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D-29
2006년 코메디언 김형곤씨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시신을 기증한 뉴스를 보고 무척 놀라웠고 또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그 이후로 시신기증을 가끔 생각하게 됐습니다. 살아서 잘 쓰고 삶이 끝나고 그 이후에도 의미있게 쓰일수 있다면 좋은일이지라는 생각을 그냥 생각만으로 때론 좀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고요. 여전히 내 입장에서 자식들 입장에서 , 생각을 가끔씩 하게될 것 같습니다.
@박산호 작가님~ 인터뷰 대상자는 어떻게 선정된 걸까요? 요양보호사, 장례지도사, 펫로스 상담사, 신부, 호스피스 의사라는 직업을 먼저 염두에 두시고 그에 맞는 분들을 섭외하신 건가요? 아니면 죽음 관련 직업군에서 그냥 무작위(?)로 인터뷰 대상자를 정하시고 요청하시게 된 걸까요?
저도 그게 궁금하더라구요. 다른 분들도 많은데 혹시 선정 기준이 있는지요? 죽음과 관련된 직업이 꽤 많을 것 같아서 이 5분을 고르신 이유가 궁금하더라구요.
@하뭇 네, 처음에 이 책을 기획할 때부터 죽음 관련 전문가와 종사자들을 염두에 두고 했어요. 이은주 선생님은 평소 좋아하는 지인이시기도 해서 1순위로 섭외했고. 홍성남 신부님은 전부터 제가 신부님 유튜브 보고 팬이라서 사심으로 섭외했습니다. 나머지 세 분은 직업 카테고리를 편집자에게 말씀드리니 출판사에서 섭외해주셨고요. 다들 정말 열심히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넘 감사했습니다.
죽음도 살아 있을 때 자주 생각해서 받아들이고 준비해야 잘 죽을 수 있고, 태도도 정립되는 거죠. 갑자기 죽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요.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야 맞이하는 마음도 생기고요. 결론은 잘 산 사람이 잘 죽는다는 겁니다. 치열하게 사는 사람이 잘 죽지, 흐지부지하게 사는 사람은 흐지부지하게 죽습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정말 미래에 어떻게 죽을지 잘 준비하고, 상상하며 살다 보면, 죽기 전까지의 삶까지도 그려보면서 잘 살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잘 산 사람은 잘 죽겠다고요.
제일 보기 싫은 경우는 부모님의 뜻을 거부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자식을 볼 때인 것 같아요. p.77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부모님이 살아 있을 때, 돌아가셨을 때 말씀을 듣는 것이 효자겠네요. 예전 동화 중에 개구리소년이 떠오릅니다. 하하
나는 삶 다음에 곧바로 죽음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삶과 죽음 사이에는 무엇이 있을까?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p.10 들어가는 글, 박산호 지음
1월 책은 함몰이 아니라 후퇴인걸로, 그렇잖아도 박산호 작가님의 [어른의 문장들]을 도서관에서 읽고 큰 위로를 받았는데 반가웠습니다. 이 책..도서관은 대여 대기가 밀려있더라고요..새섬님이 제일 좋아하는 방법?으로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Aftermoon 오, 어른의 문장들이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애프터문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죽음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하는 죽음’ ‘받아들이는 죽음’ ‘맞이하는 죽음’ 이렇게 세 가지요. 가장 좋은 경우는 맞이하는 죽음입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저도 이 문장 수집이요~ 맞이하는 죽음이라는 말이 좋습니다!
장례를 치르면서 제일 보기 싫은 경우는 부모님의 뜻을 거부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자식을 볼 때인 것 같아요.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죽음도 살아 있을 때 자주 생각해서 받아들이고 준비해야 잘 죽을 수 있고, 태도도 정립되는 거죠. 갑자기 죽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요.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야 맞이하는 마음도 생기고요. 결론은 잘 산 사람이 잘 죽는다는 겁니다. 치열하게 사는 사람이 잘 죽지, 흐지부지하게 사는 사람은 흐지부지하게 죽습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고인의 발을 보면 고인이 평소에 자기 관리를 얼마나 잘했는지 알 수 있다는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대체로 발까지는 신경이 잘 미치지 않잖아요. 그렇게 살아 있을 때 고인이 신경 쓰지 못했던 육체를 장례지도사님이 정성껏 씻기고 정리해주신다는 이야기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스페인의 로카스 블랑카스Rocas Blancas에서 하는 방식이다. 그곳에서는 나무 한 그루를 심고 그 주위에 가족의 함을 묻어, 그 나무를 ‘가족 나무’로 만든다고 한다. -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p144, 박산호 지음
언젠가 부모님 돌봄과 죽음을 겪게 될 입장이기도 하고 최근에 생각지도 못한 친구의 죽음을 겪었던 터라… 인터뷰집 내용들을 여러번 곱씹어 읽게 됩니다. ‘맞이하는 죽음‘이란 어떤 죽음일까요? <죽음을 인터뷰하다>를 읽으며 아직 충분히 애도하지 못해 시시때때로 마음에 이는 슬픔에 대해서도 찬찬히 살펴나가려고 합니다. @박산호 작가님, 감사합니다.
여름길님 감사합니다. 읽고 위로가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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