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

D-29
- 모임지기에 대해 - 과학 소설을 위주로 모임을 열고 사람들과 이런 저런 대화를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주로 고전SF들을 위주로 읽고 있습니다. 고정적으로 열리는 SF소설모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믐에 가입해서 계속 모임을 열고 있습니다. - [함께 읽는 SF소설] 이전 모임 - 01. 별을 위한 시간 - 로버트 A. 하인라인 02. 민들레 와인 - 레이 브래드버리 03. 키리냐가 - 마이크 레스닉 04.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 - 케이트 윌헬름 05. 생명창조자의 율법 - 제임스 P. 호건 06. 앨저넌에게 꽃을 - 대니얼 키스 07. 화성 연대기 - 레이 브래드버리 08. 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 09. 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 - 모임지기가 책을 고른 이유 - 기존 도서들은 서구권 작가들의 작품 위주였기에 동구권 작가들의 과학소설을 읽어보고자 스타니스와프 렘을 선정했습니다. 이욘 티히는 스타니스와프 렘의 다른 책에도 종종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이번 작품은 이욘 티히가 우주 곳곳을 여행하며 외계와 조우하고, 인공지능과 로봇들을 만나며, 타임 패러독스와 같은 다양한 소재를 오가는 단편집으로 그를 따라 렘 작가의 상상 속 세계를 함께 여행해 보시죠. - 함께읽기 일정 - (민음사 출판, 584p) * 1/25 ~ 2/3 : 책 준비 기간 1) 2/4 ~ 2/10 : 서문 및 일곱 번째 여행 ~ 열두 번째 여행 2) 2/11 ~ 2/17 : 열네 번째 여행 ~ 스무 번째 여행 3) 2/18 ~ 2/24 : 스물두 번째 여행 ~ 스물여덟 번째 여행 4) 2/25 ~ 3/4 : 이욘 티히의 회상1 ~ 우주를 구하자 및 감상 - 함께읽기를 진행하며 - 일정은 29일, 4주에 걸쳐 분량을 나누었으나 각자의 읽기 속도대로 독서를 하시면 됩니다. 생각해볼 내용이나 토론은 주차별 일정에 맞춰 화제글로 올리며 진행하겠습니다. 일정보다 먼저 앞서 읽으셨을 경우 그믐에 내용을 적거나 함께 얘기하고 싶으신 분들은 스포일러 기능을 사용해주시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모임지기 은화입니다. 스타니스와프 렘은 본인의 작품에 대해 아래와 같이 평가했는데 같이 읽어보면 좋을 듯해 가져옵니다. "<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는 48년 간의 여러 이야기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처음에는 등장인물의 그로테스크 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성격 탓에 말이 안되는 얘기로 보였다. 그러나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이 괴상한 스토리는 점점 신학적 물음과 답변에 대한 개념을 담고 있었다. '인류의 유전적 구성에 한계가 없다면 인간은 무슨 일을 하게 될까?'" "이 작품은 (냉전시기) 소련과 다른 동유럽 국가들에서 책의 일부분을 검열하고 출간을 금지했지만 나는 그 사실에 대해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I wrote Star Diaries, stories that contain stories, in the course of 48 years. At first they were quite improbable because of their purely grotesque and humorous character. With time this grotesque started to be accompanied by cognitive concepts related to theology and answers to the question: what would human beings do if there were no limits to genes' composition? The censorship banned publication of certain parts of this book in the Soviet Union and in other East European countries but I never considered this fact to be important. https://english.lem.pl/works/novels/the-star-diaries/102-lems-opinion-sp-982964985
스타니스와프 렘의 책 세 권 중 이 책의 개그 코드가 저와 가장 잘 맞습니다. 지하철에서 웃음 참느라 힘들었습니다. 특히 신과 호모 사피엔스에 대한 모독이 압권이네요! 참고로, 심너울 작가님의 페이스북에서 발견한 글이 좋아 여기에 올려 봅니다.
올려 주신 사진 속의 글이 흥미롭네요.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C. 클라크, 더글러스 애덤스, 스타니스와프 렘 등이 대표적인 무신론의 관점을 지닌 sf 작가들이 아닌가 합니다. 프랭크 허버트나 테드 창은 작품에서 다소 중립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같구요. 유신론과 무신론의 관점에서 작가들의 작품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아~영어 제목은 'Star Diaries'인가요? 이번에도 기대됩니다~
이번에도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꽃의요정 님 😄
스타니스와프 렘은 그의 대표작 <솔라리스>에 대해서는 스스로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캘빈을 솔라리스 정거장으로 데려가 그곳에서 술에 취한 채 겁먹은 스나우트를 만나게 했을 때, 나조차 왜 캘빈이 그렇게 화를 냈는지 알지 못했다. 또한 스나우트가 왜 아무 잘못 없는 방문자에게 그렇게 겁을 먹었는지도 알 수 없었다. 그 때만 해도 나는 전혀 몰랐으나 곧 알게 될 수밖에 없었다. 계속 글을 써내려 갔기에..." "이 책에 대해 평가를 내리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내가 의도한 바를 표현해 내려고 애썼다고 본다. 내 눈으로 보기에는 꽤 만족스러운 작품이다. 평론가들에게는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되었으리라고 덧붙여 본다. 어떤 평가들은 너무나 심오하여 나조차 거의 이해하기 힘든 경우도 있었다. 프로이트의 이론에 기반한 해석부터 시작하여, 어떤 미국 평론가는 폴란드어 원작의 관용어구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잘못된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난 타르코프스키의 솔라리스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젠 21세기 폭스가 리메이크를 하려고 준비 중이다." When I led Kelvin to the Solaris station and made him see the frightened, drunken Snaut, I did not know myself what made him so anxious. I had no idea why Snaut was so afraid of a totally innocent stranger. At that time I didn't know - but soon I was to find out, because I kept on writing... It is rather difficult to comment on this book. I think I managed to express what I intended. This work seems quite satisfactory in my eyes. I can only add that it became a juicy food for the reviewers. I read reviews so profound I barely understood them... Starting from the obvious Freudian interpretation... One American reviewer made a fatal mistake in that he was unaware of the fact that the idioms of the Polish original are different - hence they do not allow such conclusions. I never really liked Tarkovsky's version of Solaris. Now 21st Century Fox is in the phase of preparations for a remake. https://english.lem.pl/works/novels/solaris/44-lems-opinion
또 다른 대표작이자 이전 모임에서 읽었던 <우주 순양함 무적호>에 대해서도 짧게 자평을 했고요. "<우주 순양함 무적호>는 가상의 문제를 기반으로 독자를 서사에 몰입시키는, 꽤 잘 쓰여진 '내러티브 머신'이다. 로한은 '죽은 기계들'로 둘러싸인 낯선 세계와 대면하게 된다. 굉장히 현실적인 소설로, <솔라리스>와 비교하면 훨씬 '수수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The Invincible is a quite well written "narrative machine" based on a fictitious problem. Rohan is confronted with a strange world where he is surrounded by "dead machines". This is a very realistic novel, perhaps a bit more "modest" than Solaris. https://english.lem.pl/works/novels/the-invincible
민음사 북클럽 포인트 소진하려고 세트로 구매했는데 아직 손을 못대서 ㅎㅎ 읽어보려고 신청했어요!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랄라희 님! 세트로 구매하셨다니 <솔라리스>와 <우주 순양함 무적호>도 읽으셨으려나요? 아직 안 읽으셨다면 나중에 한 번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직 못읽었어요. ㅎㅎ ㅜㅜ 네 세트 모두 완독을 목표로~
저자는 무적호를 솔라리스보다 더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네요. 그나저나 이번 책 첫번째 에피소드인 일곱 번째 여행을 읽었는데 기가 막히게 재밌네요. ㅎㅎ 맛보기로 서문의 풍자로 가득한 마지막 문장 옮겨놓습니다. ‘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출간에는 누구의 도움도 없었다. 출간을 방해한 자들에 대해서는, 지면을 너무 많이 차지하므로 굳이 열거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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