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죽임이 끝나는 순간 새 시대를 향한 기대와 희망이 부풀어 오른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었다.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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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
“ 1918년 11월 말 중국 상해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시에 파리강화회의에 파견할 특사를 선발하였다 (… )태평양을 사이에 둔 중국과 미국 내 한국 독립운동 세력이 보여준 믿기 힘든 역사적 동시성이자 시대정신의 표출이었다. ”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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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 김규식은 성공과 실패가 분명치 않은 길을 걸어간 사람인 데다 정치적 추종자를 거느리지 않은 외로운 존재였고, 납북되어 사망함으로써 정치적 유산을 남기지 못했다. 14
김규식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지만 내향적이고 대인관계에서 냉담하다는 평이 있었던 반면, 여운형은 팔방미인이라 불릴 만큼 다재다능하고 외향적이며 호방한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이러한 두 사람 간 일종의 불협화음은 수십 년간 한국 독립운동의 전선에서 전진과 후퇴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단련되고 깎였고, 해방이후 두 사람이 다시 만났을 때 본격적인 정치 노선, 실행에 있어서 조화를 이룰 예정이었다. 29
세계의 대세, 신의 섭리, 한국인의 각성이라는 논리는 기독교 전도사였던 여운형의 기독교적 세계관의 일단을 반영했다. 67
상해, 샌프란시스코, 뉴욕, 블라디보스토크, 국내에서 1918~1919년간 연달아 이어진 이러한 파리강화회의 대표 파견 시도들은 상호 연쇄반응과 공명 효과를 불러일으켰고, 결국 동경의 2.8독립선언과 서울의 3.1만세운동으로 이어지는 직접적인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73
”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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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 제1차 세계대전의 결과 러시아혁명과 제정러시아의 몰락, 멸망한 지 수백년 된 민족국가들의 독립선언, 식민지의 해방운동, 만국사회당대회, 소약국동맹회 등이 모두 한국 독립운동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79
재미 한인사회는 처음에는 방관적, 소극적 입장과 비공개, 비밀주의적 입장으로 접근했지만, 지도부 내에서는 파리강화회의 대표 파견을 결정했다. 파리강화회의 대표 파견은 이후 재미 한인의 열렬한 지원을 얻게 되었다. 84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1918년 11월 말 중국 상해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시에 파리강화회의에 파견할 특사를 선발하였다는 사실이다. 태평양을 사이에 둔 중국과 미국 내 한국 독립운동 세력이 보여준 믿기 힘든 역사적 동시성이자 시대정신의 표출이었다. 시대의 힘이 전 세계 한국 독립운동 세력을 관통하는 순간이었다. 84
”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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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 역사의 파도가 밀려올 때 어떤 이는 수수방관하고 비난하는 태도를 취한 반면, 다른 어떤 이는 적극적 행동을 취함으로써 자신과 민족의 운명을 바꾸었다. 시대와 역사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배신자가 될 것인가는 스스로가 선택한 자신의 운명이었다. ”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95, 정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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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 전혀 다른 성벽과 기질을 지닌 두 사람이 처음으로 함께 일을 도모하는 순간 벌어졌을 상황은 상상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지만, 이 시점에 두 사람의 성격은 물과 불처럼 상반되고 상극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대와 역사속에 두 사람의 경력과 활동이 축적되고 온갖 풍상을 겪은 후에야 두 사람의 정치적 공동 활동이 만개하게 된다. 101
강덕상에 따르면 여운형은 카리스마를 지닌 지도자이자 사범적 존재였고, 장덕수는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사범 을 보좌하는 일본통이자 참모적 존재로, 이들 주위에 모인 청년그룹은 신규식, 조성환, 박은식 등 신민회, 동제사 계열 인사들과는 일 처리 방식이나 인간관계의 성격이 달랐다. 이런 측면에서 신한청년당 설립은 상해 독립운동의 세대 교체 내지는 재편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운형은 신규식 등 선배들의 사상과 행동을 이어받으면서도 그거을 능가하는 지도력을 지닌 핵심인물이 된 것이다. 114
”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정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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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이 책과 동시에 박시백의 일제강점사 35년 2권을 읽고 있는데요.. 러시아에서 주로 활동했던 이동휘와 한인사회당, 김알렉산드라의 내용이 간략하게 나와요. 저는 김알렉산드라 라는 여성을 처음 접하는데 혹시 아시는 분 있을까요~
YG
이런 책이 얼른 기억 나서 올려둡니다.
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 -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꿈꾸었던 조선인 최초의 볼셰비키 혁명가조선인 최초의 볼셰비키 혁명가이자, 노동 인권과 조선 독립을 위해 투쟁한 김알렉산드라의 생애를 그래픽노블로 만난다. 러 시아 이주 한인들의 고단했던 삶과 혁명기의 격동했던 시대적 상황이 김알렉산드라의 비극적인 짧은 생애 속에 짙게 응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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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오구
어머 제가
좋아하는 그래픽 노블이네요 감사해요 ㅎ 역쉬!!!!!
stella15
1권 거의 말미에 자주 언급된 <신해혁명> 이 궁금해 일단 영화를 봤는데 아주 괜찮게 봤습니다. 혁명을 통해 군주제를 폐기하고 총통제를 도입하려고 하는 쑨원의 내면과 노력들이 잘 드러났고, 미장센도 뛰어나고 한마디로 혁명을 다뤘음에도 무슨 영화가 이렇게 우아한가 좀 놀라며 봤습니다. 책엔 김규식을 비롯해 신규식, 박은식, 조소앙 등이 직간접으로 여기에 가담한 것으로 나와있는데, 아무래도 중국이 한 최초의 민주주를 위한 혁명이었기에 우리나라도 힘없는 군주의 나라였던만큼 그 누구보다 이들의 혁명이 성공하길 바랐을 거란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데 제가 중국 역사를 잘 몰라서인지 좀 헷갈리더군요. 신해혁명은 실패했다고 하는데 영화에서 쑨원이 결국 초대 총통이 되지만 이를 결국 만류하고 자신의 길을 가는 것으로 그려지고 있죠. 멋지긴한데 그렇다면 정말 실패한게 맞나 싶기도 합니다. 엔딩에서 쑨원의 정신을 중국 공산당이 이어 갔다고 나래이션이 나오던데 그게 맞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쑨원은 민주주의 혁명을 한 건데 어떻게 공산주의가 그것을 계승할 수 있다고 하는 건지? 그냥 좋게 포장하기 위한 말인가? 그 이후에 중국이 어떤 길을 걸었는지 우리가 모르는 게 아닌데 그렇게 말해도 되는 건가? 영화는 좋은데 왜 보고나니까 더 헷갈리고 아무래도 영화니까 약간의 구라빨이 있지 않나 싶기도하고 좀 심난해지네요. 이럴 땐 모르는 게 약인가 싶기도하고. ㅠ
그래서 내친김에 쑨원에 관한 책이 있다 찾아 봤더니 마침 <쑨원과 한국>이란 책이 나와 있더군요. 이 책은 그렇게 알려진 우리나라 망명 요원들이 신해혁명을 어떻게 생각했는가를 알 수 있는 좋은 자료인 것 같고, <손문의 혁명>이란 우리가 좋아하는 벽돌책도 있네요.
신해혁명1911년 쑨원과 동맹회의 혁명 동지들은 말레이시아에서 광저우 봉기를 계획한 뒤 헤어진다. 그러나 봉기 당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사교클럽에서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던 쑨원에게 날아온 봉기 실패의 전보. 봉기는 실패하고 수많은 동맹회 회원이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쑨원은 본토 쓰촨성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민중의 철도보호운동에서 혁명의 불빛을 다시 느끼고, 마침내, 1911년 10월 10일, 한 병사의 총성으로 시작된 우창 봉기로 대륙의 역사를 바꾼 거대한 전쟁의 서막이 열리는데….
쑨원과 한국 - 중화주의와 사대주의의 교차한국인의 시각, 혹은 ‘주변적 시각’에서 쑨원을 바라봄으로써 ‘쑨원은 과연 우리에게 누구인가’, 그리고 쑨원으로 상징되는 ‘중국, 혹은 중국 혁명이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던가’라는 물음에 답하려고 시도한 책.
손문의 혁명 (반양장)'원칙'과 '왜곡' 사이를 오가며 전개된 손문의 혁명. 기존 연구의 문제점을 10여 년의 세월을 녹여 방대한 사료로 풀어낸 책으로, 손문 혁명의 전 과정을 신화나 폄훼가 아닌 본연의 모습으로 되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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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J
“ 3•1운동이 시작되자 윤치호는 가능한 한 많은 일본인 유력자들과 만나
(1) 조선의 독립 문제는 파리강화회의에 상정될 기회가 없다.
(2) 미국이나 유럽 열강이 조선 독립을 지지해 일본과 맞설 가능성은 없다
(3) 독립이 주어져도 조선은 독립을 유지할 준비가 안 되어 있다.
(4) 약소민족이 강한 민족과 함께 살려면 강자의 호감을 사는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지속적• 반복적으로 강조했다.
윤치호는 몽골, 카이로 등지에서 독립운동이 전개되는 것을 보고 독립 운동이 일종의 정치적 인플루엔자라고 비아냥대며, 독립운동에 참가한 기독교계 목사와 학생들은 잘못된 길에 들어선 '정직한 사람'들이지만 손병희• 오세창 같은 천도교 지도자들은 가난하고 무지한 신도들로부터 수백 만 원을 사취한 사기꾼이라고 비난했다. ”
『[세트] 김규식과 그의 시대 1~3 세트 - 전3권』 92, 정병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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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J
윤치호가 정세를 잘 본듯도 한데, 냉소적 태도가 민족의 의지에 찬물끼얹는 밉상이었네요. 제미니와 대화하다 보내 "희망을 포기해버린 천재" 라고 표현해 주네요. <3월 1일의 밤> 노트를 보니, "물 수 없다면 짖지도 마라" 에서도 있었던거 같은데, 책도 있네요. @YG 님 추천해 주셔서 봤던 이완용 평전 같은 느낌일지, @stella15 님의 쑨원에 대해서도 궁금하고, 목만 더 말라 가는듯합니다.
물 수 없다면 짖지도 마라 - 윤치호 일기로 보는 식민지 시기 역사윤치호 일기로 보는 식민지 시기 역사. 한국 근대사 연구에서 황현의 <매천야록>이나 김구의 <백범일지>에 못지않게 사료적 가치가 있으나, 방치되어왔던 윤치호의 일기를 다시 정리해 출간한 책이다.
이완용 평전 - 극단의 시대, 합리성에 포획된 근대적 인간'한겨레역사인물평전'은 현재 우리의 삶이 과거와 유리되어 있지 않다는 전제하에 우리 과거사 인물들을 현재의 시각으로 조명해보려는 야심찬 시리즈이다. 이 책은 그 첫걸음으로, 그간 '매국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