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

D-29
저도 틈틈이 보고 있습니다. 상영 시간이 네 시간이나 되어 한 번에 보긴 어렵네요. 그리고 역시 동영상은 특유의 장점이 있네요. 직관적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다는. 그러나 역시 깊이는 책을 따라갈 수가 없는 것 같아요. <한반도 자연사 기행> 독서와 함께 하면 딱! 입니다. 클라이막스는 책과 동영상을 통해 사전 지식을 쌓고 현장에 직접 가보는 것인데 동영상 초반에 많이 나오는 백령도 같은 곳은 멀고 배도 타야해서 가기 쉬운 곳은 아니라 아쉽네요.
와, 화산암편이 머금은 물기로 인해 화산재가 잔뜩 달라붙게 되고, 우리는 그걸 보고 수성화산이었음을 알 수 있다니 거참 찰떡같이 신기하네요! ㅎㅎ 다음 모임을 기다리는 동안 히든 어스 5부작 전체를 찬찬히 감상할 생각입니다.
의성 하면 마늘밖에 몰랐는데, 스트로마톨라이트와 공룡 뼈, 공룡 발자국 화석으로 유명한 ‘국가지질공원’이 있다고 하네요. 아래 기사에 유익한 내용이 많아요. https://www.idaegu.co.kr/news/articlePrint.html?idxno=463348 ['심쿵' 의성 국가지질공원 이야기] 지구 역사·생물 진화과정을 담은 의성 스트로마톨라이트
기사에 소개된 다큐 <1억 년 전의 선물>입니다. 여기에도 문경수 선생님이 나오시네요. https://youtu.be/L9_tZJ4PZO4?si=E6hqvF9WIkIlaFpt 1억년 전의 선물, 의성국가지질공원
아래쪽에 산수유에 대한 내용도 있네요 ^^ 산수유 열매를 볼 때마다 김종길 시인의 ‘성탄제’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데.. 그분이 ‘의성 김씨’로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있는 의성과 연결이 되네요.
산수유 마을의 전설도 눈에 띄었어요. 산수유 싹으로 다시 태어난 굶주린 산새 한 마리…
오늘 오랜만에 서대문구자연사박물관에 다녀왔어요. 전에는 스트모라톨라이트쪽을 빠르게 지나쳤는데 오늘은 유심히 보았습니다. 스트로마톨라이트가 발견된 지역별로 국가와 장소를 모두 표기해놓았더라고요. 인천 소청도 스트로마톨라이트도 있었어요. 마치 떡을 주물러 놓은 것처럼 무늬가 끊어지고 어긋난 부분이 놀라웠어요. '만져보세요'라고 쓰있어서 만져보기도 했습니다. 들어보려고도 했지만 제가 들어 올리기에는 무거웠어요. ㅎㅎ;
이것도 인천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입니다. 바로 옆에 놓여 있어요.
신기해요. 정말 만져도 괜찮은 건가요? 하도 많이 만져서 소중한 자연 유산이 닳으면 아까울 것 같은데… 촉감이 궁금해요. 왠지 미끌미끌할 것 같기도 하고, 까끌까끌할 것 같기도 해요.
많이 만져져서 그런지 표면은 부드러웠어요. 엄청 강해서 쉽게 닳아 없어질 것 같지는 않아요.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아이들이 많이 오는데..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만질지(관심을 줄지^^) 모르겠지만 제가 박물관에 있는 스트로마톨라이트라면 아이들과의 만남이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일 것 같아요.
스트로마톨라이트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손길이 반가울 수도 있겠네요, 정말! 예전에 어느 서점 사장님이 쓰신 글에서 "책은, 읽히기를 바라는 존재니까!"라는 구절을 본 기억이 나요. 가끔은 제가 너무 인간 중심적으로 생각하나 싶어서 조심스럽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대부분의 존재가 다른 존재에게 인정 받기를 바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MBTI가 I인 존재라도, 어쩌면요. 스트로마톨라이트나 책의 MBTI를 판단할 수 있다면요.
와, 한때 서대문구에 살았던 적이 있는데도 여길 한번도 못가봤어요! 요거 만지러 당장 가봐야겠습니다.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됐다고 하니 엄청 귀한 몸이네요.
박물관이 안산 아래라 올라가는 길이 조금 가파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 참고하시면 덜 힘드실 수도 있어요.
찾아보니 연희동에 있군요. 저는 예전에 독립문 바로 위쪽으로 올라가는 안산 둘레길 초입에 살았던지라 오르막은 익숙합니다! :D 그때는 과학에 관심을 두지 않아 이런 꿀잼 신세계를 모르고 살았어요. 이번 독서로 제 보잘것없는 앎이 좀더 풍부해지고 있어 행복합니다. 꼭 가볼게요.
저도 함께 책을 읽으며 향팔님과 나눈 대화가 앞으로 작업하는데 많은 힘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세균처럼 아주 작고 허약해 보이는 생물이 더 나중 시대의 공룡 뼈와 석화한 나무처럼 원시 지구의 생명 활동을 기록한 흔적을 남길 수 있을까?
지구의 짧은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하버드 자연사 강의 95쪽,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안녕하세요? 우리책 「지구의 짧은 역사」의 책 내용중의 사이사이에 나와 있는 사진 이미지를 흑백이 아닌 칼라로 보고 싶은데요. 칼라 사진을 구할 수 있는데가 있을까요...
저도 이 책에 수록된 사진들이 칼라가 아니라서 아쉬운대로 개별 검색해서 찾아보고 있어요. 근데 아주 전문적 사진은 찾기가 어렵네요.
네, 감사합니다. 칼라 이미지 였다면 정말 좋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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