 필바라 지역을 탐사했다. 책 속으로 빠져 들어가 금방이라도 과학자들과 탐험하게 될 것만 같았다. ”
『35억 년 전 세상 그대로 - NASA 우주생물학자들과 함께 떠난 서호주 탐사』 pp.37~38, 문경수 지음

35억 년 전 세상 그대로 - NASA 우주생물학자들과 함께 떠난 서호주 탐사과학탐험가 문경수가 국내 최초로 NASA 우주생물학자들과 함께 서호주를 탐사한 이야기이자 탐험 입문서다. 생명에 대한 과학적 고찰에서 '살아 있는 가장 오래된 돌'을 보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가슴 뛰는 순간까지 인간과 최초 생명체의 흥미진진한 만남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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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제가 스트로마톨라이트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문경수 탐험가의 ‘35억 년 전 세상 그대로’라는 책을 보면서였어요. 호주에 가보고 싶었죠. 그런데 한국에도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있다는 걸 어느 날 알게 되었고 얼마나 놀랐던지.. ^^ ‘35억 년 전 세상 그대로’ 내용 속에 ‘지구의 짧은 역사’의 저자인 앤드류 놀이 쓴 ‘생명 최초의 30억 년’이라는 책도 있군요.

향팔
예전에 이정모 관장님의 유혹적인 서평을 읽고 잔뜩 뽕에 차서 <생명 최초의 30억 년>을 빌려 본 적이 있어요. 워낙 과알못인 제게는 어려운 내용이더라고요. (이해가 안 되는 대목은 여러 번 반복해서 읽고 요모조모 머리를 굴려보곤 했는데 한편으론 그 과정 자체가 재미있기도 했답니다. 비록 책의 내용은 제가 마지막 책장을 덮음과 동시에 “안녕히 계세요 여러분~” 하면서 기억의 저편으로 날아가 버렸지만요 흑흑)
https://naver.me/FW08P64V
눈은 다섯 개, 입은 코끼리 코처럼 긴 동물은?
[월요일의 '과학 고전 50'] <생명 최초의 30억 년>
[이정모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뿌리와이파리 오파비니아 시리즈가 다 좋아 보이던데, 언젠가 저도 눈이 틔어 이 시리즈를 전부 읽어보는 게 로망입니다. (과연 가능할지!?) 이번 기회에 <지구의 짧은 역사>를 함께 읽으며 천천히 개안하는 과정을 즐겨보려 합니다. 소개해주신 문경수 선생님의 책도 재미있을 것 같아 냉큼 보관함에 킵! 해두었습니다.

생명 최초의 30억 년 - 지구에 새겨진 진화의 발자취, 뿌리와이파리'우주와 지구와 인간의 진화사'에서 굵직굵직한 계기를 짚어보며 그것의 현재적 의미를 되새기는 오파비니아 시리즈 첫번째 책. 이 책은 갓 태어난 지구에서 탄생한 생명의 씨앗에서부터 캄브리아기 대폭발에 이르기까지 생명의 기나긴 역사를 탐구하면서, 다양한 생명의 출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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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ain
이미 앤드류 놀 박사님의 책을 읽으셨군요. ^^ 향팔님의 무의식에도 과학의 지식이 켜켜이 쌓여서 반짝이고 있을 것 같습니다.

향팔
하하 그래야 할 텐데요, 제발 무의식에라도~!! (하지만 현실은..)

ifrain
말씀해주신 '오파비니아' 시리즈 12권 중에서 저는 제2권 <눈의 탄생>(앤드루 파커)에 관심이 가네요. ㅎㅎ 눈은 외부로 '외부로 돌출된 뇌'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충격이었어요. 생명의 진화에서도 눈의 등장으로 위험을 피할 수도 있고 목표물을 포착할 수도 있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신체 중에서 아주 중요한 부위이기도 하고.. 이렇게 독서 모임을 할 수 있는 것도 눈이 제 기능을 잘 해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죠.

향팔
눈의 탄생을 말씀하시니 문득 집에 있는 만화책의 장면이 떠올라 오랜만에 꺼내 봤습니다. 내용이 쉽고 그림도 커여워서 좋아요 :D



세상에서 가장 쉬운 생물진화 강의 - 지구 탄생에서 공룡 멸종까지 과학툰으로 한눈에 이해하는 46억 년 생명의 역사, 진화 이야기어마어마한 생명의 역사를, 핵심 내용만을 골라 흐름을 짚어 가며 설명해 주는 쉽고 재미있는 과학툰이다. 선캄브리아 시대, 캄브리아기를 거쳐 쥐라기와 백악기에 이르기까지의 생물진화 과정을 매우 유머러스하게 핵심 지식으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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