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밤] 44. <걸리버 여행기> 출간 300주년, 새로운 세상 상상하기

D-29
오!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았고 오히려 재미있었습니다. 젤리푸푸에서 양갱국이 탄생했듯, 알고리드미아와 소시알레 미디아스로 이어지는 세계관 좋아요!! ^^
다행이에요~ ^^
어릴때 읽고 성인이 된 이후에.. 무삭제 완역본은 읽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이번에 제대로 읽어봐야 겠어요!! 갑자기 생각난 김연수 작가님 책도 도서전때 보고 궁금했는데.. 까먹고 있었... 이 책도 아직 안 읽었습니다 허허허 ;;;;
걸리버 유람기
2024년도 서울국제도서전의 테마가 '후이늠'이었던 것도 기억나네요. 그 때 저도 참석했는데 사람이 얼마나 많던지요... 당시 열렸던 그믐밤 모임에서 각자의 도서전 관련된 추억을 나누기도 했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클릭하시면 도서전의 열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https://www.gmeum.com/meet/1555
2017년 한국에 갔을 때, 딱 날짜가 맞아서 도서전에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연이틀을 다녀오고 몸은 힘든데 너무 뿌듯했던 기억이 남아있어요
앗! 이번 그믐밤 지금 봤네요. ㅠㅠ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도우리입니다. 오늘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밤, 바로 섣달그믐입니다. '그믐'은 달이 자신의 몸을 완전히 숨겨 가장 어두운 밤이지만, 역설적으로는 새로운 달을 맞이하기 위해 가장 고요하게 빛을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조나단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출간 300주년을 맞아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세상을 그려보았던 이번 이벤트의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기대했던 것만큼 많은 아이디어가 모이지는 않아 모임지기로서 조금 아쉬운 마음도 있었습니다. T.T 하지만 참여해 주신 분들이 남겨주신 아이디어를 하나하나 천천히 읽어보며, 마치 밤하늘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기분이 들었어요. 어두운 그믐밤을 소리 없이 밝혀주신 소중한 생각들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저도 많은 분들이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여러 분들이 재밌는 곳들을 많이 만들어 주실거라고 기대했었는데 아쉽습니다. ㅠㅠ 다음달 그믐 모임음 어떤 모임을 만들어 주실지 기다려야겠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벤트 당첨자 명단] @Minine @새벽서가 @SooHey (※ 당첨되신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그믐 안내 메시지를 통해 교보sam 구독권을 전달 드렸습니다.)
헛! 요즘 핫한 B형독감으로 와병생활을 마치고 간신히 돌아왔더니..ㅠㅠ 감사합니다! 기운내어 열심히 활용하겠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제 곧 어둠이 걷히고 새해의 첫해가 떠오를 것입니다. 올 한 해도 그믐과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내일 아침에는 따뜻하고 든든한 떡국도 한 그릇 가득 챙겨 드시며 기분 좋게 새날을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모임에서도 더 깊고 풍성한 대화로 다시 만나요. 감사합니다. "우리가 사라지면 암흑이 찾아온다"
어머나 지금 열심히 읽고 있는데 모임이 끝나네요 ㅜㅜ 그래도 완독을 위해 달려 가겠습니다!
그때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덩치가 너무 차이 나서 아예 비교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 앞에서 덩치 작은 사람이 자신의 명예를 내세우려 하는 것은 아주 헛된 일이로구나. 그리고 귀국한 후, 영국에서도 내가 깨달았던 그런 교훈을 주는 사례를 아주 빈번하게 볼 수가 있었다. 출신, 인격, 재치, 상식 등이 전혀 없는 하찮고 한심한 시종이 자신을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왕국의 고관들과 동급이라고 여기는 것이었다.
[그믐밤] 44. <걸리버 여행기> 출간 300주년, 새로운 세상 상상하기
“나의 작은 친구, 그릴드릭, 자네는 자네 조국에 대하여 아주 그럴듯한 찬양의 말을 했지. 하지만 자네는 무지, 나태, 악덕이 입법자 자격을 얻기 위한 필수 요소임을 아주 명확하게 입증했어. 법률은 그 법률을 왜곡하고 혼란을 주고 회피하려는 자들의 개인적 이익과 능력에 의하여, 임의로 설명되고 해석되고 적용되었지. 나는 자네 나라의 일련의 제도들 중 당초 시작될 때에는 그런대로 용납할 만한 제도들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네. 하지만 그 제도들의 절반 정도는 이미 사라져 버렸고, 나머지 절반은 부정부패에 침식되어 있으나 마나 한 것이 되어 버렸어. 자네가 해 준 말로 미루어볼 때, 자네 나라에서는 공직을 얻기 위해 완벽한 자질은 필요 없는 것 같아. 사람들은 미덕의 힘으로 귀족 작위를 얻는 게 아니고, 사제는 종교적 경건이나 학문으로 승진하는 게 아니야. 군인들은 행동과 용기, 법관들은 성실성, 상원의원은 애국심, 고문관은 지혜로 인해 그 자리에 보임되는 것 같지 않아. 자네가 생애의 많은 부분을 여행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기에, 지금껏 자네 나라의 수많은 악덕을 피해 왔으리라 생각하고 싶네. 그러나 자네가 내게 해 준 이야기와 내가 어렵사리 자네로부터 뽑아낸 대답들을 종합해 볼 때, 나는 이런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네. 자네 나라의 국민들 대부분은 가장 해로운 자그마한 벌레 같은 족속일세. 자연이 일찍이 땅 위에 기어 다니도록 허용한 벌레들 중에서 말이야.”
[그믐밤] 44. <걸리버 여행기> 출간 300주년, 새로운 세상 상상하기
나는 언젠가 자유의 몸이 되리라는 간절한 생각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어떤 수단, 어떤 형태로 그 계획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상상하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내가 타고 왔던 배가 이 나라에서 처음 관측된 배였다. 왕은 앞으로 또다른 배가 표류해 오면 해안으로 끌어올려 그 선원과 승객을 수송차에 실어서 로르브룰그루드로 데려오라고 엄명을 내렸다. 그는 내게 나만한 크기의 여자를 얻어 주어 내가 후손을 남길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나는 후손을 남기느니 차라리 죽어버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내 자식들은 카나리아 새처럼 조롱에 가두어지거나 아니면 적당한 때가 되면 왕국 내의 고관들에게 진기한 물건으로 팔려나갈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믐밤] 44. <걸리버 여행기> 출간 300주년, 새로운 세상 상상하기
나는 선장에게 왕비 시녀의 발가락에서 내 손으로 직접 잘라낸 티눈을 보여 주었다. 그 크기는 켄트 지역에서 나는 사과만 한데 아주 딱딱하게 굳어져 있었다. 나는 영국으로 돌아오자 그 속을 파내어 컵으로 만들어 은제 받침대에 꽂아 놓았다. 마지막으로 나는 당시 내가 입고 있던 바지를 보여 주었는데 그건 생쥐의 가죽으로 만든 것이었다.
[그믐밤] 44. <걸리버 여행기> 출간 300주년, 새로운 세상 상상하기
왜 이런 더러운 짓을...조너선 스위프트 씨는 티눈 패티시? ㅜ.ㅜ
거인국에 있을 때 내가 왕비를 모시는 동안에, 왕비는 내게 필요한 모든 집기를 나의 크기에 맞추어 작게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온 사방에서 큰 것들만 보다 보니 나의 생각이 전부 그런 쪽으로 맞추어졌다. 나는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을 비웃듯이, 나의 왜소함을 조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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