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토지를 읽읍시다.

D-29
밀리에도 책이 올라왔지만, 종이책으로 읽고 싶더라고요
종이책 좋죠. 혹시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랑 관계있는 닉네임이신가요?
ㅎㅎㅎㅎ 네네.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영화를 좋아해요. 그래서 토마토 튀김 이라는 닉넴을 한 20년 넘게 썼어요.
3) 질문에 저도 대답해보려고 하는데요, 일어 번역판 제1권과 제2권은 2016년 11월에 발행되었고, 그때부터 1년에 1~3권씩 나와서 저도 나오는 대로 읽었습니다. 그래서 제1부는 10년 만에 다시 읽게 되었는데, 용이가 이렇게 말이 많은 사람이었나요? 강청댁이 화낼 만한 얄미운 말도 하고 그러네요. 제 기억 속에서는 정말 말이 없고 과묵하며 참고만 사는 사람으로 남아 있어서, 월선과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안타깝게 여기고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인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용이의 우유부단한 태도가 밉고, 강청댁이 불쌍하게 여겨지네요.
나중에 (스포는 아니고) 용이의 30대 시절 모습에 대해 회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농담도 잘 하고 장구도 썩 잘 치고 그런 사람이었다구요. 세월에 따라 사람이 깎여 나가면서 과묵해지기도 하고, 때로는 폭력적이어지기도 하고 그렇게 변하죠. 개인적으로 토지에서 사람들이 좋게 평가하는 인물 중 제가 그 정도로는 별로 안 좋아하는 탑 투에요. (별당아씨랑 용이.)
P.169 “이자 살 만하요?” “살 만하기는, 그만 갔이믄 좋을 긴데.” 칠성이는 어릴 적에 최참판댁 참외밭을 망쳤다 하여 바우 할아범에게 매맞은 생각이 났다. “그러기요. 오래 사는 것도 죄라니께.” ...간난 할멈은 쩍 벌어진 칠성이 뒷모습을 원망스럽게 바라본다. 가야지, 가야지 하며 말로는 그러지만 칠성이의 동정심 없는 말이 고깝게 들렸던 것이다. ‘저꼴 되믄 고래장을 해버리는 거라.’ 자기에게만 결코 늙음이나 질병이 찾아오지 않을 것처럼, 칠성이는 똥이 말라붙은 소 엉덩이를 다시 한번 갈겼다. -- 정작 칠성이는 자신이 그렇게 빨리 이 세상을 하직할줄을 알았을까요?
속속들이 알고 보믄 사람 사는 기이 만석꾼은 만 가지 걱정이 있고 천석꾼은 천 가지 걱정이 있더라고,
토지 1 - 박경리 대하소설, 1부 1권 P.178, 박경리 지음
간난 할멈은 두만네에게 업혀서 삽짝을 나섰다. “할무이, 가입시다아” “운냐아.” 두만네는 늙은이의 무게를 조금도 느끼지 않았다. 논 몇 마지기는 뉘집 아이 이름이 아니다. P.181 -- 이 부분을 읽으며 저도몰래 미소 지었습니다. 간난 할멈이 두만네 둘째놈에게 사후 제사를 부탁해서 처음엔 난감해하던 두만네는, “아씨한테 말심디리서 논마지기를 떼어주십사고 하믄,” 이 말에 양 볼이 금세 새빨개집니다. 그리고 간난 할멈을 업어주지요.^^
나중에 이게 나비효과처럼 많은 일들을 불러일으켜요. 꼭 기억하면서 읽으시면 재밌으실거에요^^
2) 부모의 죄업과 가정환경이 그런것 아닐까합니다. 3) 월선과 용이는 악(쌔개 나오는것)을 않고 강청댁은 악을 쓰니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4) 귀녀는 그시대의 사람같아요. 누구나 힘든시대이니까. 5) 강간맞아여.^^
@모임 읽고 계신 분들 응답해주세용. 간단 퀴즈 나갑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토지의 지역명이 무엇일까요???
평사리입니다
하동군 평사리입니다.
경남 하동 평사리입니다.
@모임 어디까지 읽고계신지들 생존신고 부탁드려욤.
1권 절반쯤 왔습니다. 한 문장 한 문장 집중력을 상당히 요하는 작품이네요.
처음 읽다보니 이해가 안돼는 부분도 있어도 재미있어 책을 못놓고 쭉 달렸어요.
1권 중반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예전에 솔출판사에서 나온 책 읽었었는데, 다시 읽으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안녕하세요. 생존 신고 합니다. 전자책으로 읽고 있는데요. 절반 정도 읽고 있습니다. 월선이가 ….ㅠㅠ
월선이에 대한 박경리 선생님의 마음(?)은 완결까지 변하지 않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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