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D-29
기대됩니다!
(두근두근) 안녕하세요 저는 장례지도사 유재철 님과의 대화를 가장 먼저 읽어봤는데요. 부분 부분 생각을 공유하자면 산업화된 장례여도 새로운 방식이 있다는 정보도 얻은 점도 유익했고, 그 방식의 내용을 보면서는 중요한 건 장례 방식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의 객지 죽음에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장례 기술, 엠바밍에 관한 이야기까지 정말 알찬 인터뷰였습니다. 저는 산업화된 장례문화, 그것도 젠더화된 장례문화 그 자체를 소비하는 것에 큰 거부감이 있는데요. '그러면 어떻게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간을 보내고 없는 이와 함께 잘 살아갈 것인가' 방법에 대한 고민도 더불어 하게 됩니다. 저는 동거인과 함께 살고 있는데요. 둘이 살다 하나가 죽으면 죽은 상태나 결과물과 함께하고 싶어서 그걸 어떻게 가져가야 하나, 화분에 식물과 함께 심어서 (썩히지 않고) 공존할 방법이 있을까 하는 그런 고민들을 같이 했었거든요. (공포인가요...? ^^;;) 빙장이 가장 좋을 거 같고, 동거인이 건강하게 옆에 있지만 봉안옥도 검색해보게 되네요. 그리고 한국의 결혼문화를 소비하지 않는 것은 가능해도 그 가족문화를 완전히 무시하고 사는 건 또 다른 문제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내가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얽힌 사람이 많은 장례문화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거 같다는 고민도 미리 하고 있는데요. 언젠가 시어머니 되는 동거인의 엄마에게도 "어머님은 돌아가시면 어떤 장례를 원하시냐" 물었다가 "그냥 남들 하는 것처럼 하고 싶다"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애도의 관계 구성원 중에 누군가가 한국식 장례가 싫다고 해도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대화로 새로운 방식에 대한 논의를 해오지 않았다면 선택지가 많지 않을 거 같아요. 일단 영정사진에 괜히 검은 띠를 두르는 행위부터 서로의 죽음에 관계 있을 사람들과 짬 날 때마다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막상 죽음이 발생했을 때 생각보다 관련자들이 죽음을 애도하고 시간을 건너가는 방법을 자연스레 함께 찾을 수 있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딱 한 편의 인터뷰였지만 여러모로 좋았어요.
저 역시 장례 문화를 포함해 우리나라의 관혼상제 전반에 녹아 있는 가부장제에 거부감이 있습니다 죽음을 대하는 방식이나 태도 모두 가부장제와 큰 관련이 있다는 생각도 하고요 마침 오늘 끝나는 그믐의 다른 모임 [그믐연뮤클럽] 9기에서도 삶과 죽음에 관한 책,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를 다루었는데요, 이 책 모임에서도 내가 원하는 나의 사후와 가족(=남겨진 사람)이 원하는 나의 사후가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답니다 오프라인 북토크에서 꼭 @구경자 님 만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 ♡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 넘나 궁금하네요. 읽어봐야겠어요!! 근무만 없으면 냉큼 가겠습니다! ㅠ
저도 이 책을 통해 "봉안옥"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검색해보았어요. 검색하며 실제 해보신 분들 글도 읽어보면서, 대안일 수 있겠구나 생각하게 되었어요.
@구경자 요즘은 화장하고 납골당에 모시지 않고 수목장이나 그 외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빈소도 차리지 않고 그냥 가족장으로 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고요. 좋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찾아오겠죠.
우리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고 결국엔 아파서 병들어 죽겠지만 그걸 어떻게 보여줄까 결정하는 것은 제 몫이잖아요. 그걸 비극적인 설정이나 슬픔으로만 볼 것이냐, 아니냐의 문제예요. 저는 좀 더 다른 시각으로 보고 제힘으로 제 운명을 주도하고 싶어요. 프로메테우스처럼 저도 신과 대결하고 싶은 거죠. ‘누가 이기나 보자.’ 그런 마음으로 제가 돌보는 대상의 고통을 덜어주겠다고 다짐하고 일합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1부, 박산호 지음
이은주 요양보호사님이 '프로메테우스적인 돌봄'으로 말씀주신 삶의 태도가 인상깊었어요. 거기에 박산호 작가님이 시시포스 신화로 이어가신 내용도 공감이 되었습니다. 1부 에필로그에 "최근에 읽은 한 소설에서 시시포스의 노동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 묘사한 부분이 마음에 남았다" 면서 내용 소개해주셨는데... 앗! 저도 어떤 부분인지 알 것 같은데 어떤 작품인지 생각이 안 나서 ... (이럴 때 너무 괴롭;;) @박산호 작가님이나 저보다 기억력 좋으신 그믐 분들이 어떤 작품인지 알려주실 수 있으려나요....
저도 이 부분이 좋아요..저도 주도하고 싶어요..프로메테우스처럼!!!
1부만 읽었는데도 이어서 읽고싶은 책들이 엄청 많이 생겼어요. <돌봄의 온도> <행복한 죽음>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시즈코상> 꼭 읽어보고싶어요.
돌봄의 온도 - 엄마를 직접 돌보는 요양보호사의 지혜 지속가능한 가족돌봄의 회복탄력성노화와 치매로 점점 소녀가 되어 가는 엄마를 가족요양보호로 돌보는 신들의 요양보호사 이은주가 제안하는 실패하지 않는 가족돌봄의 비결. 지속가능한 가족돌봄을 위해 회복탄력성을 추구하는 자기돌봄의 지혜, 가족요양보호의 마음과 재가요양보호의 실천을 담은 <돌봄의 온도>.
행복한 죽음알베르 카뮈 탄생 110주년인 2023년을 맞아 새로운 장정과 번역으로 선보이는 ‘책세상 카뮈 전집 개정판’ 5권. 카뮈가 1936년에서 1938년 사이에 구상 및 집필했으나, 카뮈 사후 1971년에야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카뮈의 실질적인 데뷔작.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 어느 페미니스트의 질병 관통기건강이 스펙이 된 사회에서 써내려간 아픈 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1인 가구이자 페미니스트로서 ‘철인 3종 경기’를 준비할 만큼 튼튼한 몸을 자랑하던 저자가 어느 날 암 진단을 받은 뒤 ‘아픈 나’를 긍정하기 위해 분투했던 치열한 기록이다.
시즈코 상 : 그럼에도 엄마를 사랑했다그림책 작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사노 요코가 치매에 걸린 엄마를 실버타운에 모신 뒤 밀려드는 회한과 죄책감, 자신의 전 생애를 관통했던 엄마와의 비뚤어진 관계를 풀어 낸 에세이집이다.
저도 까뮈의 <행복한 죽음>을 읽을 책 목록에 적어놓았답니다.
저도요.
신청했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모임 여러분, 모임지기 김새섬입니다. 드디어 2026년의 2월 책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조금 늦었는데요, 저의 안내 없이도 벌써 책장의 진도가 쭉쭉 나가고 있군요. 함께 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독서 일정표] 2월 1일(일)~ 들어가는 글, 1부, 2부 (7일간) 2월 8일(일)~ 3부, 4부 (7일간) 2월 15일(일)~ 5부, @박산호 작가에게 하고 싶은 말 남기기 (7일간) 2월 22일(일)~ 따라잡기 (7일간) 3월 1(일) : 모임 마지막 날 이번 달 함께 읽을 책은 종이책 기준 약 246페이지 분량입니다. 1월의 철학책이 다소 버거웠던 분들께는 한국 작가의 인터뷰집인 이번 책이 한결 가볍고 반가운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분량은 가볍지만, 그 속에 담긴 사유의 깊이는 결코 얕지 않은 책입니다. 진도표는 편의상 4등분해 두었지만, 꼭 맞추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반드시 순서대로 읽으실 필요도 없고요. 곧 다가올 설 연휴를 활용해 여유 있게 읽으셔도 좋고요. 저도 읽으며 떠오르는 단상들을 자유롭게 공유할게요. 여러분도 감상이나 반론, 마음을 울린 문장들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세요. 함께 풍성한 대화를 만들어 갈 2월이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웰다잉 오디세이 2026] 박산호 작가 오프라인 북토크 <죽음을 인터뷰하다> @박산호 작가님과 함께하는 2월의 북토크 소식을 전합니다. 일시: 2월 24일(화) 저녁 7시 장소: 수북강녕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106, 2층) https://naver.me/GFC8IOC5 초청 작가: 박산호 작가님 진행: 쌤앤파커스 이채은 선임에디터님 참가비: 1만원 신청 링크: https://naver.me/xQiGxYUg 깊이 있는 대화와 따뜻한 만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빠르게 신청해봅니다! 애정하는 산호작가님을 또 뵐 수 있는 날이 와서 좋습니다 :D
@물고기먹이 오랜만에 뵐 걸 생각하니 둑은둑은 ㅎㅎ
작가님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수 있다니 너무 기대됩니다
일단 선입금했고 신청은 조금 뒤에 할게요. 사전질문받는 걸 책을 좀 더 읽어보고 고민한 후 올려야할 것 같아서요. 지금 이 순간도 떠오르는 질문들이 많지만 그중 고르고 골라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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