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1. <김규식과 그의 시대> (1)

D-29
아참, 근현대사를 다룬 드라마가 한동안 안 나오다 지난 2019년에 약산 김원봉을 다룬 <이몽>이란 드라마가 나왔어요. 유지태가 타이틀롤을 맡았는데 김규식 저자의 글에 나오니까 생각이 나네요. 그거 재밌어요. 시간되면 한번 보세요.^^
오? 이런 드라마가 있었는지도 몰랐네요. (김원봉 외 의열단원들은 언제 죽을지 모르니 마지막으로 복색을 단정히 한다는 신념으로 항상 말쑥하게 단장하고 정장을 차려입고 다녔다던데, 실제로 유지태처럼 멋있었을 것 같아요. 의열단원들은 여성들에게 인기도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아까 박용만 선생에 관해 찾아보다 알게 된 사실인데, 이분이 의열단원에게 암살을 당했더군요. 독립운동 세력들 간의 분열이나 복잡한 노선 갈등에 대해 내가 참 모르는 게 많구나, 배우고 알아야 할 게 많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 의열단이 그런거였나요? 첨 알았어요. 그래서 유지태 그렇게 폼잡고 나왔나요? 암튼 놓치지 마세요. ㅋㅋ
@향팔 님, 『1945년 해방 직후사』(돌베개)는 이 모임에서 읽어 볼까 생각했던 책이기도 한데, 500쪽이 안 되는 분량이라서 벽돌 책 기준에서 탈락했던 책이긴 합니다. :) 원래 『김규식과 그의 시대』 4권으로 기획했던 책을 별도로 먼저 출간한 것이더라고요. 당연히 여운형 얘기가 아주 많이 나옵니다.
@향팔 님, 한 가지 다른 방법도 있는데. <프레시안>에 역사학자 김기협 선생님(이분은 해방 후와 한국 전쟁 시기 서울의 모습을 일기로 남긴 당시 서울대 사학과 교수였던 역사학자 김성칠 선생님의 아들입니다)께서 '해방 일기'를 연재한 적이 있습니다. 1945년 8월 1일부터 1948년 8월 31일까지 한국에서 벌어진 일을 당시의 사료와 그 후의 후속 연구를 염두에 두고 일기처럼 하루하루 서술한 책이에요. 나중에 열 권 책으로도 묶여서 나왔습니다.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65245
[세트] 해방일기 - 전10권역사학자 김기협이 환갑을 맞은 2010년 8월 1일 <해방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목표는 2013년 8월 31일까지 37개월간. 1945년 8월 1일 해방 전야부터 1948년 8월 31일 대한민국 건국 무렵까지의 기간 동안 '65년 전의 오늘'을 되살리는 작업. 그는 <해방일기>를 통해 역사를 과거와 현재 사이의 대화보다 씨름으로 보고, 대화록을 정리해 주기보다 생중계를 펼치겠다고 한다.
읽고 싶긴하네요. 근데 어는 세월에... ㅠ
와, 이런 대작이 있었군요. 하루하루 찬찬히 읽어보면 당시 시대 상황을 생생히 이해하는 데 엄청 도움되겠어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YG 알려주신 김성칠 선생님의 한국전쟁 일기에 정병준 선생님이 해제와 본문 주석을 쓰셨네요. 아버지 김성칠 선생님은 전쟁일기, 아들 김기협 선생님은 해방일기… 부자간에 이어지는 집필 작업에 뭔가 마음이 뭉클하고 숙연해지네요. 이 모임 덕택에 항상 이렇게 가지를 쳐서 뻗어나가듯 몰랐던 책들을 알게 되어 좋습니다.
역사 앞에서 (반양장) - 한 사학자의 6.25 일기, 개정판<역사 앞에서> 개정판. 한국현대사 전공자이자 한국전쟁 연구의 권위자인 이화여대 정병준 교수의 자세한 해제와 본문 교주(校註)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거북별85 1권 뒤에 실린 참고문헌 목록에 여운형 평전이 두권 나와있네요. 정병준 선생님도 여운평 평전을 쓰셨군요.
여운형 평전 1 - 중국.일본에서 펼친 독립운동총3권으로 예정되어 있는 <여운형 평전> 시리즈 첫번째 책. 1권 <조선, 중국에서 펼친 독립운동>은 민족주의와 아시아주의의 물결 속에서 여운형이 걸어간 길은 무엇이며, 3.1 독립운동에서 그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몽양 여운형 평전
ㅎㅎ 감사합니다~ @향팔 님 저 혼자 읽었으면 무수히 놓쳤을 부분들도 더 세심하게 찾아서 설명해주시고~~~~ 이 방에 있으니 좋은 책들이 너무 많네요^^
에고 다시 보니 오타가.. 여운‘형’ 평전인데요(죄송); 저야말로 이 방에서 많이 배워갑니다. 읽고 싶은 좋은 책들이 너무 많아져서 좋긴 한데 가끔 보면 이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ㅋㅋㅋ (장바구니 범람! 대홍수에 쓸려갈 지경)
전 이렇게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를 나눠주시는 것 만해도 감사한데 한글자 오타야 뭐~~~ 실은 있는 줄도 몰랐네요^^;; 저도 이 방에 있다보면 장바구니가 범람한답니다. 그런데 다른 방은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 책들이 많이 언급되어 밀리의 서재나 도서관에도 많은 책들이 소개되는데 여긴 좀 학술적 느낌이 나는 희귀본들이 많이 언급되는 것 같아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맞아요. 그게 이 방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벽돌 책 읽기 어렵지 않다, 나도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이런 힘도 받고요!
에이, 겨우 '형'자 빠졌다고 이해 못 하나요? 소심하시긴. ㅋㅋ 세심한 건가? 여기서 글자 실수 많이하죠. 그 마의 29분 때문에. 전에 그믐을 만드신 김새섬님도 막 실수 엄청 많이 하신다고 해서 웃은적이 있어요. 여기서 소통하려면 찰떡같이 알아 듣는 센스가 생기죠. ㅎㅎ 아, 그건 그렇고 저도 김규식 책 방금 실물 영접했네요. 와, 근데 책 크기 장난 아닌데요? 요즘 이렇게 뽑지 않는데. 햄버거로 치면 거의 빅맥 수준인데요? ㅎㅎ 전 아무래도 늦게 시작해서 기간네 완독은 다 못할 것 같아요. 게다가 책값이 장난이 아니라서 어제 알라딘에 물어봤더니 출간일로부터 6개월 이후 중고로 전환되긴 하지만 그게 언제부터라고 딱 단정 지을 수 없다다고 해서 좀 실망했습니다. 전엔 신청만하면 제깍 중고샵에 넘기더만. 하긴 이런 빅맥 같은 책이라면 시간 끌기 하고 싶을 것 같기도해요. ㅋ
오, 아이템 장착하셨군요. 이 책이 겉으로는 그래 보여도 막상 시작하시면 생각보다 너므 재밌게 읽혀서 페이지가 씽씽 넘어갈 거예요.
적절한 시점에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도서관 책을 애용한지가 2년여 되는데, 입구 근처에 예약이나 상호대차로 온 책들이 꽂혀 있는 책장이 있어요. 알아서 찾아가는 시스템이거든요. 가끔 저도 찾기도 하고 남들은 어떤 책을 읽은지 궁금해 보기도 하는데.. 절반이상은 아이들 책, 문학은 일정부분 있지만 육아/교육에 관련된 책이 생각보다 많고 투자 책도 종종 보입니다;; 현실을 반영하고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도서관에서는 논픽션 독서가들을 아직은 만날수 있지요. (젊을 때 많이 읽지 못하여 항상 아쉬웠는데,, 아들은 귓등으로 들어요 ㅡㅡ) 생성형 AI가 독서에도 도움을 주긴 하는데.. 제 질문 수준도 점점 발전할 수 있을 꺼라는 기대도 가져봅니다.! 저는 쓰면서 책의 대부분의 내용을 학습한 것 아닐까 의심이 드는데.. 저작권 문제가 요즘 왜 조용하지 싶기도 해서 뉴스를 좀 검색했더니 엔트로픽의 프로젝트 파나마에 대해 알게 되어서 더 씁쓸했네요. 중고책을 대량 ‘구입’ 해서 스캔해서 학습에 이용한 것은 공정 이용이라는 판결이라는 대목에서요.. https://www.washingtonpost.com/technology/2026/01/27/anthropic-ai-scan-destroy-books/ 기사 중간에 있는 이미지에요..수 백만 권의 책을 스캔, 디지털화한 후 폐기하는 프로젝트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서적 창고의 모습.
아 좀 가슴이 착 내려앉는 사진이네요.. 맞아요, 요즘 갈 수록 기술 또한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나오는 결과물도 다르다는 걸 느끼면서 이 또한 지식의 빈익빈 부익부인가..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 이건 좀 다른 얘기 같기도한데, 제가 소싯적이 교회에서 극본을 썼는데 한동안 안 쓰다 요즘 무슨 바람이 들어 오디오 드라마를 해 볼까 해서 교회 모임에서 그 얘기를 했더니 누가 대뜸 그런 거 AI이가 알아서 다 해 준다고 해서 좀 놀랐습니다. 저는 예전에 연극했던 것만 생각하고, 그저 (아마추어지만) 기본적으로 목소리 연기할 사람과 기술을 담당해 줄 사람 등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요즘엔 AI가 목소리도 다양하게 변조해 주는가 보더라구요. AI에 대한 저의 무지함도 무지함이지만, 교회에서 대뜸 AI 쓰면 된다는 말을 들으니까 되게 묘한 느낌이었습니다. 우리가 과연 하나님을 믿는지 아니면 AI를 더 많이 의지하는지 헷갈리더라구요. 그건 결국 사람이 점점 서로 함께하지 못하고 기계가 그것을 대신한다는 건데 그럴 때 인간은 어떻게 변할지 감히 상상이 가질 않더군요. 코로나 전에 책을 대대적으로 정리한 적이 있는데 그때 중학교 때 썼던 영어 사전을 버릴까 말까 하다가 제 기억으론 안 버린 걸로 아는데 그게 지금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영어 사전이나 옥편을 실물로 찾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습니다. 옛날에 그거 찾는 방법 따로 배웠잖아요. 이런 세상이 될 줄 알았으면 배우느라 고생 안 해도 됐을 것을. ㅋㅋ 정말 우린 논픽션을 너무 안 읽는다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저만해도 소설이나 에세이 읽지 맨정신으로 논픽션을 읽나요? 그나마 이곳 그믐을 알고 YG님 하시는 벽돌 책 모임이나 기웃거리니까 관심이라도 갖는 거지. 역시 사람은 모임에 잘 들어 가야하는 것 같아요. 하하
ㅋㅋㅋ “맨정신으로 논픽션을 읽나요?”라는 말씀이 넘 재밌어서 빵 터졌네요. @stella15 님 잘 읽으시면서 괜히 그러셔 ㅎㅎ
ㅎㅎ 제가 수다쟁이 잖아요. 그래서 아는 척하는거지 정말 하나도 몰라요. 마지막 말은 진심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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