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별85님의 문장 수집: "<백야>
오히려 이 작품을 읽을 때는 두 사람의 순애가 아니라 그 이면에 흐르는, 적나라함고 통속이라는 탈을 쓴 인간의 본성 및 심리의 탁월한 묘사와 통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가난한지만 무식하지도 무지하지도 않고, 자기 나름대로 주관도 가지고 있으며, 퇴폐적인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올 정도로 자기만의 우물 안에 갇히지도 않아 자신의 현재 좌표를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있는 주인공을 그의 말과 행동을 통해 잘 그려 낸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몽상가라고 자신을 소개하지만, 석영중 교수가 '작품해설'에서 지적하듯이 그는 몽상가가 아닙니다. 자신이 약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약하지 않지요. 마찬가지로 자신이 몽상가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결코 몽상가로 머무르지 않습니다."
이 문장이 재미있었어요. ^^
실제로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난 참 착한거 같애, 왜 이렇게 맨날 당할까?" 라고 말하는 분들은 보통 착하지가 않고 "난 참 나쁜거 같아 또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었어"라고 말하는 분들은 참 착하시더라구요... 보통 부지런한 분들이 자신이 게으른거 같다고 자책하는 것도 봤고, 그래서 현실의 모습과 맞닿은 작품해석이 재미있었습니다



