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D-29
자신의 전부를 걸고 자식을 키운 세대와 자신의 삶도 중요하다고 교육받은 세대와 오직 자신만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세대의 조합이 오늘날 총천연색 돌봄으로 나타나고 있다.
돌봄의 온도 - 엄마를 직접 돌보는 요양보호사의 지혜 지속가능한 가족돌봄의 회복탄력성 이은주 지음
완독했지만 관련한 책 읽기는 계속되고있습니다. 이은주 선생님 인터뷰가 인상깊어서 <돌봄의 온도> 읽었어요. 이 책을 읽고보니 또 읽고싶은 책이 한가득 생겼네요. 😀
치매니까 잘 부탁합니다19만 명을 울린 감동 실화! 치매를 맞닥뜨린 노부부와 딸이 그려낸 애쓰고, 의지하며, 안도하는 결속의 시간. 우리는 모두 언젠가 늙고 약해지며 결국 서로에게 의존해야 하는 연결된 존재라는 것, 간병은 일방향의 희생이 아닌 상호 돌봄이라는 점을 말한다.
정신은 좀 없습니다만 품위까지 잃은 건 아니랍니다 - 살면서 늙는 곳, 요리아이 노인홈 이야기돈도 권력도 없는 사람들이 자신이 안심할 수 있는 장소는 스스로 만들겠다는 일념 하나로 특별 노인요양시설 ‘요리아이’를 설립한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출간 즉시 일본 아마존 정치사회 베스트셀러, 일본 대형 서점 야에스 인문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나는 불안했지만 절망하지는 않았고, 두려웠지만 공황에 빠지지 않았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저도 완독했습니다. 2월은 이 책 덕분에 죽음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1월 책은 여전히 읽고 있는데, 2월 책은 쉬이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각기 다른 다섯 명의 시선에서 바라본 죽음이 한 편으로는 신선했고, 또 한 편으로는 낯설었습니다. 아직 죽음이라는 주제가 참 멀리 있는 주제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인터뷰어의 능력인지, 인터뷰이들이 본연의 이야기를 자연스레 풀어놓아 더욱 쉽게 읽었습니다. 셀리 케이건의 책도 얼른 읽고, 3월 책도 기대할게요.
완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어제 완독했습니다. 모두 "삶"을 얘기하는 글이더군요..저는 의료인이어서인지 요양보호사 이은주님과 호스피스 의사 김여환 님의 인터뷰가 저의 마음에 많이 가닿게 되더라고요.그래서 경험의 중요성을 또 느꼈답니다..인터뷰 책을 집중해서 읽지 못하는 저의 독서편향?을 개선해준 좋은 책 감사합니다. 글에서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보는 시간이 종종 있었습니다. 모두 기적을 행하는 삶을 살아봐요..
오, 의료인이시라 역시 다르시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펫로스 상담사 부분에서 좀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인이 저희집 첫째와 같은 해에 낳은 강아지를 키웠는데 그 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거든요 그 뒤에 그 강아지의 영혼이 깃들었다고 믿는 같은 종의 강아지를 입양하고, 그 뒤로 또 무지개 다리를 건너서 또 같은 종의 강아지를 입양했는데 이 두 강아지가 첫번째 강아지의 영혼이 깃들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책 속에 나와있는 '대체물로서 받아들이지 않아야 합니다'의 문구가 꽤 눈길을 끌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그 시대에 한창 애니멀 커뮤니케이터라고 해외 여자분이셨는데 강아지와 대화를 하는 그런 장면을 일본 동물예능방송을 통해 본 적도 있거든요. 그런 영향으로 새로운 아이이지만 내 아이의 영혼이 깃들어 있다라고 생각을 만든 것 같기도 하구요. 슬픔을 온전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자체가 있는걸까요... 제 주위에서는 아직도 반려견의 죽음을 슬퍼하시는분들이 꽤 계셔서 건강한 생각과 죽음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정말 힘들다는걸 느끼게 한 인터뷰였던 것 같습니다
오, 너무 신기한 이야기!
내가 아이를 죽였다고 말할 수 있는 사별은 내가 학대해서 죽인 경우밖에 없다고요. 이번 사고는 그저 나쁜 우연이 겹치고 또 겹쳐서 일어난 사고일 뿐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죽음의 방식을 고를 수 있다면 암으로 죽는 걸 택하겠다는 것이다. 사고로 한순간에 세상을 떠나는 건 너무 억울하고, 치매에 걸리면 삶이 너무 길어지고 가족도 고생할 텐데, 암은 다르다는 것이다. 암은 고통스러워도 삶을 정리하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작별을 고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병이니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 그가 어떤 의미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의사에게 다가올 죽음을 선고받고, 내가 받아들일 수 있고 원하는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 그 과정에 호스피스 시설이 있다는 것. 그 안에서 고통을 완화하며 좀 더 평화롭게 삶을 마감할 수 있는 대안이 있다는 사실에 나는 왠지 모를 위로를 받았다.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박산호 지음
완독했습니다. 죽음으로 다가가는 여정에 대해, 사후에 대해 서로 다른 인터뷰를 통해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어 좋았어요. 죽음을 가까이에 두고 생각하면 삶에서 가장 본질적인 부분이 무엇인지 되새기며 더 가치있는 것을 좇는 태도로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장 대출금을 갚아야 하기에 무가치하다고 생각되는 업무를 반복하며, 출근하면 퇴근만 기다리고, 하루 하루 사소한 일에 아직 쉽게 화내는 저를 보면 큰 변화는 없는 것 같기도 해요. 그나마 죽음 뒤에 내가 남길 수 있는 것, 무의미해지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사후 장기 기증을 신청한 게 작은 변화라 할 수 있을까요. @박산호 작가님이 인터뷰와 책 작업을 통해 얻게 된 가장 큰 생각ㆍ가치관의 변화는 무엇이었는지, 그게 현재까지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음, 위에서 이미 답했지만. 다시 대답하자면 삶의 유한함을 절실하게 깨닫게 돼서 살아 있음을 감사하는 순간이 더 많아졌습니다. ㅎㅎ
어머니에게 고맙다는 말을 듣고 싶은 딸이 있었어요. 그러나 어머니는 절대로 고마워,미안해 라고 말하지 않는 사람이예요. 딸은 영원히 듣고 싶었던 말을 듣지 못해요. 그 딸이 바로 저예요. (중략) 그런 어머니가 할머니가 되었을 때 딸은 얼마나 마음이 아파 엉엉 울었는지 몰라요. 저는 그래서 기도해요. ‘사랑하고 또 사랑하게 해주세요.’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p. 50 , 박산호 지음
여전히 부모를 미워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아파지고 죽게되고 죽어 사라진 뒤에 제 마음이 어떨지 잘 상상이 가지 않아요. (제가 먼저 간다면 마지막 순간에 그들에 대한 마음도요) 그럼에도 위 문장에 마음이 가더라고요. 제가 저런 기도를 할 수 있을까요. 저를 위해서라도 그러고 싶은데. 늘 생각 뿐 실천은 너무나 어렵고 먼 일같고 그렇습니다ㅎㅎ
토닥토닥
감정이 먼저가 아니라 무엇을 보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감정이 올라온다는 걸. 그렇다고 우울한 생각을 아예 안하는 건 어려우니 나를 기쁘게 하는 걸 생각해야 해요. 이게 인지 치료예요
죽음을 인터뷰하다 -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p158, 박산호 지음
혹시 책에는 안 담겼지만 작가님의 마음에 남아있는 인터뷰이의 말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아쉽게도 책에 안 담은 말은 없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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