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연적 혼자의 시대를 살아가며 같이 읽고 생각 나누기

D-29
여기서 중요한 건 '마주한다'는 것이다. ... 누군가가 내 곁에 있다는 것, 그 사람이 나를 보아준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자신을 더 잘 살피게 된다. 그것은 외부의 압력이 아니라 타인의 존재가 불러일으키는 책임감이다. ... 그것이 '봐주는 존재'의 진정한 의미다.
필연적 혼자의 시대 5장, 김수영 지음
프랑스 사회철학자 앙리 르페브르는 <공간의 생산>에서 공간을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삶을 특정한 방식으로 설계하는 하나의 사회구조라고 보았다. ... 주거가 지나치게 좁으면 휴식, 조리, 위색 같은 기본적인 활동이 뒤죽박죽 섞이면서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통제감 상실을 겪기 쉽다.
필연적 혼자의 시대 6장, 김수영 지음
사람들은 아무나와 함께 살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함께 살고 싶은 사람과 함께 살길 원한다. ... 적지 않은 1인가구가 생애 후반기에 친구들과 함께 사는 모습을 상상하곤 할 것이다. 나도 그렇다. ... 만약 ... 제도가 지원해 준다면, 가족이 아니더라도 서로가 서로에게 돌봄공동체가 되어주는 삶이 가능하게 되지 않을까?
필연적 혼자의 시대 6장, 김수영 지음
계속 그랬지만 이번 챕터는 절절히 공감되네요. 최근 투룸으로 이사경험이라거나.. 누군가와 함께 사는 삶에 대한 고민이라거나요. 살림에 대한 부분은 엄마에게 읽어주고 싶기도 했습니다ㅎㅎ 어무니가 이렇게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 거라구요.. 역시 사람은 부대껴 살아야 하는가 봅니다.
맞아요. 혼자 살며 청소 할 때마다 이런 불편함을 전혀 모르고 살았다는데서.. 울컥해지고. 엄마에게 용돈을 더 드리게 되더라고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4주차] 3/7(토) ~ 3/13(금) 7장, 8장 :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생애 마무리가 있는 인생 동사로서의 가족 <가족의 탐구>의 저자 데이비드 모건은 가족은 주어진 상태라기보다 어떤 행동과 역할을 다할 때 비로소 완성되는 관계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이가 태어났다고 자동으로 아버지가 되는게 아니라, 새벽에 일어나 기저귀를 갈아주고,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주고, 자녀의 학자금을 모으고, 미래를 함께 걱정하는 실천을 통해 아버지가 되어간다고 보는 관점이다. 그가 말하는 가족은 단지 '존재하는 상태'를 넘어 서로 노력하며 '실행하는 관계'다. 모건에게 가족은 명사가 아닌 동사다. 이처럼 행동과 역할의 관점에서 가족을 정의했을 때, 다인가구라고 해서 꼭 가족다운 가족을 가진 것은 아니다. 반대로 가족과 떨어져 사는 1인가구라고 해서 가족이 없는 존재인 것도 아니다. 당신의 가족은 누구입니까? 1인 가구에게도 챙기고 신경 쓸 가족이 있다면 그들의 삶은 다인가구의 삶과 어떻게 다를까? 1인 가구의 가족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자 그 생각은 1인가구의 생애과정 전체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밑동 많은 사람이 인생의 어느 시점에는 1인가구가 된다. 가족을 이루며 살았던 사람들도 자녀를 독립시키고 배우자를 떠나보내면서 혼자 남게 된다. 하지만 다인가구로 살아왔다가 1인가구가 된 사람들에게는 크든 작든 정서적 자원과 연결망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 하지만 오랜 기간 혼자 살아온 비혼 1인가구는 이런 관계망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한 뿌리를 공유했다고 믿었던 원가족들은 자신의 생애주기를 따라 새 가족을 이루며 흩어진다. 이들에게 원가족과의 관계망이 닫힌다는 건 더 급격한 고립을 의미하게 된다. 1인 가구로 살아가며 <필연적 혼자의 시대>를 읽으며 노후에 대한 준비는 자산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1000만 가구를 돌파하는 1인 가구의 수와, 결국 혼자가 될 우리들에게 고립을 막을 안전망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존재, 사회에 필요한 정책은 무엇일까요? 일주일간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오늘 완독 했습니다. 1인가구의 현재에서, 그들이 향하는 곳-죽음 까지 다녀왔네요. 혼자 맞이하는 죽음은 내가 1인가구라는 사실을, 그게 꽤나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자연스레 따라오는 질문인 거 같아요. 저자가 사회복지학 연구자이기 때문에 이런 죽음의 사회적 대안,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소개해줘서 좋았습니다. 조금은 이상적이라 실현 가능할까? 싶기도 하지만, 누군가 이러한 것들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죽음 앞에서는 이 사회에 의미있는 일을 했다는, 그걸 누군가는 알아준다는 확신을 갖고 싶을 것 같습니다. 내 삶에서는 무엇이 그런 확신을 줄수 있는 지 고민해봐야겠네요.
타인에게 독립적으로 '보이는 것'은 1인가구의 자존심이자 중요한 미션이었다.
필연적 혼자의 시대 8장, 김수영 지음
아이러니하게도 1인 가구에게 고독사는 혼자 맞는 사적인 사건이라기보다 철저하게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인식되는 사회적 사건이었다.
필연적 혼자의 시대 8장, 김수영 지음
좁은 공간을 기본으로 하는 1인가구 주거정책은 결국 그 공간이 생산해 낼 수 있는 최소한의 삶만을 이들에게 허락한다. p233
필연적 혼자의 시대 7장, 김수영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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