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3부작 다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
D-29

향팔

모시모시
흐흐흐. 저는 세 작품 다 봤는데요. 프로젝트 헤일메리 추천이요. ㅎㅎ 서로 다른 생명체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인상적이었어요!!!

르구인
와... 삼관왕이시네요! ^^
프로젝트 헤일메리, 재밌고 감동적이라는 소문은 많이 들었습니다. 다른 생명체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인상적이셨다고 하니, 더 궁금해지는데요.

르구인
“ 감자밭이 죽었다.
공기가 다 빠져나간 탓에 물이 대부분 증발했다. 게다가 온도는 동결점 아래로 크게 떨어졌다. 흙 속에 있는 박테리아라고 해도 그런 대참사에서는 살아남지 못한다. …
이제 화성에서 감자는 멸종했다.
토양 박테리아도 마찬가지다. 여기 있는 동안 나는 어떤 식물도 키우지 못할 것이다.
…
식량 팩들은 이번 폭발에 영향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까지 키운 감자는 죽긴 했지만 먹을 수는 있다. 곧 수확하려고 했으니 지금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다.
식량 팩으로는 400화성일째까지 버틸 수 있다. 감자는 … 총 400포기였고 대략 한 포기당 평균 다섯 개씩 열렸을 것이다. 그러면 총 2,000개이다. 감자 하나당 150칼로리이니 1화성일당 10알씩 필요하다. 200화성일을 더 버틸 수 있다는 얘기다. 다 합쳐서 남은 식량으로 나는 600화성일째까지 버틸 수 있다.
856화성일째면 나는 이미 죽은 지 오래일 것이다. ”
『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p.280 (2015년판),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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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구인
감자밭도 죽었고, 보급선도 발사 실패...했습니다. 이것이 최악의 상황일까요? 아직 책이 절반 정도 남았으니 더 최악이 남아있겠죠? ^^;;;
화제로 지정된 대화

르구인
『마션』 읽기 3주차가 시작되었습니다.
3주차: 02.23(월) ~ 03.01(일). 16~21장
막사가 파열되고, 보급선 발사도 실패했습니다. 이제 상황은 단순한 와트니 개인의 화성 생존 프로젝트가 아니라, 점점 더 복잡한 구조 작전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개발 중이던 우주 탐사선을 개조해 제공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나사의 천체역학 전문가 리치 퍼넬은 헤르메스 3호를 화성으로 다시 돌릴 수 있는 궤도를 계산해냅니다.
이쯤 되면 이야기가 확실히 달라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처음에는 와트니 혼자 감자를 키우고, 물을 만들고, 뚝딱뚝딱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개인 생존기처럼 보였지요. 그런데 이제는 한 사람의 재치와 끈기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단계로 넘어갑니다. 지구적 규모의 협력과 자원 이용, 국제적 차원의 결정, 수많은 전문가들의 판단이 얽히기 시작합니다.
와트니는 화성에 혼자 있지만, 정말 혼자일까요?
그는 지구와 통신하고 있고, 과학자들의 계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의 생존은 개인 능력뿐 아니라, 거대한 문명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이 지점에서 『로빈슨 크루소』를 떠올려보면 차이가 더 분명해집니다. 크루소는 구조가 오지 않더라도 섬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와트니는 그렇지 않습니다. 식량과 산소, 장비의 한계가 명확합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혼자서는 버틸 수 없습니다.
———
책 읽기에 힘을 더해줄 질문들을 몇 가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당장 답을 내릴 필요는 없고, 읽어가시면서 떠올려보시면 좋겠습니다.
1. 우리는 정말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존재일까요? 아니면 언제나 거대한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어야만 생존 가능한 존재일까요?
2. 막사가 파열되고 보급선이 폭발하고… 상황은 계속 나빠지는데, 이야기는 오히려 더 긴장감이 높아집니다. 우리는 왜 성공보다 실패에서 더 강한 몰입을 느끼는 걸까요?
3. 우리는 이미 “결국은 구출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읽고 있습니다. 만약 이 이야기가 실패로 끝난다면, 지금의 긴장감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4. 초반에는 와트니가 거의 유일한 등장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지구의 과학자들, 국제 협력, 승무원들의 결정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지금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여전히 와트니일까요, 아니면 구조 작전 그 자체일까요?
이야기 중반을 지나면서 계산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하나하나의 결정이 와트니의 생존을 좌우합니다. 긴장을 놓지 않고 따라가다 보면, 이 소설이 과학기술을 이용한 생존기를 넘어 어디까지 확장되는 이야기인지 조금씩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계속 읽어봅시다!

모험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야 1주차 분량까지 읽은 느림보라 참여가 늦었습니다. 따라잡을 생각으로 미뤄뒀다가는 아무 흔적도 남기지 못할 듯하여 이렇게라도.
개봉당시 영화보고 책을 사놨던지라 몇년동안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누렇게 변한 종이를 넘기면서 읽고 있습니다. sf소설은 읽지도 않으면서 이건 왜 사놨을까 기억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올려주신 글들을 우주지도처럼 먼저 보면서 느리게 읽습니다.
요즘 '혼자'라는 단어에 천작해 있는지라 희망을 가지고 방법을 모색해가는 마크니의 심리가 계속 궁금합니다. 저도 부지런히 읽어보겠습니다!

르구인
안녕하세요, 이렇게 글 남겨주셔서 너무 반갑습니다. ^^
따라잡으려고 미루다 아무 흔적도 못 남길까 봐 쓰셨다는 말씀에 공감이 됩니다. 저도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ㅎㅎ;; 이렇게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영화 『마션』을 보시고 책을 바로 사셨나 봅니다. 저는 이번 모임 준비하면서 처음 읽어봤는데요. 영화는 소설의 일부만 담았구나 싶더라고요.
물론 영화도 충분히 재미있지만, 소설을 반쯤 읽고 영화를 다시 보니 와트니가 어떤 문제 상황에 처해 있고 그것을 어떻게 풀어가는지가 더 잘 보였습니다.
‘혼자’라는 단어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계시다니, 그래서 와트니의 심리가 더 궁금하고 눈에 잘 들어오실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각자 읽다가도, 가끔씩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편한 속도로, 따로 또 같이 계속 읽어나가면 좋겠습니다. ^^

향팔
안녕하세요! 저도 아직 2주차 진도를 읽고 있어서 @모험 님과 속도가 얼추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혼자’에 천착해 있으시다니 그것도 저랑 비슷하여 더 반갑습니다. 느리지만 바지런히 함께 읽어보아요 :D

르구인
“ “어째서 ‘엘론드’가 ‘비밀회의’를 뜻하는 거죠?”
애니가 물었다.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겁니까?”
브루스 응이 물었다.
“맞습니다.”
벤카트가 대답했다.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애니가 짜증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자 브루스가 대답했다.
“‘엘론드’잖아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엘론드의 회의장. 거기서 그들은 절대반지를 파괴하기로 결정하지요.” ”
『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p.328 (2015년판),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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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구인
애니가 힘들겠어요. ^^;;;

르구인
“ 루이스 대장에게, 안녕하세요, 대장.
우린 훈련 기간부터 화성에 도착해서까지 2년을 함께 동고동락했죠. 저는 대장을 꽤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전에 보낸 이메일을 보시고도 여전히 제 상황에 대해 자책하고 계실 것 같네요.
대장은 어이없는 상황에 직면해 어려운 결정을 내리셨어요. 그게 지휘관의 역할이죠. 그리고 대장의 결정은 옳았어요. 더 지체했다면 MAV는 쓰러졌을 겁니다.
틀림없이 이랬다면 어땠을까, 저랬다면 어땠을까, 라고 생각하고 계시겠죠.
그럴수록 ('초능력을 부리지' 않는 이상) 달리 방법이 없었다는 결론이 나올 겁니다.
대원 한 명을 잃은 것이 최악의 일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대원들을 잃는 게 최악의 일이죠. 대장은 그런 상황을 막은 겁니다.
그나저나 그보다 더 중요한 얘기가 있어요. 대체 대장에게 디스코는 뭡니까?
70년대 TV 프로를 좋아하는 건 이해하겠어요. 촌스러운 옷차림의 털보 아저씨들은 누구나 사랑하니까요. 하지만 디스코는 정말……
디스코라니!? ”
『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p.340-341 (2015년판),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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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구인
루이스 대장을 웃게 하려는 와트니의 노력에, 마음이 짠해지네요.

르구인
“ 벤카트와 미치, 애니, 브루스, 테디는 이틀 사이에 두 번째로 모였다. '엘론드 프로젝트'는 비밀에 싸인 채 우주센터 전체에서 음울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그 이름을 아는 사람은 많았지만 그 목적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추측이 난무했다. 어떤 이들은 그것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그런가 하면 아레스 4와 5를 취소하려는 책동일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는 이들도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 논의 중인 아레스 6이라고 생각했다.
테디가 한자리에 모인 핵심인사들에게 말했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리스 2 작전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리치 퍼넬 기동은 없던 일로 하지요." 미치는 주먹으로 탁자를 쾅 내리쳤다.
"이번엔 최선을 다해 성공시키겠습니다."
브루스가 말했다.
벤카트가 입을 열었다.
"괜찮으시다면 왜 그렇게 결정했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습니까?" 테디는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위험부담 때문이야. 이리스 2는 한 사람의 목숨만 걸려 있잖아. 리치 퍼넬 기동은 여섯 명의 목숨을 걸어야 하지. 리치 퍼넬 기동이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는 건 알지만 여섯 배로 높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네."
"겁쟁이." 미치가 말했다.
"미치......"
벤카트가 주의를 주었다.
미치는 벤카트의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밀고 나갔다.
"그렇게 새가슴인 줄은 몰랐네요. 국장님은 그저 손실을 줄이고 싶은 거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만 급급해서 와트니의 목숨은 안 중에도 없는 겁니다."
"그게 왜 안중에 없겠나. 자네 어린애 같은 태도는 더 이상 못 봐 주겠군. 심통 부리고 싶으면 마음대로 하게. 우리 어른들은 어른처럼 행동할 테니. 이게 무슨 TV 쇼인 줄 아나? 위험한 해결책이 늘 최선인 것은 아니야." 테디가 말했다.
그러자 미치가 날카롭게 받아쳤다.
"우주는 어차피 위험한 곳입니다. 그게 우리가 하는 일이에요. ”
『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p.337-338 (2015년판),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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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구인
‘리치 퍼넬 기동’은 와트니를 구하기 위해, 소설 속 천체역학자 리치 퍼넬이 계산해낸 항로 변경 계획입니다. 지구로 돌아오는 중인 헤르메스 호가 지구 근처를 스치듯 지나가며 중력을 이용해 방향을 틀고, 다시 화성으로 향하는 방법입니다.
멈추거나 크게 감속하지 않고, 중력을 빌려 궤도를 바꾸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런 걸 스윙바 이 항법이라고 하네요. 보이저호도 이 항법을 이용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https://tinyl.co/4MT9
이 과정에서 헤르메스 호는 지구 근처에서 중국 보급선 ‘타이양 셴’과 만나 필요한 물자를 전달받고 곧장 화성으로 향합니다. 이 계획이 성공하면 와트니를 549번째 화성일에 구조할 수 있어, 기존 계획보다 훨씬 빠릅니다.
하지만 이는 이미 귀환 중이던 다섯 명 승무원을 다시 위험한 여정에 투입하는 선택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기동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누구의 생명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는 윤리적 갈등을 함께 드러냅니다.
NASA 국장 테디는 다섯 명 승무원의 목숨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도박이라며 반대하지만, 비행 책임자 미치는 이것만이 와트니를 확실히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서로 팽팽하게 맞섭니다.

향팔
“ 모래 폭풍이 불고 나면 태양 전지 청소를 피해갈 수 없다. 나처럼 성실한 화성인들 사이에서는 유서 깊은 전통이다. 그러고 보니 시카고에서 자랄 때 눈을 치우던 일이 생각난다. 아버지에게 감사드려야 할 것 같다. 우리 아버지는 눈 치우는 일을 시키면서 그것이 인격을 배양하기 위해서라거나 고된 노동의 가치를 가르쳐주기 위해서라고 주장하지 않았다.
그보다는 늘 이렇게 말했다.
“제설기는 비싸. 넌 공짜잖아.” ”
『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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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구인
이 부분, 뽑아주셨네요! 재밌었어요. ^^
저는 이 구절 읽자마자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가 생각났어요. 초반에 이런 내용이 나오는데요, 지금 보니 약간 복선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나는 네가 열두 살이 되었을 때 네가 말하는 너의 탄생 시나리오를 기억해.
"엄마가 나를 낳은 이유는 단 하나, 월급 안 줘도 되는 하녀를 들이기 위해서야."
벽장에서 진공청소기를 끄집어내면서 너는 쓰디쓴 어조로 이렇게 말하겠지.
"맞아." 나는 이렇게 대답할 거야. 13년 전 난 지금쯤 카펫을 청소 할 필요가 생길 거라는 걸 깨달았고, 제일 싸고 쉬운 방법이 애를 낳는 거라는 생각을 했던 거야. 자 이제 청소를 시작하렴."
"진짜 엄마가 아니었다면 이건 불법이었을 텐데." 너는 부글부글 끓는 듯한 표정으로 전깃줄을 끌어내서 벽의 콘센트에 꽂으면서 이렇게 말해.”
(「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김상훈 옮김. 2009. 행복한책읽기. p.140)

향팔
“ 감자밭이 죽었다.
공기가 다 빠져나간 탓에 물이 대부분 증발했다. 게다가 온도는 동결점 아래로 크게 떨어졌다. 흙 속에 있는 박테리아라고 해도 그런 대참사에서는 살아남지 못한다. 농작물 일부는 막사 밖 간이텐트에서 재배했다. 하지만 그것들도 죽었다. 나는 공기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간이텐트들을 호스로 거주용 막사에 직접 연결해놓았다. 막사가 날아가면서 간이텐트들도 감압이 되었다. 감압이 되지 않았다고 해도 혹독한 추위 때문에 감자들이 다 얼어 죽었을 것이다.
이제 화성에서 감자는 멸종했다.
토양 박테리아도 마찬가지다. 여기 있는 동안 나는 어떤 식물도 키우지 못할 것이다. ”
『마션 - 어느 괴짜 과학자의 화성판 어드벤처 생존기』 앤디 위어 지음, 박아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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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이 대목을 읽으니 새삼 지구에서 생명이 탄생하고 진화하고 인류가 농사를 짓고 하는 이런 모든 일들이 얼마나 희귀하고 이루어지기 힘들고 운때가 잘 맞아야 했던 기적이었는지 느껴집니다. 지구같은 행성이 또 없어요.. 세상 하나뿐인 얼마나 소중한 우리 집 지구인지!

르구인
맞아요! 이 소설은 마치 지구가 하고 있는 일들이 뭔지 하나하나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걸 한 사람이 이런저런 장비와 과학지식으로 해낼려고 하니 보통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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