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차 인구변동은 산업화로 경제가 성장하면서 출산율과 사망률이 동시에 낮아지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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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인구변동은 핵가족 체계가 흔들리며 탈가족화가 진행되는 현상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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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국처럼 압축적 근대화를 이룬 아시아 국가들에서는 두 단계의 인구변동도 거의 동시에 일어났다. 한편에서는 결혼정보회사가 성행하고 자녀를 위한 사교육 시장이 과열될 만큼 강력한 핵가족 중심주의가 존재한다. 그런데 다른 한편에서는 비혼주의와 같은 탈가족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서로 다른 시대적 풍습이 한 시대에 공존하는 셈이다. 독일의 철학자 에른스트 블로흐Ernst Bloch는 이런 현상을 비동시적인 것의 동시성이라고 불렀다.[ 28 ] ”
『필연적 혼자의 시대』 김수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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