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D-29
종병·요양병원 임종실 설치 '유예기간 종료' 임박 https://www.dailymedi.com/news/news_view.php?wr_id=926866 300병상 이상 종병·요양병원 '임종실' 의무화 https://www.dailymedi.com/news/news_view.php?ca_id=2202&wr_id=914499
모두 뜻깊게 읽어주시고 있는 것 같아 참 감사하고 감동입니다. 오늘 수북강녕 북토크도 잘 하고 오겠습니다!
박산호 작가님의 <죽음을 인터뷰하다>를 완독하고 수북강녕에서 열리는 북토크 참석은 제게는 설레는 시간이었습니다 죽음이라는 주제로 이렇게 설렐수 있다는건 박산호 작가님과 그믐 덕분이겠죠 북토크에서 죽음이 있기에 유한한 삶을 우리는 밀도 높게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작가님 말이 공감이 갔습니다 스몰토크를 좀 피곤해하신다고 하셨는데 날카로운 질문들로 인터뷰를 통해 인터뷰이의 우주를 끌어내어 책에 담어내는 작가님의 능력이 놀라웠습니다 북토크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인터뷰형식의 책은 낯설어 장벽이 높았는데 박산호 작가님 덕분에 새롭게 매력을 느꼈습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처럼 죽음에 대해 이렇게 친절하고 따스하게 우리의 삶과 죽음을 되돌아보게 하는 글이 또 있을까요?? 박작가님의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사랑이 인터뷰라는 형식을 빌어 우리에게 여러 사람들의 모습으로 다가와습니다 북토크에서는 보통 작가님들께서 살짝은 떨리는 모습으로 참석한 독자들의 질문을 기다리곤 했는데 유능한 인터뷰어인 박산호 작가님께서는 참석한 분들을 직접 지명하셔서 질문을 이끄는 모습이 무척 재미있고 신선했습니다^^ 덕분에 여러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더욱 풍성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북토크였습니다 이런 작가님의 능력 덕분에 멋진 인터뷰집들을 출간 할 수 있었던거겠지요~^^ 인터뷰집들은 인기가 없어서 다음번 출간도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왠지 박산호 작가님의 인터뷰집들이 시리즈로 주목을 받을 날이 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근한 이웃같은 분들을 박산호 작가님처럼 그들의 삶과 주제를 이렇게 멋지게 펼쳐낼 수 있는 인터뷰어가 또 있을실까 싶습니다 수북강녕님께서 준비해주신 2차 다과를 작가님들과 그믐의 회원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더없이 행복하고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기대했던 김새섬 대표님과 장강명작가님의 참석은 제게는 2026년 새해 선물같았습니다 아마도 북토크에 참석한 다른 분들에게도 그렇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죽음은 제게 아직도 무겁고 불편해서 피하고만 싶은 주제입니다 20여년 전 암으로 돌아가신 아빠가 병원에서 마지막 몇개월동안 사랑하는 자식들이 찾아오는 것을 오매불망 기다리는 걸 알면서도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즐겁게 김새섬대표님의 <암과 책의 오디세이> 팟캐스트를 들으면서도 병원 관련 방송은 쉽게 듣지 못하는 나를 보며 여전히 죽음 앞에서는 비겁한 자신을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처럼 그믐의 웰다잉을 그믐 회원들과 함께 하다보면 우리의 삶에서 필연적인 죽음이라는 존재를 좀더 용기있게 마주할 용기가 생기겠지요??
거북별85님. 오늘 제 생일인데 너무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후기 두 번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박산호 작가님의 생일이셨다니!! 제 북토크 후기를 선물처럼 받아주시니 저야말로 너무 감동입니다^^(작가님 북토크 날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좋아하는 작가님들과 그믐의 회원분들과의 시간이라니 꿈만같네요^^) 전 셸리 케이건 교수님의 <죽음이란 무엇인가>처럼 한땀한땀 완벽을 기하는 책도 좋지만 박산호 작가님처럼 우리 가까이 있는 훌륭하지만 우리가 쉽게 놓치는 분들과 이야기를 풀어주시는 인터뷰집들도 너무 좋습니다 지난주 주말에 제 딸이 자신의 전공교수님의 7살 딸이 "아빠는 왜 어려운 걸 어렵게 말해"라는 말을 했다던데 음~이건 교수님 아빠를 디스(?)한게 아닌가 하는.. 교수님 딸도 영재인듯 하고 ㅋㅋ 그러고보면 @박산호 작가님의 <죽음을 인터뷰하다>는 죽음이란 무거운 주제를 쉽고 친절하게 우리에게 이야기해 주시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딸 교수님과 다르게~^^ 평범할 수 있는 우리 주변의 훌륭한 인터뷰이들의 우주를 멋지게 꺼내 보여주고 그 안에서 삶의 지혜와 위안도 가져갈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박산호 작가님의 인터뷰집들이 참 좋은데 제가 말했듯이 희곡장르처럼 독자들에게는 좀 장벽이 있는거 같아서 그런거 같아요 ^^;; 그래도 앞으로도 박산호 작가님의 여러 주제들 속에서 더 많은 여러 사람들의 우주가 작가님 손 끝에서 멋지게 펼쳐지고 또 많은 독자들이 그 우주를 즐길 수 있길 바랍니다^^
북토크에 다녀와서 주저리주저리. 책 읽고 북토크 열리는 곳에 가면서 지하철에서 《죽음을 인터뷰하다》를 다시 읽었습니다. 박산호 작가님은 다섯 분을 통해서 각기 다른 질문과 대답 들을 보여주면서 읽는 사람을 이 어려운 주제에 빠져들게 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제가)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친절히 보여주신 데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나'는 마무리를 어떻게 할까를 찬찬히 솔직히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어쩌면 죽음도 하나의 삶으로 수렴하는 게 아닐까, 다양한 삶처럼 나에게 다가오고 있는 죽음의 모양들을 그려보았습니다. 이별은 슬프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거라고 그러면 나는 어찌할까? 서로 안녕히 '잘 가'라 보내고 '잘 지내'하고 보내고 싶습니다. 이렇게 된다면야 더 바랄 게 없는 행복한 죽음이겠습니다. 의연하고 꿋꿋하려면 아무래도 수양이 필요하겠습니다. 북토크와 뒤풀이에서 나온 이야기들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생각지 못한 질문 그리고 의견들을 듣다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그래서인지 집으로 오는 길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박산호 작가님의 온기가 오늘 아침에도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북토크 마당의 분위기에 빠져서 ^^ 황홀한 아침입니다. 그믐 식구들- @수북강녕 @거북별85 @은은 @borumis @독서삼매봉 - 만난 것, 즐거웠습니다. 처음 보는 작가님들도 신기했습니다. 김새섬 대표님과 장강명 작가님 만나서 기뻤습니다. 어제 만난 사람들 덕분에 참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고맙습니다.
어제 뵈어서 넘 반갑고 좋았어요. 그믐에서 와주신 분들 모두 보석 같아요!
저도 글로만 뵙다가 직접 만나서 반갑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창가의 토토보다 @부엌의토토 가 더 기억에 남는 예쁜 단어같아요
우선 좋은책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나이 50이 넘어가면서 부터 '어떻게 잘 살지'는 충분히 생각하고 살았으니, '어떻게 잘 죽을지'를 고민해야 겠다란 마음을 먹고 이런저런 책과 자료들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이번 책도 그런 의미에서 참 좋았습니다. 좋은 책이였고 꽤 많은 인싸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챕터의 호스피스 의사 선생님 인터뷰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좋은 죽음이란 '가능한 한 덜 아프게 죽는 것, 그거 하나' 라는 말씀이 무척이나 공감 되더군요. 제 생각 또한 그렇구요. 아래 내용은 개인적으로 책에서 아쉬웠던 부분 입니다. 다음 책에선 이런 부분도 고려해 주시면 좋을듯 하여 의견 남깁니다. 1. 책을 관통하는 주제가 없다 5명의 서로 다른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뿐, 뭔가 책 전체를 아우르는 무언가가 부족했습니다. 2. 인터뷰이 소개가 부족 인터뷰이분들의 약력을 한페이지 정도 할애 했으면 어떨까요 ? 신부/의사 처럼 확실한 직업은 그나마 괜찮았지만, 펫로스 전문 상담(이런 학문이 있는건가 ?), 일반 요양 보호사? (따로 찾아보니 그 외 활동을 많이 하신 분), 어떤 삶(혹은 공부)를 하셨길래 대통령의 장례 지도사가 된거지 ? 라는 의문을 직접 찾아봐야 했습니다. 3. 비과학 ?? 미신으로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그런 와중에 풍수지리와 영혼 등에 대한 너무 확고한 의견 피력이 좀 거슬렸습니다. 4. 신부님 인터뷰 좋은 내용이였지만 개인적 신앙 고백(해설)이 죽음에 대한 내용보다 더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이정도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죽음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다시한번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몰라님, 좋은 피드백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다음 인터뷰를 내게 된다면 참고하겠습니다.^^
@거북별85 님과 @부엌의토토 님 덕분에 다시 어제의 즐거운 시간을 되짚어볼 수 있었네요.. 저는 실은, 어제 정말 추태를 부려서;;; 후기를 올릴까 고민했는데요;; 실은 4부의 홍성남 신부님 글은 죽음보다 영혼에 대한 글이 많았지만 저는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읽으면서도 언급했지만 영혼도 신도 안 믿는 철저한 무신론자인데 어찌 보면 신부님이 지적한 대로 종교가 뭣이 중한지 모르고 자꾸 주변세상의 인간을 둘러보고 서로 사랑하는 삶을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기보다 신과 죽음 이후의 부활에만 치우치려고 하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줘서 그동안 종교에 대한 불만을 갖던 제게 이런 신부님이라면 개종까지는 아니어도 함께 몇시간이고 얘기를 들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은 저는 어릴 적 엄마가 가출하고 기도원에 간 적도 있고 지금도 제가 고민하는 것에 대해 자세히 귀기울이기보다는 그냥 '기도할게' '너도 교회 가봐' 등의 대답으로 일축해서 답답했거든요..;; 그래서 홍성남 신부의 꼭 종교나 믿음이 그렇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는 제게 그런 응어리를 풀어주는 해방감을 안겨주었어요. 그리고 5부를 읽을 때는 정말... 김여환 선생님의 대답 하나하나가 제 삶의 상처를 들쑤시는 것 같아서 가슴 아프고 지하철에서 읽으면서 창피하게 엉엉 울기도 했답니다. 어제도 결국;;;; 추태를 보였네요;; 죄송합니다. ㅜㅜ 5부에서 펜타닐 패치..제가 예전에 처방받았던 건데요.. 그 새끼손톱의 반의 반도 안 되는 걸 붙이고서도 남편은 제가 잠든 옆에서 계속 입과 코 근처에 손대며 숨쉬고 있는지 확인하더라구요.. 그리고 시츄도... 제가 처음 제 품에서 죽은 노견이 시츄였어요... 하지만 '지현 엄마'와 그 따님에 대해 읽다가..제일 많이 울었어요.. 저는 부모님이 외국에 가 계셔서 고3때 혼자 외할머니집에서 공부를 했는데요. 그때 외할머니는 악성골수종을 진단받아 본인이 더 힘들텐데 몸이 튼튼하지 않아 픽픽 쓰러지는 손녀딸을 더 걱정하며 보약도 챙겨주려는 걸 보고 저는 그때까지 문과를 생각했다가 갑자기 대입 몇개월을 앞두고 이과로 바꾸고 뭣도 모르고 의학으로 할머니를 돕겠다는 생각으로 시험을 봤어요. 근데... 실은 저는 이론적인 공부만 잘했을 뿐이지 몸도 부실하고 손재주도 없고 거의 고기능자폐 증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사회성도 없고 실제 자살미수에 그칠 정도로 우울증도 심했던 인간실격이었어요. 그런 사람이 다른 사람을 돕고자 아무 생각없이 가장 힘들다는 전공을 택했으니 결과는 뻔했죠..;; 결국 해부학 시험때 돌아가셔서 외할머니 임종도 못 지켜드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머닌 제가 자랑스럽고 대학 잘 가서 너무 좋다고 아픈 와중에도 말하셨대요.. 전 그 후 몇 번 휴학도 하고 죽음으로 도망치고 싶기도 했어요. 특히 제가 생각했던 종양학과 (와중 친한 교수님이 그쪽에 계셔서 이쪽으로 오라고 권하기도 했지만..) 학생실습을 돌면서도 정말 이상하게 장시간 수술에 들어간 것도 아닌데 회진만 돌고나면 진이 빠지는게 체력적으로 힘든 것보다 마음으로 너무 힘들다는 것을 절감했어요. 특히 아침 교수님 회진때는 그나마 밝고 생생했던 환자분들도 오후 교수님이 안 계신 회진때는 여기저기 아프고 우울하고 처지는 모습을 계속 확인하면서 아픔은 그냥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에게도 전해지고 영향을 주는 것을 실감했어요. 게다가 저는 사람들을 직접 대하는 게 너무 서툴렀어요. 그래서 임상이 아닌 것을 결국 선택했고.. 솔직히 제 적성으로는 의학보다는 기초과학을 택했을 걸 후회한 적도 많았어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임상 필수과를 선택하지 못한 제 자신이 후회가 되고 한심하게 느껴졌을 때가 많았구요. 저는 그때도 그렇지만 지금도 몸이 힘든 것보다는 아픈 걸 직접 마주하는 게 참 괴로운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 인터뷰에 응해 주신 분들의 말씀도 훌륭하지만.. 그보다 나로서는 포기했던 그 힘든 길을 스스로 선택하고 계속 나아갈 수 있는 점들이 너무 부럽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기도 했답니다. 작가님처럼 사람에 대한 애정과 관심, 그리고 믿음이 넘치는 분들같아요.. 어제 실은 작가님 북토크도 좋았지만.. 뭐랄까 다른 북토크와 달리 정말 모두가 작가님에게 질문할 뿐이 아니라 스스로의 생각을 그냥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자리같아서 정말 새롭고 너무 좋았답니다.. 처음에는 학교에서 선생님이 대답해보라고 시키는 것 같아서 당황했는데 가면 갈수록 그런 기회를 주시지 않았으면 가만히 있었을 것 같은 분들이 너무나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특히 건축학가 및 편집자 분 등을 통해 고령화 사회에서 장례식 및 양로원 등에 대한 인식 변화 필요성 등도 고민해보고.. 거북별님 말씀대로 인터뷰집에 대한 새로운 시각도 발견하고.. 무엇보다 여우의 계절로 팬이 되었지만 직접 뵌 건 처음이었던 차무진 작가님의 말씀이 정말 기억에 남았어요. 조셉 캠벨의 The Hero's Journey에 대해 얘기해주신 것 같은데.. 저는 그저 모험과 변화를 거쳐서 반성/회개를 통해 원래 있어야 할 무(또는 죽음이나 내세 등의 성소)로 돌아가는 걸 생각했는데.. 그저 반성과 회개를 통해 죽음에 도달하거나 성소로 돌아가는 것 뿐만 아니라 '감사'에 이르는 게 진정한 인간의 여정이 아닐까하는 얘기에 정말 감탄했어요. 전 실은 김여환 선생님 글처럼 끝까지 버티며 싸울 용기도 부족했지만.. '반성'만 할 뿐 '감사'가 너무 부족해서 아직 덜 성장하고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여환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제가 좋아하는 Dylan Thomas의 시 'Do not go gentle into the night'가 생각났는데요. 실은 Rage라는 단어가 너무 강렬해서 그저 싸우는 이미지로만 받아들였는데.. 다시 한번 읽어보니 마지막에 시인은 죽어가는 아버지에게 Curse, bless me now, with your tears, I pray.라고 하네요. 일리아스에서도 아킬레스의 분노로 시작하지만 결국 아들을 잃은 적군의 왕 Priam을 보며 자기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며 함께 눈물 흘리는 장면이 어찌 보면 우리 인간에게는 모두 다가올 상실과 죽음을 기억하고 동시에 인간과 생명에 대한 고마움을 돌이켜보는 것 같아서 전 참 좋았는데 차무진 작가님 덕분에 인간의 유한성과 그로 인해 다른 인간을 돌아볼 수 있는 공감능력에 대해 다르게 바라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말대로 박완서 작가도 외아들을 잃고서 '왜 하필 내 아들이냐'라는 질문보다 '내 아들이라고 해서 다를 바가 있느냐'라는 질문으로 받아친 것은 어쩌면 우리 모두 언젠가는 함께 겪어야 하는 고통의 공감과 위로와 삶과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의 근원이 될 수 있겠죠. 저는 지금 죽음과 거리가 멀 듯한 탄생과 관련된 곳에서 일하고 있는데 실은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이곳에서도 태아나 아직 몇개의 세포, 즉 배아 상태에서도 죽음이 이루어진답니다. 아예 출산 전, 즉 생명이 잉태되자마자 죽음은 함께 있는 거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통이 있으니 반대로 평안도 달게 느껴지고 죽음의 이면에는 새로운 재생과 환원도 있겠죠. 인간은 모두 혼자 죽는다지만.. 인간은 '모두' 죽기에 살아서도 죽어서도 연결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뒷풀이에서 수북강녕님 덕분에 너무 맛있는 다과에 작가님들과 그믐 여러분과의 즐거운 대화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박산호 작가님 뿐만 아니라 장강명 작가님 책도 싸인받고 김새섬대표님도 뵐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작가님들과 편집자분들이 많아서 여러가지 출판계의 뒷이야기도 듣고.. 정말 즐거웠습니다. 같이 지하철역으로 돌아가면서 좋은 얘기 많이 들려주신 @부엌의토토 님도 감사합니다. 살아있으면 이런 좋은 분들 언젠가 또 뵐 날이 오겠죠. 그러기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야겠네요.
보루미스님, 상상했던 것과 다른 모습이셨지만 그래서 더 좋았어요. 귀한 이야기 나눠주셔서 잘 들었습니다. 추태라뇨.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북토크 의미 있게 들어주신 것 같아 감사합니다.
저도 북토크에서 @borumis 님을 봬서 참 좋았습니다 @borumis 님은 아니시겠지만 전 좀 작가님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어쩌면 지금도 그렇고 긴글을 매끄럽게 쓰는지 신기하고 왠지 저와는 다른 차원에 있는 느낌입니다^^ 저도 책에서 지현엄마와 딸의 이야기도 참 좋았어요 죽음 앞에서 사람은 왠지 완전히 다른 태도를 취해야하나는 생각을 했는데 그냥 지현엄마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내가 사랑하는 존재나 나의 일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것도 좋겠다 싶더라구요 그리고 @borumis 님은 의대가셔서 무척 힘드셨지만 너무나 사랑하던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무척 자랑스러워하는 손녀셨기에 할머니 생전에는 괜찮은 선택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서는 @borumis 님께 맞는 길을 또 찾아가셨으니까요~ 한번에 최선의 선택이란 없고 언제나 인생은 차선이 모여 결국 나에게 가장 맞는 최선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앞으로도 @borumis 님의 멋진글과 생각들 올려주시면 즐겁게 읽겠습니다^^
어제 수북강녕님 덕분에 발견한 moon bear(반달곰?) 독립수제맥주같아서 구하기도 힘들었을텐데.. 다과도 엄청나게 맛있었지만 정말 허브차도 이 맥주도 정말 감사합니다! (참가비가 너무 부족한 거 아닙니꽈;;) 실은 이 맥주캔에서 그믐달이 보였는데.. 돌아가는 길에 @부엌의토토 님 덕분에 하늘을 올려다볼 기회를 가졌어요. 맑은 밤하늘에 그믐은 아니었지만 상현달이 예쁘게 저희를 향해 웃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까요!! 이 맛있는 맥주와 과일을 그냥 무전취식(?)해도 되는건지~~~함께 해주시는 것만 해도 고마운데 말이죠^^
다들 즐거우셨던 거 같아요 부럽습니다!!
'이 순간의 온기와 사랑을 기억해보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나중에 나를 살아가게 할 것이다.' 이렇게 마음의 준비를 한다면 애도를 더 잘할 수 있을 겁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한국 사회가 너무 각박하잖아요. 그러니까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를 이미 걷어차서 사다리 자체가 없는 사회라는 생각도 들고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도우라고들 하지만, 지금 한국 사회에서 그랬다가는 오히려 철저하게 이용만 당할 것 같다는 두려움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착하게 살아야 하고, 서로 도와줘야만 더 잘 살 수 있다는 말씀도 필요하지만 종교가 그런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좋겠는데, 조심스럽지만 그런 면에서 요즘은 종교의 존재감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후반부로 갈수록 질문이 좋았어요. 자칫 민감해서 덮어놓을 수 있는 부분을 탁 긁어서 질문해주셨달까요. 나도 이렇게 생각했는데 싶었고요. 특히 종교 관련된 이야기는 일상생활에서는 굳이 이야기하지 말자고 사회적 합의가 되었던 터라 관련 불만 등등도 굳이 말하지 않고 넘어갔었는데 이렇게 짚어주는 부분이 속 시원하더라구요. 신부님의 답변도 담백해서 좋았고요. 이런 솔직하고 담담한 대화가 저의 로망입니다. 인터뷰는 그냥 대화가 아닌 거 같아요. 쉬워 보이지만 어려운.... 그러면서도 논의를 벗어나지 않고 질 좋은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에 감탄했습니다!
도리님, 질문 만드느라 고민 많이 했는데.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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