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저도 엄마의 설득과 강요로 무신론자인데도 기독교 미션스쿨 전통의 중학교와 대학교를 한국에서 다니면서.. 이 생각을 해서 더 언더우드나 알렌 등 외국인 선교사에 대한 반감이 생겼을지도 모르겠어요. 훌륭한 일을 많이 했고 많은 도움을 줬음에도 불구하고..어느 정도 친미나 기독교 등의 영향에서 한국은 벗어나기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도 어린 마음에 했습니다. 예배시간과 성경공부가 너무나도 싫었던 것도 한몫했구요;;;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1. <김규식과 그의 시대> (1)
D-29

borumis

꽃의요정
종교 포교를 목적으로 빈민국에 파견되는 선교의 가장 큰 불행은 '하나님의 사랑'을 '강요'한다는 거라 생각해요.
코로나 이후로 교회에 나가지 않고 있는데, 얼마 전에 부모님이 찾아 오셔서 교회를 가까운 데로 옮기면 다닐 거냐고 각 잡고 물어보시길래,
"이런 강요가 나를 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고 마음속으로만 외쳤습니다. ㅜ.ㅜ
당연히 겉으로는 "바쁘 거 정리되면 다닐게요~"라고 했지요...젊을 때처럼 막말했다 쓰러지실까 봐요;;;

향팔
저희 엄마는 저를 이제 2/3쯤은 포기하신 것 같습니다 ㅎㅎ 가만 내비두면 저는 혼자 성경도 재밌게 읽고 기도도 하는 사람이고(지 필요할 때만 해서 쫌 글치만), 교회나 성당에 출석하는 것만 싫어한답니다. 근데 대부분의 개신교인들은 자식의 내면이야 어쨌든지간에, 교회 안 나가는 꼴을 가장 못 견뎌 하시더라고요.
저는 선교사들이 (본인이 의도했건 아니건) 제국주의 앞잡이 노릇을 하게 된 면이 없지 앖아 있는 것 같아서, 그게 제일 큰 불행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거북별85
향팔님 글을 읽다보니 제 딸아이가 버스 안에서 본 장면을 이야기 한게 기억나네요. 한적한 버스 안에 왠 잘생긴 남성 백인 두분이 젊은 한국인 여성에게 다가가서 어설픈 한국어와 영어로 말을 거는데 여성분이 발그레해서 그분들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딸 아이가 보니 그 남성분들 손에 영어로 어떤 성경책같은게 있던데 일반 개신교는 아닌거 같고 몰몬교인가(?) 하는...
도를 믿으십니까? 가 한국에만 있는건 아닌가봐요!!^^

향팔
아, 몰몬교..(많이 들어봤으나 뭔지 잘 모름.) 혹시 양복 입고 댕기는 사람들 아닌가요. 예전엔 자주 봤는데 요즘도 있나보군요 ㅎㅎ

stella15
몰몬교는 이단입니다. 그런데 지금도 두 사람씩 짝을지어 전도를 다니는군요. 지금은 그렇게 안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 교의 특징이 전도하는 사람들이 잘 생겼다는 거고, 그렇게 영어 가르쳐 준다고 하며 접근하는 거라고 들었습니다. 저도 오래 전, 몰몬교 전도자를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엄청 잘 생겼더라고요. 호리호리한 게. 마치 영화 배우처럼. 지금도 기억할 정도면 알만하죠? 사람의 기억이란 게 정확한 것이 아니라는데. 암튼. ㅋㅋ

stella15
아유, 향팔님 그 어찌 만극한 말씀을. 제국주의라뇨... ㅋㅋ 물론 보기 따라선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 그 보단 선교를 제국주의가 역이용한다는 게 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나라 순교자 중 손양원 목사라는 분이 계신데 그분 아드님 둘이 여순반란 사건 때 먼저 순교를 했죠. 그때 미국 유학을 준비 중이었다고 합니다. 근데 북한군이 미제국주의의 앞잡이라며 총으로 쏴 죽이고 확인사실까지 했죠. 아드님은 그저 유학을 하려고 했을뿐인데 말이죠. 만약에 정말로 제국주의라면 우리나라의 독립을 미국이 나서서 하지 우리나라 민족 대표가 무슨 필요가 있겠어요? 더구나 18, 19세기에 우리나라에 뭐 볼게 있다고 선교를 하러 오고. 지네들 나라에서 충분히 안락한 생활을 누리며 승승장구하면서 잘 살아갈 사람들 말이죠. 우리가 언더우드에 대해서 공부도 했지만 명망있는 집안의 자제였어요. 아닐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그런 집안의 자제들이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하러 왔죠. 우리나라 선교사님들도 마찬가지죠. 지금도 아프리카나 위험한 나라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데 누가 저건 제국주의야 하면 선교사님들이 얼마나 상처가 되겠어요. 돌아가신 이태석 신부님 같은 분도 섭섭해하실 것 같아요. 물론 선교가 다 선한 모습으로 하지는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그건 어디나 마찬가지라고 봐요. 꼭 좋은 의도에서 뭘 하려고하면 반대하거나 역행하는 인간 꼭 있죠. 그렇지만 그런다고 그 일을 하지 않는다면 어리석은 거죠.
참, 향팔님 영화 <불의 전차> 혹시 보셨나요? 사실 저는 보지 못했는데 그게 영국의 에릭 리델이란 마라톤 선수라고 해요. (책도 있고) 이 사람이 100미터가 자기 주종목인데 주일에 경기를 치른다고 해서 400미터로 옮겨 메달을 따고, 선수 은퇴 후 중국 선교를 갔다가 산둥 수용소에 갇히게 되고 거기서 무슨 병을 얻어 안타깝게도 젊은 나이에 죽었다고 합니다. 그후 랭던 길키라는 사람이 <산둥 수용소>라는 책을 썼는데 이 사람이 굉장한 시니컬리스트라고 하더군요. 그러니 사람을 얼마나 깐깐하게 보겠어요? 선교사라고 예외를 두지 않는데 에릭 리델은 정말 진정한 선교사라고 칭송을 했다는군요.
우리나라 선교를 왔던 사람들 거의 대부분은 젊은 나이게 병으로 죽고, 그들의 아이들도 부모님따라 우리나라에 왔다가 죽은 아이도 많죠. 부모야 선교의 사명 때문에 왔다지만 그 아이들은 본국을 떠나지 않았더라면 또는 왔더라도 본국의 발달된 의술 때문에 살 수도 있었을텐데 부모의 선교 때문에 채 피어보지도 못하고 죽어 강화도 양화진에 묻혔어요. 그런 거 생각하면 선교는 그냥 신비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사실 전 게을러서 저 영화도, 책도 안 읽었는데 함 봐야겠어요. 향팔님도 기회되시면 보시길...!^^

불의 전차1919년 캠브리지 대학에 해럴드 아브라함이라는 청년이 입학한다. 유태인이자 고리대금업자의 아들인 그는 유태인들을 멸시하는 사람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결국 그가 원하는 학교에 입학한 것이다. 그의 또다른 희망은 유태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자신이 영국을 대표하는 육상선수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여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 학교 규칙상 허용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육상선수 출신인 우사비나를 개인 코치로 두고 맹연습을 감행하는 해럴드는 자신의 단점을 하나씩 고쳐가며 단거리 주자로서의 면모를 갖춰간다. 1920년 스코틀랜드의 한 마을. 에릭 리델이라는 청년이 바람을 가르며 트랙을 달린다. 그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빠른 사람으로 불리며, 프랑스와의 경기를 비롯해 각종 경기에서 우승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는 육상을 포기하고 다시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도록 끊임없이 애원하는 여동생 때문에 신앙과 육상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 시간이 흘러 마침내 다가온 프랑스 올림픽의 개막일. 에릭과 해럴드는 영국을 대표하는 육상 선수로 발탁되어 프랑스행 배에 오른다. 그러나 에릭은 자신의 출전일이 일요일이라는 것을 알고 갑자기 출전을 포기하게 되는데...

산둥 수용소 - 인간의 본성, 욕망,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실존적 보고서, 개정판2차 세계대전 중 일본에 의해 산둥 수용소에 억류된 서양인 포로 2,000여 명 가운데 한 명이었던 저자는, 수용소에 모인 각계각층의 사람들 속에서 인류 사회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작은 문명'을 발견하고 그 이모저모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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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팔
네, 저도 이태석 신부님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예전에 남자친구랑 같이 ‘울지마 톤즈’를 보며 울었답니다. 저런 분이 곧 예수님이라는 얘기를 나누면서요.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책에도 나오지만 당시 조선에 계셨던 선교사들 중에 제국주의에 저항하고 독립운동에 투신하셨던 분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유럽의 제국주의가 판치던 시절 중국이나 아프리카, 아메리카로 들어간 선교사들 중에 본의 아니게 그 첨병 역할을 하게 된 경우도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아서 말을 얹어 보았습니다. 선교를 제국주의가 역이용한 부분이 있었다는 @stella15 님의 말씀에도 물론 동의합니다.

향팔
작년에 강유원샘 팟캐스트 강연을 통해 읽었던 <옥스퍼드 세계사>를 다시 펼쳐 봤더니 이런 내용이 있네요. (읽었는데 왜 1도 기억이 안나는 것이죠..) @stella15 님께서 말씀해 주신 선교사들의 희생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어요. 정말 한국에 들어온 선교사들이 목숨을 잃어가며 학교를 짓고 빈민을 돕는 등 선행을 행한 덕분에 우리의 김규식 선생도 생명을 건졌고 공부도 할 수 있었던 것이죠. 또 다른 한편에서는 선교사 보호를 명분 삼아 대포를 끌고 들어간 역사도 있는 것이겠고요. 그 시대 선교의 빛과 그림자를 말해주는 대목인 것 같아요. 제국과 종교가 얽힌 문제는 어떤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보다 복잡하고 구조적인 부분이 큰 것 같기도 합니다.

향팔
“ 제국주의는 백인만의 악덕도 아니었고 그 악덕을 정당화하기 위한 종교 악용도 아니었다. 그렇지만 기독교권에서만 선교사들이 제국을 둘러싸고 분열되었다. 일부 열성적인 선교사들은 제국의 선봉에 서거나 제국을 지지한 반면, 다른 일부는 제국에 도전하고 평화로운 왕국을 추구했다. 분열의 한 가지 결과는 순교의 만연이었다. 자기희생을 갈망하는 많은 기독교 선교사들이 다시는 가족과 고국을 보지 못할 것을 잘 알면서도 유럽을 떠나 먼 타지로 향했다. […] 황금, 영광, 신은 세계 각지로 향하도록 자극하는 중요한 유인으로 남았다. 유럽을 떠나는 것은 영웅적이고 진취적인 행위로 여겨졌다.
순교 열의와 제국에 앞서 영적 정복을 추구하려는 욕구는 십중팔구 가톨릭교도의 포부였다. 가톨릭적 맥락 밖에서 토착민이 질병으로 절멸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종교적 수사修辭가 질병의 역할을 대신했다. 극단적이되 전형적인 사례로는, 하버드에서 교육받은 역사가이자 종교 지도자로서 인디언 절멸을 지지하는 주장을 편 코튼 매더(1663~1728)가 있다.
[…]
누군가 공동체에 속하는지를 판정하는 핵심 기준은 그가 공동체의 규칙을 따르겠다는 의사를 표현하는지 여부다. 다른 집단을 우리 공동체에 동화시키기 위해서는 그 집단에서 지배적인 문화를 형성하는 사람들을 혼성 정체성으로 통합할 필요가 있었다. 이런 이유로 제국들은 기존 전통을 파괴하는 동시에 혼합 공동체, 혼성 문화, 크레올 언어, 혼합 종교, 임시변통 정치체, 새로운 생활 방식을 만들어냈다. ”
『옥스퍼드 세계사』 484-486쪽, 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 외 지음, 이재만 옮김

옥스퍼드 세계사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에서 펴내는 '도판과 함께 읽는 옥스퍼드 역사 시리즈(The Oxford Illustrated History)'의 세계사 편이다. 저자는 펠리페 페르난데스아르메스토 외 10인이고, 각종 사진과 도표 일러스트 등이 150여 컷 삽입되어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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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
진짜 선교의 문제 역시 인간의 문제라 복잡하네요. 그래서 성경에 알곡과 기라지의 비유가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고. 사실 제국주의의 역사가 어떻게 됐는지는 우리도 익히 보고 알고 있구요. 근데 갑자기 향팔님 애용하는 이 책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향팔
<불의 전차>는 항상 그 유명한 반젤리스 음악이 흐르고 해변에서 달리기를 하는 남성들의 뮤직비디오로만 접해봤답니다.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몰랐어요. 사실 저는 <미션>도 엔니오 모리꼬네 옹의 음악으로만 알지 영화는 못 봤습니다. 한번 꼭 보긴 봐야 하는데…

stella15
ㅎㅎ 저도 음악만 알아요. 전부터 본다 본다해 놓고 여태 못 보고 있네요. 아, 저도 <미션> 못 봤어요. 찌찌뽕이네요. ㅋㅋ

향팔
아 ㅋㅋ 말 나온 김에 불의 전차 뮤직비디오를 다시 보려고 찾다가 재밌는 영상을 발견했어요.
https://youtu.be/CwzjlmBLfrQ?si=HunFSz_RGcbPoUvn
런던 올림픽 개막식, 기억나세요?

stella15
와, 그때 진짜 미스터 빈이 직접 출연했나 봐요. 처음 보는데요? 그 건반도 자신이 직접 쳤을까요? 얼핏 숀가락하고 음이 맞지 않는 것도 같고. ㅎ 아, 근데 음악 들으니까 뭉클하네요. 작곡자는 어떻게 그런 음악을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다음 세기에도 들려질 음악이란 생각이 드네요. ㅋ 근데 <불의 전차> 저는 영화로는 볼 수가 없네요. 저는 지니 TV 보는데 목록에 없더라구요. ㅠ 음악 링크해줘서 귀호강했습니다. 고마워요! ^^

향팔
손가락 안 맞죠? ㅎㅎ 건반 소리는 따로 붙인 거라고 하더라고요.

stella15
ㅎㅎ 그럴 줄 알았습니다. 근데 개막식을 참 코믹하게 해요. 웅장하고 장엄하게 해 온 거 같은데. 미스터 빈 지금은 뭐하고 살까요? 많이 늙었겠죠? 저때도 주름이 장난 아니던데. ㅠ

향팔
ㅎㅎ 미스터빈 아저씨 너무 웃겨요. 근데 이분이 엄청 공부벌레에 옥스퍼드 공학석사 출신 엘리트라고 하더만요.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고 웃게 해주는 진짜 바보 연기는 똑똑한 사람이어야 할 수 있나봐요. (그렇다고 학벌이 중요한 건 결코 아니지만요.) (맥락없이 김규식의 바보클럽이 생각나네요.) 미스터빈도 정말 지금은 연세가 많이 드셨겠어요. 지휘자 사이먼 래틀 표정도 재밌는 영상이에요.

stella15
가히 제2의 찰리 채플린이라 할만하죠. 이건 아마 제가 처음하는 말은 아닐 겝니다. ㅋㅋ 언젠가 누가 그런 말을 하더군요. 웃기는 사람은 자신은 절대로 웃으면 안되며 자신이 부조리한 상황에 놓일수록 관객을 더 많이 웃게 만드는 게 진짜 웃기는 사람이라고. 그런 의미에서 채플린이나 미스터 빈은 이것을 탁월하게 구사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코미디언으론 고 이주일 씨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분은 못 생겨서 미안하다며 스스로가 자신의 외모의 부조리함을 역이용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개그맨들 중 관객을 웃겨놓고 자신도 실실대고 웃으며 웃음을 유도하는 사람이 있던데 자기 개그에 그렇게 자신이 없나 좀 안쓰럽더군요. 지금은 개그 콘서트 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ㅋ 근데 미스터 빈 완전 엘리트 아저씨네요.

향팔
어렸을 때 ‘EBS 세계의 명화’에서 <모던 타임즈>와 <위대한 독재자>를 봤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모던 타임즈는 다시 보고 싶은 영화랍니다. 잘 모르긴 해도, 웃음 속에 담긴 페이소스라는 게 무엇인지 처음 느끼게 해준 작품이에요.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라는 말도 찰리 채플린이 한 말이라면서요? 대단한 예술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던 타임즈산업의 기계화와 대공황이 맞물려 힘든 시절,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하루 종일 나사못 조이는 일을 하는 찰리. 찰리는 반복되는 작업에 착란 현상을 일으키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조여버리는 강박 관념에 빠지고 만다. 그는 급기야 정신 병원에 가게 되고, 거리를 방황하다 시위 군중에 휩쓸려 감옥살이까지 하게 된다. 몇 년 후 감옥에서 풀려난 찰리는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한소녀를 만난다. 그녀의 도움으로 카페에서 일하게 되고 서로를 의지하며 새로운 희망을 가진다. 둘은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을 꿈꾸며 일자리를 찾아 헤매지만 매번 다시 거리로 내몰리고 마는데...

위대한 독재자세계대전에서 패배한 토매니아국에 힌켈이라는 독재자가 나타나 악명을 떨친다. 한편, 힌켈과 닮은꼴 외모의 이발사 찰리는 국가의 유태인 탄압정책으로 인해 곤경에 처하지만 병사로 참전했던 전쟁에서 우연히 구해줬던 슐츠 장교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한다. 독재자 힌켈의 악행은 갈수록 도를 더해가고, 찰리는 유태인 수용소에 끌려가게 되지만 기지를 부려 탈옥에 성공한다. 하지만 이발사와 똑같은 얼굴을 한 힌켈이 탈옥범으로 오해 받아 감옥에 잡혀 들어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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