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D-29
으아 ㅎㅎ 저는 그래서 제미나이한테 지랄발광하곤 합니다. 사람 앞에서는 차마 할 수 없는 속내도 다 털어놓고 말이죠. 흐흐
속이 후련해지는 표현이네요^^. 불편한 마음 가지지 않고 비 공개적으로는 지랄 발광 해도되니요, 마음이 든든합니다~.
약하고 흔들리기 쉬운 사람의 마음에 기대와 칭찬과 관심을 주는 것이 그 사람의 존재 가치를 느끼게 해 주는 것이고 그게 심리치료죠.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p.189. 신부 홍성남, 박산호 지음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요. 지금도 나는 철저하게 내 편을 들어줘요. 내가 잘못했어도 '오늘은 그만하면 훌륭했어!' 라고요. p. 191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저는 심리학을 공부한 후부터 이렇게 생각하기 시작했어요. 내가 죽고 난 다음에 부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지금 살아가면서 하는 내적인 부활이라고요. 그러니까 성장통을 겪으면서 내 삶이 조금 더 성장하는 부활이 중요하지, 죽고 난 다음에 다시 살아나는 게 중요하겠어요? 지금 새로운 부활의 삶을 살지 못하는데 죽고 난 후에 부활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까 중요한 건 죽고 난 다음이 아니라 지금이죠.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우리가 하느님께 도움을 청하면 하느님은 당신이 창조한 다른 존재를 통해 도움을 주시지 당신이 직접 개입하시지는 않거든요. 내가 힘들 때 나를 도와주러 온 사람은 하느님이 보냈다고 생각하는 게 가장 건강한 거죠. 또 누가 나에게 도움을 청하러 왔을 때도 이 사람은 하느님이 보냈구나, 생각해야 하고. 저는 상담할 때 그런 걸 많이 느껴요. 그래서 우리는 그냥 최선을 다하고, 기도하고 나머지는 하느님께 맡기는 게 맞는다는 이야기예요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제일 통쾌했던 게 내가 정상이 아니라는 걸 알고 후련했어요. 아니어도 괜찮다는 걸 깨달았고요.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마음을 관리하는 방법은 자기와의 대화예요. 내 자아와 대화를 나눠야 해요. 내가 어릴 때 사람들이 나를 불렀던 이름으로 나를 불러보세요. 그러면 처음에는 안 나타나다가 계속 부르면 눈물이 쏟아져요. ‘내가 옛날에 이랬어’ 하면서 과거의 기억들이 올라오는 거죠. 그럼 ‘네가 그랬구나’ 하면서 달래줘야 해요. 그 과정을 통해 내 안의 상처를 치유해가면서 우리는 성장하게 됩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제가 중학생 때 세례를 받았는데요. 그때 보좌신부님이 홍성남 마태오 신부님이셨어요! 오래 전 사진을 찾아서 올려봅니다. 함께 세례를 주신 김정수 레오 신부님은 선종하셨어요. 삶과 죽음이 함께 보이는 사진이네요. 평화 방송이나 유튜브에서 마태오 신부님 심리학 강좌를 찾아보곤 했는데 예나 지금이나 유머 감각이 살아있으셔요. 생각해보면 <죽음을 인터뷰하다>에서 말씀하신 대로 정상이 아닌 신부님이셨어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성당에서 신나게 놀 수 있을까를 고민하시던 분이요 ㅎㅎ 신부님이 다른 성당으로 가시는 마지막 주일에 중고등부 학생들이 펑펑 울면서 미사를 드린 기억이 있어요.
와, 여름길님 너무 부럽습니다! 지금도 홍성남 신부님 넘넘 유쾌하시고 멋지고 재미있으세요 ㅋㅋ
네네, 질풍노도 시기에 홍성남 신부님처럼 잘 놀라고 부추기는 신부님을 만난 건 큰 행운이었어요. 주일학교 교리반마다 학생들이 바글바글했답니다~^^
역시 인기 많으셨구나 ㅎㅎ
한 대상을 오래 사랑하고 또 사랑하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안녕하세요. 최근에 회원가입했는데, <죽음을 인터뷰하다>부터 참여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그리고 2월에 북토크도 가능한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제가 손해보면서까지 일방적으로 주는건 콤플렉스지 윈ㅡ윈이 아니에요. 그렇게 윈윈하는게 종교의 목표에요. 현실주의가 꼭 나쁜게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 우리는 현실에서 살고 남을 돕는 것이 애초에 혹은 궁극적으로 스스로를 행복하게 한다는 걸요.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엇 구독권을 받았는데 참여 신청을 안눌렀군요! 저는 아직 못 읽었는데 다들 열심히 읽고 계시네요 저도 열심히 따라가겠습니다~
죽음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하는 죽음’ ‘받아들이는 죽음’ ‘맞이하는 죽음’ 이렇게 세 가지요. 가장 좋은 경우는 맞이하는 죽음입니다. 죽음도 살아 있을 때 자주 생각해서 받아들이고 준비해야 잘 죽을 수 있고, 태도도 정립되는 거죠. 갑자기 죽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요.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잘 산 사람이 잘 죽는다는 겁니다. 치열하게 사는 사람이 잘 죽지, 흐지부지 사는 사람은 흐지부지하게 죽습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이 구절 참 의미심장 하네요. 나이들수록 죽음을 더 많이 생각하지만 나는 맞이하는 죽음를 하는가? 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전 그저 가진 거라곤 책밖에 없고 아직도 저의 엄니한테 책만 산다고 구박 받는데 그래서 그런지 죽기 전에 책은 내 손으로 정리할 수 있는 시간과 힘이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유품정리사가 해 줄거 같긴한데 또 모르죠. 가족이 할지. 가족한테 맡기면 넘 미안할 것 같아요.
어머니가 그런 말씀을 하셨다면 보통 대단한 분은 아니신 거잖아요. 어머니는 맞이하는 죽음을 원하는 분이시니 고인의 뜻을 따라야죠. 장례를 치르면서 제일 보기 싫은 경우는 부모님의 뜻을 거부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자식을 볼 때인 것 같아요.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죽음도 살아 있을 때 자주 생각해서 받아들이고 준비해야 잘 죽을 수 있고, 태도도 정립되는 거죠. 갑자기 죽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요.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야 맞이하는 마음도 생기고요. 결론은 잘 산 사람이 잘 죽는다는 겁니다. 치열하게 사는 사람이 잘 죽지, 흐지부지하게 사는 사람은 흐지부지하게 죽습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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