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D-29
내적 학대, 사회적 학대를 받아서 죽는 게 자살이기에 극단적 선택이라는 말은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자살이 아니라 사회적 타살이라고 생각합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187쪽, 박산호 지음
제일 통쾌했던 게 내가 정상이 아니라는 걸 알고 후련했어요. 아니어도 괜찮다는 걸 깨달았고요.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189쪽, 박산호 지음
마음을 관리하는 방법은 자기와의 대화예요. 내 자아와 대화를 나눠야 해요. 내가 어릴 때 사람들이 나를 불렀던 이름으로 나를 불러보세요. 그러면 처음에는 안 나타나다가 계속 부르면 눈물이 쏟아져요. ‘내가 옛날에 이랬어’ 하면서 과거의 기억들이 올라오는 거죠. 그럼 ‘네가 그랬구나’ 하면서 달래줘야 해요. 그 과정을 통해 내 안의 상처를 치유해가면서 우리는 성장하게 됩니다. 자기와의 대화가 어려우니까 상담가가 대신해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상담가는 예인선이에요. 어느 정도까지 끌어주고, 그다음에 본인이 하게 두는 거죠. 자기 이름을 부르면서 ‘너 그때 애썼어, 힘들었어, 많이 힘들었지’ 하고 얘기해주는 게 아주 중요해요.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189-190쪽, 박산호 지음
그러니까 우리가 갇혀 있는 감옥의 이름은 ‘그래야 해, 혹은 그러지 말았어야 해’라는 거예요.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191쪽, 박산호 지음
2월 모임도 늦게 참여합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죽음이 삶과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이 이어지고 연결되어 마침내 죽음이 되고, 또 그 죽음이 다시 다른 삶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좋은 삶은 어떤 것인가?” 되묻고 싶어요. 저에게는 죽음을 정의하고 판단할 자격이 없어요. 어떤 형태의 죽음이라도 각자의 이유와 사정이 있을 테니까요. 그러니 좋고 나쁨에 대한 판단은 내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많은 사람이 저에게 이 질문을 해요. 그럴 때마다 저는 좋은 삶은 무엇일까 생각하고는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삶은요, 아프지 않고 사는 거예요. 매일 도끼에 찍히는 것 같은 끔찍한 통증에 시달린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건 살아 있다고 해도 사는 게 아니잖아요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흔히 죽음을 말할 때는 정말 다 내려놓고 평화롭게 가자고 하잖아요. 어차피 살아 있는 동안 우리가 가졌던 것은 다 놔두고 가야 하니까 그냥 모든 걸 내려놓고 가는 게 가장 좋은 죽음이라고들 말하잖아요. ● 그건 환상이죠, 환상. 죽음에 대한 환상. 작가님도 아실 거예요.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그래서 환자가 듣고 있다는 표시를 못 해도 마지막에 좋은 말씀을 해드리는 게 좋아요. 그러면 편안하게 돌아가시죠. 당신이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말씀드리면서 따뜻하게 손도 잡아드리고요. 손길도 느낄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편안하게 마무리가 되는 거죠.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기적을 행할 수 있어요. 누구나 행할 수 있는 기적을. 제가 이렇게 글을 쓴 적도 있어요. “너무 우울해하지 마세요. 당신도 기적을 만들 수 있어요.”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완독했습니다. 다섯 분과 나눈 대화를 모두 읽고 ‘들어가는 글’을 다시 읽었어요. 죽음을 인터뷰하며 작가님이 깨달으신 삶과 죽음 사이, 인간다움의 의미에 더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죽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삶의 희망이란 무엇일까요? 맞이하는 죽음을 위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도 고민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삶에 끝이 있다는 걸 의식하게 됐어요. 덕분에 시간을 더 쫀쫀하게 보낼 수 있고, 감사하는 마음이 늘었습니다. 삶이 유한하지 않다면 삶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이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대답이 됐을지 모르겠네요
저는 작가님의 인터뷰집을 읽으며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가까운 미래인 ‘늙어감’에 대한 자각도 컸어요.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되 매일의 노력으로 저지할 수 있는 만큼은 저지하고픈 바람이 생겼는데요~ 우선은 생각이 늙지 않도록 그믐에서 함께 하는 독서에 힘쓰려고 합니다 ㅎㅎ 앞으로의 삶이 어떻게 전개될 진 예측하기 어렵지만 하루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는 전적으로 제 의지에 달려있다는 깨달음을 얻기도 했어요. 감사합니다.
나는 삶 다음에 곧바로 죽음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삶과 죽음 사이에는 무엇이 있을까? 나는 인간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공존하는 것. 나는 그것을 죽음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배웠다. 어떻게 인간답게 살 것인가? 어떻게 인간답게 죽을 것인가? 여러분도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의 다양한 얼굴을 마주하며 생의 의미를 사유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그 사유의 끝이 해피엔딩이기를.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반려동물을 키우지는 않지만, 반려동물을 먼저 떠나보내는 일이 아픈 자식을 먼저 보내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는 말이 크게 와닿았습니다. 주변에 펫로스로 힘들어하는 분들의 마음이 더 무겁게 느껴지고, 저 개인적으로는 그 무거움에 앞으로도 반려동물을 못 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 강아지와 늙은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육신이 죽으면 이 모든 활동은 끝난다고 알고 있거든요. 다만, 물리학적인 사후세계는 있을 것 같아요. 세상은 다 에너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몸도 에너지입니다. 화장하면 우리 몸이 에너지로 변환되는 겁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p175, 박산호 지음
‘내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을 쓰는 게 좋습니다.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애도가 시작돼요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p182, 박산호 지음
그곳의 몽이를 떠나보내던 추운날의 기억도 잘 담아두며 독서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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