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D-29
펫로스 상담 가능하시면 받아보시는 거 추천해요. 책에 나온 것처럼 지원받아서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너무 마음 아플 때는 도움도 받아가면서 지내야죠. ㅠ.ㅠ
감사합니다. 작가님의 책 덕분에 이런 좋은 서비스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어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찾아봤더니 복지로에서 ‘정신건강 심리상담 바우처사업’을 신청하면 진행이 가능한 것 같더라고요. 고맙습니다.
네, 저도 이 책 쓰면서 처음 알았어요. 꼭 상담받으세요.^^
아이가 나이 들어가고 언젠가 죽음으로 이별해야 한다는 걸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 그것으로 인해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거죠. 죄책감 리스트를 작성해서 후회를 줄이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 순간의 온기와 사랑을 기억해보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나중에 나를 살아가게 할 것이다.’ 이렇게 마음의 준비를 한다면 애도를 더 잘할 수 있을 겁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이 순간의 온기와 사랑을 기억해보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나중에 나를 살아가게 할 것이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내가 이야기를 꺼냈을 때 친구가 공감하지 못할까봐, 혹은 이 일이 내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이해받을 수 없을까봐서요.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법륜 스님이 해주신 이야기가 있어요. 어떤 할머니가 기도를 몇 달 동안 열심히 하시더니 갑자기 얼굴이 환해지셨대요. 그래서 어떻게 기도하셨냐고 물었더니 ‘나무짚세기불, 나무짚세기불’ 하고 외우셨대요. 제대로라면 ‘나무아미타불’이지만, 말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다는 걸 말해주는 사례죠. 명당이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묘를 잘 보살피고 가꾸는 자손들의 마음이 중요한 거죠.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85-86쪽, 박산호 지음
만약 그 종교가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면 그걸 우리는 이단이라고 불러요. 신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이 종교가 사람에게 행복을 주느냐, 불행을 주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p.230, 박산호 지음
종교 입장에서는 신의 존재 유무가 중요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인간이 다 죽어버리면 신이 살아갈 의미가 있겠어요? 저는 인간이 다 죽으면 신이 자살할 거라고 생각해요. 자식이 다 죽었는데 그 부모가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인간이 존재해야 신도 존재하늣 거예요.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p.162, 박산호 지음
제가 생각하는 좋은 삶은요, 아프지 않고 사는 거예요. 매일 도끼에 찍히는 것 같은 끔찍한 통증에 시달린다고 생각해보세요... 통증없는 죽음이 현대 의학의 꽃...."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죽음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것만 좋은 죽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죽음의 방식을 고를 수 있다면, 암으로 죽는 걸 택하겠다는 것....사고로 한 순간에 세상을 떠나는 것은 너무 억울하고...치매에 걸리면 삶이 너무 길어지고 가족도 고생할 텐데....암은 고통스러워도 삶을 정리하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작별을 고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병....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진부할 수 있는 표현이지만, 정말 제가 할 수 있는 지금 잘해드리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아직 함께 삶을 이어나가고 있는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아직까지 한 번도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의 돌봄, 요양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1장을 읽고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할머니께서 요양 병원 얘기를 꺼내시더라고요. 그제서야 책에서 해주신 조언들이 피부에 와닿기 시작했어요. 아직은 아니지만 언젠가 찾아올 돌봄의 시간을 안정적으로 보내실 수 있게 저부터 선생님의 조언들로 무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죽음을 인터뷰하다> 2월 2주차 ■■■■ ● 함께 읽기 기간: 2월 8일(일) ~ 2월 14일(토) ● 함께 읽기 분량: 3부 ~ 4부 여러분, 확실히 '벽돌책' 탈출 효과가 대단하네요! 1주차 댓글들을 보니 다들 셸리 케이건의 늪(?)에서 벗어나 인터뷰의 매력에 푹 빠지신 것 같아 모임지기인 저도 덩달아 신이 납니다. 2주차는 그 가속도를 이어가 볼까요? 이번 주 읽을 분량은 3부와 4부입니다. 물론 이미 다 읽으신 분들도 여럿 보이고요. 분량은 지난 달 책에 비해 가벼워졌지만, 그 안에 담긴 삶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으니 천천히, 음미하듯 읽어주세요. 인터뷰이들의 고백을 읽다 보면, 문득문득 "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질문이 발목을 잡곤 합니다. 그럴 땐 무리해서 진도를 나가기보다, 잠시 책을 덮고 그 질문의 무게를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죽음을 인터뷰한다는 것은, 결국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묻는 일과 같습니다." 완벽하게 읽어내야 한다는 부담감은 다 던져버리세요. 이번 주에도 읽다가 밑줄 긋고 싶었던 문장, 혹은 나만 알기 아까운 짧은 단상들을 편하게 나눠주세요. 여러분의 기록이 다른 이에게는 따뜻한 온기가 될 테니까요.
우리는 평소에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고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제가 보살핀 환자 중에 무역 회사에서 아주 오래 일했던 분이 계세요. 당시에 아흔 정도 되셨는데요. 매일 아침 커피를 드시면서 눈을 감고 햇빛을 즐기곤 하셨어요. 아주 자립적이고, 위엄이 있는 분이셨죠. 본인만의 리듬에 맞춰 오전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렇게 멋지더라고요. 인생의 끝 자락은 이렇게 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생각해보면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존재만으로 충분해요. 49p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더이상 저도 젊지?않은데 여전히 연세 높은 분들은 나와 다른 존재라고 인식하고 있지않았나...라는 생각이 드는 문장이었어요. 아흔에 커피를 드시며 햇빛을 즐기실 수 있는데.. 수동적으로 돌봄만 받는 존재로만 계신다는...고정된 제 인식을 확인했네요^^; 이은주 선생님 파트가 특히 와닿네요.. 한번 휘리릭읽고 두번째 읽고 있는데요..두고두고 자주 열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생각해보면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존재만으로 충분해요.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저는 심리학을 공부한 후부터 이렇게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내가 죽고 난 다음에 부활하는것 보다 더 중요한 건 지금 살아가면서 하는 내적인 부활이라고요.그러니까 성장통을 겪으면서 내 삶이 조금 더 성장하는 부활이 중요하지,... 중요한 건 죽고 난 다음이 아니라 지금이죠. p. 163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p. 163, 박산호 지음
혼자 골방에서 지랄 발광하고, 나올 때는 우아하게 나와야 해요. 밖에서는 항상 예의를 갖추고 우아한 말만 쓰고요. 나 혼자 있을 때 망가지는 게 분노 해소법이예요. 용변을 우아하게 보는 사람은 없어요. 근데 화장실에서 나올 때는 옷매무새를 다 고치죠. 분노를 정말 잘 다루는 사람은 우아하게 말하는 사람이예요. p. 181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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