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연적 혼자의 시대를 살아가며 같이 읽고 생각 나누기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3주차] 2/28(토) ~ 3/6(금 ) 5장, 6장 : 왜 셰프도 혼자 살면 라면만 먹을까? 혼자 하는 살림의 경제학 3주차 봐주는 존재 결국 이들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건 나를 봐주는 존재였다. 곁에서 잔소리를 하는 사람, 같은 집에 살거나 내 집에 수시로 오는 사람, 내가 혹시 쓰러지면 119를 불러줄 사람. 그런 존재 말이다. 그런데 누군가가 나를 '본다'는 표현에는 묘한 구석이 있다. 오인용에게 그랬듯 타인의 시선은 보통 불편한 것 아니었던가. 왜 이들은 그걸 원하는 걸까? 중략 하지만 1인가구가 말하는 봐주는 존재는 이와는 다른 차원의 기능을 한다. 도영씨가 애인 때문에 집을 치우기 시작한 것은 감시당해서 어쩔 수 없이 한 행동이 아니다. 타자의 존재가 그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었고, 그 결과가 자신도 좋아서 습관이 된 것이다. 현욱 씨 역시 "같이 사는 사람이 있으면 깔끔도 떨고"라고 말할 때, 그것은 통제나 감시가 아니라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자기돌봄의 회복을 의미했다. 타인의 시선이 긍정적으로 작동하는 순간이다. -200p~ 1인 가구인 저에게 엄마가 보내주는 반찬은 그냥 반찬 그 이상의 의미가 있어요. 너무 바빠서 집에서 밥을 전혀 먹지 못한 날, 냉장고에서 상해버린 엄마의 반찬을 보면 일종의 부채감이 듭니다. 반찬 보내지마. 라고 말해도 딱 한번 먹을 수 있게 했으니까, 싱겁게 했으니까 그냥 먹어 라고 싸준 엄마의 반찬을 보면 배달 음식을 시키려다가도 밥을 하고 반찬을 꺼내 먹게 되고, 집에서 술을 마시려다가도 술 대신 홍삼을 먹게 만듭니다. 내 집의 비밀번호를 공유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은 동거 하지 않더라도 불편함과 함께 안락함을 선사합니다. 여러분의 곁에는 나의 안위를 함께 살펴줄 존재가 있나요? 일주일간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제 또다시 홀로 식탁을 마주해야 한다는 것, 바로 그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p.188
필연적 혼자의 시대 김수영 지음
혼자 밥 먹기 어려운 이유는 혼밥의 노하우나 살림 기술이 부족해서만은 아니다. 바로 그 일을 혼자 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움의 이유이다. p193
필연적 혼자의 시대 5장 , 김수영 지음
살림은 '살리다'에서 온 말이다.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행위라는 것이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살림을 '한집안을 이루어 살아 가는 일'이라 정의한다. 즉, 살림이라는 말에는 나와 네가 함께 살아가며 서로를 돌보는 관계라는 뜻이 담겨 있다. p194
필연적 혼자의 시대 5장, 김수영 지음
우리 합석할래요? p.212
필연적 혼자의 시대 김수영 지음
이미 다 자란 어른이 되었어도 우리는 힘들 때 타인의 도움으로 자신을 일으켜 세우곤 한다. p. 216
필연적 혼자의 시대 김수영 지음
평소에 친구와 상담하면서 공감했습니다. 불과 1년전에는 친구와 얘기하지 않던 것들을 친구와 나누면서 꼬인 생각과 감정이 펼져지는 걸 경험했습니다.
많은 결정의 순간에 고민을 나눌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해결되는 것 같아요.
1인가구에게는 서로의 생명을 살릴 상대가 없다. p195
필연적 혼자의 시대 5장, 김수영 지음
"밥은 먹었어?" 혼자 살다 보면 알게 된다. 내가 밥은 먹었는지 진심으로 궁금해하는 사람이 세상에 그리 많진 않다는 것을. 그제야 귀찮았던 그 말이 돌봄이었음을 알게 된다. p218
필연적 혼자의 시대 5장, 김수영 지음
발달심리학에서는 자기 조절을 인간이 성장하면서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이라고 본다. ... 하지만 ... 성인에게도 공동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동조절이란 혼자서는 감당하기 어려운 감정이나 행동을 타인과의 상호작용속에서 다스려나가는 과정을 뜻한다.
필연적 혼자의 시대 5장, 김수영 지음
여기서 중요한 건 '마주한다'는 것이다. ... 누군가가 내 곁에 있다는 것, 그 사람이 나를 보아준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자신을 더 잘 살피게 된다. 그것은 외부의 압력이 아니라 타인의 존재가 불러일으키는 책임감이다. ... 그것이 '봐주는 존재'의 진정한 의미다.
필연적 혼자의 시대 5장, 김수영 지음
프랑스 사회철학자 앙리 르페브르는 <공간의 생산>에서 공간을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삶을 특정한 방식으로 설계하는 하나의 사회구조라고 보았다. ... 주거가 지나치게 좁으면 휴식, 조리, 위색 같은 기본적인 활동이 뒤죽박죽 섞이면서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통제감 상실을 겪기 쉽다.
필연적 혼자의 시대 6장, 김수영 지음
사람들은 아무나와 함께 살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함께 살고 싶은 사람과 함께 살길 원한다. ... 적지 않은 1인가구가 생애 후반기에 친구들과 함께 사는 모습을 상상하곤 할 것이다. 나도 그렇다. ... 만약 ... 제도가 지원해 준다면, 가족이 아니더라도 서로가 서로에게 돌봄공동체가 되어주는 삶이 가능하게 되지 않을까?
필연적 혼자의 시대 6장, 김수영 지음
계속 그랬지만 이번 챕터는 절절히 공감되네요. 최근 투룸으로 이사경험이라거나.. 누군가와 함께 사는 삶에 대한 고민이라거나요. 살림에 대한 부분은 엄마에게 읽어주고 싶기도 했습니다ㅎㅎ 어무니가 이렇게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 거라구요.. 역시 사람은 부대껴 살아야 하는가 봅니다.
맞아요. 혼자 살며 청소 할 때마다 이런 불편함을 전혀 모르고 살았다는데서.. 울컥해지고. 엄마에게 용돈을 더 드리게 되더라고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4주차] 3/7(토) ~ 3/13(금) 7장, 8장 :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생애 마무리가 있는 인생 동사로서의 가족 <가족의 탐구>의 저자 데이비드 모건은 가족은 주어진 상태라기보다 어떤 행동과 역할을 다할 때 비로소 완성되는 관계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이가 태어났다고 자동으로 아버지가 되는게 아니라, 새벽에 일어나 기저귀를 갈아주고, 자전거 타는 법을 가르쳐주고, 자녀의 학자금을 모으고, 미래를 함께 걱정하는 실천을 통해 아버지가 되어간다고 보는 관점이다. 그가 말하는 가족은 단지 '존재하는 상태'를 넘어 서로 노력하며 '실행하는 관계'다. 모건에게 가족은 명사가 아닌 동사다. 이처럼 행동과 역할의 관점에서 가족을 정의했을 때, 다인가구라고 해서 꼭 가족다운 가족을 가진 것은 아니다. 반대로 가족과 떨어져 사는 1인가구라고 해서 가족이 없는 존재인 것도 아니다. 당신의 가족은 누구입니까? 1인 가구에게도 챙기고 신경 쓸 가족이 있다면 그들의 삶은 다인가구의 삶과 어떻게 다를까? 1인 가구의 가족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자 그 생각은 1인가구의 생애과정 전체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밑동 많은 사람이 인생의 어느 시점에는 1인가구가 된다. 가족을 이루며 살았던 사람들도 자녀를 독립시키고 배우자를 떠나보내면서 혼자 남게 된다. 하지만 다인가구로 살아왔다가 1인가구가 된 사람들에게는 크든 작든 정서적 자원과 연결망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 하지만 오랜 기간 혼자 살아온 비혼 1인가구는 이런 관계망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한 뿌리를 공유했다고 믿었던 원가족들은 자신의 생애주기를 따라 새 가족을 이루며 흩어진다. 이들에게 원가족과의 관계망이 닫힌다는 건 더 급격한 고립을 의미하게 된다. 1인 가구로 살아가며 <필연적 혼자의 시대>를 읽으며 노후에 대한 준비는 자산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1000만 가구를 돌파하는 1인 가구의 수와, 결국 혼자가 될 우리들에게 고립을 막을 안전망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존재, 사회에 필요한 정책은 무엇일까요? 일주일간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오늘 완독 했습니다. 1인가구의 현재에서, 그들이 향하는 곳-죽음 까지 다녀왔네요. 혼자 맞이하는 죽음은 내가 1인가구라는 사실을, 그게 꽤나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자연스레 따라오는 질문인 거 같아요. 저자가 사회복지학 연구자이기 때문에 이런 죽음의 사회적 대안, 공동체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소개해줘서 좋았습니다. 조금은 이상적이라 실현 가능할까? 싶기도 하지만, 누군가 이러한 것들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죽음 앞에서는 이 사회에 의미있는 일을 했다는, 그걸 누군가는 알아준다는 확신을 갖고 싶을 것 같습니다. 내 삶에서는 무엇이 그런 확신을 줄수 있는 지 고민해봐야겠네요.
타인에게 독립적으로 '보이는 것'은 1인가구의 자존심이자 중요한 미션이었다.
필연적 혼자의 시대 8장, 김수영 지음
아이러니하게도 1인 가구에게 고독사는 혼자 맞는 사적인 사건이라기보다 철저하게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인식되는 사회적 사건이었다.
필연적 혼자의 시대 8장, 김수영 지음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그믐의 대표 작가, 조영주
[책 증정] <탐정 소크라테스> 조영주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증정] 작가와 작가가 함께 등판하는 조영주 신작 <마지막 방화> 리디셀렉트로 함께 읽기[장맥주북클럽] 1. 『크로노토피아』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9. 카페 조영주로 오세요
버지니아 울프의 다섯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체호프를 낭독하고 있어요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함께 읽고, 혼자 읽고 <말뚝들>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11월의 책 <말뚝들>, 김홍, 한겨레출판김홍의 <말뚝들> 혼자 읽어볼게요.김홍 장편소설 『말뚝들』(한겨레출판)안노란책 리뷰 ㅡ <말뚝들> 김홍
스토리 탐험단이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10번째 여정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스토리 탐험단 9번째 여정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고전 단편들
<저 사람은 왜 저럴까?> 함께 읽기마거릿 애트우드 신간 단편소설집 읽기[책증정]송은주 번역가와 고전문학 탐방 《드레스는 유니버스》 함께 읽고 작가님께 질문해요!
봄에는 봄동!
누운 배 - 제21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바다의 고독 - 우리는 어떻게 바다를 죽이고 있는가싱크로나이즈드 바다 아네모네속초에서의 겨울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8.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2. 당신이 잃어버린 것플레이플레이땡땡땡
르네오즈의 특별한 이야기
챌린지 블루다른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인생독본 그가 읽은 마지막 책오늘 하루를 지배할 단테 시행
벽돌책 격파기
2월에는 반드시!!! <총,균,쇠> 함께 읽어요 (온라인 모임/'그믐' 채팅방에 인증)3월에 반드시!!《이기적 유전자》함께 완독해요!!(온라인)[인생 과학책] '코스모스'를 완독할 수 있을까?[한길지기]#6 <사피엔스>
웰다잉 오디세이 1분기에 이 책들을 읽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3. 이반 일리치의 죽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명품 연극, 할인받아 관람하세요~
[할인 받고 연극 보실 분] 슈테판 츠바이크 원작, 《운베난트: Y를 향한 마지막 수기》[초대이벤트] 이효석문학상 대상작 <애도의 방식>연극 티켓 드립니다. ~10/3[초대이벤트] <시차> 희곡집을 보내드리고 연극 티켓 드립니다.~10/31
독서모임에도 요령이 있나요?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