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D-29
전 강아지와 늙은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육신이 죽으면 이 모든 활동은 끝난다고 알고 있거든요. 다만, 물리학적인 사후세계는 있을 것 같아요. 세상은 다 에너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몸도 에너지입니다. 화장하면 우리 몸이 에너지로 변환되는 겁니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p175, 박산호 지음
‘내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을 쓰는 게 좋습니다. 이 사실을 받아들여야 애도가 시작돼요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p182, 박산호 지음
그곳의 몽이를 떠나보내던 추운날의 기억도 잘 담아두며 독서를 하였다.
살아 있는 존재는 언젠가 죽기 마련이니 죽음 공부를 해야 해요. 요양원에도 죽음이 찾아오니 임종실이라는 공간이 있어야 하고요. 임종 돌봄은 호스피스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받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임종 돌봄 기능을 호스피스에만 국한하면 환자들이 힘들어지죠.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1월 선정도서에 비해 얇고 술술 읽혀서 좋네요. 저는 호스피스 의사 김여환 선생님의 인터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삶은요, 아프지 않고 사는 거예요." 207p 아프다고 하는 건, 대체로 몸의 통증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저는 아프지 않고 산다는 게 몸과 마음 모두 통용되는 말 같아요. 오늘 아프지 않고 보냈다면, 좋은 삶이었다고 감사하며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어요.
"저는 죽음을 꼭 받아들여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죽음을 왜 편안하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삶에 대한 집착이나 꿈을 안고 가는 사람도 있고 다 내려놓고 가는 사람도 있는데, 꼭 다 내려놓고 가는 사람만이 우리의 롤모델은 아닌 것 같아요." 212-213p 이 부분을 읽고 죽비를 맞은 듯,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저는 죽음을 편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맞고, 마치 모두가 따라야 할 공식처럼 생각했는데요. 그런데 아니구나, 그래 사람마다 다르겠구나... 왜 죽음을 받아들여야만 하나? 생의 의지가 강하고 죽음을 부인하며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도 있는데 말이죠. 내가 한 쪽만 옳다고 생각하고 있었구나, 편협한 사고에 매몰되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꼭 한 가지가 아니라고 한다면.... 죽음에 대한 두번째 책으로, '실제 환자들의 인터뷰집은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내가 겪는 고통, 죽음은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알 테니까, '더욱 생생하면서도 또다른 형태의 인터뷰집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오늘 완독했습니다. 마음에 닿는 문장이 많았고, 죽음에 대해 더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죽음과 질병, 관계에 대해 제가 너무 오만하지는 않았나 반성하게 되기도 했고요. 살아있는 동안 잘 살다가 떠날 때가 되면 주변에 폐끼치말고 조용히 눈을 감자, 싶었는데, 그 생각 자체가 사치스럽다는 생각도 듭니다. "죽음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하는 죽음’ ‘받아들이는 죽음’ ‘맞이하는 죽음’ 이렇게 세 가지요. 가장 좋은 경우는 맞이하는 죽음입니다."라는 문장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저에게도 죽음이 다가왔을 때, 맞이하는 죽음이 될 수 있도록 더 깊이 생각하고, 준비해야겠다는 마음도 품게 됩니다.
자신의 전부를 걸고 자식을 키운 세대와 자신의 삶도 중요하다고 교육받은 세대와 오직 자신만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세대의 조합이 오늘날 총천연색 돌봄으로 나타나고 있다.
돌봄의 온도 - 엄마를 직접 돌보는 요양보호사의 지혜 지속가능한 가족돌봄의 회복탄력성 이은주 지음
완독했지만 관련한 책 읽기는 계속되고있습니다. 이은주 선생님 인터뷰가 인상깊어서 <돌봄의 온도> 읽었어요. 이 책을 읽고보니 또 읽고싶은 책이 한가득 생겼네요. 😀
치매니까 잘 부탁합니다19만 명을 울린 감동 실화! 치매를 맞닥뜨린 노부부와 딸이 그려낸 애쓰고, 의지하며, 안도하는 결속의 시간. 우리는 모두 언젠가 늙고 약해지며 결국 서로에게 의존해야 하는 연결된 존재라는 것, 간병은 일방향의 희생이 아닌 상호 돌봄이라는 점을 말한다.
정신은 좀 없습니다만 품위까지 잃은 건 아니랍니다 - 살면서 늙는 곳, 요리아이 노인홈 이야기돈도 권력도 없는 사람들이 자신이 안심할 수 있는 장소는 스스로 만들겠다는 일념 하나로 특별 노인요양시설 ‘요리아이’를 설립한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출간 즉시 일본 아마존 정치사회 베스트셀러, 일본 대형 서점 야에스 인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나는 불안했지만 절망하지는 않았고, 두려웠지만 공황에 빠지지 않았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저도 완독했습니다. 2월은 이 책 덕분에 죽음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1월 책은 여전히 읽고 있는데, 2월 책은 쉬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각기 다른 다섯 명의 시선에서 바라본 죽음이 한 편으로는 신선했고, 또 한 편으로는 낯설었습니다. 아직 죽음이라는 주제가 참 멀리 있는 주제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인터뷰어의 능력인지, 인터뷰이들이 본연의 이야기를 자연스레 풀어놓아 더욱 쉽게 읽었습니다. 셀리 케이건의 책도 얼른 읽고, 3월 책도 기대할게요.
완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어제 완독했습니다. 모두 "삶"을 얘기하는 글이더군요..저는 의료인이어서인지 요양보호사 이은주님과 호스피스 의사 김여환 님의 인터뷰가 저의 마음에 많이 가닿게 되더라고요.그래서 경험의 중요성을 또 느꼈답니다..인터뷰 책을 집중해서 읽지 못하는 저의 독서편향?을 개선해준 좋은 책 감사합니다. 글에서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는 시간이 종종 있었습니다. 모두 기적을 행하는 삶을 살아봐요..
오, 의료인이시라 역시 다르시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펫로스 상담사 부분에서 좀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인이 저희집 첫째와 같은 해에 낳은 강아지를 키웠는데 그 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거든요 그 뒤에 그 강아지의 영혼이 깃들었다고 믿는 같은 종의 강아지를 입양하고, 그 뒤로 또 무지개 다리를 건너서 또 같은 종의 강아지를 입양했는데 이 두 강아지가 첫번째 강아지의 영혼이 깃들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책 속에 나와있는 '대체물로서 받아들이지 않아야 합니다'의 문구가 꽤 눈길을 끌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 시대에 한창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라고 해외 여자분이셨는데 강아지와 대화를 하는 그런 장면을 일본 동물예능방송을 통해 본 적도 있거든요. 그런 영향으로 새로운 아이이지만 내 아이의 영혼이 깃들어 있다라고 생각을 만든 것 같기도 하구요. 슬픔을 온전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자체가 있는걸까요... 제 주위에서는 아직도 반려견의 죽음을 슬퍼하시는분들이 꽤 계셔서 건강한 생각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정말 힘들다는걸 느끼게 한 인터뷰였던 것 같습니다
오, 너무 신기한 이야기!
내가 아이를 죽였다고 말할 수 있는 사별은 내가 학대해서 죽인 경우밖에 없다고요. 이번 사고는 그저 나쁜 우연이 겹치고 또 겹쳐서 일어난 사고일 뿐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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