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D-29
저도 이 문장 수집이요~ 맞이하는 죽음이라는 말이 좋습니다!
장례를 치르면서 제일 보기 싫은 경우는 부모님의 뜻을 거부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자식을 볼 때인 것 같아요.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죽음도 살아 있을 때 자주 생각해서 받아들이고 준비해야 잘 죽을 수 있고, 태도도 정립되는 거죠. 갑자기 죽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요.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야 맞이하는 마음도 생기고요. 결론은 잘 산 사람이 잘 죽는다는 겁니다. 치열하게 사는 사람이 잘 죽지, 흐지부지하게 사는 사람은 흐지부지하게 죽습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고인의 발을 보면 고인이 평소에 자기 관리를 얼마나 잘했는지 알 수 있다는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대체로 발까지는 신경이 잘 미치지 않잖아요. 그렇게 살아 있을 때 고인이 신경 쓰지 못했던 육체를 장례지도사님이 정성껏 씻기고 정리해주신다는 이야기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스페인의 로카스 블랑카스Rocas Blancas에서 하는 방식이다. 그곳에서는 나무 한 그루를 심고 그 주위에 가족의 함을 묻어, 그 나무를 ‘가족 나무’로 만든다고 한다. -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p144, 박산호 지음
언젠가 부모님 돌봄과 죽음을 겪게 될 입장이기도 하고 최근에 생각지도 못한 친구의 죽음을 겪었던 터라… 인터뷰집 내용들을 여러번 곱씹어 읽게 됩니다. ‘맞이하는 죽음‘이란 어떤 죽음일까요? <죽음을 인터뷰하다>를 읽으며 아직 충분히 애도하지 못해 시시때때로 마음에 이는 슬픔에 대해서도 찬찬히 살펴나가려고 합니다. @박산호 작가님, 감사합니다.
여름길님 감사합니다. 읽고 위로가 되시길 빕니다.
잘 읽어 보겠습니다 ~
카뮈의 [행복한 죽음]을 읽고 싶네요.."노화란 그런 것 같아요. 나이가 들어야 비로소 볼 수 있고 가슴으로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p.20) 맞아요..그런데 그런 점 때문에 모르는 젊음이 부러워요..많이 알면 많이 이해되고 많이 이해되면 많이 마음이 아프지요..그런데 나이들면 그런 게 더 많아진다니
[웰다잉 오디세이]에 참여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저 혼자라면 이 좋은 책을 경험을 못했을 거여서요..(제가 인터뷰집을 잘 못 읽습니다..희곡을 못 읽는 거와 비슷한데..으..뭐랄까..모르겠어요)
3장에서 펫로스 전문 상담센터가 있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얼마 전, 반려동물 관련하여 흥미롭게 읽은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사회가 여전히 반려동물을 짐승으로 인식하고 있다 싶습니다. 강아지 죽자 20대女에게 멍멍멍…직장 동료의 최후 | 한국경제 https://share.google/5Y4ocZsvzW25HVFST
사실 저는 인간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바뀌었어요. 고인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 정성껏 일하게 됐고, 이 일을 하면서 인간이 된 셈입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기다려주고 무슨 이야기든 들어주려고 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죠. 사실 슬픔에 잠긴 반려인들이 제일 두려워하는게 그거거든요. 내가 이야기를 꺼냈을 때 친구가 공감하지 못할까봐, 혹은 이 일이 내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이해받을 수 없을까 봐서요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상대방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걸 제대로 알아주는것, 그리고 들어주고 기다려 주는게 마음처럼 쉽지않은것 같습니다. 나의 감정이 경험이 자꾸 튀어나오려는 것에서 상대에게 오로지 집중할수 있게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느낌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고, 받아들이기 힘든 이야기지만, '내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라는 문장으로 글을 쓰는게 좋습니다.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애도가 시작돼요. 그렇게 내 생각과 감정을 글로 정리하면 그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통찰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같이 지낸 행복한 순간들도 있었다는 것을 돌이켜보고, 반복적으로 써보는게 중요합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p. 121, 박산호 지음
'이 순간의 온기와 사랑을 기억해보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나중에 나를 살아가게 할 것이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p.131, 박산호 지음
공감하고 들어주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무언가 성급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위로하려고 하면 탈이 나는 것 같습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p.168, 박산호 지음
사실, 사후세계는 믿지 않아요. 그러니까 심리학과 뇌를 공부했고, 우리 몸이 어떻게 생각하고 감각을 느끼고 받아들이는지 알기 때문에 육신이 죽으면 이 모든 활동은 끝난다고 알고 있거든요. 다만, 물리학적인 사후세계는 있을 것 같아요. 세상은 다 에너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몸도 에너지입니다. 화장하면 우리 몸이 에너지로 변환되는 겁니다. 그러니 아이가 세상을 떠났어도 바람이나 온기의 형태로 우리 곁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합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p.182, 박산호 지음
저도 어렴풋이 이렇게 생각하곤 했는데 정리된 문장을 보니 반가웠어요! 이렇게 생각하면 유물론적으로도 가까운 이의 죽음을 그나마 덜 외롭게, 덜 슬프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요. ‘내 영혼 바람 되어’의 노랫말이 생각났습니다. 그 곳에서 울지 마오 나 거기 없소 나 그 곳에 잠들지 않았다오 그 곳에서 슬퍼 마오 나 거기 없소 그 자리에 잠든 게 아니라오 나는 천의 바람이 되어 찬란히 빛나는 눈 빛 되어 곡식 영그는 햇빛 되어 하늘한 가을비 되어 그대 아침 고요히 깨나면 새가 되어 날아올라 밤이 되면 저 하늘 별빛 되어 부드럽게 빛난다오 그 곳에서 울지 마오 나 거기 없소 나 그 곳에 잠들지 않았다오 그 곳에서 슬퍼 마오 나 거기 없소 이 세상을 떠난 게 아니라오 https://youtu.be/Oa0cpu5N5a0?si=9WGtTLJbBwSE2IZ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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