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연적 혼자의 시대를 살아가며 같이 읽고 생각 나누기

D-29
안녕하세요. 모임장 다산책방지기입니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김수영 교수가 100인의 1인 가구를 직접 만나 귀 기울여 들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교수님도 1인 가구이고, 사촌 동생의 갑작스런 죽음이 이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저녁에는 자유롭게 야근하고 주말에는 자유롭게 자기계발 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1인 가구. 마음대로 자유롭게 산다고 말하지만 과연 자유로울까요? 고학력 관리 전문직 1인 가구, 고수익인 그들은 는 왜 고립우울군에 가장 많이 포진해 있을까요? "1인 가구 대부분은 자유를 추구하며 전통을 거부한 사람도, 그렇다고 결혼을 못한 사람도 아니었다. 1인 가구는 후기 자본주의 사회인 지금의 한국 사회에 충실하게 살았을 때 이르는 필연적 결론이다. " 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런 분들과 같이 읽고 싶어요 독립이 고립이 되지 않는 사회가 되려면 우리는 무엇을 고민해야 할지 방향을 찾고 싶은 분 명절에 넌 언제 결혼하니? 언제 결혼해서 애 낳을거야?라는 말에 할 말은 많지만 그 자리에서 한마디도 하고 싶지 않는 분 스트레스 받지 말고 같이 <필연적 혼자의 시대> 읽어요! 😀 💡 이 모임은 이렇게 운영됩니다! 모임장이 먼저 해당 분량을 읽고 새로운 챕터가 시작될 때마다 함께 고민할 주제를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주제에 대해 고민하다보면, 어느새 완독의 기쁨과 함께 관계에 대한 답을 찾으실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 모임 일정 신청 기간: ~ 2월 14일(토)까지 활동 기간: 2월 14일(토) ~ 3월 13일(금) 📌 독서 타임라인 (매주 챕터 시작 시 미션 공개) [1주차] 2/14(토) ~ 2/20(금) 1장, 2장 : 가보지 않은 길 나를 갈아 만든 일 [2주차] 2/21(토) ~ 2/27(금 ) 3장, 4장: 나를 수리하는 여가 돈 많은 1인 가구, 과연 행복할까 [3주차] 2/28(토) ~ 3/6(금) 5장, 6장 : 왜 셰프도 혼자 살면 라면만 먹을까? 혼자 하는 살림의 경제학 [4주차] 3/7(토) ~ 3/13(금) 7장, 8장 :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생애 마무리가 있는 인생 📌 공지 사항 매주 모임장이 드리는 미션에 참여하며 자유롭게 소통하는 모임입니다. 1주일에 80p 분량입니다. 다양한 인터뷰와 도표가 있어 쉽게 읽히지만 생각이 많아지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져요. 명절에 모여 13일의 금요일까지. 모든 위기를 혼자 감당하지 말고! 함께 책을 읽어요!
이런 분들과 같이 읽고 싶어요의 "이런 분"이 완전 나여서 엄청 기대됩니다
사회역학자 리처드 윌킨슨Richard Wilkinson은 『평등해야 건강하다』에서 알코올의존자가 많은 사회는 애초에 알코올 소비량이 높은 사회라고 말한다. 폭행 사건이 많은 사회는 폭력적인 사회이며, 성폭력이 잦은 사회는 성차별이 일상인 사회이다. 한 집단이 경험하는 문제는 그 집단이 살아가는 사회에 만연한 징후를 드러낸다. 1인가구도 마찬가지다. .. 혼자 사는 사람들이 이 개인화된 사회가 초래하는 위험들을 제일 먼저, 가장 선명하게 마주하고 있을 뿐이다. p8~9
필연적 혼자의 시대 김수영 지음
안녕하세요. 다산책방 입니다. 신청해주시는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첫 모임 진행인데 기운이 납니다. 작가님의 서문 '들어가며'로 살짝 스포 합니다 ^^ 나도 오랜 기간 혼자 살아온 1인 가구다. 하지만 이 연구를 시작하기 전까지 스스로를 1인가구라고 정체화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우리가 한국에 살지만 스스로 한국인이라고 정체성을 거의 인지하지 못하고 사는 것처럼 말이다. 연구자, 딸, 이모, 고모, 언니, 동생, 여성, 중년, 나를 서술하는 수많은 정체성이 있다. 하지만 그 중에 1인 가구는 맨 뒤였다. 아예 떠올리지 않았다고 해야 정확하다. 제자의 제안에 즉각적인 거부감을 느끼면서 깨달았다. 나는 1인 가구라는 정체성과 마주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적당한 거리를 두고 타인의 삶을 연구해 오던 나는 나 자신을 연구하고 싶지 않았다. ...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해 발화해야 한다는 것. 그 당사자성이 내 일상을 뒤흔들어 놓을 것만 같았다. ... 그래서 이 책은 너나 나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다만 혼자 사는 사람들이 이 개인화된 사회가 초래하는 위험들을 제일 먼저, 가장 선명하게 마주하고 있을 뿐이다. 나의 20~30대 제자들처럼 앞으로 혼자 살기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나처럼 지금까지 혼자 살아온 사람들에게, 그리고 김 부장처럼 누군가와 함께 살아도 여전히 혼자라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우리 시대의 모든 혼자들에게 건네는 안부이자 질문이다. 우리 지금, 괜찮은 걸까?
[ 2025 통계로 보는 1인가구 / 국가데이터처 ] https://mods.go.kr/board.es?mid=a10301060500&bid=10820&act=view&list_no=442130
[세바시 : 박경숙 교수] https://youtu.be/ZEj4JLvvquM?si=J7lnQkHJHlZpA1Y6 '다각적으로 살기 위해 만들어진 다양한 친밀성과 관계들도 제도와 사회로 부터 보호 받을 수 있기를..' [양희은 : 바람이 통하는 거리] https://youtu.be/-iaGVzmM6O8?si=xhThxNDU201lt41h '대신 죽어줄 수 없는 거리'..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바람이 통하는 거리'가 필요하다.. 세바시 영상을 찾다가 보게 된 영상인데 공감되는 이야기라 같이 올려봅니다.. 1인 가구.. 고립 . 균열 . 안타까움으로만이 아니라 '바람이 통하는 거리'에 대한 선택의 존중도 함께 갖고 관심을 가져봐야 할 새로운 사회 모습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참여하는 걸까요? 모임 참여가 안된다면 구독으로라도 따라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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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롱구이님의 대화: 어떻게 참여하는 걸까요? 모임 참여가 안된다면 구독으로라도 따라가 보고 싶습니다.
자유롭게 이렇게 글을 남기거나 댓글을 남기면 되세요~~ 댓글은 다른 분들의 글에서 화살표 부분을 누르면 댓글쓰기가 됩니다..^^
하지만 1인가구가 늘어나는 이유를 자유와 평안을 추구하는 개개인의 선택으로만 보는게 합당할까?
필연적 혼자의 시대 28p, 김수영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1주차] 2/14(토) ~ 2/20(금) 1장, 2장 : 가보지 않은 길 나를 갈아 만든 일 1주차 서울시 1인가구 실태조사에서 응답자들이 혼자 살 때 가장 어렵다고 말한 것은 1위가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때' 2위가 식사해결의 어려움이었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가족이 있는 사람들보다 알코올과 패스트 푸드를 더 많이 먹고, 채소와 과일 생선은 훨씬 적게 먹으며 불규칙하고 질 낮은 식사를 하고. 비만, 고혈압, 당뇨, 뇌졸중 같은 만성질환에 취약합니다. 여러분은 1인가구의 가장 큰 어려움이 무엇인가요? 혹은 1장 2장 중에 가장 인상깊은 이야기가 무엇이었나요? 일주일간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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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무엇이었을까. 나는 지나간 연인을 그리워하고 있었고, 사랑의 대상으로서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열망을 느끼고 있었다. 동시에 지금 나이에 누군가를 깊게 알고 사랑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몸소 느끼며, 사회적 에너지의 가성비와 낭만적인 낭비라는 선택 사이에서 줄타기하고 있다. 복잡한 마음 다잡고자 연휴에 골라 든 영화는 ‘룸 넥스트 도어’. 도시인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던 어느 뉴요커가 죽음 앞에서 온전히 혼자인 것을 견딜 수 없어 타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영화랄까. 어쩌면 지금 상황의 끝을 상상해 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다 이 책의 제목을 게시글에서 마주했을 땐 확신했다. 아 내가 지금 꼭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하는 주제이구나. ‘혼자 사는 삶’. 나는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1. 신자유주의와 자기착취 피로사회에서 말하는 자기 착취, 나의 열정이 사회가 조장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멈출 수 없는, 그 사회에서 벗어날 방도 없는 개인들은 어찌 살아야 할까? 자기 착취는 사회가 조장한 것이라며 응하지 않는 결단력을 보여주고, 다시 그 빈 정체성을 채워줄 가족을 찾아 나서야 하는 걸까? 여전히 내게 일은 중요한 정체성이다. 다만 더 나은 성과를 위해, 인정욕구에 휘둘리지 않고 굳건히 성실히 성과를 내기 위해 일과의 거리감을 만든다. 환기와 휴식이 유연한 사고를, 새로운 관점을 만들어준다는 걸 알게 되어서이다. 이 모든 과정을 신자유주의 사회가 만든 굴레에 희생당하는 일로 보고 억울해 하는 것은 소모적인 일이다. 다만 내가 위기에 봉착했을 때 이게 나 개인의 온전한 책임으로 돌릴 일이 아니라 사회가 책임지도록 만드는 일, 사회에 어떤 보완시스템이 존립하도록 요구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2. 돌봄과 휴식의 기능 위성가족이라는 개념을 최근 알게 됐다. 가까운 거리에 따로 사는 가족. 나는 2주에 한 번 집에 들러 반찬을 받아오고, 부모님에게 필요한 잡스러운 일 같은 걸 하고 온다. 기꺼이 서로의 시간과 삶을 내어주는 가족이 근처에 없었다면 나는 어땠을까? 2-3년 전만 해도 왕래를 자주 하지 않던 서울 노동자의 삶을 살았다. 자주 불안해했고, 직장에선 인정욕구에 휘둘리며, 남자 친구와의 불안정한 애착으로 근근이 버티던 시절. 그 시절엔 ‘이렇게 계속 살 수 없다’ 는 생각만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어딘가 뿌리를 내리고만 싶었다. 직주근접을 포기하고 부모님 곁으로 이사를 갔다. 40분~1시간 거리의 출퇴근 시간이 고단하긴 해도, 생각보다 할 만했다. 삶은 더 쾌적해졌다. 3. DIY 전기 자유롭다. 어떤 루트에서 벗어나도 괜찮다고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내게 루트대로 갈 수 있는 선택지는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찌돼었든 정해진 길이 없다는 사실은 생각할 것도 많고 버겁지만 나름의 즐거움이 있다. 모든것은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해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되기 때문이다. 사회가 개인에게 요구하는 것들이 많아져 버겁기도 하지만 이것을 하나씩 해가는 것도 나름의 즐거움과 성취가 있다. 이 지점에서 혼자 사는 삶의 패턴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 같다. 이대로 받아드려야 하는 걸까? 이 패턴을 깨고 새로운 삶의 형태를 찾아 나서야하는 걸까? 아직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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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사회학자 Krystal Wilkinson과 그의 동료들은 일-가정 양축에서 가정이 빠지면서 일이 싱글 직장인들의 유일한 닻primary anchor이 되었다고 표현했다. .. 가족으로 부터 해방된 시간과 공간을 다시 일에 투입하다 보면, 이들의 일상은 자신도 모르게 일에 잠식당한다. 브레이크 없는 자유는 결국 멈출 수 없는 질주가 된다. 그렇게 '자발적'으로 업무용 인생이 된다. p61
필연적 혼자의 시대 2장, 김수영 지음
《피로사회》를 집필한 철학자 한병철은 자기착취를 현대인의 번아웃의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오늘날의 노동자들은 타인의 강요가 아닌 스스로의 의지로 자신을 착취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자아실현, 자기성취, 자기계발, 자기관리의 굴레 속에서 사람들은 기꺼이 자기착취에 가담한다. p72
필연적 혼자의 시대 2장, 김수영 지음
오늘날의 권력은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 스스로 그렇게 살고 싶게 만든다. 푸코는 이를 통치성governmentality이라고 불렀다. 겉으로는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 같지만, 실은 사회가 바라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관리하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권력이다. p83
필연적 혼자의 시대 2장, 김수영 지음
다산책방님의 대화: [1주차] 2/14(토) ~ 2/20(금) 1장, 2장 : 가보지 않은 길 나를 갈아 만든 일 1주차 서울시 1인가구 실태조사에서 응답자들이 혼자 살 때 가장 어렵다고 말한 것은 1위가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때' 2위가 식사해결의 어려움이었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은 가족이 있는 사람들보다 알코올과 패스트 푸드를 더 많이 먹고, 채소와 과일 생선은 훨씬 적게 먹으며 불규칙하고 질 낮은 식사를 하고. 비만, 고혈압, 당뇨, 뇌졸중 같은 만성질환에 취약합니다. 여러분은 1인가구의 가장 큰 어려움이 무엇인가요? 혹은 1장 2장 중에 가장 인상깊은 이야기가 무엇이었나요? 일주일간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1인 가구로 굉장히 오랜 시간 살았었는데.. 당시에 가장 많이 했던 자기최면이 '아프면 안 된다. 아프지 말자!' 였습니다.. 1인 가구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건강에 문제가 생기거나 위기 상황에 놓였을때 곧바로 알아채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과 위험인 것 같습니다.. 1인 가구의 사람들이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첨단 기술을 활용한 좋은 방안과 장비들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싶고, 1인 가구로 살더라도 본인의 안전을 위해 최소한의 이웃사촌 네트워크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2주차] 2/21(토) ~ 2/27(금 ) 3장, 4장: 나를 수리하는 여가 돈 많은 1인 가구, 과연 행복할까 2 주차 카트에 든 자기계발 죄책감과 불안감을 덜어주는 가장 완벽한 여가 활동은 자기계발이다. 현재의 업무에 도움이 되고, 미래의 커리어를 준비하는 자기계발은 싱글 직장인들이 여가시간을 보내는 흔한 방식이다. 노무사 성지나씨는 주말에는 밖으로 나가 앞으로 개업을 했을 때 도움이 될 교육이나 기회를 찾아 다녔고, 대기업 부장인 희영 씨는 야간 경영대학원을 다니며 자신의 업종에 맞는 전문지식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 중략 이런 사례는 부지기수다. 바우만은 후기 산업사회에 개인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무언가를 시도하는 모습을 쇼핑에 비유한다. 늘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지만 결코 만족에 이르지 못하느니, 일종의 쇼핑 중독이라는 것이다. 현대인들의 자기계발 쇼핑은 직장에 들어가기 이전부터 시작된다. 저는 야근을 한 늦은 저녁, 그냥 잠들기가 아쉽고, 주말에 넷플릭스만 보고 잠만 자면 시간을 허비한 것 같아 죄책감이 들어요. 그냥 취미로 배운 외국어도 검정 시험을 보는데. 학창시절처럼 학점을 따고, 취업을 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니 더 능률이 안나는 것 같아 스스로에게 장치를 걸어둡니다. 여러분은 충분히 휴식하시나요? 휴식 시간에 자기계발을 해야한다는 압박을 느끼지는 않나요? 3장, 4장 중에 인상 깊은 이야기는 무엇이었나요? 일주일간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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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Ho님의 대화: 1인 가구로 굉장히 오랜 시간 살았었는데.. 당시에 가장 많이 했던 자기최면이 '아프면 안 된다. 아프지 말자!' 였습니다.. 1인 가구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건강에 문제가 생기거나 위기 상황에 놓였을때 곧바로 알아채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과 위험인 것 같습니다.. 1인 가구의 사람들이 안전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첨단 기술을 활용한 좋은 방안과 장비들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싶고, 1인 가구로 살더라도 본인의 안전을 위해 최소한의 이웃사촌 네트워크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맞아요. 1인 가구로 살며 가장 힘든 것은 아플 때 같아요. 코로나 때 아 이러다가 기절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ㅠㅠ 옆동과 같은 아파트에 지인이 있어 문고리 나눔을 해주었는데 정말 가족보다 더 가족같이 느껴졌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안전망이 되어 줄 수 있는 이웃 정말 필요하죠
메롱구이님의 대화: 시작이 무엇이었을까. 나는 지나간 연인을 그리워하고 있었고, 사랑의 대상으로서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열망을 느끼고 있었다. 동시에 지금 나이에 누군가를 깊게 알고 사랑하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몸소 느끼며, 사회적 에너지의 가성비와 낭만적인 낭비라는 선택 사이에서 줄타기하고 있다. 복잡한 마음 다잡고자 연휴에 골라 든 영화는 ‘룸 넥스트 도어’. 도시인으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던 어느 뉴요커가 죽음 앞에서 온전히 혼자인 것을 견딜 수 없어 타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영화랄까. 어쩌면 지금 상황의 끝을 상상해 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다 이 책의 제목을 게시글에서 마주했을 땐 확신했다. 아 내가 지금 꼭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하는 주제이구나. ‘혼자 사는 삶’. 나는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1. 신자유주의와 자기착취 피로사회에서 말하는 자기 착취, 나의 열정이 사회가 조장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멈출 수 없는, 그 사회에서 벗어날 방도 없는 개인들은 어찌 살아야 할까? 자기 착취는 사회가 조장한 것이라며 응하지 않는 결단력을 보여주고, 다시 그 빈 정체성을 채워줄 가족을 찾아 나서야 하는 걸까? 여전히 내게 일은 중요한 정체성이다. 다만 더 나은 성과를 위해, 인정욕구에 휘둘리지 않고 굳건히 성실히 성과를 내기 위해 일과의 거리감을 만든다. 환기와 휴식이 유연한 사고를, 새로운 관점을 만들어준다는 걸 알게 되어서이다. 이 모든 과정을 신자유주의 사회가 만든 굴레에 희생당하는 일로 보고 억울해 하는 것은 소모적인 일이다. 다만 내가 위기에 봉착했을 때 이게 나 개인의 온전한 책임으로 돌릴 일이 아니라 사회가 책임지도록 만드는 일, 사회에 어떤 보완시스템이 존립하도록 요구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2. 돌봄과 휴식의 기능 위성가족이라는 개념을 최근 알게 됐다. 가까운 거리에 따로 사는 가족. 나는 2주에 한 번 집에 들러 반찬을 받아오고, 부모님에게 필요한 잡스러운 일 같은 걸 하고 온다. 기꺼이 서로의 시간과 삶을 내어주는 가족이 근처에 없었다면 나는 어땠을까? 2-3년 전만 해도 왕래를 자주 하지 않던 서울 노동자의 삶을 살았다. 자주 불안해했고, 직장에선 인정욕구에 휘둘리며, 남자 친구와의 불안정한 애착으로 근근이 버티던 시절. 그 시절엔 ‘이렇게 계속 살 수 없다’ 는 생각만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어딘가 뿌리를 내리고만 싶었다. 직주근접을 포기하고 부모님 곁으로 이사를 갔다. 40분~1시간 거리의 출퇴근 시간이 고단하긴 해도, 생각보다 할 만했다. 삶은 더 쾌적해졌다. 3. DIY 전기 자유롭다. 어떤 루트에서 벗어나도 괜찮다고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내게 루트대로 갈 수 있는 선택지는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찌돼었든 정해진 길이 없다는 사실은 생각할 것도 많고 버겁지만 나름의 즐거움이 있다. 모든것은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해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되기 때문이다. 사회가 개인에게 요구하는 것들이 많아져 버겁기도 하지만 이것을 하나씩 해가는 것도 나름의 즐거움과 성취가 있다. 이 지점에서 혼자 사는 삶의 패턴은 쉽게 깨지지 않을 것 같다. 이대로 받아드려야 하는 걸까? 이 패턴을 깨고 새로운 삶의 형태를 찾아 나서야하는 걸까? 아직 잘 모르겠다.
덕분에 '룸 넥스트 도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존엄한 죽음을 이야기하는 만큼 색의 쓰임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죽음을 어둡지 않게 이야기해서 더 좋았던 것 같네요.. 덕분에 좋은 영화를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bb '인간은 혼자 살면서도, 결코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 태어날때 탯줄을 끊어줄 누군가가 필요했듯이, 죽은 이후에도 장례를 치러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이 인간이다.' p36
어떻게 지내요‘나’는 암 말기 진단을 받은 친구에게서 연락을 받고, 병문안을 하러 낯선 도시로 떠난다. 그리고 친구가 불쑥 내민 뜻밖의 제안. 안락사 약을 구했고, 어딘가 조용한 곳에서 끝을 맞으려고 하는데 그때까지 함께 지내달라고 한다.
GoHo님의 대화: 덕분에 '룸 넥스트 도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존엄한 죽음을 이야기하는 만큼 색의 쓰임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죽음을 어둡지 않게 이야기해서 더 좋았던 것 같네요.. 덕분에 좋은 영화를 소장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bb '인간은 혼자 살면서도, 결코 혼자 살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 태어날때 탯줄을 끊어줄 누군가가 필요했듯이, 죽은 이후에도 장례를 치러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이 인간이다.' p36
맞아요. 여러모로 아름다운 영화였어요. 호크니의 그림같기도 하고요. 문득 초상화시리즈가 생각나더라구요. 의자에 앉아 온전히 그 자신으로 화폭에 담기는.. 소설도 읽어보고 싶긴 합니다! 담백한 문체가 기대돼요.
자기계발의 늪은 빠져나오기 어려운 거 같습니다. 이 책을 읽는 것도 제게는 자기계발의 일종이거든요.ㅎㅎ 꼭 직업적 성취가 아니더라도 뭔가 더 깊이있게 알고 싶다는 마음.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 싫은 마음. 어떤 종류의 자기계발을 하는 지에 본인의 가치관이 담기는 것 같아요. 3,4장도 기대되네요.
내 꿈이 뭔지 모르겠어서 뭐든 열심히 했던 거예요. p100
필연적 혼자의 시대 3장, 김수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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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 그믐밤에 만나요~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라아비현의 북클럽
[라비북클럽]가녀장의 시대 같이 읽어보아요[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탄) 작별하지 않는다 같이 읽어요[라비북클럽] 김초엽작가의 최신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 같이 한번 읽어보아요[라비 북클럽] 어둠의 심장 같이 읽어보아요(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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쏭이버섯의 읽기, 보기
모순피수꾼이름없는 여자의 여덟가지 인생왕과 사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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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책을 소개합니다
[인생책 5문5답] 42. 힐링구 북클럽[인생책 5문5답] 43. 노동이 달리 보인 순간[인생책 5문5답] 44. Why I write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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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을 넘어 진실로: 흑인문화 깊이 읽기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6.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치누아 아체베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5.대항해시대의 일본인 노예, 루시우 데 소우사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4.아이티 혁명사, 로런트 듀보이스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3.니그로, W. E. B. 듀보이스
The Joy of Story, 다산북스
필연적 혼자의 시대를 살아가며 같이 읽고 생각 나누기[다산북스/책 증정] 박주희 아트 디렉터의 <뉴욕의 감각>을 저자&편집자와 같이 읽어요![다산북스/책 증정] 『공부라는 세계』를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다산북스/책 증정] 『악은 성실하다』를 저자 &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도리의 "혼자 읽어볼게요"
김홍의 <말뚝들> 혼자 읽어볼게요.박완서 작가님의 <그 많던 싱아~>, <그 산이 정말~> 혼자 읽어볼게요.마거릿 애트우드의 <고양이 눈1> 혼자 읽어볼게요.마거릿 애트우드의 <고양이 눈2>도 혼자 읽어볼게요.
유쾌한 낙천주의, 앤디 위어
[소설로 읽는 기후위기・인류세 - 우리는 왜·어떤 다른 세상을 꿈꾸는가?] 1회차-마션[밀리의 서재로 📙 읽기] 9. 프로젝트 헤일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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