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1. <김규식과 그의 시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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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책에서도 나오지만 K. Ogawa.. Idamachi Shichome.. 이거 당시 일본에서 진짜 유명한 사진관이었나봐요.. 구글에서 이걸로 검색했더니..Horace Allen의 부인과 아들 사진이 여기서 찍은 사진으로 나오더라구요. 링크의 pdf파일 중 53번째 페이지에 있습니다. https://bibliophagist.cdn.bibliopolis.com/images/upload/ol30.pdf 알렌관(제중관)과 언더우드관.. 대학교 다닐때는 별 생각없이 지나쳤는데;;; 간만에 모교에 가서 둘러보고 싶네요..
아, 알렌관이 연대안에 있나요? 그렇겠네요. 예전에 신촌 땅을 그렇게 많이 밡고 지나다녔는데 거길 한번 못 가봤네요. 전 다음 생에 사람으로 태어나면 꼭 연대 들어 갈겁니다. ㅋㅋ 혹시 가게 되시면 알렌관 꼭 사진 찍어 올려주세요. ㅎ
전 솔직히 비추요;; 전날 밤새 술먹고 숙취에 쩔은 상태로도 필수수업(?)인 예배시간에 억지로 들어가고..;; 전 다시 태어나면 절대 기독교학교는 안 가고 싶어요^^;;; 저도 실은 그쪽 누구누구관들은 잘 안 다녔습니다;; 주로 학관 매점만 돌아다녔지;; 그래서 기억이 거의 없네요;;
ㅎㅎㅎ 학교 땐 다 그래요. 애교심이 있는 사랑이 누가 있겠어요. 가끔 나이 들어 학교 다니는 사람 보면 정말 열심히 잖아요. 막 내일이 없는 사람처럼 공부하던데 공부도 때가 있다고 하던데 그때가 때가 아닌가 싶기도 해요. 젊을 땐 무조건 많이 놀아야하는데. ㅋㅋ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 군중을 호령하고 이끌고 지배하는 영도자, 생사를 불문하고 권력을 추구하는 강한 독재적 지도자상에 익숙해진 한국 사회가 선뜻 이해하고 수용하기 어려웠다. 이분법적 세계관에 익숙한 현대 한국 사회가 흑백, 좌우, 미소, 남북이 분명하지 않은 인물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았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민족주의를 반역과 퇴행의 담론으로 치부하는 요즘 세태에서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김규식의 시대는 국가와 민족이 유일한 의제이자 중심이었으며, 통일과 독립이 지상과제였던 시기였다. 이런 시대적 과제 속에서 그의 생애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을 향해 부단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일관되었다. 끊임없는 떨림으로 국가와 민족의 나침반이 되고자 했던 것이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김규식에게 매료된 것은 그의 일생을 관통하며 명징하게 드러나는 비극적 서사가 갖고 있는 마력적 힘 때문이었을지 모르겠다. 정치적 성패로 따지자면 성공하지 못한 사람의 역사이지만 그 삶 속에 담겨 있던 진정성과 꺼지지 않는 불꽃 같은 열정의 순간들이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일 것이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이 책을 관통하는 필자의 관점은 유일하다. 그것은 영웅이나 위인이 아닌 인간 김규식을 다룬다는 것이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한국 근현대사가 걸어온 극적인 전환과 우여곡절 때문에, 이 시기의 역사를 성공과 실패, 승리와 패배, 선과 악의 단순한 이분법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만연해 있다. 그러나 역사를 승리한 자의 기록으로, 영웅들의 신비한 행적으로, 신의 섭리나 막강한 외부세력의 결정으로 인식할 경우, 우리는 역사가 전하는 진정한 교훈에 눈을 감게 될 것이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어린 김규식의 존재론적 위치는 가혹한 것이었지만, 때로는 우ㅇ연을 가장한 만남을 통해 그의 운명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김규식은 존재론적으로 언더우드의 영향력, 결정, 속작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실은 저도 엄마의 설득과 강요로 무신론자인데도 기독교 미션스쿨 전통의 중학교와 대학교를 한국에서 다니면서.. 이 생각을 해서 더 언더우드나 알렌 등 외국인 선교사에 대한 반감이 생겼을지도 모르겠어요. 훌륭한 일을 많이 했고 많은 도움을 줬음에도 불구하고..어느 정도 친미나 기독교 등의 영향에서 한국은 벗어나기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도 어린 마음에 했습니다. 예배시간과 성경공부가 너무나도 싫었던 것도 한몫했구요;;;
종교 포교를 목적으로 빈민국에 파견되는 선교의 가장 큰 불행은 '하나님의 사랑'을 '강요'한다는 거라 생각해요. 코로나 이후로 교회에 나가지 않고 있는데, 얼마 전에 부모님이 찾아 오셔서 교회를 가까운 데로 옮기면 다닐 거냐고 각 잡고 물어보시길래, "이런 강요가 나를 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고 마음속으로만 외쳤습니다. ㅜ.ㅜ 당연히 겉으로는 "바쁘 거 정리되면 다닐게요~"라고 했지요...젊을 때처럼 막말했다 쓰러지실까 봐요;;;
저희 엄마는 저를 이제 2/3쯤은 포기하신 것 같습니다 ㅎㅎ 가만 내비두면 저는 혼자 성경도 재밌게 읽고 기도도 하는 사람이고(지 필요할 때만 해서 쫌 글치만), 교회나 성당에 출석하는 것만 싫어한답니다. 근데 대부분의 개신교인들은 자식의 내면이야 어쨌든지간에, 교회 안 나가는 꼴을 가장 못 견뎌 하시더라고요. 저는 선교사들이 (본인이 의도했건 아니건) 제국주의 앞잡이 노릇을 하게 된 면이 없지 앖아 있는 것 같아서, 그게 제일 큰 불행이라고 생각했었어요.
향팔님 글을 읽다보니 제 딸아이가 버스 안에서 본 장면을 이야기 한게 기억나네요. 한적한 버스 안에 왠 잘생긴 남성 백인 두분이 젊은 한국인 여성에게 다가가서 어설픈 한국어와 영어로 말을 거는데 여성분이 발그레해서 그분들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딸 아이가 보니 그 남성분들 손에 영어로 어떤 성경책같은게 있던데 일반 개신교는 아닌거 같고 몰몬교인가(?) 하는... 도를 믿으십니까? 가 한국에만 있는건 아닌가봐요!!^^
아, 몰몬교..(많이 들어봤으나 뭔지 잘 모름.) 혹시 양복 입고 댕기는 사람들 아닌가요. 예전엔 자주 봤는데 요즘도 있나보군요 ㅎㅎ
몰몬교는 이단입니다. 그런데 지금도 두 사람씩 짝을지어 전도를 다니는군요. 지금은 그렇게 안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 교의 특징이 전도하는 사람들이 잘 생겼다는 거고, 그렇게 영어 가르쳐 준다고 하며 접근하는 거라고 들었습니다. 저도 오래 전, 몰몬교 전도자를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엄청 잘 생겼더라고요. 호리호리한 게. 마치 영화 배우처럼. 지금도 기억할 정도면 알만하죠? 사람의 기억이란 게 정확한 것이 아니라는데. 암튼. ㅋㅋ
아유, 향팔님 그 어찌 만극한 말씀을. 제국주의라뇨... ㅋㅋ 물론 보기 따라선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 그 보단 선교를 제국주의가 역이용한다는 게 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순교자 중 손양원 목사라는 분이 계신데 그분 아드님 둘이 여순반란 사건 때 먼저 순교를 했죠. 그때 미국 유학을 준비 중이었다고 합니다. 근데 북한군이 미제국주의의 앞잡이라며 총으로 쏴 죽이고 확인사실까지 했죠. 아드님은 그저 유학을 하려고 했을뿐인데 말이죠. 만약에 정말로 제국주의라면 우리나라의 독립을 미국이 나서서 하지 우리나라 민족 대표가 무슨 필요가 있겠어요? 더구나 18, 19세기에 우리나라에 뭐 볼게 있다고 선교를 하러 오고. 지네들 나라에서 충분히 안락한 생활을 누리며 승승장구하면서 잘 살아갈 사람들 말이죠. 우리가 언더우드에 대해서 공부도 했지만 명망있는 집안의 자제였어요. 아닐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그런 집안의 자제들이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하러 왔죠. 우리나라 선교사님들도 마찬가지죠. 지금도 아프리카나 위험한 나라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데 누가 저건 제국주의야 하면 선교사님들이 얼마나 상처가 되겠어요. 돌아가신 이태석 신부님 같은 분도 섭섭해하실 것 같아요. 물론 선교가 다 선한 모습으로 하지는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그건 어디나 마찬가지라고 봐요. 꼭 좋은 의도에서 뭘 하려고하면 반대하거나 역행하는 인간 꼭 있죠. 그렇지만 그런다고 그 일을 하지 않는다면 어리석은 거죠. 참, 향팔님 영화 <불의 전차> 혹시 보셨나요? 사실 저는 보지 못했는데 그게 영국의 에릭 리델이란 마라톤 선수라고 해요. (책도 있고) 이 사람이 100미터가 자기 주종목인데 주일에 경기를 치른다고 해서 400미터로 옮겨 메달을 따고, 선수 은퇴 후 중국 선교를 갔다가 산둥 수용소에 갇히게 되고 거기서 무슨 병을 얻어 안타깝게도 젊은 나이에 죽었다고 합니다. 그후 랭던 길키라는 사람이 <산둥 수용소>라는 책을 썼는데 이 사람이 굉장한 시니컬리스트라고 하더군요. 그러니 사람을 얼마나 깐깐하게 보겠어요? 선교사라고 예외를 두지 않는데 에릭 리델은 정말 진정한 선교사라고 칭송을 했다는군요. 우리나라 선교를 왔던 사람들 거의 대부분은 젊은 나이게 병으로 죽고, 그들의 아이들도 부모님따라 우리나라에 왔다가 죽은 아이도 많죠. 부모야 선교의 사명 때문에 왔다지만 그 아이들은 본국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또는 왔더라도 본국의 발달된 의술 때문에 살 수도 있었을텐데 부모의 선교 때문에 채 피어보지도 못하고 죽어 강화도 양화진에 묻혔어요. 그런 거 생각하면 선교는 그냥 신비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사실 전 게을러서 저 영화도, 책도 안 읽었는데 함 봐야겠어요. 향팔님도 기회되시면 보시길...!^^
불의 전차1919년 캠브리지 대학에 해럴드 아브라함이라는 청년이 입학한다. 유태인이자 고리대금업자의 아들인 그는 유태인들을 멸시하는 사람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결국 그가 원하는 학교에 입학한 것이다. 그의 또다른 희망은 유태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자신이 영국을 대표하는 육상선수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 학교 규칙상 허용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육상선수 출신인 우사비나를 개인 코치로 두고 맹연습을 감행하는 해럴드는 자신의 단점을 하나씩 고쳐가며 단거리 주자로서의 면모를 갖춰간다. 1920년 스코틀랜드의 한 마을. 에릭 리델이라는 청년이 바람을 가르며 트랙을 달린다. 그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빠른 사람으로 불리며, 프랑스와의 경기를 비롯해 각종 경기에서 우승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는 육상을 포기하고 다시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도록 끊임없이 애원하는 여동생 때문에 신앙과 육상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 시간이 흘러 마침내 다가온 프랑스 올림픽의 개막일. 에릭과 해럴드는 영국을 대표하는 육상 선수로 발탁되어 프랑스행 배에 오른다. 그러나 에릭은 자신의 출전일이 일요일이라는 것을 알고 갑자기 출전을 포기하게 되는데...
산둥 수용소 - 인간의 본성, 욕망,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실존적 보고서, 개정판2차 세계대전 중 일본에 의해 산둥 수용소에 억류된 서양인 포로 2,000여 명 가운데 한 명이었던 저자는, 수용소에 모인 각계각층의 사람들 속에서 인류 사회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작은 문명'을 발견하고 그 이모저모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한다.
네, 저도 이태석 신부님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예전에 남자친구랑 같이 ‘울지마 톤즈’를 보며 울었답니다. 저런 분이 곧 예수님이라는 얘기를 나누면서요.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책에도 나오지만 당시 조선에 계셨던 선교사들 중에 제국주의에 저항하고 독립운동에 투신하셨던 분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유럽의 제국주의가 판치던 시절 중국이나 아프리카, 아메리카로 들어간 선교사들 중에 본의 아니게 그 첨병 역할을 하게 된 경우도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아서 말을 얹어 보았습니다. 선교를 제국주의가 역이용한 부분이 있었다는 @stella15 님의 말씀에도 물론 동의합니다.
작년에 강유원샘 팟캐스트 강연을 통해 읽었던 <옥스퍼드 세계사>를 다시 펼쳐 봤더니 이런 내용이 있네요. (읽었는데 왜 1도 기억이 안나는 것이죠..) @stella15 님께서 말씀해주신 선교사들의 희생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어요. 정말 한국에 들어온 선교사들이 목숨을 잃어가며 학교를 짓고 빈민을 돕는 등 선행을 행한 덕분에 우리의 김규식 선생도 생명을 건졌고 공부도 할 수 있었던 것이죠. 또 다른 한편에서는 선교사 보호를 명분 삼아 대포를 끌고 들어간 역사도 있는 것이겠고요. 그 시대 선교의 빛과 그림자를 말해주는 대목인 것 같아요. 제국과 종교가 얽힌 문제는 어떤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보다 복잡하고 구조적인 부분이 큰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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