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1. <김규식과 그의 시대> (1)

D-29
하두 호기심천국이어서 엄마를 들볶다가 결국 짜증내면서 제게 사전들을 집어던진 이후 엄마 건드리지 말고 스스로 찾아보는 습관을 들여서 그런가봅니다 ㅋㅋㅋ
오, 어머니께서 잘 기르치셨는데요? ㅎㅎ
ㅎㅎ 정말이지 이 방에는 방장이신 @YG 님도 그렇고 @borumis 님도 방대한 지식과 검색능력이 놀랍습니다 @borumis 님 어머니께서도 많이 바쁘셨겠네요^^ 제 어머니는 제가 어렸을 때 잘 들어주시곤 했는데 생각해보면 다시 질문하거나 대화로 이어진 적이 없더라구요 저만 떠들고 어머니는 당시 먼산을 바라본게 아닌가 싶더라구요^^;;
그래서 철이 일찍 드셨겠어요. ㅎㅎ
그가 걸어간 길, 즉 로녹대학 예과에 입학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문학회 회원, 교회 등 마을공동체 생활을 통해 미국 풍습에 익숙해지고, 워싱턴공사관과 일했으나 학업에 집중했고, 노스필드세계학생대회에 참가하고, 대학학보에 기사를 쓰고, 졸업생 연설을 하고, 프린스턴대학 대학원에 진학하는 코스는 바로 김규식이 걸어간 길이었다. 즉, 적어도 로녹대학에서 서병규가의 대학생활은 김규식의 전감이 된 것이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 2월 10일 화요일은 로녹(로어노크) 대학에 입학한 김규식의 행적을 좇습니다. 3장 1절 '로녹 대학의 한국 학생들'부터 3장 2절 '김규식의 학창 시절(1): 학업'까지 읽습니다. 167쪽부터 198쪽까지입니다. 정병준 선생님은 함께 구한말 미국 유학생의 동향을 로녹 대학을 중심으로 훑고 있어요. 저는 처음 접하는 얘기가 많아서 흥미진진했어요. 김규식이 그 시절에 어떻게 영어 외에도 프랑스어, 독일어까지 잘할 수 있게 되었는지 그 단서도 이 대목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건 다른 이야기인데, 오늘 새벽까지 잠을 못 잤네요. 오늘(2월 10일) 새벽에 스노보드(빅에어)에서 동메달 딴 유승은 선수가 조카거든요!!! 정말, 어렸을 때부터 탁구면 탁구, 스노보드면 스노보드, 못하는 운동이 없어서 너무 신기한 아이였거든요. 생소한 스노보드 선수로 진로를 정하고 나서, 툭하면 다쳤다는 소식 들을 때마다 말리고 싶었던 고모부였는데. 새벽에 경기하는 모습 보니 너무 대견하더군요. 여러분도 경기 하이라이트도 한 번씩 보시고 축하해 주세요! (어떻게 공중에서 네 바퀴를 돌죠?)
와!! 그렇잖아도 아침뉴스에서 보고 어린 학생이 참 대단하다 여겨졌는데 축하축하!! 드립니다!! 우리나라에서 스노보드 메달이라니 신기합니다^^ https://youtu.be/6RMYWRKvW0Y?si=FboJbf-vtJEb9Guw
@거북별85 앗, 감사합니다!!!
감축드립니다!
와. 대단한 조카네요. 동계올림픽 안 보고 있었는데 한번 봐야겠어여. 철심박고 4바퀴를 날다니. 뭉클합니다. 축하합니다~
와, 뿌듯하시겠어요. 축하합니다!^^
우와! 올림픽 스노보드 빅에어 메달리스트가 @YG 님 조카분이라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종목에서 메달 획득이 한국 최초인 거죠? 너무 너무 기쁘고 자랑스러우시겠어요. @거북별85 님께서 올려주신 영상 봤는데 경기 장면이 너무 멋있어요. 인터뷰도 감동적이네요. 조카분 말씀하시는 게 참 당차고 귀엽고 감격에 겨운 모습을 보니 제 맘이 다 찡해옵니다. 운동하는 과정에서 다치는 일이 많고 수술도 받아가며 본인도 가족분들도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요.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신 결과로 오늘의 이런 기쁨이 있나 봅니다. 유승은 선수의 앞으로 남은 올림픽 일정과 미래 행보도 응원할게요!
꺄악! 세상에, 너무 너무 축하드려요:) 영상보는데 제가 다 아찔하고 전율이 돋았어요. 한국 여자 설상 종목 최초로 메달을 딴 선수라고 하던데, YG님 조카분이셨다니!! 얼마나 자랑스럽고 뿌듯하실까요(제가 다 뭉클).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속담이 꼭 들어맞네요. 어렸을 때부터 못하는 운동이 없으셨다니, 앞으로가 더더 기대되고, 촉망받는 선수네요.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스노보드에 크게 관심이 있지는 않았는데, 갑자기 관심이 확 생겨버렸습니다(김연아 선수 덕분에 피겨 스케이팅에 관심이 생겼던 때처럼요). 앞으로도 열렬히 응원할게요:)
저는 운동을 잘 몰라서 몰랐는데 남편은 아는거 같더라구요 아침에 이야기하니 금메달 유망주였는데 동메달이라 안타깝지만 정말 잘 했다고 그러더라구요. 멋지네요. 진심 축하드려요!!!
@YG 님, 조카분 축하드립니다! 뭔가를 이룬다는건 본인과 뒷바라지를 한 가족들 모두에게 수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는 건데 정말 축하드립니다.
@적륜재 님, 감사합니다. 처음부터 자기가 좋아서 시작했던 거라서 좀 더 할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는 게 제일 좋은 일이라 생각해요.
지금의 로녹대학은 학생 수 2050명 정년교수 129명으로 10배 구모가 되었지만 아직도 교내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모두 인사를 나눌 정도의 유대감을 유지하고 있다. 전형적인 남부의 인문학 중심 대하ㅑㄱ이다. 그러니 김규식이 다니던 19세기 말 20세기 초 로녹대학은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총 200여명에 불과한 가족적 분위기가 물씬 나는 학업과 생활의 공동체였다. 김규식은 졸업한 이후에도 로녹대학 시절을 늘 기억했는데 그가 대학 동창과 대학측에 보낸 편지에 그런 그리움과 애정이 잘 드러나 있다.
역사에 운명이나 교지가 있다고 생각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로녹대학 수학은 결과적으로 외교관 김규식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 파견된 김규식은 혈혈단신이었지만 로녹에서 배우고 익힌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라틴어에 대해 자유로운 언어 구사력을 지녔고 서양고전과 역사, 문화에 대한 통찰력을 지닌 지성인이었다. 파리강화회의 각국 외교관과 언론을 상대할 수 있는 지성과 언어 구사력, 품위를 지녔던 것이다. 김규식은 이러한 필수 과목 외에 정치경제, 철학, 영어성경, 웅변, 독해, 예술, 천문학, 식물학, 동물학, 생리학, 상업수학, 부기, 맞춤법 등을 추가로 수강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이정식에 따르면 당시 학비는 책값과 의복값을 제외하고 1년에 200달러 정도였다고 하는데 고학생이던 김규식에게는 큰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김규식은 1898년 여름과 1899년 여름에 워싱턴에서 일자리를 얻어 고학했다. 김규식의 <자필이력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여름방학 및 틈날 때마다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신문배달원, 하우스보이, 웨이터, 집사, 요리사, 백만작자 요트의 집사, 연극작가의 개인 비서 등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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