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

D-29
뒤에 이런 내용이 나오네요. p.209 그러자 벤카트가 대답했다. “내가 책임질 사람은 와트니뿐만이 아니네. 그 친구 말고도 다섯 명의 우주비행사가 지금 심우주에서 지구로 돌아오는 데 주력하고 있어.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통계상으로는 지금 와트니보다 그들이 더 위험한 상태야. 와트니는 행성에 있잖아. 그들은 우주에 있단 말이야.” 와트니 구조가 가능할 것 같다는 판단이 서자, 테디 샌더스 나사 국장은 미치 우주비행단장에게 와트니의 생존 사실을 헤르메스 호 승무원들에게 알리는 것을 허락하네요. 행성보다 우주가 훨씬 더 어렵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와트니의 생존 사실을 동료들에게 알리느냐 마느냐의 문제를 풀기가 더 어려워네요.
“우주는 어차피 위험한 곳입니다. 그게 우리가 하는 일이에요. 늘 안전한 쪽으로만 가고 싶으면 보험회사에 가셨어야죠. 그리고 심지어 이건 국장님의 목숨이 걸린 일도 아닙니다. 대원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이란 말입니다.”
마션 - 스페셜 에디션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𝜙 일지 기록 : 80화성일째 내 계산에 따르면, 현재 나는 패스파인더에서 약 100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엄밀히 말해 그곳은 칼 세이건 추모 기지(Carl Sagan Memorial Station, 1996년 12월 폐렴으로 타계한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화성 연구 업적을 기리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옮긴이)'이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칼을 추모하고 존경해 마지않는다 해도 이름은 내 마음대로 붙일 수 있다. 나는 화성의 왕이니까.
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p.163 (2015년판),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화성의 왕’이라는 말에 멈칫해서 옮겨보았습니다. 114화성일째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114화성일째 나의 모교인 시카고 대학에서 온 메일도 있었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어디서든 농작물을 재배하면 공식적으로 그곳을 ‘점령하게’되는 것이란다. 그러니까 엄밀히 말해 나는 화성을 점령했다(colonized).” - p.243 왜 이런 말을 하나 찾아봤더니 그 기원이 17세기 존 로크까지 올라가네요. 소위 ‘주인이 없는 땅’에 누군가가 자신의 노동을 투여해서 경작을 하면 그 땅에 대해 소유권이 생긴다는 ‘Labor theory of property’(노동 소유권 이론?)입니다. 원문에서는 ‘colonized’, 즉 식민화했다라고 되어 있는데, 번역서에는 ‘점령했다’로 옮겼네요. ‘식민화’라는 말이 너무 과격한 것 같아서 바꾼 걸까요? 1967년에 발효된 “달과 기타 천체를 포함한 외기권의 탐색과 이용에 있어서의 국가 활동을 규율하는 원칙에 관한 조약”에 따르면 우주는 인류 공동의 자산이며 누구도 소유할 수 없다고 합니다. https://tinyl.co/4LCh 『로빈슨 크루소』에서도 크루소가 자신이 무인도의 왕이고 내 왕국이라고 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식인종'을 노예로 삼고 신하로 부리는 장면도 있고요. '화성의 왕'은 로빈슨 크루소의 오마주일까요? “우리 세상의 정의 -존 로크의 자연권과 노동, 그리고 맹수” https://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2235
아, 이건 정말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네요. 살짝 소름이 끼치기도 하고요. 로크 이야기를 짚어주신 덕분에 책장에서 먼지 쌓인 책들을 꺼내 봤습니다.
인클로저(inclosure)에 대해서 전혀 모르며, 여전히 공유지를 빌려쓰는 데에 불과한 야생의 인디언을 먹여살리는 과일이나 사슴 고기가 그의 삶을 지탱하는 데 유용한 것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그의 것이 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은 그것에 대해서 더 이상 어떠한 권리도 가지고 있지 않는, 곧 그 자신의 일부인 그의 것이 되어야 한다. (제5장 26절) 비록 대지와 모든 열등한 피조물은 만인의 공유물이지만, 그러나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인신(person)에 대해서는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 이것에 관해서는 그 사람 자신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의 신체의 노동과 손의 작업은 당연히 그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가 자연이 제공하고 그 안에 놓아 둔 것을 그 상태에서 꺼내어 거기에 자신의 노동을 섞고 무언가 그 자신의 것을 보태면, 그럼으로써 그것은 그의 소유가 된다. (제5장 27절) 한 인간이 개간하고, 파종하고, 개량하고, 재배하고, 그 산물을 사용할 수 있는 만큼의 토지가 그의 소유이다. 그는 자신의 노동을 통해서, 말하자면 그것을 공유지로부터 떼어내어 울타리를 친 셈이다. (제5장 32절) 신은 사람들에게 세계를 공유물로 주었다. 그러나 신은 세계를 사람들이 그것으로부터 취할 수 있는 이익과 최대한의 편익을 위해서 주었으므로, 그것이 항상 공유로 그리고 개간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어야 하는 것이 신의 의도라고 상정할 수는 없다. 신은 세계를 근면하고 합리적인 자들이 사용하도록 […] (제5장 34절)
통치론 존 로크 지음, 강정인.문지영 옮김
통치론
여기서 로크는 세계를 “항상 공유로 그리고 개간되지 않은 상태로” 남겨 두는 것은 신의 의도가 아니라고 봅니다. 공유지를 개간하고, 그 안에서 자라는 과일과 그 안에서 살고 있는 동물을 자기 소유로 만들고, 나아가 대지에 대한 소유권을 획득한 사람이 “근면하고 합리적인 자들”입니다. 따라서 “그것으로부터 취할 수 있는 이익과 최대한의 편익”을 충족시키려고 하지 않는 자는 게으르고 비합리적인 자들이 됩니다. 이에 따르면 소유를 추구하는 것은 합리적 행위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소유 취득과 합리성을 연결하는 독특한 논증입니다. 자연스럽게 재산이 없는 사람들은 비합리적인 자들이 됩니다. […] 다시 말해서 소유가 합리적 인간과 비합리적 인간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재산이 없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된 건 너희들이 게으르고 합리적이지 못하기 때문이야!’ 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원조가 바로 로크라 할 수 있습니다.
인문 고전 강의 - 오래된 지식, 새로운 지혜 412-413쪽, 강유원 지음
인문 고전 강의 - 오래된 지식, 새로운 지혜이 책은 2009년 2월부터 11월까지 동대문구에 있는 정보화도서관에서 큰 호응을 받았던 강의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이해에 도움이 되는 고전들을 골라 지식에 관한 '총체적인 통찰'을 꾀하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하고자 한다.
오. 이렇게 원문과 해설을 보니 더 잘 이해되네요.
로크의 『통치론』 원문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차분히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소유권 이론을 처음 접했을 때, 왜 하필 17세기 후반에 이런 논의가 등장했을까?라는 게 제일 궁금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게 단순한 철학적 사유라기보다는, 영국에서 인클로저가 확대되고, 해외 식민지 개척이 본격화되고, 상공업 계층이 힘을 키우던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있더라고요. 말하자면 사상과 현실이 서로 긴밀하게 얽혀 있었던 셈이죠. 현실적인 필요에 의해서 사상이 등장하고 정교하게 다듬어졌다고도 볼 수 있고요. 특히 눈길이 갔던 부분은 로크가 ‘노동을 섞는다’는 걸 소유의 근거로 삼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냥 사용한다는 게 아니라, 개간하고 개량하고 생산을 하는 행위가 곧 도덕적 정당성을 가진다는 논리가 참 편리한 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논리는 선주민이 전혀 없는 땅이거나 선주민의 자연 이용 방식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에만 적용 가능한 논리처럼 보이거든요. 후자의 경우에는 역사적으로 폭력이 정당화되거나 수반되는 경우가 많았고요. “근면하고 합리적인 자”라는 표현도 묘하네요. 당시의 프로테스탄트적 윤리를 따르는 근대 유럽의 인간상을 염두에 두고 만든 말이 아닐까요? 그렇게 보면 공유지를 이용해 살아가던 농민이나, 토지를 공동으로 사용하던 선주민들의 삶의 방식은 비생산적이며 비합리적인 것으로 밖에 볼 수 없을테고요. 이 부분은 오늘날 기후위기나 인류세 문제와도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자연을 끊임없이 개량하고, 최대의 효용을 끌어내야 한다는 17세기적 사상이 21세에도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 논리는 이제 지구를 넘어 우주로까지 확장되는 것 같습니다. 우주 탐사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달이나 화성, 소행성 자원에 대한 소유 문제도 논의되고 있죠. 지금은 국제 조약상 천체는 특정 국가의 소유가 될 수 없지만(1967년 외기권 조약 https://tinyl.co/4LCh), 자원 채굴과 상업적 이용을 둘러싼 논쟁이 계속 되어 왔고 앞으로 더 심해지겠지요. 소유권이라는 개념은 단순히 법적 권리라기보다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소유권이라는 하나의 사회 질서로 구축해낸 쪽이 더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네. 선주민이 없는 경우에만 적용 가능한 논리라는 지적이 타당하네요. 더 나아가서 우리의 화성 개발이 선주민에게 해가 된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지겠죠? 예전에 유럽의 아메리카 대륙 진출시에도 의도치않게 유럽에서 같이 건너온 바이러스와 외래종들로 면역력이 없는 선주민과 토종동식물이 많은 피해를 입었잖아요. 말씀해주신 외기권 조약 9조에서 외기권 활동시 '유해한 영향'을 금하고 있으나, 위에서 본 예와 같이 당시에는 이게 유해한 영향을 주는 활동인지 알 수 없는 경우도 많구요. 소설을 다큐로 받자면(ㅎㅎ), 와트니가 감자 재배하면서 배설물 박테리아 키우는거나, 아레스 4 MAV 찾으러갈 때 로버 밖으로 소변 버리는 것도 해서는 안되는 일인것 같다는... ㅎㅎ 실제 우주활동에서는 다른 행성에 가는 물품이나 기구들의 살균 같은것도 매우 중요하게 다뤄진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https://www.khan.co.kr/article/202512101346001
그렇죠! 지구인들이 달이나 다른 행성에 보내는 것들에 묻은 생명체들이 어떻게 되는지는 확인해보지 않았으니 알 도리도 없을 것 같습니다. 거의 죽었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곰벌레(물곰, 완보동물)는 외계에서도 상당히 오래 산다고 들었거든요. ^^; 지구에서 보낸 유인 혹은 무인 우주선이 뿌린 씨앗이 기원이 되어, 수억 년 후에 다른 행성에 생명이 탄생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시료가 오염되는 문제는 실험하는 과학자들에겐 항상 힘든 일일 것 같습니다. 운석, 동토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같은 것들도 그것이 원래 그 안에 있었던 것인지 오염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은 것 같고요.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어떤 사상이든 맥락없이 도깨비처럼 툭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토양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고 그 시대가 요구하는 사상이 등장하는 것인가봐요.
<어린 왕자>에 나오는 왕과 사업가 생각도 납니다.
「전하께선…… 무얼 다스리십니까?」 「모든 것을.」 왕은 매우 간단하게 대답했다. 「모든 것을요?」 왕은 조심스럽게 자기 별과 그리고 다른 모든 행성과 항성을 가리켰다. 「저걸 전부요?」 어린 왕자가 말했다. 「저것 전부를…….」 왕이 대답했다. 그는 절대 군주였을 뿐만 아니라 만유의 왕이었기 때문이다. 「그럼 별들이 전하께 복종합니까?」 「물론이로다.」 왕이 말했다. 「별들은 즉시 복종하느니라. 짐은 불복종을 용서치 아니하노라.」 그만한 권력에 어린 왕자는 감탄했다. 내가 만일 그런 권력을 가졌다면 의자를 끌어당길 필요도 없이 하루에 마흔네 번이 아니라 일흔두 번이라도, 아니 백 번이라도, 아니 이백 번이라도 해넘이를 구경할 수 있을 텐데! (50쪽) 「아저씨가 별들을 소유한다고요?」 「그럼.」 「하지만 난 벌써 왕을 보았는데, 그 왕이…….」 「왕은 소유하는 게 아냐. <지배>하는 거지. 아주 다른 거야.」 「그럼 별을 소유하면 아저씨에게 무슨 소용이 있는데요?」 「부자가 되지.」 「그럼 부자가 되는 건 무슨 소용이 있는데요?」 「다른 별들을 사는 데 소용되지. 누가 별을 하나 발견했을 때 말이야.」 〈이 사람도 이치를 따지는 식이 그 주정뱅이와 비슷하네.〉 어린 왕자는 속으로 생각했다. (63쪽)
어린 왕자 (리커버 특별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황현산 옮김
어린 왕자 (리커버 특별판)고 황현산 선생이 남긴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번역의 특별판. 황현산 선생은 이 작품을 새롭게 번역하면서 생텍쥐페리의 진솔한 문체를 고스란히 살려 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원문 텍스트 선택부터 번역의 마무리 작업까지, 원전의 가치를 충실히 살린 한국어 결정판을 마련하고자 했다.
"별들은 즉시 복종하느니라. 짐은 불복종을 용서치 아니하노라." 아무도 없는 무인도와 화성에서 내가 왕이라고 소리치는 크루소, 와트니와 너무 비슷하네요! 그런데 와트니는 좀 자조적인 의미로 '왕'이라고 한 거 아닐까 싶기는 합니다. 심각한 쪽은 시카고 대학 사람들인 것 같고요.
우리가 착륙한 곳은 오래전에 사라진 삼각주이다. 나사가 그곳을 고른 것은, … 조금만 파보면 광범위한 지질학적 역사를 확인할 수 있을 거라는 계산이었다. 과학을 위해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요건이지만, 그 말은 곧 거주용 막사가 ‘특징 없는 황무지’에 있다는 뜻이다. 나는 나침반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해보았다. … 화성에는 자기장이 존재하지 않는다 … 나는 포보스(화성의 두 위성 중 하나-옮긴이)를 길잡이로 사용하고 있다. 포보스는 화성의 주위를 도는 속도가 아주 빨라서 하루에 두 번 서쪽에서 동쪽으로 진다. 아주 정확한 시스템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효과가 있다.
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p.164 (2015년판),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통신설비도 없고 자기장도 없는 행성이라 나침반도 쓸 수 없는 곳에서는 방향을 찾기 어렵다는 사실을, 이 부분을 읽고서야 알았네요. 결국 천체의 움직임을 보고 방향을 찾아야 할텐데, 화성의 위성이 가깝고 잘 보이니 포브스 위성을 길잡이로 이용하고 있네요.
아, 동료들이 보고 싶다. 아아, 누구하고든 5분만 대화를 할 수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것이다. 누구하고든, 어디에서든, 무엇에 관해서든 상관없다. 나는 하나의 행성에 온전히 혼자 남은 최초의 인간이다. 아니야. 질질 짜는 건 그만하자. 어쨌든 나는 지금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있다. 이 기록을 읽는 사람과 말이다. … 그리고 이 여행은 무선통신 장치를 회수하기 위한 것이 아니던가. 죽기 전에 인간과 다시 연락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제 또 한 번 최초가 될 일이 남아 있다. 내일 나는 최초로 화성탐사선을 회수할 것이다.
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p.167-168 (2015년판),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패스파인더의 마지막 하강단은 기구들로 감싼 사면체였다. 기구들로 감싼 것은 착률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서였다. 바닥에 닿고 나자 기구들은 바람이 빠졌고 사면체가 꽃처럼 펼쳐지며 화성 탐사선 패스파인더가 모습을 드러냈다. Pathfinder’s final stage of descent was a balloon-covered tetrahedron. The balloons absorbed the impact of landing. Once it to rest, they deflated and the tetrahedron unfolded to reveal the probe.
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p.168 (2015년판),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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