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망명 이후) 화북지방을 전전하다가 북경에 이르러 그곳에서 고 유동열(현 외무장관 최덕신 씨 부인의 선친), 서왈보, 이태준(의사) 제씨와 동지적 결합을 갖게 되었다. 항일무장투쟁의 뜻을 같이한 이들은 독립군 양성을 목적으로 북경을 떠나 몽고 고륜(庫倫, 현 수도 우란브도)으로 옮아갔다. 그러나 그들에게 그 웅대한 목적을 뒷받침할 경제력이 있었을 리가 없다. 우선 생활이 급선무였던 것이다. 동지들의 생활과 또 그들의 뜻을 실현시킬 자금 조달책으로 선친은 ‘앤더슨 메이야’ 회사의 몽고 주재 경리직을 맡아 보게 되었다. 독립군 양성에 있어서는 그 군사 면을 담당했던 유동열 씨의 활약이 컸다는 것을 특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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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식의 평생 중 사관학교 건설을 통한 무장투쟁 노선에 적극적으로 몸을 실었던 것은 이때가 유일하다고 생각된다. 그만큼 국망의 절망과 신해혁명의 열정이 교차하면서 격정의 세월을 마주한 것이었다. ”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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