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피플 존

D-29
금일봉/찬조금 이 둘의 차이를 알아보자. 금일봉(金一封) 금액을 알리지 않고 주는 돈 찬조금(贊助金) 도와주기 위해 내는 돈 선수단을 방문한 국무총리는 단장에게 금일봉을 하사했다. 학교 당국은 육성회(育成會)의 찬조금이 없이는 학교 행사를 치르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금일/당일 이 둘의 차이를 알아보자. 금일(今日) 오늘 당일(當日) 그날 금일 진료는 마감되었습니다. 애초에 이번 여행은 당일로 다녀올 계획이었다.
추산/계산/정산 이들의 차이를 알아보자. 추산(推算) 어림잡은 수치 계산 계산(計算) 정확한 셈을 할 때 정산(精算) 순수익 계산을 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 나가 있는 재외 동포의 수가 4백만이 넘을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물가 변동 계산을 해서 소득의 실제 가치를 나타낸 것을 실질 국민 소득이라 한다. 연말 정산 기간이 되자, 나는 국세청 홈페이지에 드나들 일이 많아졌다.
책상에 책을 올려놓고 감사의 절을 세 번 한다. 그때 돈이 같이 있으면 치우고 한다. 돈에 절을 할 수는 없는 거니까.
집에서 곧잘 입는 특기옷이 있다. 그건 아주 편하고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한 옷이다.
글이 길어지면 비문이 될 수 있다. 물론 쓰는 사람은 그 의도가 있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안다. 독자도 정확히는 아니지만 대충은 그 의미를 안다. 그러나 독자로선 이 부분은 왜 썼나(다른 부분과 어떻게 호응하나) 하는 게 있다. 그런 걸 또 일일이 지적하는 것도 번거롭다.
자기가 믿고 있는 게 책을 읽으면서 파괴될 수 있어 불편한 게 많다. 그러나 아무리 변해도 사람이 사는 세계는 그렇게 크게 변하지 않는다. 그 모양이 다 거기서 거기다.
자기 그릇에 맞게 애초에 사회적 출세는 할 생각도 없고 그걸 한다면-그게 자기변명이 아니라, 기질적인 것이라서-불행할 것 같아 진작 자기의 생긴 그릇을 알아보고 거기에 맞게 사는 게 가장 좋은 삶 같다. 자기가 좋아하고 결국 잘하게 되는 것을 하는 것이다.
진짜 성공적인 실패, 이건 실패한, 낙오된 사람들이 써먹던 것인데 이미 성공한 자들이 이것을 자기 스토리로 이용하고 있다.
인생은 그렇게 길지 않다. 늙으면 하고 싶어도 못한다. 그러니 자기 층에서 기쁘게 살고 어려움은 그걸 기록으로 남기며 그 속에서 사는 것이다. 같은 인간끼리 경쟁하고 그러다가 밀려나면 자살하는 것이다. 괜히 거기 끼면 끼지도 못하고 영광의 상처만 남는 것이다. 그러나 그 영광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이다.
한 가지 사안에 대해 지금까지 말이 되어온 것을 약간 비틀어 가지만의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게 대개의 작가들의 글이다.
사는데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뭔가 하고 그리로 결국 가는 게 삶의 방향이다. 그리고 가야 한다. 모든 초점에 거기에 맞춰져야 한다.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 것이다. 예민하면 예민한 대로 사는 것이고, 안 그러면 그냥 무던하게 사는 것이다. 나쁘고 좋은 건 없다. 인간 세상에서. 자기가 그런다고 남이 안 그런 것을 탓하면 안 된다. 자기 생기대로 결국 사는 것이다.
자기 기질은 영원히 못 벗어난다. 그러니 그냥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그걸 갖고 뭘 할 것인지 고민하라.
원래 인간 세상은 깔끔하게 정리되는 것은 없다. 원래 인간 세상 자체가 부조리한 것이다. 원래 생겨먹은 게 그건데 쉽게 바뀌나. 내 나음대로 안 되는 게 인간이고 인간 세상이다.
자기가 할 것이 있고 못할 것이 있다. 할 것만 추려 하고, 그게 남에게도 도움이 되면 좋은 것이다.
조직에서 자율적으로 하는 게 더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위에서 자꾸 쪼면 잘 하던 것도 못하고 긴장에서 엉뚱한 사고를 칠 수 있는 것이다. 틀에서 가능한 한 자율적으로 하고 그 안에서 자유롭지 못하면 기본과 상식으로만 대응하고 자기만의 가상에서 꿈을 꿔 조직에서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인간 세상은 다수가 기준이다 원래 시스템의 혜택을 보는 자들은 그걸 유지 보호하려고 하고, 안 그런 자들이 시스템에 불만을 품고 파괴하려는 것이다. 그 시스템이 불합리하더라도 그걸 따르고 혜택을 많이 보는 자가 많으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다. 원래 인간 세상은 이런 모습으로 유지되어 온 것이다.
글에 동조하지 않고 내 주장만 편다.
데이트 폭력 등 쇼킹한 것이 더 시청률이 높으니까 부정적인 것만 다르니까 남녀 사이가 자연스럽지 못하고 서로 경계하는 것으로 치닫고 있는 것도 부인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너무 한 가지만 집요하게 다루면 다른 곳에서 다른 문제가 또 발생한다. 데이트를 안 하고 결혼을 안 하고 애를 안 낳는 것이다.
인간은 결국 자기 위주 인간은 모두 내로남불이고 팔은 결국 안으로 굽기 때문에 자기 위주로 자기 입장에서 대부분은 생각한다. 자기를 벗어나기가 인간에겐 이렇게 힘든 것이다. 자기 손톱 밑의 생선 가시가 지금도 전쟁터에서 죽고 있는 사람들보다 더 절실한 것이다. 이걸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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