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세계에 사는 사람은 마냥 행복하다고 착각하거나 좋아할 수 있지만...... 그런 사람들만 있는 세계를 상상하면 저도 끔찍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노 피플 존
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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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글이 어떤 것을 자꾸 쓰면 그것은 그게 자신의 화두이고 그는 그와 같은 것에 특화된 글을 운명적으로 쓸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그래야만 진정한 자기 글이 된다고 본다. 결국 그는 그것에 대해 잘 쓰는 작가가 비로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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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불'이 붙는 세계에 단순히 매혹되기보다는 그것이 삶의 진실에 더 가깝다고 믿어요. 다르게 말하면, 그러한 세계에 매혹되어 빠져나오고 싶지 않다기보다는 그렇지 않은 세계를 믿지 못한다고 해야 할까요. 특히 소설에서 '불'이 없는 세계는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이여야 한다는 의미와 무관하게) 적어도 제게는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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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 얘기인데 그걸 어렵게 표현하면 욕을 안 먹고 직접적으로 쉽게 표현하면 욕을 먹는다. 아니면 그걸 이해를 못해 그런 것일 수도 있고. 결국은 그게 그말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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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까지 읽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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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곧 세계의 진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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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계속 자기 글을 쓰려면 안 유명한 게 유리하다. 아무래도 검열과 책임이 따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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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더 좋아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자주 만나면 좀 질리는
감이 없지 않다.
그에게서 나를 보기 때문이다.
내 마음을 훔쳐가는 것 같다.
나와 다른 사람을 만나야 자기 세계를 그가 눈치채지
못해 그 시선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뭘 할 때 그의 눈치를 안 본다.
다른 사람과는 싸울 때도 있지만 본래 그를
선망해서 만났으니 다시 좀 떨어져 지내면 다시
신비롭고 그를 추앙하기도 해,
남에게 그에 대한 칭찬의 말을 늘어놓는다.
그러나 같은 사람은 그런 게 잘 없다.
같아서 처음엔 말이 통해 좋다가도 좀 지나면
역시 질린다.
남녀도 싸우면서도 그래도 자꾸 만나는 이유가 그래서
그런 게 아닐까.
서로 달라서.
인간 사이엔 어느 정도 넘지 못하는 선이 있고
결계(結界)가 있는 관계가 더 오래가는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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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려/되레
어느 게 맞나? ‘도리어’의 준말인 ‘되레’가 맞다.
비슷한 뜻을 가진 ‘오히려’의 준말인 ‘외려’가 있어서
‘되려’가 맞는다고 착각할 수 있다.
환경 복원 사업이 되레 자연재해를 부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혼을 내 줄 작정이었는데 막상 그녀를 만나고
보니 되레 동정이 갔다.
사람은 몸이 극도로 피곤할 때 외려 잠시
정신이 개운해질 때가 있다.
이렇게 매일 헤어지기 싫어할 바에는 외려
결혼해 버리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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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벗겨지다/벗어지다
이 중 어느 게 맞나? ‘머리가 벗어지다’가 맞다.
‘머리카락이나 몸의 털 따위가 빠지다’라는 의미의 단어는
‘벗어지다’가 맞다.
‘나이가 들어서 벗어진 이마’처럼 활용한다.
‘벗겨지다’는 ‘덮이거나 씌워진 물건이 외부의 힘에 의하여
떼어지거나 떨어지다’의 의미로
‘바람이 불어 모자가 벗겨졌다’처럼 쓴다.
그는 아버지의 벗어진 이마를 생각하면 그저
죄송스럽고 가슴이 아플 따름이었다.
붙잡지 마라, 바지 벗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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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내향적 관종에 속하는 이들을 만나면 나는 동질감을 느낀다. 동질감이 곧 호감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와 유사한 부류가 있음에 안도한다. 예전에는 이 세계에 내가 유일한 존재라고 믿었던 때도 있었다. 물론 우리는 모두 유일한 동시에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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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비슷한 삶의 패턴, 사고방식, 가치관, 취향을 가지 이가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사실. 그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인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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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커다란 줄기를 타고 뻗어나간 작은 잎맥들의 차이. 그것을 관찰하는 일이 소설가의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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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저것도 다 되는 사람을 우리는 이도 저도 아닌 사람으로 분류하기도 하니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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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렌터카
어느 게 맞나? ‘렌터카’가 맞다.
‘렌터카(rent-a-car)’가 ‘세를 내고 빌리는 자동차’라는
의미로 국어사전에 적혀 있다.
우리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렌터카를 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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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칭/론칭
어느 게 맞을까? ‘론칭’이 맞다.
사전에 launch의 발음 기호가 [론치]로 되어 있어서 그렇다.
국립국어원에서 권하는 순화어는 ‘사업 개시’다.
올해 남자 화장품의 카테고리가 세분화되고
남성 전문 브랜드가 새롭게 론칭되는 등
맨즈 뷰티의 발전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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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지금 읽고 있는 책에 감사의 절을 세 번 올렸다. 매일 올린다. 나를 살려줘 고마워서 그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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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과하게 명랑하거나 수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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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홀로 있어서 쓸쓸하고 외로워 울 때도 있고, 사람들과는 대체로 오래 함께 있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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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의미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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