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

D-29
그림만 좋은 게 아니라 글도 좋네요. 과일을 먹는 법, 보관하는 법 등을 그저 담담하게 풀어 나갈 뿐인데 은근한 감동을 주는 건 왜일까요.
이맘때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산수유인데요.. 겨울에도 미처 땅에 떨어지지 못하고 나무 가지에 매달린 채로 조금 쪼그라든 산수유 열매를 볼 수도 있지요. 눈 온 날 하얀 세상 속에서 빨갛게 빛나는 산수유 열매도 아름다워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 이르면 가장 먼저 노란 꽃을 폭죽처럼 터뜨리는 반가운 나무에요.
한겨울에 피는 동백꽃도 생각나네요. 예전에 어느 소설에서 본 것 같은데, 동백은 한잎 한잎 흩날리며 지는 여느 꽃들과 달리 꽃송이째로 툭, 하고 떨어지기 때문에 마치 머리가 잘린 것 같다고… 눈 위에 점점이 떨어진 핏방울 같다고 했던 묘사가 기억에 남아 있어요.
최근 구기자차가 눈에 좋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림에 구기자 열매가 있네요. ^^
어릴 적 누군가를 좋아할 때 그 사람을 계속 쳐다보게 되더라고요. 그 사람이 눈앞에 나타나면 머리속에 불이 반짝 켜지는 것 같고, 온통 그 사람밖에 안 보이고,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는 잠깐의 시간조차 아까운 마음이었어요. 그때 그렇게 열심히 보아서 그런지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 모습은 잘 잊혀지지 않네요. 숲길을 걸을 때도 그림을 그릴 때도 그런 마음으로 무언가를 관찰하면 자연히 잊지 않게 되겠군요. https://youtu.be/bUuzkz0buPI?si=gnDooGPDTggy0B5M 눈을 뗄 수 없는 마음에 관해 생각하다보니 떠오른 두 곡입니다. 서로 분위기는 완전히 다르지만… https://youtu.be/1oZKECU3GuM?si=19DP4ESSu9o17uNC
아, 아이들 어릴때 나름 교육시킨다고 사다놓은 보리출판사 세밀화도감 전집이 있는데 이젠 처분해야하나 하던중에 다시 소장하는쪽으로 변심하는 중이네요. 진짜 보리출판사 세밀화는 그 출판사만의 시그니처에요. 최소한 출판사 이름만큼은 제대로 각인되었다고 할까요.
맞아요, 보리출판사 세밀화 도감을 아직 한권도 못본 저도 이름은 아는 걸 보면…. 처분하지 마시고 꼭 소장하세요!
민물고기도감이나 버섯 도감 같은 책은 전집 구매가 아닌 이상 낱개 구매가 잘 안되는 영역의 책일것 같은데 출판 이유나 사명이 명확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결정일 것 같아요. 향팔님 말씀에 저 책들이 갑자기 금덩어리(?)처럼 보이네요. ㅎㅎㅎ 오늘부터 잘 아껴줘야겠어요.
와, 전집 근사해요. 엄청 다양하네요! 동물 흔적 도감은 상상도 못했어요… 버섯 도감도 (버섯을 좋아해요.) 갯벌 도감도 탐심이 동합니다. 남녘과 북녘이 함께 보는 보리국어사전도 좋아 보여요.
보리출판사는 우리말 살려 쓰기로도 유명하지요.. 그래서 '남녘과 북녘의 초중등 학생들이 함께 보는' 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것이고요.
@ifrain 님 글을 읽고 이오덕 선생님이 생각나 책장을 훑어보니, 저희 집에도 보리출판사 책이 몇권 있네요.
일하는 사람들의 글쓰기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길잡이. 일하는 사람들이 글을 써야 하는 까닭과 방법을 일러준다. 정직하게 쓰되 융내내지 말고, 좋은 뜻을 세우되 겪은 대로 쓰자고 제안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일하는 사람의 눈으로 보는 시각과 관점이다.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이 책을 쓴 헬렌은 스물여섯 살에 스물한 살 위인 스코트를 만나 서로 존경하는 동반자로 반 세기 동안 이 세상에 보탬이 되는 조화로운 삶을 살았다. 두 삶이 평생에 걸쳐 추구하고 실천한 삶의 철학은 '적게 갖되 충만하게 살고' '욕구를 최대한 줄이는 데서 진정한 자유를 찾는 것'이었다.
보리출판사 평화발자국 시리즈도 좋더라고요.
평화발자국 시리즈 라는 것도 있었군요. 저도 도서관에서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홀린 듯이 자꾸만 들여다보게 되는 그림이에요. 도토리도 종류가 여러 가지군요..
아래 책 109페이지의 사진입니다.
지르콘(ZIRCON) 색: 무색,황색,갈색,오렌지색,적색,자색,청색,녹색 조흔색: 백색 굴절율: 1.777~1.987 복굴절율: +0.059 분산도: 0.039 경도: 6½~7½ 비중: 3.90~4.71 벽개: 불완전 단구: 패각상, 이쇄성(易碎性)이 심함 다색성: 황색: 매우 약함(꿀색,황갈색,황색) 적색: 매우 약함(적색,옅은 갈색) 청색: 명료(청색,황색,무색,회색) 흡수 스펙스럼: 6910,6890,6625,6605,6535,6210,6150,5895,5620,5375,5160,4840,4600,4327 결정계: 정방정계, 정방주 형태의 결정이며 끝부분에 추가 발달 화학 성분: ZrSiO4 투명도: 투명, 반투명 형광: 청색: 매우 약함(밝은 오렌지색) 적색 및 갈색: 약함(암황색) 지르콘은 고대로부터 알려진 보석으로서, 그 이름의 유래는 알 수 없다. 굴절율과 분산도가 높기 때문에 휘광성과 파이어 효과가 크며, 이쇄성이 크기 때문에 충격이나 압력에 민감하다. 연마면의 모서리가 쉽게 손상되므로 연마할 때나 보관할 때 조심해야 하고, 하나씩 포장해야 한다. 방사성 원소(우라늄과 토륨)를 비교적 다량 함유하기 때문에 결정 구조의 파괴로 인하여, 물리적 성질의 변화가 심하다. 광학적 수치와 비중이 가장 큰 지르콘을 하이(high) 지르콘이라 하며, 물리적 수치가 낮은 지르콘을 '로우(low) 지르콘'이라고 한다. 방사성 원소에 의해 결정 구조가 많이 파괴된 녹색 지르콘은 비정질 상태가 된다. 히아신스(Hyacinth) : 황적색~적갈색 변종 스타라이트(Starlite) : 청색 변종(열 처리) 광상은 주로 충적층에 형성되어 있고, 캄보디아, 버마, 태국, 스리랑카, 호주, 말라가시 공화국, 탄자니아, 베트남, 프랑스 등에서 산출된다. 천연적으로는 회갈색에서 적갈색 지르콘이 가장 일반적이며, 무색인 것은 매우 희귀하나, 동남아에서 산출되는 갈색 변종을 800~1000℃에서 가열시켜 무색 또는 청색 지르콘으로 변색시킨다. 그러나 이렇게 만들어진 색은 안정하지 못하고 일광이나 자외선 하에서 변색될 수 있다. 무색 지르콘은 브릴리언트 커트로, 유색 지르콘은 브릴리언트 또는 에메랄드 커트로 연마한다. 녹색의 지르콘은 거래가 드물기 때문에 보석 수집가들이 찾는 품목이다. 아콰마린, 커시터라이트, 크리소베릴, 해소나이트, 사파이어, 신할라이트, 합성 스피넬, 스핀, 토파즈, 전기석, 아이도크레이즈와 혼동되기 쉽다. 열처리된 무색 지르콘은 '마타라 다이아몬드'(matara diamond)라는 상업명을 가진다. 녹색을 제외한 모든 지르콘은 높은 복굴절율을 가지므로 루페로 테이블면을 통해서 보면 반대 쪽의 연마면 능선이 이중으로 나타나는데, 이 현상은 지르콘임을 식별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1. 지르콘 9.81캐럿, 렉탱귤러 커트 2. 지르콘 페어와 브릴리언트 커트 3. 지르콘 14.35캐럿, 브릴리언트 커트 4. 지르콘 2개, 브릴리언트 커트 5. 지르콘 5.11캐럿, 오벌 커트 6. 지르콘 7.92캐럿, 에메랄드 커트 7. 지르콘 4.02캐럿, 에메랄드 커트 8. 지르콘 브릴리언트 4개 9. 연마된 3개의 지르콘 10. 지르콘 원석
보석 p.108, 월터 슈만 지음, 김원사 옮김
보석
지르콘은 여러 책을 뒤적여 보았는데 계속 알쏭달쏭합니다.
예를 들어, 대륙이 적도 근처에서 북위 30도까지 서서히 움직인다면, 도중에 분출한 화산 퇴적물에 들어 있는 광물의 지자기 방향을 이용하여 경로를 재구성할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큰 의문이 들 수 있다. 원시 지구에 형성된 암석의 지자기 방향이 땅덩어리의 수평 운동을 기록한다고? 그렇다. 알렉 브레너Alec Brenner 와 로저 푸Roger Fu 연구진은 일련의 꼼꼼한 분석을 통해서 현재 호주 북서부에 있는 고대 암층이 30억여 년 전에 현재 보스턴이 유럽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과 같은 속도로 여러 위도대에 걸쳐 이동했음을 보여주었다.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p.77,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책에 언급된 Alec Brenner 와 Roger Fu가 함께 연구한 내용이 담긴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Ltwzr-maaY 영상 중에 Stagnant lid 를 표현한 그림도 볼 수 있어요.
설이라 이동 중에 차 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겹겹이 중첩되어 보이는 산과 구름, 공기층의 이미지가 아름답네요. 해질녘 빛은 늘 특별한 감흥을 일으키는 빛깔을 만들어 내더라구요. 이반에 보는 색감은 왠지 븕은 색감의 흙으로 켜켜이 쌓인 지층을 떠오르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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