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와 식민 지배, 세계대전의 굴곡진 역사 속 사람들을 찾는다. 현실은 가해와 피해가 나라와 인종, 성별로만 구별되진 않아서, 미시적으로 사람들을 실마리 삼아 경계선의 복잡한 역사를 증언한다.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사람들, 그들은 파란만장한 시대에 '연루'되었고, 우리는 그들에게 '연루'되어있다.
[독서 기록용]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D-29

청명하다모임지기의 말

청명하다
국가/역사/전쟁/시대 앞의 개인이라는 큰 줄기에 참고해볼 수 있을 듯

BC급 전범재판저자 하야시 히로후미는 “일본계 일본인 남성”, 즉 ‘전쟁범죄 가해국’의 시민으로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불리한 입장에 있으면서도 조심스럽고 냉철하게 사실을 짚어 이 책을 집필했다.

나는 일본군, 인민군, 국군이었다 - 시베리아 억류자, 일제와 분단과 냉전에 짓밟힌 사람들1945년 8월 15일, 일제의 패망이 해방이 아니라 새로운 억류의 시작인 사람들이 있었다.식민지 백성으로서 일제 징병으로 만주로 끌려갔던 이들이 해방 뒤에는 소련군 포로가 되어 시베리아에 억류되어 수년 간 강제노동에 시달렸다. 고국에 돌아와 38선을 넘을 때는 총알 세례를 받고 엄격한 심문을 받은 사람들. 식민 지배와 조국 분단, 그리고 전쟁으로 이어지는 가혹한 역사의 짐을 고스란히 짊어져야 했던 사람, 그들은 누구인가?

조선을 떠나며 - 1945년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최후1945년 조선에서 패전을 맞은 일본인들의 뒷모습을 추적한 역사 논픽션. 식민지 조선으로부터 일본으로 돌아간 일본인들은 과연 어떠한 집단이었을까? 그들이 한반도를 떠나가면서 남긴 흔적은 한일 양국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이 책이 던지는 물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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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란의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된 행적에 대해서는 참고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 민족주의와 망언의 적대적 공존을 넘어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이 스스로 ‘위안부’임을 밝히고 피해를 공개 증언한 지 30년이 넘었다. 그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피해자들은 자신들의 존재를 알림으로써 일본의 전쟁범죄를 고발했고, 지금도 여전 히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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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비해 리샹란의 후원자들은 만주국의 실세들이었다. 그녀를 키운 건 일본 제국주의였다.
『[큰글자도서]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 역사에 연루된 나와 당신의 이야기』 p.20, 조형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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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치 만주사변처럼 일본인이 만든 중국인이었다.
『[큰글자도서]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 역사에 연루된 나와 당신의 이야기』 p.25, 조형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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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대공습의 비극을 재현하면서도 대공습의 원인이나 전쟁 책임 따위는 전혀 다루지 않았다.
『[큰글자도서]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 역사에 연루된 나와 당신의 이야기』 p.42, 조형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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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들에게 직접 폭력을 휘두른 자들은 대개 이등병보다 아래, 최말단의 군속들이었다. 어쿼트는 이 '코리안' 포로감시원들을 잊지 못한다.
『[큰글자도서]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 역사에 연루된 나와 당신의 이야기』 p.54, 조형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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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피해자의 이분법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책임의 문제가 있다.

악인의 서사 - 수많은 창작물 속 악, 악행, 빌런에 관한 아홉 가지 쟁점지금껏 악인의 서사에 관한 논쟁은 소셜미디어(트위터)를 중심으로 벌어졌지만, 분량 제한(140자)과 휘발성이 강한 매체의 특성 때문인지 상호간의 공통된 이해를 바탕으로 풍부한 논의를 낳는 데까지는 충분히 나아가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악인의 서사』는 악인의 서사에 관한 논쟁의 무대를 단행본 지면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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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에서 중국 내륙과 몽골로, 베트남과 태국으로, 자바와 싱가포르로 일제 황군의 점령지 확대를 따라 식민지 조선 대중 가요의 상상력도 팽창했다.
『[큰글자도서]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 역사에 연루된 나와 당신의 이야기』 p.76, 조형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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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어떤 점에서 두 편의 <너의 이름은>은 여전히 닮았다. 분명한 원인과 책임이 있는 인간의 비극을 천재지변으로 묘사하는 것, 직면해야 할 정치사회적 문제를 한 개인들 간의 연결이라는 바식으로 우회하는건 동형적이다. ”
『[큰글자도서]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 역사에 연루된 나와 당신의 이야기』 p.44, 조형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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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를 향한 동경과 반대 등이 복잡하게 얽힌 그 시대와 관련해서는

일본을 禁하다 - 금제와 욕망의 한국 대중문화사 1945-2004금제와 욕망의 한국 대중문화사를 다룬 책. 일본 대중문화 금지 현상을 고찰하고 그 과정을 살피면서, 결국 어떻게 이 금지가 해체되어 오늘날에까지 이르게 되었고, 이로 인해 한일의 문화적 관계는 어떻게 발전해나갔는지를 구조적.비판적으로 살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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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체험은 이중적이다.
『[큰글자도서]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 역사에 연루된 나와 당신의 이야기』 p.101, 조형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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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조선의 여행자들 - 그들의 눈에 비친 조선과 세계근대 조선의 다양한 여행자와 여행 양상, 그리고 그것만큼 다양한 여행자의 시선을 들여다본다. 여행자는 학생, 기자, 작가, 학자, 정치인 등 주로 지식인뿐 아니라 일반 관광객도 포괄하며, 여행 형태는 휴가 여행뿐 아니라 업무 성격의 여행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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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별로 작품의 모티프와 원형을 찾으면서 층위를 쌓는다. 푸치니의 <나비부인>과 관련한 오리엔탈리즘은

일그러진 근대 - 100년 전 영국이 평가한 한국과 일본의 근대성19세기경 이 두 나라를 여행했던 커즌과 비숍의 여행기 등에서 일본은 '인형의 집'으로, 한국인은 '야만인'으로 표현된다. 지은이는 이외에도 100여 년 전 영국와 일본, 한국에 만나는 과정에서 쏟아져나온 수많은 이야기와 장면들을 통해 동양과 서양이 서로를 타자화.주변화시키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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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듯한 이 문화 상품들의 역할은 그래서 이중적이고 역설적이었다.
『[큰글자도서]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 역사에 연루된 나와 당신의 이야기』 p.144, 조형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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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도움이 되는 힘에 대한 동경이 세상을 지배하는 힘에 대한 숭배로 바뀌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큰글자도서]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 역사에 연루된 나와 당신의 이야기』 p.161, 조형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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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의 글 속 '과학 천재'가 중심적으로 이야기되는 장이 있는데, 조선 식민지의 엘리트-라는 입장 자체가 이 책에서 다루는 복잡하고 입체적인, 개인과 국가, 피해와 가해의 이분법 속에서 뒤틀린 사례로서 읽기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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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날 꾸었던 독립혁명의 꿈을 묻어둔 채, 힘을 키워 민족에 봉사한다는 엘리트의 다짐이 가난한 식민지 민중과 종종 불화했다. 물론 유상규만큼 살기도 쉽지 않았다. 대부분의 의사는 범속하게 잘 살았다. ”
『[큰글자도서]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 역사에 연루된 나와 당신의 이야기』 p.176, 조형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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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 팬은 이렇게 동시에 탄생한 새로운 인간형이었다.
『[큰글자도서]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 역사에 연루된 나와 당신의 이야기』 p.196, 조형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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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조선인, 북조선인, 고려인, 일본인, 러시아인, 심지어 어느 나라나 민족으로도 정체성이 귀속되지 않는 여러 범주의 사람들의 놀라운 이야기가 사할린에서 펼쳐진다.
『[큰글자도서]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 역사에 연루된 나와 당신의 이야기』 p.215, 조형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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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은 서경식 선생님의 책으로 살펴볼 수 있다. 네이버웹툰 <오사카환상선>도 연결해서 볼 수 있을 듯

디아스포라의 눈 - 서경식 에세이‘우리’라는 말은, 내부자에게 안온한 따스함을 불러일으킬 수 있지만 그 바깥의 존재에 대해서는 배타성을 띨 수밖에 없다. 이러한 측면에서 서경식이라는 디아스포라는 우리 밖의 또 다른 우리이다. 우리시대 최고의 에세이스트 서경식이 지금의 우리에 대한 진단과 미래에 대한 전망, 그리고 우리와 우리 바깥의 관계에 대한 섬세한 사색의 글들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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