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1. <김규식과 그의 시대> (1)

D-29
ㅎㅎ 그런가요? 대학교 때 친구 하나가 커피 한 잔만 마셔도 파르르 떨었던 친구가 있었어요. 부정맥하면 그 친구 생각이 나요.
@적륜재 님 글에 공감갑니다 한 사람의 능력과 도덕관과는 별개로 19세기말 20세기 초 동아시아든 유럽이든 예측불가한 시대를 살아나간다는건 어떤 느낌(?)일지 직접 겪고 싶지는 않고 궁금합니다 ^^;; 자신의 올바른 소신으로 자신하며 행한 일들이 결과적으로 사회에 해악을 미친다면 어떤 생각이 들지~ 사회전체가 카페인 과다한 상태가 언젠가 또 올수도 있을텐데 역사의 복기는 그런점에서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러시아를 아시아의 침략자, 일본을 아시아의 해방자로 인식하고, 이를 백인종과 황인종의 전쟁, 러시아 대 일본·동양제국의 연대투쟁으로 규정한 점은 이 시기 일본의 영향하에 만연해 있던 문명개화론자들의 보편적 시각이자 구미의 인식이었다. 한국 지식인들의 인식 전환은 러일전쟁 이후 을사조약을 계기로 일본의 위장된 한국 독립·보호론이 실상은 제국 팽창의 술책이었음이 드러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러일전쟁기 윤치호, 이승만, 여운형, 이준 등 당대 개화파 지식인들이 가졌던 일본의 대러시아전 승리를 응원하던 정서와 동일한 것이었다. 한국 지식인들뿐 아니라 동아시아 정치인·지식인들도 대일 우호적 인식의 그물망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아, 강용흘 선생님의 책은 저희 지역구 도서관에 없네요. 책바다 서비스라도 신청해서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경쾌하고 유머러스하다니, 그 점이 특히 끌리네요.) @적륜재 님, 책 소개 감사합니다.
문득 떠오르는 얘긴데요, 작년에 <작은 땅의 야수들>을 읽은 적 있는데, 제 취향에는, 으음.. 프롤로그 빼고는 별로 와닿지 않았어요. 제가 너무 거창한 서사를 기대한 건지(제목력 때문에?), 설정이나 캐릭터가 진부하게 느껴졌고, 시대 배경 고증도 안 맞는 부분이 눈에 띄더라고요. 그 책의 작가도 디아스포라 문학가의 계보를 잇는다고 여겨지는지 궁금하네요. 유명한 <파친코>는 제가 아직 드라마도 책도 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혹시 파친코도 작은땅의야수들과 결이 비슷하다면, 안 보고 싶… (하하하! 그 책보단 훨씬 재밌겠죠?)
그래도 그 책 톨스토이상? 무슨 상 받았다고 하던데 그렇게 별로인가요? 드라마 <파친코> 한다고 했을 때 난리도 아니었는데. 드라마는 됐고(전 아직 이민호나 그 여자 주인공 뭐가 좋은지 잘 몰라서), 책으로 한 번 읽어 본다고 해 놓고 여태 못 보고 있네요. 그 유명하다던 <모스크바 신사>도 그렇고.ㅠ 근데 <김규식......> 이 책 본장 읽기 시작했는데 절절하고 뭉클하네요. 제가 우리나라 기독교사에 관심이 좀 많은지라. 안 읽었으면 큰 일 날 뻔했습니다. 하하.
흐흐, 제 개인 취향일 뿐입니다. @stella15 님 말씀대로 상도 받은 책이고, 좋게 읽으신 분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파친코>는 훨씬 더 괜찮은 작품이라는 얘길 워낙 많이 들어서 저도 한번 꼭 읽긴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답니다. <김규식과 그의 시대> 정말 좋죠? 이 책 읽기 전에는 이렇게 재밌을 줄 몰랐습니다.
영특했던 어린 본갑이는 원어민처럼 영어를 구사하게 되었고, 릴리어스의 통역으로 조선 여성들에게 전도를 하는 데 큰 도움을 주게 되었다. 그것은 예수가 행한 떡 다섯 조각, 물고기 두 마리로 수많은 군중을 먹었다는 오병이어의 기적과도 같았다는 것이다. 언더우드 부부가 죽음 직전에서 살려낸 본갑이가 바로 이 책의 주인공 김규식이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61, 정병준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2월 13일 금요일은 4장 5절 '한국 기독교회의 젊은 지도자'부터 5장 1절 '1913년 4월 2일 '오스트레일리아'로 출국'까지 읽습니다. 289쪽부터 316쪽까지입니다. 한국 기독교와 계몽, 문화 운동에서 김규식이 했던 역할을 조명하고 나서 그의 중국 망명 과정을 짚는 장입니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이 되었던 한글학자로서 김규식의 역할이 이채로웠습니다.
김규식은 새문안교회에서 우리 나이로 30세, 만으로 29세에 장로 장립이 외었으니 교회에서 보기 드문 인재로 평가할 수 있다. 때문에 <새문안교회 100년사>는 "김규식만은 '오직 하나님이 허락하셔야만' 민족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할 만큼 신실한 기독교 정치인이었다. 이러한 당대 대표적인 민족 지도자이자 독립투사였던 우사 김규식을 새문안교회가 키우고 그 또한 새문안을 위해 헌신했던 것이다."라고 쓰고 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이상재는 한말에서 일제시대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민족주의자이며, 근왕론적 개화파에서 민족주의자로 변신한 최초의 인물이다. 또한 양반으로 한성감옥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첫 세대로, 이후 황성기독교청년회, 즉 YMCA의 토대를 닦는 데 전력을 기울인 인물이다. 주미공사관에서 근무한 이래 친미 개화파의 후원자이자 지도자였으며, 양반·개화파·기호·기독교 등의 교집합의 중심에 서 있던 비타협적 민족주의자이자 이승만의 핵심 국내 지지 기반이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이상재 선생이 한성감옥에서 기독교인이 되었을 때가 53세였더군요. 다른 믿음을 받아들이기 힘든 나이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훌륭한 분들은 그렇지가 않은가 봅니다. 이상재 선생이 상동교회 전덕기 목사와 더불어 활동한 이야기를 인터넷에서 잠깐 봤는데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양반 중의 양반이었던 이상재와 숯지기 노동자 출신인 전덕기, 세대도 계급도 활동 방식도 너무 달랐던 두 사람이지만, 믿음과 뜻을 같이하는 동지로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일했다고 하네요.
YMCA는 교육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는데, 1905년 이상재가 제2대 교육부 위원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였다. 국제적으로도 “중국 Y는 운동식, 일본 Y는 교회식인데 반하여 조선 Y는 학교식”이라고 할 정도로 교육은 한국 YMCA를 상징하는 사업이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YMCA 하면 일단 종로에 있는 건물이랑, 어릴 때 봤던 영화 <YMCA 야구단>이 떠오릅니다. 종각 YMCA 근처는 꼬꼬마 시절 첫사랑 따라다닐 때 허구헌날 다녔던 곳이라 눈 감고도 찾아갈 듯해요 ㅎㅎ 왼쪽 사진이 1908년 낙성식 이후 1911년에 촬영한 건물 모습인가 봐요.
YMCA 야구단글공부보다 운동을 더 좋아하는 선비 호창은 젊은 시절의 유일한 꿈이었던 과거제도가 폐지되자 삶의 목표를 잃고 하루하루를 보낸다. 호창의 형은 시대적 울본을 참지 못하고 의병활동을 하기 위해 집을 떠나고, 그의 아버지는 개화 세력에 밀려 관직을 그만두고 서당을 운영한다. 어느 날, YMCA 회관에서 야구를 하는 신여성 정림과 선교사들의 모습을 본 호창은 야구에 대한 호기심과 정림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된다.
(257쪽) ‘1910년 한일병합 후 YMCA 바보클럽 회원들’ 사진을 보고 바보클럽에 관해 더 찾아보려 했는데, 잘 못 찾겠네요. 1910년 강제병합으로 자조와 울분에 찼을 YMCA 청년들이 소모임을 만들고 이름을 바보클럽이라 지었는갑다 추측해봅니다. (전태일 열사가 만들었다는 ‘바보회’가 연상되네요.) 이 사진 속의 인물들은 대부분 엘리트였을 것 같은데 자신들의 이름을 바보라고 지었군요.
고종은 1905년 이래 구미열강에 밀사를 파견하고 밀서를 전달함으로써 일본 위협하의 한국 상황을 전달하며 한국 독립 유지를 시도했다. 밀사·밀서외교는 국가 위기 상황에 스스로를 지킬 수 없게 된 고종이 택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자 미약한 희망의 실마리였다. 또한 이는 1919년 3·1운동 이후 한국 독립운동의 중요 노선이 된 외교독립노선의 연원을 형성하는 것이기도 했다. 외교독립노선을 대표하는 이승만, 김규식, 송헌주 등은 모두 고종의 ‘독립유지외교’에 관여했던 인물들이다. 고종의 밀사·밀서 파견을 통한 독립유지외교가 3·1운동 이후 외교독립노선으로 변용·계승된 것이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서취는 글을 받아쓰며 뛰는 경기이며, 천침을 바늘구멍을 꿰며 뀌는 경기였다(…).조은애는 바늘구멍을 꿰며 뛰는 천침 경주 2회의 우승자로 나온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진지한 책인데.. 이 연합여학교 운동회 사료에서 아니 어떻게 이걸... 하면 좀 웃었습니다.
ㅎㅎㅎ 경기 난이도 극상입니다.. 저같은 사람은 몬 합니다. 그냥 뛰는 것만도 힘든데 ㅋㅋ
귀국 후 YMCA, 경신학교, 새문안교회, 계몽단체에서 일했고, 결혼해 가정을 이루었다. 국운은 쇠해 나라는 기울고, 정치는 문란함을 벗어나지 못했다. 을사조약과 정미조약을 거쳐 드디어 경술국치에 이르렀다. 의병이 봉기하고, 해산된 한국 군인이 일본군과 교전을 벌였으며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으나 일본의 침략을 저지할 수는 없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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