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 평생의 숙제 인간관계, 삼국지의 영웅들에게 답을 묻다 (w. 『최소한의 삼국지』)

D-29
안녕하세요. 모임장 말티입니다. "일과 공부는 하면 되지만, 결국 가장 힘든 건 인간관계다." 살면서 이 말에 공감해 보지 않은 분이 계실까요? 나이를 불문하고 우리가 평생 고민하게 되는 주제는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과 '복잡한 세상에서의 처세술'인 것 같습니다.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사람이 『삼국지』를 탐독해 온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 안에는 우리가 겪는 모든 갈등과 선택, 그리고 관계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까요. 하지만 막상 시작하려 하면 방대한 양에 압도되어 포기하게 되곤 합니다. 저 역시 삼국지를 읽어보고 싶었지만, 끝없는 분량 때문에 선뜻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큰별쌤' 최태성 선생님이 삼국지의 정수만을 뽑아 단 한 권으로 정리한 『최소한의 삼국지』를 출간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책은 복잡한 전쟁사를 넘어, 그 속에 담긴 '사람의 마음을 얻는 기술'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을 명쾌하게 풀어줍니다. 영웅들의 삶을 통해 내 삶의 무기가 될 '관계의 기술'을 함께 찾아보고 싶은 분들을 기다립니다😀 💡 이 모임은 이렇게 운영됩니다! 혼자 읽으면 놓치기 쉬운 통찰을 나누기 위해, 모임장이 먼저 해당 분량을 읽고 새로운 챕터가 시작될 때마다 함께 생각해볼 주제를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영웅들의 선택을 우리의 일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생각하다 보면, 어느새 완독의 기쁨과 함께 관계에 대한 답을 찾으실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 모임 일정 신청 기간: ~ 2월 6일(금)까지 활동 기간: 2월 7일(토) ~ 2월 27일(금) 📌 독서 타임라인 (매주 챕터 시작 시 미션 공개) [1주차] 2/7(토) ~ 2/13(금) 1장: 영웅들의 등장과 격돌하는 야망 [2주차] 2/14(토) ~ 2/20(금) 2장: 셋으로 나뉘는 천하 [3주차] 2/21(토) ~ 2/27(금) 3장: 절제하지 못하는 자의 최후 & 4장: 완수된 천하통일의 대업 📌 공지 사항 매주 모임장이 드리는 미션에 참여하며 자유롭게 소통하는 모임입니다. 삼국지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분들도 환영합니다. 어렵게 느껴졌던 고전을 우리만의 속도로 즐겁게 읽어 나가요. 영웅들의 선택을 지켜보며 나의 내면을 채우고, 사람을 대하는 깊은 시선을 갖게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2월, 삼국지의 세계에서 함께 만나요!
온라인으로 이야기 나누면 되는걸까요?
네 맞습니다! 댓글로 대화 나눠주시면 됩니다ㅎㅎ
안녕하세요. 말티님과 회원님들. 그믐에 가입하여 처음 들어온 방입니다. 저는 조조라는 캐릭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는데, 최태성 큰별샘은 영악한 측면을 강조하셔서 아쉬웠어요. 한 인물에 대해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다른 분들의 최애 캐릭터와 그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대됩니다!
첫 모임을 제가 연 모임으로 해주신다니 영광입니다ㅎㅎ 말씀해주신대로 조조가 이 책에서는 부정적으로 서술되어있어서, 긍정적으로 보시는 이유가 너무 궁금해지네요! 7일에 올라올 주제에 조조 이야기가 있는데 짜파게티님 댓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말티님이 모임장하시길래 바로 신청했어요! 삼국지 관련 서적은 처음인데 함께 도전해보겠습니다...!
헉 감사합니다ㅎㅎ 저도 처음 읽어보는건데 함께 재밌게 완독해봐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2.5~2.13] <최소한의 삼국지> : 영웅들의 등장과 격돌하는 야망, 우리가 난세 속에서 살아남는 법 안녕하세요, 말티입니다. 드디어 <최소한의 삼국지>를 시작했습니다! 수천 년 전 영웅들 이야기지만, 읽다 보면 "어? 이거 내 이야기인데?" 싶은 순간들이 참 많더라고요. 성공을 위해 조금은 영악해져야 할지 고민하는 밤이나, 누군가를 내 편으로 만들고 싶어 안달복달하던 순간들... 삼국지는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라, 현대판 '인생 가이드북'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1장과 관련된 세 가지 미션을 준비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댓글 달아주시고, 다른 분들의 생각 또한 읽어보시며 생각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시길 바랍니다! [Mission 1. 조조 vs 유비', 여러분의 선택은?] 조조는 사람 잘 쓰고 일 잘하는 능력자지만, 야망을 위해서라면 임신한 후궁까지 죽이는 잔인한 면이 있습니다. 반면 유비는 착하고 의리 넘치지만, 사고뭉치 장비를 끝까지 챙기는 거 보면 가끔 답답하기도 합니다. 요즘 세상은 조조처럼 영리하고 계산 빠른 걸 '능력'이라고 치켜세워주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성공도 빠르고요. 저도 남들을 배려하며 살고 싶지만, 가끔은 '바보같이 손해 보는 건가?' 싶어 현타가 오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조조와 유비 중 어떤 쪽이 더 끌리시나요? 혹은 주변에 조조처럼 '따뜻함까지 연출하는' 무섭고도 대단한 능력자가 있나요? 그렇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조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신 분이 있다면, 그 이유를 함께 말씀해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Mission 2. 나만의 설득 기술] 절대 항복 안 한다던 고집불통 관우를 설득한 건, 장료의 영리한 화법이었어요. "항복해!"라고 강요하는 게 아니라, 관우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도원결의, 형수님, 대의)를 딱 짚어줬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뭘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한 거죠. 살다 보면 누군가의 마음을 얻거나 행동을 바꾸는 게 제일 어렵잖아요. 논리로 설득해야 하는 사람도 있고, 감정에 호소해야 하는 사람도 있고요. 여러분만의 '설득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나는 이 방법이 제일 잘 먹히더라!" 하는 비법이 있다면 공유해 주세요. [Mission 3. 단합은 정말 가능할까?] 동탁을 잡겠다고 모인 연합군이 자기들끼리 눈치 싸움하다가 망하는 장면을 보면 참 씁쓸하죠. 원소네 아들들도 자기들끼리 싸우다 자멸하고요. 대학 시절 조별 과제만 봐도, 누구는 학점 따고 싶고 누구는 놀고 싶어서 분열되는 상황이 가장 빈번한 것 같습니다. 이처럼 각자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이는건 불가피한 일인 것 같은데요. 사람들 사이에 정말 '단합'이라는 게 가능할까요? 팀원들이 한마음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강력한 보상? 아니면 리더의 카리스마? 여러분의 경험담과 생각을 공유해주세요!
삼국지는 지루한 역사 교과서를 읽는 기분일 것 같았는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오히려 드라마 같아요. 그동안 안 봐왔던 삼국지 관련 2차 창작물들도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1번 미션] 1) 타산적인 능력자와 손해보는 배려자 중 하나를 고르라면, 손해보는 배려자에게 끌립니다. 타산적인 능력자. 말이 좋아서 그렇지, 이득을 위해 어떤 악행이든 할 수 있는 괴물이라고 생각해요. 괴물이 될 바엔 치명적인 수준이 아니라면 좀 손해보더라도 배려자로 살고 싶습니다. 근데 언제까지 이 생각이 유지될 수 있을련지 자신은 없습니다. 남한테 강요할 자신은 더더욱 없고요. 그래서 나는 유비처럼 살되 남이 조조처럼 산다해서 함부로 비난하지는 말자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 조조처럼 사는 사람들도 종종 봤는데, 타산적이고 이기적인 것도 어느 단계를 넘어서니 가히 능력이라 할 만하다 싶었습니다. '저런 인간도 다 어딘가엔 쓰임이 있겠지' 싶습니다. 2) 조조와 유비 중 선택하라고 한다면 둘 다 별로입니다...! 조조고 유비고 간에 왜 이렇게까지 천하를 얻고자 하는 건지, 영웅이 되는 게 도대체 무슨 낭만이 있다고 그러는 건지...! 어찌 천하가 가족과 목숨보다 소중할 수 있을까요? 어찌 은인을 확실하게 죽이는 것이, 불쌍한 부하들이나 애꿎은 사람들을 죽게 하는 것이, 내 가족을 적진 가운데 내버려두고 오는 것이 내 정치 욕심이나 얄팍한 신념으로 정당화되는 걸까요? 이름 한 번 적히지 못하고 죽은 불쌍한 개인들에게 감정이입되어서 괜히 화가 났습니다. 소시민인 저로서는 어떤 명목으로든 희생을 가볍게 여기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잔혹한 능력자가 되었든, 의리 있는 호인이 되었든 말입니다. [2번 미션] 1) 마음의 장벽 낮추기: 상대방이 날선 감정의 언어로 절 찔러도, 감정 쏙 빼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해나가면 설득이 잘 되는 것 같아요. 상대방의 말에 부분적으로라도 먼저 동의해주고, 너가 틀렸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라는 신호를 계속 주면 그제야 상대방도 귀를 여는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준비물: 욱하지 않고 끝까지 들어줄 포용심...) 2) 상대방의 want 찾기: 상대방의 논리가 틀렸다고 설득해야 할 때도 가끔 있잖아요. 근데 무작정 '그게 아니고'로 시작하면 그냥 대판 말싸움으로 번지기 쉽더라고요. 상대방이 주장을 충분히 내세우게 한 뒤, '너가 진짜로 원하는 건 이거라는 거지? 근데 그러면, 이렇게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방금 네 말대로라면, 결국 000에는 별 도움이 안 될 거 같아서 말이야.' 하는 식으로 말하는 거에요. 언성 높일 필요도 없고, 상대방도 비합리적인 신념이나 논리적 허점을 발견하는 것 같았어요. (준비물: 진짜로 내 논리가 옳고 맞는 상황...) [3번 미션] 압도적인 권위나 힘을 가진 대표가 있을 때 특히 업무 성과가 좋았어요. 그게 아니라면 서로 마음이 잘 맞는 팀원들+어느 정도의 규칙(보상,처벌)이 있어도 단합이 되는 거 같아요. 안타깝게도 제가 봐왔던 제일 끈끈한 단합은 의기투합 대신 공공의 적을 앞에 두고 (일시적으로) 분기투합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진제님의 설득의 기술을 보면 정말 성숙하신 분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상대방의 날선 말에 인내심을 가지고, 나의 입장보다는 상대의 입장을 들어주며 그 사람의 니즈를 파고들어 설득하는 방식이 여유있는 어른?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멋지세요! 본받고 싶습니다. 압도적인 권위와 힘을 가진 대표가 있을 때, 공공의 적이 있을 때 끈끈한 단합을 경험하셨다는 부분에서는 뭔가 아이러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평적인 문화가 중요한 시대이지만 조직의 단합에는 결국 힘 있는 리더(위계질서)가 필요하고, 서로의 맞춰가려는 노력으로 단합되는게 아니라 적을 상대하기 위해서 모일 때 가장 강한 단합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뭐랄까요.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확연히 보여주는 말씀인 것 같아서요. 세상이 나아가려고 하는 방향, 옳다고 배워온 방향과 실제는 항상 다른 것 같습니다.
정말 이상과 현실의 차이가 커서, 과연 무엇을 가르치는 것이 옳은 일일까 많이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조차도 답을 내리지 못했는데, 아이들에게 이것이 옳다, 저것은 그르다 가르치려니 곤혹스럽습니다. 이 시대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미덕이 정말 배려와 이타적인 모습인지, 차라리 누구보다도 이기적으로 살라 하는 게 현실적인 건지 고민하게 되네요.
조조처럼 사는 사람을 종종 보셨다니.. 저는 꽤 안전한 삶을 살아온 것 같습니다 ㅎㅎ 저런 인간도 쓰임이 있겠지, 라는 지점에서는.. 하루키의 1Q84에서 여주가 처음으로 죽인 '잘나가는 기업의 남자'가 생각나네요. 호텔에서, 고급 음식점에서 돈도 잘 쓰고.. 사람들에게는 유쾌한 것 같고, 정작 아내에게는 나쁜 짓을 하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아내'에게 만큼은 쓰임이 없었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최소한 세금이라도 잘 내주기를 바랄 뿐이에요. 다행히 해피엔딩이었어요. 여주가 그 남자를 '자살'로 위장해서 죽이고, 아내가 보험금을 받는 그런 결말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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